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6D | 1/100sec | F/4.0 | 75.0mm | ISO-800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가 엔엠디(NMD)를 출시한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지난 2015년 12월, 뉴욕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아디다스 엔엠디 런칭 쇼케이스에서 이 녀석을 실제로 봤을 때,

"그래 뭐 좀 편해 보이긴 하네" 라고 생각했던 것이 내가 엔엠디에게 받았던 첫 인상이었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800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운 좋게도 엔엠디를 직접 신어보게 되었는데 (쇼케이스 때는 구경만 해야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게 있어 엔엠디는 "내가 살면서 신어 본 모든 운동화 중 가장 편한 신발"로 인지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신고 싶지만 때가 잘 타는 데다 프리미엄이 너무 붙어버려서 아껴 신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 안타까울 정도.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800


엔엠디는 그 뒤로도 다양한 컬러웨이로 스니커즈 마니아들 앞에 그 모습을 종종 드러냈다.

각 모델마다 수량이 많지 않아 늘 순식간에 완판 되어 "뭐가 나왔었어?"할 정도로 그 종류가 얼마 없던 걸로 기억되지만

은근히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션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었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96.0mm | ISO-800


소재를 기준으로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하나는 메쉬요, 다른 하나가 프라임니트(PrimeKnit)인데,

내가 지금 꽂혀있는 것이 바로 이 프라임니트 버전의 엔엠디 되시겠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80.0mm | ISO-800


마치 양말을 신고 있는 것과 같은 프라임니트의 포근한 촉감은

엔엠디의 부스트(Boost) 솔이 가진 극강의 쿠셔닝과 만나며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최고의 착화감을 선사한다.

이건 정말, 말 그대로 "신어 본 사람만 아는" 이야기라 무어라 더 설명을 하지 못하겠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800


엔엠디는 현재 아디다스가 가장 주력하는 모델이고 동시에 마니아들이 가장 주목하는 모델이다.

그 덕에 어지간한 정성과 운이 따르지 않고는 엔엠디를 정가에 편하게 구입할 수 없게 된 것이 좀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임니트 버전의 엔엠디는 날 너무 미치게 만들어버릴 정도로 매력적인 녀석이라

결국 나로하여금 눈물을 머금고 큰 돈을 지불하게 만들어버렸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58.0mm | ISO-800


내가 이번에 구입한 모델은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던 블랙&화이트 모델이다 (사진의 오른쪽 모델이다).

가장 처음 출시 되었던 퍼스트(1st) 버전과 비슷하나 아웃솔이 올 화이트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 차이다.

(나는 이렇게 총 3켤레의 프라임니트 버전 엔엠디를 갖게 되었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800


워낙에 미니멀한 것들을 좋아하는지라 블랙&화이트 버전은 보는 순간 이미

"그래, 넌 내가 어떻게든 사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는데, 워낙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던 모델이라

개중에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셀러가 나타날 때 까지 근 두 달 넘게 기다렸던 걸로 기억한다.


Canon EOS 6D | 1/80sec | F/4.0 | 85.0mm | ISO-800


개인적으로 엔엠디는 이 각도에서 볼 때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되는데,

이렇게 보니 셋 다 같은 블랙&화이트 컨셉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네.


Canon EOS 6D | 1/80sec | F/4.0 | 60.0mm | ISO-800


퍼스트 컬러 모델은, 나름 아껴신는다고 아껴신었는데도 이번에 구입한 블랙&화이트 버전과 비교 해보니

부스트 솔이 제법 누렇게 변해서 내가 너무 가슴이 아프네 ㅠ

부스트 솔은 정말 다 좋은데 변색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듯 ㅠ



이제 다음 프라임니트의 엔엠디를 또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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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쎈스씨

Canon EOS 6D | 1/125sec | F/10.0 | 105.0mm | ISO-100


2015년에 첫 선을 보인 바 있으니 이번의 협업은 두 번째 이슈인데, 첫 번째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는지 두 번째 협업이 굉장히 빨리 나왔다.


Canon EOS 6D | 1/125sec | F/10.0 | 90.0mm | ISO-100


신발 이름 치고는 상당히 우아한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Blaze of Glory)'는 푸마의 스테디셀러로 본디 이런 형태를 지닌 스니커즈는 아니다.

LA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스탬피디(StampdLA)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의 형태에 변화를 더했다.


Canon EOS 6D | 1/125sec | F/10.0 | 105.0mm | ISO-100


어퍼를 덮는(다고 하기엔 그 두께가 얇아, 얹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것 같은) 벨크로 디테일이 그의 중심이다.

실제로 신어보니 오버 사이징을 하지 않는 한 벨크로의 기능적 역할을 체감하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아무튼 그 하나의 '선'이 꽤 큰 임팩트를 줬다.

전작에 비해 '괜히'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고 그 덕분에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것 '처럼' 보인다.


Canon EOS 6D | 1/125sec | F/10.0 | 105.0mm | ISO-100


이전의 협업에서 스탬피디는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의 슈레이스를 없애고는

벨크로는 커녕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채, 꽤 밋밋한 슈즈를 만든 바 있다.

그러고 보면 벨크로를 더하고 힐 센터에 레더 루프를 달아 놓은 이번의 디자인은 참 양심적인 것 같다.

전작은 미래지향적인 것 '처럼' 보이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미래에서 온 신발 같았으니까.

(칭찬이 아니다)


Canon EOS 6D | 1/125sec | F/10.0 | 105.0mm | ISO-100


물론 이번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이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를 신어 본 사람은 아마 공감할 터, '여전히' 발을 넣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여타의 스니커즈와 달리 입구 부분이 일체형으로 디자인 되어 있는데 그게 늘어나지도 않는 형태다보니 이게 참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엄청 얄밉다)


Canon EOS 6D | 1/125sec | F/10.0 | 105.0mm | ISO-100


그래도 일단 한 번 신고 나면 발등과 발목을 적당히 조여주는 그 쫀쫀한 맛과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가 주는 그 탱탱한 쿠션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들어오느라 고생했어. 이제 나만 믿으면 돼."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어퍼가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 통기성까지 좋으니, 걷고 있으면 괜히 걸음을 조금씩 빠르게 내딛고 싶어지는 그런 즐거운 기분이 든다.

(가볍기도 엄청 가볍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32.0mm | ISO-2000


스탬피디가 보여줄 수 있는 블랙 & 화이트의 모던한 조합 덕분에 스타일링하는데 별 어려움도 없다.

이렇게 신어 보고 나니 왜 전작의 평이 좋았는지, 왜 후속작이 이렇게 빨리 나왔는지, 그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겠더라.



Photographed by Mr.Sense




Posted by 쎈스씨

Canon EOS 6D | 1/100sec | F/4.0 | 85.0mm | ISO-1000


2년 만의 리트로(Retro)라고 생각했는데, 가만보니 새로운 에디션으로 보는 게 맞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 지금의 생각이다.

나이키랩(NikeLab)을 통해 출시 된 에어 포스 원 미드(Air Force 1 Mid) 이야기다.

※ 나이키랩은 나이키 인라인에서 출시되지 않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만을 다루는 곳으로 전세계에 딱 9군데 챕터로만 운영되는 라인이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82.0mm | ISO-1000


나이키랩에서 '나이키' 에어 포스 원 미드를 판매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나이키랩' 에어 포스 원 미드를 발매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 이슈.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이번에 발매 된 이 두 번째 에어 포스 원 미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몇가지 특징적 디테일을 갖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어퍼를 감싸고 있는 레더.

부위별로 페블 레더(Pebble Leather)와 플레인 레더(Plane Leather)를 번갈아가며 사용해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에어 포스 원의 슈프림 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레더 미드솔(Leather Mid-Sole).

미드솔 전체를 가죽으로 둘러 싼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파일론 소재의 변색 문제에서 거의 99% 자유로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 가죽을 한바퀴 두른 것이라 힐 센터(Heel Center) 부분에 가죽 띠의 접함점이 존재함.


Canon EOS 6D | 1/100sec | F/4.0 | 93.0mm | ISO-1000


최근 나이키가 내놓고 있는 에어 포스 원 시리즈는 2000년대 이후로 사라졌던 미니 스우쉬(Mini Swoosh), 일명 '새끼 나이키'를 달고 나온다.

이는 나이키랩의 에어 포스 원에서만 볼 수 있는 디테일이 아니기에 굳이 특징이라 할 순 없지만

2년 전의 첫 번째 모델에는 없던 디테일이기에 이 역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텅(Tongue) 끝 부분의 로고 탭(Logo Tab)의 로고가 옆으로 눕혀져 있는데 이 역시 나이키랩에서만 볼 수 있는 포인트고,


Canon EOS 6D | 1/100sec | F/4.0 | 85.0mm | ISO-1000


아웃솔도 클리어 솔로 그 안에 나이키 스우쉬 로고를 새겨 넣어 인라인의 에어 포스 원과 분명한 차별점을 갖게 했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앞서 말했듯 이 에어 포스 원 미드는 2014년에 이은 나이키랩의 두 번째 에어 포스 원 미드다.

내가 왜 서두에서 "리트로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에디션으로 보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고 했는지,

이 둘을 함께 두고 보면 그 이유를 바로 알아 볼 수 있다.

(내가 2년간 잘 신고 있는 상태라 컨디션이 중고인 점은 알아서 감안하자)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왼쪽이 2016년, 오른쪽이 2014년에 나온 모델이다.

왼쪽은 슈레이스홀 앞에 미니 스우쉬가 들어갔고 오른쪽엔 미니 스우쉬가 들어가있지 않다.

왼쪽은 슈레이스팁이 화이트컬러고 오른쪽은 슈레이스팁이 진한 오렌지컬러를 띈다. 그리고 'NIKE SP'라는 단어가 새겨져있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역시 왼쪽이 2016년, 오른쪽이 2014년에 나온 모델이다.

왼쪽은 로고 탭에 나이키랩의 로고만 새겨져 있고 오른쪽은 그 아래에 'AIR FORCE 1 SP'라는 단어가 추가로 새겨져있다.

※ 방금부터 보이기 시작한 'SP'라는 단어는 'Supreme'의 약자다. 브랜드 슈프림은 아니고, 에어 포스 원의 4가지 등급 중 하나인 슈프림을 뜻한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이번에도 왼쪽은 2016년, 오른쪽은 2014년에 나온 모델이다.

앞에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 모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디테일,

힐 센터(Heel Center)의 스카치(Scotch, 발광) 블랭크 패치가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그리고 유일하게, 두 모델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Canon EOS 6D | 1/100sec | F/4.5 | 105.0mm | ISO-1000


하지만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아마 이 차이점을 발견 했을 터.

역시 왼쪽이 2016년, 오른쪽이 2014년에 나온 모델인데, 두 모델의 라이닝(Lining) 소재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에는 겉면과 마찬가지로 레더가 쓰였고 오른쪽에는 메쉬 소재가 쓰였다.

왼쪽 모델을 장시간 착용해보지 않은 상태라 어떤 차이점을 가져다 줄 지는 모르겠지만

착화감에서는 아무래도 전작이 좀 더 편안하지 않을까 싶다. 대신 내구성에서는 최근작이 좀 더 강할게다.

※ 사진에는 없지만 인솔(Insole)도 다르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82.0mm | ISO-1000


끝으로 아웃솔.

이 역시 2014년에 나온 것과 2016년에 나온 것이 조금 다르다.

둘 모두 클리어 솔을 아웃솔 안에 넣은 것은 동일하지만 그 안에 비춰지는 스우쉬의 컬러가 다르다.

2014년에 나온 모델을 새상품으로 가지고 있었더라면 좀 더 예쁜 비교를 했을텐데

지난 2년간 열심히 신었던 탓에 변색이 많이 진행된 것이 조금 가슴 아프다.

아무튼 다르다는 이야기.


Canon EOS 6D | 1/100sec | F/4.5 | 60.0mm | ISO-1000


아마 운동화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대체 이게 뭐가 다른 것이냐 묻고 싶을 게다.

스포츠로 치면 13-14시즌 유니폼과 15-16시즌 유니폼에 로고 컬러가 좀 바뀐 정도의 차이겠고

자동차로 치면 14년형 모델과 16년형 모델이 그릴 소재를 좀 바꾼 정도의 차이와 어쩌면 같다고 볼 수 있으니,

그런 비유라면 "그래 뭐, 다르긴 다르네"라고 봐 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내게 있어 이 두 모델이 '같냐 다르냐'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심플하게 블랙 레더로만 어퍼를 구성했다는 것,

깔끔하게 화이트 솔로만 아웃솔을 만들었다는 것 (게다가 변색 걱정 없게 레더로 감쌌다는 것),

그리고 이 모델이 바로 '에어 포스 원'이라는 것.

그 3가지만으로도 구입해야 할 이유는 충분했으니,

나는 그걸로 이미 됐을 뿐이다.



Photographed by Mr.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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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2005년 일본의 아이웨어 편집매장 '옵티컬 테일러 크레이들(Optical Tailor Cradle)'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 이펙터(Effector)의 시작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매장에서 만든 PB 제품'인 셈인데, 지금은 확실한 무언가를 이뤄낸 브랜드라 볼 수 있다. 단순하게 볼 브랜드는 분명 아니다.

'이펙터'라는 브랜드명은 소리를 가공하는 동명의 전자 기기에서 따왔다. 'Rock on The Eyewear'라는 슬로건과 딱 맞아 떨어지는 초이스다.

(그를 의식해서인지 이펙터 아이웨어에서 출시되는 모든 모델은 전부 실제 이펙터의 기기명을 하나씩 채용하고 있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일본 락 뮤직 컬쳐의 영향을 받은 탓일까. 이펙터 아이웨어는 하나같이 볼드하고 단순한 쉐입을 지니고 있다.

존재감이 상당히 커서 남성적인 면모가 강하게 두드러지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2015년은 이펙터의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펙터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컬래버레이션을 비롯, 다양한 한정판을 출시해 마니아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내가 구입한 건 그 중 하나인 퍼즈-풀업(Fuzz Full Up).

이펙터의 대표 모델인 퍼즈(Fuzz)의 스페셜 에디션이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사진에서 위쪽에 놓인 것이 퍼즈고 아래쪽에 놓인 것이 퍼즈-풀업이다.

이렇게 보면 무슨 차이가 있는 건가 싶을텐데, 가만 보면 똑같은 구석이라곤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다른 모델이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가장 먼저 두께가 다르다.

퍼즈는 림의 두께가 8mm인데 퍼즈-풀업은 그보다 2mm가 더 두꺼운 10mm다.

의식하지 않고 보면 사실 잘 알아보긴 힘든데, 한번 인지하기 시작하면

그 2mm가 주는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실감할 수 있을만큼 큰 차이를 가진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그리고 엔드피스도 다르다. 퍼즈-풀업은 퍼즈와 달리 10K 골드를 엔드피스의 재료로 채택했다.

일반 퍼즈 중에도 골드로 마감한 모델이 있긴 하지만, 퍼즈-풀업은 피스의 디자인마저 아예 다르기 때문에 퍼즈와 쉽게 구별지을 수 있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두께의 차이와 엔드 피스의 차이를 모두 알고 보면, 두 모델이 완전히 달라 보이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다! 놀랍지 않나?

세뇌시키는 건 아님 ㅇㅇ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마지막으로, 퍼즈-풀업은 프레임 전체가 블랙 클리어로 이루어져있다.

일반 퍼즈가 솔리드 블랙 외에 다른 컬러로도 존재하긴 하지만 블랙 클리어는 퍼즈-풀업이 유일하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정말 예쁘다! 아니, 멋지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국내에 몇 개 입고되긴 했었으나 그 수량이 많지 않았기에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펙터 아이웨어의 디스트리뷰팅을 맡고 있는 커스텀 아이웨어(Kustom Eyewear) 관계자와 이펙터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나누는데,

애초에 이펙터 자체가 일본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품 수급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더라.

입고일정이 잡힌다해도 그가 변경되기 일수고, 입고 된다해도 대량 입고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퍼즈의 주인이 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640


워낙 캐릭터가 강한데다 솔직히 좀 무겁기까지 해서 대중이 찾을 만한 브랜드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마니아층이 확고하게 존재하는 브랜드이니 그런 부분에서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어차피 브랜드의 슬로건처럼 '락 스피릿!'을 외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이며,

이미 이펙터를 원하는 사람은 줄을 서기 시작했으니까.



Photographed by Mr.Sense



Posted by 쎈스씨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혹자는 Y-3의 콰사(Qasa)를 닮았다고 했다. "콰사의 인라인 버전이다", "콰사의 다운그레이드 모델이다" 말이 참 많았는데,

콰사의 후광을 등에 업은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녀석은 출시와 동시에 "순삭" 이슈를 만들어내며 매장에서 완판되고 말았다.


Canon EOS 6D | 1/80sec | F/4.0 | 82.0mm | ISO-1000


2015년부터 튜블라(Tubular)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푸시하고 있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는 최근,

그의 연장선격인 튜블라 둠(Tubular Doom)을 새롭게 출시했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튜블라 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발목을 감싸는 리브(Rib) 밴드.

아디다스의 테크널러지 중 하나인 프라임니트(Primknit)로 만든 어퍼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올라오는 리브 밴드는,

튜블라 둠을 흡사 '양말을 신고 벗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끔 한다.

실제 기능적으로도 꽤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그보다는 시각적으로 주는 그 재미있는 '착각'의 역할이 더 크게 느껴진다.

※ 하지만 실제 양말과는 느낌이 좀 다르다. 쉽게 늘어나지 않는 고탄력 리브 밴드라 그보다는 좀 뻑뻑한 느낌이다. (그래서 신을때 사실 버겁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아웃솔도 인상적이다. 기존의 튜블라 러너에서는 볼 수 없던 음각의 디테일이 굉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콰사의 아웃솔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콰사의 아웃솔이 좀 더 과장된 느낌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그보다는 츄러스 생각이 난다. 배가 고픈건가.)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어퍼는 앞서 말한 것 처럼 프라임니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바로 윗 부분을 또 다른 밴드가 감싸고 다시 그 위를 슈레이스가 고정해주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아웃솔도 아웃솔이지만 바로 부분이 특히 콰사의 디테일과 닮아있기에 아마도 많은 이들이 그렇게 콰사와 비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Canon EOS 6D | 1/100sec | F/4.0 | 105.0mm | ISO-1000


이번에 출시 된 튜블라 둠은 제품명의 끝부분에 'PK'라는 단어가 붙는다.

이는 '프라임니트'의 약자로 다른 튜블라 둠과 달리 어퍼 전체가 니트 직물로 이루어져있다는 뜻인데,

거기에 아디다스는 '스카치' 효과가 있는 실을 섞어 바디 전체가 '발광'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밝게 보이는 부분은 전부 스카치 실이다. 슈레이스에까지!)


Canon EOS 6D | 1/80sec | F/4.0 | 40.0mm | ISO-1000


콰사를 신어본 적이 없기에 내가 어떠어떠하다 단언하긴 어렵지만,

튜블라 둠은 굳이 비교 당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답은 참 심플하다. 그저 내가 좋으면 그만 아니겠나.

콰사를 닮았든 아니든, 영향을 받았든 아니든, 분명한 건 튜블라 둠은 충분히 예쁘다는 것이고,

우리는 또 하나의 예쁜 운동화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니 지금은 그 정도로 마무리를 지어도 좋을 듯 하다.



Photographed by Mr.Sense



Posted by 쎈스씨

Canon EOS 6D | 1/125sec | F/7.1 | 105.0mm | ISO-200


처음엔 선명하게 보이는 레드와 블루의 블럭 때문에 신발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정확히는 '블럭' 자체가 참 예쁘다고 생각했던 것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Canon EOS 6D | 1/125sec | F/7.1 | 105.0mm | ISO-200


작년 12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에서 NMD라는 이름의 스니커즈가 새롭게 출시되었다.

2014년엔 ZX FLUX를, 2015년엔 튜블라(Tubular)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푸시했던 아디다스가 1년만에 다시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셈이었기에

"이번엔 또 뭘?"하는 기대어린 생각과 "이번엔 과연?"하는 걱정어린 생각이 동시에 들었던 것 같다.


Canon EOS 6D | 1/125sec | F/7.1 | 105.0mm | ISO-200


NMD를 소개하며 아디다스는 "헤리티지의 DNA를 담았다"는 표현을 썼다.

과거 아디다스를 대변하는 3가지 슈즈, 마이크로페이서(Micropacer)와 라이징스타(Rising Star) 그리고 보스턴슈퍼(Boston Super)의 특징적 기능에

아디다스의 현재를 대변하는 프라임니트(Primeknit)와 부스트(Boost)같은 테크널러지를 결합시킨 것을 그와 같은 표현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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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체감하는 비율로 놓고 본다면 헤리티지의 DNA보다는 현대의 테크널러지가 더욱 지배적으로 활용된 것 같다. (그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발 전체를 편하게 감싸주는 프라임니트와 발바닥을 지탱해주는 부스트 솔을 제외하면 사실 헤리티지의 DNA가 '체감'으로는 느껴지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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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따지고보면 헤리티지에 대한 부분은 실 착용자에게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신는 입장에서야 그저 예쁘면 됐고 그저 편하면 될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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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NMD는 편하다. 예쁜데 편하다.

부스트의 쿠셔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둔탁하지 않은 그 산뜻한 가벼움이랄까. 그의 착화감에 잠시 놀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그렇다고 해서 고무공이 튀어 오르는 것 같은 찰진 탄력과는 좀 거리가 있는 부분이라,

하루 정도 신고 돌아다니면 그 묘한 매력에 금새 중독되리라 장담할 수 있다.

거기에 하나의 패턴으로 완벽하게 발을 감싸주는 포근한 프라임니트가 어퍼로 채용되었으니 과연 불편함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까.

경량화에도 큰 도움을 주는 소재이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고 있다 해도 발에 큰 무리가 가진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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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기성은 두말하면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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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저 취향 덕분에 눈에 띄게 도드라지는 컬러 블럭이 참 예쁘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실물로 받아들고 또 직접 신어보니 이게 그냥 보는 것과는 또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을 가득 머금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걱정보다는 기대라는 방향으로 나의 생각은 확고하게 쏠리게 되었고

앞으로 다양한 컬러웨이로 변주 될 예정이지만 특히 화이트 컬러가 출시되면, 그 역시도 하나 사겠노라 다짐하게 되었다 +_+

진짜 마음에 듬!



+


Canon EOS 6D | 1/200sec | F/4.0 | 105.0mm | ISO-1250


이 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 뉴욕에서 열린 런칭 쇼케이스 때 모델들이 NMD를 신고 캣워크하던 모습을 내가 찍었던 사진이고,


Canon EOS 6D | 1/100sec | F/4.0 | 58.0mm | ISO-800


이 사진은 내가 신고 있던 모습임.


Canon EOS 6D | 1/100sec | F/7.1 | 96.0mm | ISO-250


굿!



Photographed by Mr.Sense



Posted by 쎈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