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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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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오붓하게 친구들과 2013년 마지막 송년회 2013년의 마지막 (마지막날 말고) 송년회는 누구와 어떻게 하게 될지 그게 스스로도 궁금했는데, 일단 장소는 일구팔팔로 확정. 일구팔팔은 전에도 블로그를 통해 얘기 한 적이 있는데, 상호에서 알 수 있듯 기본적인 컨셉이 1988년이다.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주경기장에 직접 가서 본 기억이 있는 내게는 그 어느때 보다 특별한 해이기도 하지. 전에 블로그에 글을 쓰며 '곧 메뉴가 리뉴얼 된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정말 리뉴얼 되어 있었다. 일단 메뉴판에 기존에 없던 사진이 추가 된 것 부터가 느낌 뙇! (확실히 사진이 있어야 이해가 빨리 됨) 그때 내 눈을 사로잡은 이건 뭐시당가 - 88파절이라니!!!! 이런 메뉴가 있었다니!!!! 별 게 다 있네 메뉴에 +_+ 호돌이 뒤로 돈 센스 암튼 그래서 88파..
푸마 덕분에 즐겁게 관람한 영화 "배틀 오브 비보이" VIP 시사회 건대 롯데시네마. 저기 위에 개봉 예정 영화 '플랜맨'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지만 내 목적은 그 옆에 보이는 '배틀 오브 비보이'. 1월 9일 개봉 예정이지만 난 VIP 시사회로 미리 관람하러 왔다. 이 영화와 푸마(Puma)가 대체 무슨 상관이냐 할 사람도 있을건데, 이 영화의 메인 스폰서가 푸마다. 비보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비보이들의 패션인데, 실제로 전세계 비보이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스니커즈 중 하나가 바로 이 푸마의 스웨이드(Suede)니 따지고 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그래서 참 신기하게도 영화관 라운지에 떡하니 이 푸마 스웨이드가 전시 되어 있는 진귀한 광경을 목격하게 됐네 +_+ 올 FW시즌의 잇 컬러가 버건디라던데. 올해로 45주년을 맞기도 한 ..
홈그라운드 다지기에 들어간 Leata와 Sheen666 압구정에서 보던 간판을 홍대에서도 보게 되었다. 리타(Leate)와 쉰트리플식스(Sheen666)의 합동 쇼룸 '스테이지나인(Stage9)'이 홍대 와우산길에도 챕터를 오픈한 것. 규모는 아담했지만 아늑해서 부담없는 스테이지나인 와우산 챕터를 오픈 당일에 찾았다. 반가운 라이카 로고 패러디. 이번 시즌에 모자가 유독 많이 나와서인지 이 곳 와우산 챕터에서도 모자의 비중이 좀 강하게 비춰졌다. 아담한지라 금새 실내가 꽉 참. 리타 액세서리들 사이에서 의외의 브랜드도 보였는데, 오- 퍽트(Fuct) +_+ 눈 깔아라. 아이졸라(izola)도 함께 하는구나. 좋은 조합! 얼마전 새롭게 발매된 쉰트리플식스의 양말도 함께. 쉰트리플식스의 쥬얼리도 이 곳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터프하고 거친 느낌의 액세서리들..
WEEKEND UPDATE : 생일 선물 이야기, 소소한 송년회 내 생일이 12월 25일이다. 크리스마스. 전 세계 지구인이 하나 되어 '노는 날'인 덕분에 사실 별다른 축하를 못 받아왔다. 처음엔 그게 속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뭐 내가 애도 아니고, 다 이해한다. 아무튼 생일 파티는 그런 이유들로 몇 년째 내가 막 챙겨서 하질 않고 그냥 내가 나 스스로에게 선물이나 사주는 편이었는데 유독 올해에는 감사하게도 선물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셔서 황송하게 받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샀던 것들이랑 섞어서 간단하게 소개 좀 할까 한다. 이건 내가 산거. 사실 뭐 생일 선물로 산 건 아니고 (이걸 선물이라고 사면 내가 진짜 정신 나간거지 ㅋㅋㅋㅋ) 구입 시기가 생일 근처여서 그냥 같이 소개. 플레이모빌 우주선 시리즈인데, 일반 플레이모빌보다 더 영아용으로 나온거라 팔이 몸통에 붙..
추억의 닌텐도 게임, 프라모델 조립과 함께한 본격 덕후들의 송년회. 굳이 긴 말 하지 않아도 될 이 엄청난 게임기의 비주얼. 이 곳은 굿네이션 쇼룸. 스트릿 패션과 8~90년대 추억의 애니메이션, 게임을 사랑하는 덕후들이 은밀하게 모여 작은 송년회를 열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 현우는 여자친구랑 오손도손 프라모델 조립에 한창 - 현우는 손톱 깎나 했는데 잘 보니 저걸로 자르고 있었네 ㄷㄷㄷ 남다르다 ㄷㄷㄷ 아 덕후냄새 +_+ 이 말이 안되는 간지템 '보물섬'은 대웅이형이 순전히 '과시'하기 위해 챙겨 온 ㅋㅋ (이렇게 내어지기만 하고 끝내 아무도 만지지 못했음) 덕후들의 잔치답게 각자 장비는 알아서 챙겨오는 센스. 레고도 보이네 ㅎ (덕후들의 모임이었지만 조립할 게 없는 사람도 함께 할 수 있었다. 나도 그래서 빈손으로 갔는데, 막상 나만 빈 손이었던 게 함정...) 송년..
WEEKEND UPDATE : 의정부보다 높은 곳으로 외근, 오랫만의 탈색, 플리마켓 투어 아, 압구정엔 정말 눈이 내렸던 흔적도 거의 없었는데, 의정부는 눈밭이야.... 출장을 제외하고 여지껏 가장 멀리 외근 나가본 게 일산이었는데, 이번엔 의정부에 다녀왔다. 사실 목적지는 의정부보다 높은 곳인데, 지하철 타고 가고 있는 도중에 미팅 업체에서 1시간을 미뤄달라는 연락을 해주시는 바람에;; 갑자기 1시간이 붕 떠서 의정부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의정부역에서 내린 것. 내가 2004년에 군대를 제대했다. 그때 덕정이라는 곳에서 군복무를 했고 전역한 이후로는 당연히 의정부 근처에도 갈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외근을 나오게 될 줄이야.. 근 10년만에 다시 온 의정부역이었다;;; (이젠 뭐 백화점도 있고 멋지네 ㅎ)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네이버에 의정부 맛집을 검색했더니 초밥 뷔페가 나오..
H&M은 벌써 2014년 봄 준비를 마쳤다 비밀의 청담동 4층. 비밀의 H&M 쇼룸에 들렀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많더라- 이유는 바로 이 컬렉션 때문. H&M이 2014 봄 시즌 컬렉션을 새로이 준비, 프리뷰 행사를 통해 첫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컬러풀하고 화려한 걸 유독 좋아하는 나 이기에, 이번 봄 컬렉션의 공개는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겨울이면 자연스레 어두워지는 의상의 톤 때문에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답답하기만 한게 사실인지라, 이 플라워 프린트가 어찌나 반갑던지! 2014년 봄 시즌, H&M은 스포티한 디테일을 테일러링과 믹스하는 파격적인 위트를 컬렉션에 담아냈다. 그래서 옷 하나하나 가만히 보면 다들 재미있는 디테일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재킷은 뭐, 이미 프린트로 말 다했으니 굳이 더 설명 ..
고급스러운 그 느낌. 샤넬 트위드의 플러스(FLUS) 컬렉션을 직접 봤다. 오랫만에 들른 커드(Kud)는 이미 연말 분위기가 물씬 +_+ 이제 커드에서는 꾸준히 '전시'가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텐데, 지난 13일부터 플러스(Flus)의 '모노블럭(Monobloc)'이라는 전시가 새롭게 시작해 그를 보기 위해 쇼룸에 들러봤다. 플러스(Flus)는 프로젝트(Froject)에서 캐주얼 브랜드 플러트(Flirt)와 전개되고 있는 컬렉션 라인이다. 이름이 다 프(f)프(f)스러워서 뭔가 읽기 애매하지만 아무튼 뭐 그런 브랜드다. 2013 FW 시즌에는 샤넬 트위드 원단 하나만을 사용한 컬렉션을 제작했고 이를 '모노블럭'이란 타이틀 아래 소개하게 되었다. 샤넬 트위드 원단이라는게 사실 뭐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샤넬이 수트를 제작할 때 즐겨 사용한 모양의 트위드를 모두 샤넬 트..
WEEKEND UPDATE : 드디어 눈, 최근의 잡동사니, 라피즈 센시블레 디너 파티, 더 향초 물론 뭐 아닌 날도 있지만, 내가 외근 나가는 날이면 꼭 비가 오거나 날이 유독 춥거나 덥거나 그랬는데, 눈이 펑펑 쏟아진 며칠전의 에피소드가 새롭게 추가 됐다. 굿네이션 사무실에 볼일이 있어서 간 건데, 눈 맞으며 간건 참 별로였지만 역시 창 밖의 눈을 바라보는 건 기분이 좋아 ㅎ 비밀의 스포일러. 설명 생략. 현우랑 카메라 얘기 하던 중에 현우가 찍은 사진 같은데 뭘 찍은거니 너. (우측에 보이는 사람이 나) 브랜드 사무실에 미팅 갈 때 그 브랜드 옷이나 신발을 착용하는게 나름 매너라면 매너인데, 내 입장에서 매너라고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가끔 이렇게 사무실 사람들과 똑같은 아이템으로 겹치면 그것만큼 얼굴 빨개지는 상황도 없다. 방금 내 반쪽 모습 봐서 알겠지만 이 날 나는 굿네이션 사람들과 똑같은 ..
옥근남, 남무현, 김대홍은 우리가 이미 아는 작가다 : DIVISION 2013 전시회 가로수길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에서 디비전(Division)展이 열렸다. 이 전시는 옥근남(Okeh), 남무현(Nammoo) 그리고 김대홍까지 총 3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전시다. 이미 뭐 알고 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대중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름의 작가 라인업인데, 사실 우리는 이미 이 3명의 작가를 알고 있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할 사람도 있을텐데,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보면 내가 왜 '이미 알고 있다'고 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나는 자랑스럽게 3번째로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 전시 공간 안내. 사실 낮에 미리 와서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작품 설치가 더뎌지는 바람에 결국 이렇게 전시 오픈 후에 입장.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이미 많이 보였다. 인기가 대단하니 ..
스마트 조명 필립스 휴(hue) : 세상이 이젠 이렇게까지 발전했구나 나는 이걸 정말 처음 봤다. 이런게 가능한 세상인 줄도 몰랐다.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무언가를 통제한다는 게 내게는 그냥, "보일러, 여기까지 왔다" 하고 광고하는 귀뚜라미 보일러 얘기가 전부였을 뿐이었으니까. 그런데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는거다. 필립스가 만들었다는 이 휴(Hue)가 그거라는거다. 보니까 뭐 설명도 한가득이다. 1600만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 타이머 기능도 되는데다가 음악에 맞춰 컬러를 계속 바꿀수도 있단다. 마치 클럽 조명처럼 말이지. 그런데 이게 심지어 뭐 별도의 조명 장치를 구입하는게 아니라, 그냥 전구만 갈아끼우면 된단다. 집에 있는 등기구가 이 휴(Hue)랑 규격만 맞으면, 이 휴(hue)를 구입해다가 교체하는 것 만으로 준비가 완료된다는거지 +_+ (물론 통제를 위한 작..
양삼겹이라고 들어는 봤나 몰라? 기가막힌 그곳 강남역 일구팔팔로 집합!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어쨌든 '양'고기를 좋아하는 내게 양꼬치, 양갈비는 언제 먹어도 반가운 고기다. 그런데 얼마전 깜짝 놀랄 새로운 경험을 했다. 이게 뭐야? '양삽겹'? 돼지 삼겹살 할 때 그 '삼겹'? 강남역 NB 뒷골목에 자리한 '일구팔팔'은 양고기 전문점이다. 그런데, 가장 많이 알려진 양꼬치가 아닌 '양삼겹'이라는 녀석이 주메뉴다. 내가 아무리 고기를 좋아하고 잘 먹고 많은 고깃집을 다녀봤어도 요 양삼겹이라는 건 처음 들어봤다. 양고기 삼겹살인가? 일단 내가 친구들과의 약속 시간에 사알짝 늦은 관계로 양삼겹 사진은 이 한장이 달랑;;; (애들이 다 먹었..) 부연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양삼겹은 일단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곳 일구팔팔에서 커스터마이징 한 고기다. 기존에 없던 메뉴라는 ..
오타쿠가 싫어하는 오타쿠 코드, 무라카미 다카시의 수퍼플랫 원더랜드展 지난 여름, 부산에 갔을 때 우연히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의 작은 갤러리에서 무라카미 다카시展이 무료로 열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서울 올라오기 직전에 짬내서 들러본 게 그의 작품을 처음 마주한 순간이었다. 그 당시의 감정을 블로그에 남기기도 했는데, 뭐 다시 짚고 가자면 다카시의 작품 스타일이 온전히 내 취향에 맞지는 않다. 일정 부분은 내 코드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나와는 거리가 멀기도 한 ㅎ 그래도 어쨌든 서울에서 이렇게 다시 볼 기회가 왔으니 봐주는게 예의 아니겠나 - 덕분에 플라토 미술관도 첫 방문.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된 건 공중에 매달린 '미스터 도브(DOB)'. 오리지널 형태는 아니고 둥글게 변신한 도브다. 구루구루(Guru Guru) 벌룬이라고 하던가? 암튼, 처음엔 도브의 변형 캐..
WEEKEND UPDATE : 하루동안 들고다녀 본 Leica D-LUX6 후기 홍대의 한 술집에서. 평범한 화각의 줌렌즈를 가지고 있는 컴팩트 카메라인데 조리개가 F1.4라는 말도 안되는 밝기를 갖고 있어서 어두운 데서도 편하게 촬영을 했다. 최단 초점 거리가 가깝지 않은게 내 취향에는 조금 맞지 않았지만 이 정도면 불편함을 겪을 정도는 아니었다. 평소엔 DSLR만 쓰고 있기 때문에 컴팩트 디카가 있긴 하지만 좀 옛날거라.. (파나소닉 루믹스 FX180 보유중) 그거에 비교하기가 좀 민망하기도 하나 어쨌든 ISO 800 정도까지 올려도 노이즈가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같은 Leica 가문이라곤 하나 역시 파나소닉은 파나소닉..) 주광 아래에선 역시 딱히 불만을 느끼지 못함. 줌도 쫙 당겨 쓸 수 있고, 지금 보고 있는 사진들, 색 보정 따로 안한 사진들임. (레벨만 살짝 건드..
솔네누나의 작지만 따뜻한 사진집, Every Dog has His Day. 결혼식을 두 곳이나 연이어 가느라 몸이 이미 녹초였지만, 꼭 가고 싶었던 곳이 한 곳 더 있어서 그 주말 밤에 지친 몸을 이끌고 통의동에 갔다. 꼭꼭 숨은 조용한 그곳은 '더 북 소사이어티'. 이 곳에서 솔네누나의 사진집 'Every Dog Has His Day' 출판을 기념하는 작은 다과회가 열리고 있었다. 뭐 구차하게 설명 안해도 저 사진 한장과 사진집의 이름만 봐도 대충 감이 오지 않나? 그 마음 한 구석 따뜻해지는 그런 기분 ^-^ '더 북 소사이어티'는 이미 솔네누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사진집은 이런 크기, 이런 두께. 작지만 담백하고 따뜻한 느낌. 이 사진집에서는 솔네누나와 제임스의 충견(?)이었던 진돗개 '복돌이'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영국에서 온 품격있는 레더 재킷 브랜드 루이스레더(Lewis Leather) 팝업 스토어 기억이 맞다면 이 날 스테이지나인(Stage9)에 모인 인파는 스테이지나인이 오픈하던 날 보다 더 많았다. 그랬던 것 같다. 오토바이도 많았다. 럭키드로우의 영향도 물론 좀 있었겠지? 난 108번뇌의 번호를 받음. 입장. 이 날 스테이지나인에서는 루이스레더(Lewis Leather)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이 루이스레더는, 뭐 다른 브랜드도 그렇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확실하게 알고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아예 모르는 브랜드일텐데, 일단 태생이 영국이다. 레더 재킷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할때 가장 먼저 거론 되는 곳이 미국과 영국인데 영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이 루이스레더다. 미국에는 쇼츠(Schott NYC)가 있고. 루이스레더는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이 즐겨입으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솔직히 클라라가 제일 기억에 남지만 어쨌든 즐겁게 보고 온 리바이스 사진전 가로수길 머그 포 래빗(Mug for Rabbit). 이 곳에서 리바이스의 사진전이 열려 오픈날 다녀왔다.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사진전은 사실 한국에서는 애초에 열릴 계획이 없던 전시였다. 런던, 파리, 도쿄 그리고 뉴욕, 이 네 곳에서만 오픈되는 것이 원래 플랜이었는데 서울에서의 전시 오픈이 뒤늦게 추가 된 거라고 ㅎ 그 만큼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행사였기에 규모가 조금 작더라도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머그 포 래빗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마릴린 먼로의 숨막히는 뒷태(?)를 시작으로 리바이스 오리지널 블루진 501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전은 시작 된다. 리바이스 하면 누가 뭐래도 역시 501이라는 숫자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이는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은..
미공개 뮤직비디오를 먼저 만나볼 수 있었던 '다이나믹듀오 비디오 전시회' 후기 집 앞이라는 이유와 내가 좋아하는 코드를 자주 다룬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 들르고 있는 가로수길 갤러리 겸 아트토이 편집매장 '피프티피프티'. 이 곳에서 다이나믹듀오 비디오 전시회가 열렸다. 네이버뮤직과 함께 다이나믹듀오 미니 콘서트가 '이벤트 당첨을 통해 초대된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 곳에서 열린 것이 이 전시의 오프닝이었고 어차피 그 날은 갈 수가 없었기에 나는 둘째날인 화요일에 전시를 보러 퇴근 후 이 곳을 찾았다. 전시 포스터인데, 생각보다 홍보가 막 대대적으로 이뤄진 건 아닌듯? 주위에 생각보다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놀랐음. 입구쪽에서는 이전의 다이나믹듀오 전시 + 아메바컬쳐 전시 에서 봐왔던 개코형님의 작품들이 전시. 다 많이 본 작품들이지만 오랫만에 보니 또 반가운 ㅎ 쿨레인 스튜디오의 회..
이자벨 마랑을 H&M에서 만났던, Isabel Marant pour H&M 프리쇼핑 후기 북적북적 분위기가 심싱치 않았던 지난 11월 12일의 H&M 명동 눈스퀘어점. 이젠 정말 패션위크 처럼 기다리게 되는 H&M의 패션 하우스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랑방, 베르사체, 마르니, 마르지엘라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펼치며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성을 SPA 브랜드 가격으로 만난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패션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프로젝트다. 이번엔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이 그 주인공이었다. 시크한 파리지엥의 감성을 옷으로 풀어내는 프랑스 대표 디자이너와 글로벌 SPA 브랜드 H&M의 만남. 바로 이전 컬렉션의 주인공이었던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 스타일과 더욱 상반되는 스타일이라 런칭 이전 - 이미지가 공개되기 전 - 부터 그 결과물이 상..
부산에서의 주말 지옥행 파티 : VANS presents VLUF x Unionway Fest 내가 이거 하나 때문에 부산엘 내려갔었다 지난 주말에. 포스터에서는 광안대교가 무너지고 있네 ㅋ 하지만 여름 이후 오랫만에 내려간 부산에서는 '폭우'가 날 시원하게 기다리고 있었지.. 바다 앞이라 바람도 엄청 불어서 난 무슨 여름 태풍을 마주한 줄 ㅋㅋㅋ 빗방울 맺힌 입간판이 조명 그리고 괴기한 느낌의 로고와 맞물려서 아주 분위기가 ㄷㄷㄷ 진짜 지옥행 티켓 끊고 들어가는 기분 ㅋㅋㅋ 입구에서 티켓팅하고, 반스일보 구독하면 키홀더를 주나? 자 그럼 이제부터 이 파티에 대해 썰을 풀어보자. 형 잠시만요... 이 말도 안되는 비주얼의 건물은 비욘드 개러지(Beyond Garage)라고 한다. 부산 중앙역 부근에 위치해 있는 낡은 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현재 100% 정상 운영을 하지는 않고 있는데 이미 이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