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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Re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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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덕분에 즐겁게 관람한 영화 "배틀 오브 비보이" VIP 시사회 건대 롯데시네마. 저기 위에 개봉 예정 영화 '플랜맨'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지만 내 목적은 그 옆에 보이는 '배틀 오브 비보이'. 1월 9일 개봉 예정이지만 난 VIP 시사회로 미리 관람하러 왔다. 이 영화와 푸마(Puma)가 대체 무슨 상관이냐 할 사람도 있을건데, 이 영화의 메인 스폰서가 푸마다. 비보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비보이들의 패션인데, 실제로 전세계 비보이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스니커즈 중 하나가 바로 이 푸마의 스웨이드(Suede)니 따지고 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그래서 참 신기하게도 영화관 라운지에 떡하니 이 푸마 스웨이드가 전시 되어 있는 진귀한 광경을 목격하게 됐네 +_+ 올 FW시즌의 잇 컬러가 버건디라던데. 올해로 45주년을 맞기도 한 ..
홈그라운드 다지기에 들어간 Leata와 Sheen666 압구정에서 보던 간판을 홍대에서도 보게 되었다. 리타(Leate)와 쉰트리플식스(Sheen666)의 합동 쇼룸 '스테이지나인(Stage9)'이 홍대 와우산길에도 챕터를 오픈한 것. 규모는 아담했지만 아늑해서 부담없는 스테이지나인 와우산 챕터를 오픈 당일에 찾았다. 반가운 라이카 로고 패러디. 이번 시즌에 모자가 유독 많이 나와서인지 이 곳 와우산 챕터에서도 모자의 비중이 좀 강하게 비춰졌다. 아담한지라 금새 실내가 꽉 참. 리타 액세서리들 사이에서 의외의 브랜드도 보였는데, 오- 퍽트(Fuct) +_+ 눈 깔아라. 아이졸라(izola)도 함께 하는구나. 좋은 조합! 얼마전 새롭게 발매된 쉰트리플식스의 양말도 함께. 쉰트리플식스의 쥬얼리도 이 곳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터프하고 거친 느낌의 액세서리들..
H&M은 벌써 2014년 봄 준비를 마쳤다 비밀의 청담동 4층. 비밀의 H&M 쇼룸에 들렀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많더라- 이유는 바로 이 컬렉션 때문. H&M이 2014 봄 시즌 컬렉션을 새로이 준비, 프리뷰 행사를 통해 첫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컬러풀하고 화려한 걸 유독 좋아하는 나 이기에, 이번 봄 컬렉션의 공개는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겨울이면 자연스레 어두워지는 의상의 톤 때문에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답답하기만 한게 사실인지라, 이 플라워 프린트가 어찌나 반갑던지! 2014년 봄 시즌, H&M은 스포티한 디테일을 테일러링과 믹스하는 파격적인 위트를 컬렉션에 담아냈다. 그래서 옷 하나하나 가만히 보면 다들 재미있는 디테일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재킷은 뭐, 이미 프린트로 말 다했으니 굳이 더 설명 ..
고급스러운 그 느낌. 샤넬 트위드의 플러스(FLUS) 컬렉션을 직접 봤다. 오랫만에 들른 커드(Kud)는 이미 연말 분위기가 물씬 +_+ 이제 커드에서는 꾸준히 '전시'가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텐데, 지난 13일부터 플러스(Flus)의 '모노블럭(Monobloc)'이라는 전시가 새롭게 시작해 그를 보기 위해 쇼룸에 들러봤다. 플러스(Flus)는 프로젝트(Froject)에서 캐주얼 브랜드 플러트(Flirt)와 전개되고 있는 컬렉션 라인이다. 이름이 다 프(f)프(f)스러워서 뭔가 읽기 애매하지만 아무튼 뭐 그런 브랜드다. 2013 FW 시즌에는 샤넬 트위드 원단 하나만을 사용한 컬렉션을 제작했고 이를 '모노블럭'이란 타이틀 아래 소개하게 되었다. 샤넬 트위드 원단이라는게 사실 뭐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샤넬이 수트를 제작할 때 즐겨 사용한 모양의 트위드를 모두 샤넬 트..
옥근남, 남무현, 김대홍은 우리가 이미 아는 작가다 : DIVISION 2013 전시회 가로수길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에서 디비전(Division)展이 열렸다. 이 전시는 옥근남(Okeh), 남무현(Nammoo) 그리고 김대홍까지 총 3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전시다. 이미 뭐 알고 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대중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름의 작가 라인업인데, 사실 우리는 이미 이 3명의 작가를 알고 있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할 사람도 있을텐데,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보면 내가 왜 '이미 알고 있다'고 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나는 자랑스럽게 3번째로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 전시 공간 안내. 사실 낮에 미리 와서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작품 설치가 더뎌지는 바람에 결국 이렇게 전시 오픈 후에 입장.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이미 많이 보였다. 인기가 대단하니 ..
스마트 조명 필립스 휴(hue) : 세상이 이젠 이렇게까지 발전했구나 나는 이걸 정말 처음 봤다. 이런게 가능한 세상인 줄도 몰랐다.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무언가를 통제한다는 게 내게는 그냥, "보일러, 여기까지 왔다" 하고 광고하는 귀뚜라미 보일러 얘기가 전부였을 뿐이었으니까. 그런데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는거다. 필립스가 만들었다는 이 휴(Hue)가 그거라는거다. 보니까 뭐 설명도 한가득이다. 1600만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 타이머 기능도 되는데다가 음악에 맞춰 컬러를 계속 바꿀수도 있단다. 마치 클럽 조명처럼 말이지. 그런데 이게 심지어 뭐 별도의 조명 장치를 구입하는게 아니라, 그냥 전구만 갈아끼우면 된단다. 집에 있는 등기구가 이 휴(Hue)랑 규격만 맞으면, 이 휴(hue)를 구입해다가 교체하는 것 만으로 준비가 완료된다는거지 +_+ (물론 통제를 위한 작..
영국에서 온 품격있는 레더 재킷 브랜드 루이스레더(Lewis Leather) 팝업 스토어 기억이 맞다면 이 날 스테이지나인(Stage9)에 모인 인파는 스테이지나인이 오픈하던 날 보다 더 많았다. 그랬던 것 같다. 오토바이도 많았다. 럭키드로우의 영향도 물론 좀 있었겠지? 난 108번뇌의 번호를 받음. 입장. 이 날 스테이지나인에서는 루이스레더(Lewis Leather)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이 루이스레더는, 뭐 다른 브랜드도 그렇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확실하게 알고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아예 모르는 브랜드일텐데, 일단 태생이 영국이다. 레더 재킷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할때 가장 먼저 거론 되는 곳이 미국과 영국인데 영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이 루이스레더다. 미국에는 쇼츠(Schott NYC)가 있고. 루이스레더는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이 즐겨입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솔직히 클라라가 제일 기억에 남지만 어쨌든 즐겁게 보고 온 리바이스 사진전 가로수길 머그 포 래빗(Mug for Rabbit). 이 곳에서 리바이스의 사진전이 열려 오픈날 다녀왔다.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사진전은 사실 한국에서는 애초에 열릴 계획이 없던 전시였다. 런던, 파리, 도쿄 그리고 뉴욕, 이 네 곳에서만 오픈되는 것이 원래 플랜이었는데 서울에서의 전시 오픈이 뒤늦게 추가 된 거라고 ㅎ 그 만큼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행사였기에 규모가 조금 작더라도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머그 포 래빗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마릴린 먼로의 숨막히는 뒷태(?)를 시작으로 리바이스 오리지널 블루진 501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전은 시작 된다. 리바이스 하면 누가 뭐래도 역시 501이라는 숫자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이는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은..
미공개 뮤직비디오를 먼저 만나볼 수 있었던 '다이나믹듀오 비디오 전시회' 후기 집 앞이라는 이유와 내가 좋아하는 코드를 자주 다룬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 들르고 있는 가로수길 갤러리 겸 아트토이 편집매장 '피프티피프티'. 이 곳에서 다이나믹듀오 비디오 전시회가 열렸다. 네이버뮤직과 함께 다이나믹듀오 미니 콘서트가 '이벤트 당첨을 통해 초대된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 곳에서 열린 것이 이 전시의 오프닝이었고 어차피 그 날은 갈 수가 없었기에 나는 둘째날인 화요일에 전시를 보러 퇴근 후 이 곳을 찾았다. 전시 포스터인데, 생각보다 홍보가 막 대대적으로 이뤄진 건 아닌듯? 주위에 생각보다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놀랐음. 입구쪽에서는 이전의 다이나믹듀오 전시 + 아메바컬쳐 전시 에서 봐왔던 개코형님의 작품들이 전시. 다 많이 본 작품들이지만 오랫만에 보니 또 반가운 ㅎ 쿨레인 스튜디오의 회..
이자벨 마랑을 H&M에서 만났던, Isabel Marant pour H&M 프리쇼핑 후기 북적북적 분위기가 심싱치 않았던 지난 11월 12일의 H&M 명동 눈스퀘어점. 이젠 정말 패션위크 처럼 기다리게 되는 H&M의 패션 하우스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랑방, 베르사체, 마르니, 마르지엘라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펼치며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성을 SPA 브랜드 가격으로 만난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패션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프로젝트다. 이번엔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이 그 주인공이었다. 시크한 파리지엥의 감성을 옷으로 풀어내는 프랑스 대표 디자이너와 글로벌 SPA 브랜드 H&M의 만남. 바로 이전 컬렉션의 주인공이었던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 스타일과 더욱 상반되는 스타일이라 런칭 이전 - 이미지가 공개되기 전 - 부터 그 결과물이 상..
부산에서의 주말 지옥행 파티 : VANS presents VLUF x Unionway Fest 내가 이거 하나 때문에 부산엘 내려갔었다 지난 주말에. 포스터에서는 광안대교가 무너지고 있네 ㅋ 하지만 여름 이후 오랫만에 내려간 부산에서는 '폭우'가 날 시원하게 기다리고 있었지.. 바다 앞이라 바람도 엄청 불어서 난 무슨 여름 태풍을 마주한 줄 ㅋㅋㅋ 빗방울 맺힌 입간판이 조명 그리고 괴기한 느낌의 로고와 맞물려서 아주 분위기가 ㄷㄷㄷ 진짜 지옥행 티켓 끊고 들어가는 기분 ㅋㅋㅋ 입구에서 티켓팅하고, 반스일보 구독하면 키홀더를 주나? 자 그럼 이제부터 이 파티에 대해 썰을 풀어보자. 형 잠시만요... 이 말도 안되는 비주얼의 건물은 비욘드 개러지(Beyond Garage)라고 한다. 부산 중앙역 부근에 위치해 있는 낡은 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현재 100% 정상 운영을 하지는 않고 있는데 이미 이 엄청..
아베크롬비 국내 런칭. 좀 낯간지러운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대단한 브랜드긴 하지. 아, 멀리서부터 이미 오글거려...... 팬티 왜 안 입어... 오글거리긴 하지만 어쨌든 이것이 그들의 시그네쳐이니, 존중하는 마음으로 나도 박수를 +_+ 입장전에 두개의 카드를 받았다. 왼쪽에 부끄러운 카드는 10만원 상품권 바우처, 오른쪽에 있는 카드는 프레스용 목걸이. 둘다 종이가 아니라 신용카드 수준의 딱딱하고 단단한 플라스틱 카드. 근육형제들의 낯뜨거운 인사세례. 그래 얼른 가... 대단하다 멀리서 봐도 ㅎㅎ 프레스들의 매장 입장 직전에는 아베크롬비&피치(Abercrombie & Fitch) 마케팅팀 그리고 아시아지역 담당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역시나 뭐 뻘쭘한 인사였지만 아무튼 이들의 룩에 나는 주목했다. 그래, 이게 진짜 전형적인 '캐주얼'이지. 진짜 '미국'에서 태어난 진짜 '아메리칸 캐..
이런 행사가 없는 건 분명해. 슈퍼세일 이야기. 백화점 오픈 이전부터 건물 앞에 기나긴 줄이. 나는 스텝으로 인볼브 되었기에 시작 전 맥모닝으로 체력충전. 이번이 4회째였던 무신사 슈퍼세일.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업의 오프라인 행사라는 게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이다. 제 4회 슈퍼세일은 삼성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옥상 하늘정원에서 진행됐다. 덕분에 포근한 햇살 아래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었지. (저녁 제외) 이 행사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세일'이 기본 옵션이 되는 브랜드 제품 판매 행사다. 이월상품이 그래서 좀 많긴 하지만 일부 브랜드는 신상품까지도 슈퍼세일 기간에 일시 세일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모자, 옷, 신발, 잡화 등 몸에 걸칠 수 있는 건 장르와 브랜드 구분 없이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현..
미처 몰랐던 파타고니아의 진면목. 한국 런칭 덕분에 알았네. 파타고니아라는 브랜드를 처음 접한게 2008년인가 그랬는데, 그 후로 벌써 5년이 지나 2013년. 파타고니아가 국내에 정식 런칭 되었다. (안나푸르나를 통해 수입되긴 했지만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정식 출범한 건 이번이 처음) 그간의 세월동안 내게 파타고니아는 그저 '등산브랜드' '패딩이 예쁜 곳' 정도로만 인식 되어있었는데 정식 런칭을 기념하는 강남점 오픈 행사에 갔다가 내가 정말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었구나 - 할 만큼 많은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아카이브 월을 마주하게 됐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띈 '미션' 이라는 단어 하나에 뭔가 빡! 하는 임팩트가 왔던 것 같다. 다른 글 보다도 이 부분을 꼭! 읽어보라는 아람씨의 이야기에 이 부분을 최대한 정독을 했다. 노블리스 오블리..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SIA의 전야제, 미드나잇 페스티벌 구경 그날의 CGV 청담 씨네시티. CJ E&M이 주최하는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SIA를 앞두고 그곳에서 프리(PRE)SIA, 전야제가 열려 구경 다녀왔다. 스타일 필름 페스티벌이라 명명된 이 전야제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세기의 아이콘을 조명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나도 운 좋게 '다이애나'를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무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인데 미리 볼 수 있어서 행운! 이었지만.. 아쉽게도 시간 관계상 나는 중간에 나와야만 했다는 슬픈 후문.. 근데 이 영화 정말 재미있었음! 개봉하면 꼭 다시 봐야지! 나는 필름 페스티벌의 또 다른 이벤트였던 미니 콘서트 관람을 위해 공연장으로. 이게 아까 봤던 영화 소개랑 팝업 스토어 안내 POP. CGV 청담 씨네시티는 뭐 다들 알겠지만 건물 전체..
동화책을 입는다는 표현 어때? 마소영(mah soyoung)의 2013 겨울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이미 범상치 않았던 입장. 일단 시작은 마소영(mah soyoung)의 대표 아이템, 웜유(Warm You) 시리즈들. 니트 스웨터를 가장한, 이걸 뭐라 그래야 할지 난 아직 좀 애매하다. 옷이라고 해야 하나 액세서리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여자들에게 참 하나쯤 있으면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녀석. 그리고 그 옆에 웜유시리즈의 워치. 이거 차면 귀여울 것 같아 +_+ 웜유 시리즈를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마소영의 2013 겨울 컬렉션을 살펴봤다. 마소영이 재미있는 건 다른 브랜드와는 조금 다르게, 한 문장의 슬로건 하나로 끝나지 않고 그보다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더해져있다는 것. 물론 뭐 '그렇게 따지면 다른 브랜드 슬로건에도 이야기가 있지 않냐'할 수 있겠지만, 마소영처럼 이렇게 타이틀과 함께 짧지..
브라운브레스와 데일리그라인드의 신선한 만남 일요일 밤에 홍대라니. 신사동 사는 내가 일요일 밤에 홍대라니! 비록 뭐 좀 멀긴 했지만, 그래도 갈만한 이슈라 생각했기에 다 지난 일요일 밤, 홍대 브라운브레스 스토어를 찾았다. 이곳은 이미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스케이터들이 모두 점령한 상태. 뭘 보는 거지? 다들 즐거워 하는 걸 보니 대단한 무언가인듯 +_+ 일단은 눈에 먼저 띈 이것들 부터 보기로 했다. 벽에 걸린 사진들은 모두 국내 스케이트보드씬의 에너제틱한 순간을 담아낸 사진들로, 스케이트보드 매거진 언성(Unsung)의 포토그래퍼로도 잘 알려진 낙(Nak,최낙원)의 작품들이었다. 브라운브레스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컬쳐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B(Project B)'의 또다른 주인공인 스케이트보드 컬쳐 유닛 데일리그라인드(Daily Grind)를..
CY CHOI의 감성, KUD 전시를 통해 만나다 매장에 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좋은 커드(Kud). 외관 때문에 마치 친구 집에 놀러 가는 기분이라 좋다. 물론, 이런 집에 사는 친구는 없다. 커드에서는 현재 씨와이초이(CY Choi)의 전시가 한창이다. 커드 2층에서 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커드가 자체적으로 진행중인 전시 프로젝트에서 두 번째로 소개되는 전시로 CY Choi의 2013 F/W 컬렉션 피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오브제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다. 최철용 디자이너가 직접 준비했다는 오브제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간. 그 새하얀 공간에 적절히 무게감을 실어준 CH Choi 컬렉션을 살펴보는걸로. Art Room. Notebook & Desk. & Figure. 심플하고 담백하지만 지루하거나 진부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
고아웃 캠프에서 만난 코카콜라 이야기 지산리조트에서 열렸던 2013 고아웃캠프에서는 코카콜라를 만날 수 있었다. 이번 고아웃캠프의 모든 브랜드 부스 중 가장 예쁘지 않았나 싶었던, 그러니까, 이 '자연'을 가장 브랜드와 잘 섞은 부스가 아니었을까 싶을 만큼 참 예뻤던 것 같다. 물론 로고가 주는 그 아름다움도 한 몫 제대로 하긴 했지. 코카콜라 부스는 완벽한 캠핑존 디오라마로 구성되어 있었다. 저 캠핑카 어쩔거야... 캠핑 분위기를 살릴 소품들. 그 사이에서 아침부터 고기가 열심히 구워지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심지어 옷을 잘 차려입은 멋진 쉐프님께서 직접 +_+ 그리고 그 앞에 셋팅 된 예쁜 테이블. 의자도 기가막혀. 이거 누구 아이디어인지 박수 쳐 주고 싶었음 ㅋ 어느덧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았고 쉐프님이 만들어주신 든든한 식사로 파티..
F1 Korea Grandprix(F1 코리아 그랑프리) Paddock Club(패독클럽)에 들어가다 충동적인 결정이었다. 바로 전날이었던 수요일 까지만 해도 이틀 뒤인 금요일은 내게 아무런 예정도 계획도 없었던 평범한 금요일일 뿐 이었다. 수요일 밤에 걸려온 희강씨의 전화 한 통이 그럴뻔 했던 나의 금요일을 완벽하게 바꿔놨다. 그래서 나는, 목요일 밤 KTX를 타고 부랴부랴 목포로 내려갔다. 저녁따위, 롯데리아 햄버거로 대충 때워도 될 만큼 나는 이미 들떠있었다. 목포. 태어나서 처음 와봤다. 여수에 가 본 적은 있으나 그에 대한 기억도 사실 가물가물하고, 아무튼 목포는 처음이었다.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였던 현대호텔로 향했다. 이미 밤이 많이 늦은 시각이라 그랬는지 도로에 차도 없었고 거리에 사람도 거의 없었다. 택시 기사님은 내가 어깨에 메고 있던 카메라를 보더니 "F1 보러 오셨나봐요" 라고 하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