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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Recap

이런 행사가 없는 건 분명해. 슈퍼세일 이야기.

 

백화점 오픈 이전부터 건물 앞에 기나긴 줄이.

 

 

나는 스텝으로 인볼브 되었기에 시작 전 맥모닝으로 체력충전.

 

 

이번이 4회째였던 무신사 슈퍼세일.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업의 오프라인 행사라는 게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이다.

 

 

제 4회 슈퍼세일은 삼성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옥상 하늘정원에서 진행됐다.

덕분에 포근한 햇살 아래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었지.

(저녁 제외)

 

 

이 행사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세일'이 기본 옵션이 되는 브랜드 제품 판매 행사다.

이월상품이 그래서 좀 많긴 하지만 일부 브랜드는 신상품까지도 슈퍼세일 기간에 일시 세일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모자, 옷, 신발, 잡화 등 몸에 걸칠 수 있는 건 장르와 브랜드 구분 없이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현금만 받는 브랜드도 있었지만 카드 계산이 가능한 업체도 많았어서 쇼핑에 그다지 불편함 같은 건 없었던 듯 하다.

 

 

무엇보다, 온라인 상에서만 볼 수 있던 일부 브랜드와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볼 수 있었다는 게 이 행사의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

 

  

 

또 하나 슈퍼세일의 장점이 있다면, 흔히 스트리트 캐주얼로 구분짓는 도메스틱 인디 레이블 브랜드가 다수 참여한다는 것?

이게 왜 장점이냐면, 뭐 길게 생각할 것도 없는게, 이런 장르의 행사가 내가 알기론 국내에 없다.

가끔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자체 샘플 세일을 실시한다던지 사교집단의 자체 플리마켓 같은 건 열리지만

이렇게 많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는 분명히 없으니까, 이 또한 슈퍼세일이 가진 좋은 메리트일 것이다.

 

  

 

브랜드 뿐만 아니라 수입 브랜드를 취급하는 유통 업체들도 참여하기 때문에 은근히 득템할 것들이 많이 보이는 행사이기도 하다.

 

 

금, 토요일 이틀간 진행했는데 평일인 금요일에도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왔었다.

 

 

  

 

아 이건, 좀 부끄러운데 ㅎ

행사 이틀간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DJ 타임이 준비되어 있었다.

첫날은 DJ 소다, 둘째날은 DJ 데미캣이 플레잉하는 라인업이었는데

문제는 4시 전까지 DJ 부스를 비워둘 수가 없었던 것;

그래서 본의 아니게 나도 잠깐 낮시간에.. 믹서 버튼 몇개 만질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CD도 제대로 없었고 정말 난감했지만.. 암튼 그리 됨;; ㅋㅋ

 

 

평온하구나. 

 

 

실제 내가 쇼핑을 하진 않았지만 볼거리가 참 많았다.

브랜드 부스 외에도 무신사 측에서 별도 개인 셀러를 모집, 플리마켓 섹션도 운영을 해서 그 쪽 구경하는 재미도 은근히 있었던 것 같다.

 

  

 

  

 

여긴 추억의 스니커즈들이 ㅎ

 

 

내가 좋아하는 브로치 브랜드 인서트코인도 함께 했음.

 

 

 

 

운영본부도 바쁜 모습이었는데, 슈퍼세일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 중 하나가 사은품 증정이었다.

어떤 식이었냐면, 슈퍼세일 내에서 사용한(구입한) 금액을 3만원 단위로 나눠 3만원당 스티커를 1장씩 증정했는데

그 스티커를 일정 갯수만큼 모아오면 운영본부에서 양말이나 카드지갑 같은 걸로 바꿔주는 그런 이벤트. 괜찮았던 것 같다.

 

 

 

참여 업체만 거의 40여 곳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쇼핑백 많이 들고 계신 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음.

 

 

 

이건 없음 ㅇㅇ.

 

 

 

안녕?

 

 

 

 

정말 별게 다 있었어 ㅎ

 

 

사람도 많았어...

 

  

  

 

 

오후에 나타난 구세주 DJ 데미캣 +_+

진짜 DJ는 뭐가 달라도 다르더라 ㅋㅋ 아 내가 DJ인줄 알고 사진 찍어가신 분들께 참 죄송함 ㅋㅋ

 

 

 

하늘정원 분위기 좋았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밤이 되고, 

 

 

DJ 소다 +_+

내겐 소희라는 그녀의 본명이 더 친숙한데,

아무튼 소희가 이렇게 DJ가 된 모습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더라 허허허.

그래도 소희가 기특하고 멋진 건, 정통 힙합 DJ 라는거 +_+

 

 

그렇게 밤이 되고 행사가 끝이 났다.

진짜 밤에는 사진 거의 일부러 안찍어서 뭐 없어보이는데,

진짜 참..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 참..

 

 

+ 마무리

 

 

철수가 진짜 힘들었지.

여직원들 다 보내고, 남자 직원들만 남아서..

백화점은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엘레베이터 쓰는게 폐장 후에 전쟁 수준이라.. ㅠㅠ

 

 

결국 제대로 된 저녁도 못먹었던 나는 짐 정리를 위해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길거리에 쭈그리고 앉아 컵라면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