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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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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즐겁게, 더 신나게. 2013 Amoebahood in Seoul 풀 스케치. 내가 도착했을 땐 이미 난리도 아니었다. 그 조용하디 조용한 평창동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가나 아트 센터앞은 이미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행렬이 그득그득;; 그러니까 저기 저~~~ 앞쪽에서부터 시작한 줄이, 저~~~ 아래 돌아 내려가는 곳 너머까지.. 전시 입장이 6시부터였는데, 제일 먼저 오신 분은 낮 1시에 오셨다고... 내가 대충 보니 이미 한 1,000명은 되어 보였는데...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2013 Amoebahood in Seoul @ Gana Art Center (2013 아메바후드 인 서울 @ 가나 아트 센터). 이게 이 사단의 이유였다. 2년만에 돌아온 아메바컬쳐의 전시. 2011년,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렸던 다이나믹듀오의 결성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따지고 보면 2회..
진짜 잘 나가는 스냅백은 여기에. 홍대 Move 2 Move. 꽃 +_+ 요고 귀엽던데. 기사 취재 때문에 홍대입구역 부근에 위치한 Move 2 Move에 다녀왔다. 스냅백에 관해서는 여기만큼 '잘나가는 모자'를 많이 구비한 곳이 없겠다 싶을 만큼 간지나는 녀석들이 참 많았다. 매장 규모가 너무 작아서 사실 처음에는 '혼자 하는 건가' '그럴만도' '그래도 제법이네' 했던게 사실인데, 미국에 본사가 있단다;; 심지어 온라인 스토어도 오픈할거고 곧 매장도 새로 리모델링 할 예정이라며;; 내가 얕봤어.. 내가 모자를 자주 쓰는 편이 아니다보니 큰 흔들림 없이 편하게 매장을 둘러보고 취재했지만 내가 스냅백을 즐겨 쓰는 취향이었다면 적어도 3개는 사서 들고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예쁜 녀석들이 많았음;;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좋게 기억되지 않았나 싶다. 매장 이름으로 페..
Unite all originals. Snoop Dogg Live in Seoul : 스눕독 내한공연 후기 1부 그가 온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땐 사실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그를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원채 우리나라에서 이런 빅 공연이 엎어지는 걸 많이 봐왔던 터라.. 부작용이지 뭐.. 그래도 이번에는 무려 아디다스가 함께한다는 부분에서 믿음이 갔기에 오매불망 그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공연 당일, 공연장이었던 올림픽공원 올팍축구장 부근은 여기저기 줄 지어 서 있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입장 구역이 여러곳인데다 스탠딩은 한 구역당 수용 인원이 많아서 번호를 잘게 쪼개어 줄을 나눈 건데 덕분에 공연장 주변이 '보기에는' 꽤 잘 정리되어 있어 보였다 ㅎ (그런데 보니까 줄을 헤메시는 분들은 솔직히 꽤 보였음) 입장시간이 되자 순서대로 앞으로갓- "Unite all originals. Snoop Dogg a.k...
Unite all originals. Snoop Dogg Live in Seoul : 스눕독 내한공연 후기 2부 ※ 이 포스팅은 "스눕독 내한공연 후기 1부" (http://mrsense.tistory.com/2917) 에서 이어지는 글 입니다. 에어플레인 보이즈의 공연이 끝나고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대한민국 대표 모델이자 아디다스의 뮤즈, 2NE1이 무대에 올랐다. 난 그러고보니 정말 축복을 받았는지 2NE1의 라이브 공연을 무대 코 앞에서, 그것도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때 보고 스눕독 공연에서 또.. 달랑 2주만에 또 보게 되는 행운을 ㅠㅠ 내가 진짜 2NE1 너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니.. ㅠㅠ 그때(마이런 공연 때)는 제레미스캇 제품으로 풀셋팅 해 오더니 오늘은 오리지널스 져지 세트를 +_+ 근데 가만 보면 멤버마다 자기 얼굴이 트랙탑에 그려져 있는 아주 재미있는 커스텀 의상들 ㅎ (목걸이도 가만히 보면 각..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도 놀라웠지만 자축 이벤트가 더 놀라웠던 인케이스 압구정 로데오 거리 아래쪽 큰 골목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걸고 인케이스 플래그쉽 스토어가 오픈했다. 인케이스. 나랑은, 참 인연이 없는 인케이스 ㅎ 아 뭐, 다른 이유는 아니고. 나는 갤럭시 유저라 ^^ 맥북도, 아이맥도 안쓰고, 아이팟, 아이폰도 써 본 적 없는, 윈도우즈와 삼성에 더 익숙한 남자라 내게 인케이스는 다른 세상 브랜드 ^^;; (이번 시즌부터 삼성과 제휴를 맺고 갤럭시S4 케이스를 출시하기 시작했으니 인연은 앞으로 쌓아가면 될 듯?) 어쨌든 그런 인케이스가 세계 최초로, 인케이스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를 압구정에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인케이스의 가방군부터 모바일기기 케이스, 오디오 제품까지 인케이스의 모든 카테고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 한정 컬렉션 라인까지 몽..
쿨레인 스튜디오가 함께한 디즈니 아트토이 특별전 후기 ※ 글을 시작하기 앞서, 본 전시는 사진 촬영이 제한된 전시이며 본 포스팅에 업데이트 된 사진은 취재 허가를 받고 촬영한 것 임을 알립니다. 쿨레인 스튜디오 형제님들이 일제히 이 전시의 포스터를 SNS상에 업데이트 하며 전시 소식을 알렸을 때 이 전시가 정확히 무슨 전시인지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믿고 보는 쿨레인 스튜디오 형제님들이 참여하는 전시라는 것과 무려 디즈니 전시라는 타이틀 때문에 더더욱. 월트디즈니를 대표하는 미키마우스가 사실은 이 토끼 캐릭터에서 출발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바로 그 얘기부터 이 전시는 시작된다. 하지만, 분명히 밝히는데, 이 전시의 제목에는 '아트토이'가 들어간다. 역사 안내에 대한 전시는 아님 ㅎ 2013년의 새로운 테마..
이렇게 착한 기업을 봤나 - TOMS EYEWEAR 쇼케이스 후기 홍대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부랴부랴 신촌으로 넘어갔다. 탐스 아이웨어 쇼케이스 참관 때문이었는데, 이쯤에서 읭?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다. 탐스가 아이웨어라니? 신발 브랜드잖아? 하고 말이다. 나도 사실 그 읭?하는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탐스가 그저 신발을 만드는 곳이고 선행을 하는 곳이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탐스에서 아이웨어를 전개하고 있었다니, 그것도 벌써 몇 년 째 +_+ 사실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일단 뭐 탐스 슈즈 자체가 출범한지 10년도 안됐으니..) 탐스 아이웨어는 2011년 처음 등장한, 아이웨어 시장에서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상대해야 할 쟁쟁한 선배들이 너무 많은 햇병아리다. 하지만 탐스 아이웨어는 다른 아이웨어 브랜드가 하지 않는 탐스만의 남다른 선행을 하고 있었으..
화창한 날 즐거운 인터뷰 외근과 합정의 맛집 당인리 극장 습격기 +_+ 오랫만에 인터뷰 외근. 인터뷰는 언제나 빛의 마술사 (라고 자신을 부르는) 이재혁 실장 a.k.a. 잭과 함께. 인터뷰이가 누군지는, 잘 보면 보임 ㅋ 인터뷰 시간 기다리는 동안 잭이 내게 보여줘선 안 될 것을 보여주고 말았다. 세상에 아이언맨 게임이라니.. 결국 이 날 이후로 매일 내가 아이언맨 게임을 하고 있다는.. 인터뷰 장소는 합정의 앤트러사이트. 평일 낮에도 사람은 많구나. 행사할 때 외엔 올 일이 없다보니 괜히 신기하네 - 참 멋진 공간. 인터뷰 하는 동안. 이런 모습으로 얘기 듣는구나 내가 ㅎ 잭이 찍어준 사진인데 뭔가 좀 신기하다. 이렇게 카메라 외에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내 모습 ㅎ 인터뷰 끝내고 무드컷 촬영. 이번 인터뷰는 곧 대중들에게 인사하게 될, 이 포스팅을 보는 당신도 곧..
담백하게 간결하게 단단하게 완벽하게. BlankOf 2013 레귤러 컬렉션 이야기. 금요일엔 시간이 되질 않아 토요일에라도 꼭 가야지 했던 이태원의 네버그린스토어. B1A4 팬미팅과 카시나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 취재 때문에 스케쥴이 너무 빡빡해서 이거 놓치는거 아닌가 했는데, 정말 운 좋게 가까스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BlankOf presentation is on now. 여성분들만 입장 가능. 일 리 없음 ㅋ 제일 먼저 나를 반겨 준 건 이 '그림같은' 사진들 이었다. 블랭코브와 함께 매 시즌 아트웍을 선보이고 있는 포토그래퍼 최아람의 작품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공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들 이었는데, 이거 진짜 가까이서 봐도 그림 같더라. 어찌나 아름답던지. 블랭코브의 2013 레귤러 컬렉션. 3번째 정규 컬렉션으로 블랭코브는 이번 시즌, 이전에 없던 새로운 모델과 ..
세일즈를 넘어 헤리티지를 위해. 카시나 플래그쉽 스토어. 2005년 카시나가 서울로 첫 상경을 하며 자리를 잡은 곳이 압구정이다. 스트릿 패션이라는 키워드가 국내 패션 시장에 자리를 잡는데에 있어 카시나의 존재는 상상 이상의 영향력을 끼쳤다. Stussy, Nike SB, The Hundreds, Huf 등의 스트릿 웨어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것 부터 한정판 운동화를 사기 위해 '캠핑'이란 것을 하게 하고, 그로 인해 과열되는 구매 열기를 잠재우고자 '추첨'이란 제도를 도입한 것 까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모든 문화의 앞에는 항상 카시나가 있었고 그 역사의 무대가 된 곳이 바로 압구정이다. 압구정에는 카시나 산하의 직영점이 총 3개가 있었다.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리미엄샵과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주로 취급했던 피나클, 그리고 카시나가 국내에 디..
푸마 Suede가 함께한, 요즘 대세 B1A4 팬미팅 스케치 사람 바글바글 거리는 풍경 보기 힘든 압구정 로데오에 웬일로 사람들이 좀 바글거린다 싶었더니, 압구정 푸마 매장에 B1A4 친구들이 와 있었다. 요즘 대세라는 B1A4는 최근 푸마 스웨이드 광고 모델로 정말 '맹활약'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10대들이야 뭐 당연히 다 알겠지만 내 또래들은 아마 잘 모를듯 ㅎ 이 친구는 공찬. 이 친구가 바로. 이 친구는 신우. 우리 학생 친구들은 내가 매너있게 모두 얼굴을 가려드림 ^-^ (고마우면 공부 열심히 하자 얘들아) 이 친구가 리더, 진영. 그나마 이 바로라는 친구가 내 또래 사이에서 그나마 좀 알려져 있지 않을까 싶네? 이 친구는 왜 이렇게 잘 생겼어? 양심이 좀 없는듯? 얼굴을 제대로 찍질 못했네 이 친구는 산들 이라고 한다. 그렇게 총 다섯 명. "나 이 자..
편집샵 무이에서 열렸던 로프트 파티 한섬에서 운영중인 편집샵 MUE(무이)에서 지난 4월 말, 소소한(?) 파티가 열렸다. 8시 시작이었는데 나는 잔업이 좀 있어 늦게 도착. 사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메인 이벤트였던 패션쇼는 아예 보지도 못했다 -_-; 심지어 셀렙들도 다 빠져나간 뒤라.. 까비;; 요새 자주 보는 코난 ㅋ 무이 4개층이 모두 파티장으로 변신했는데, 듣자니 무이 내부에서 사용되던 기존의 집기를 모두 다 빼고 아예 파티가 가능한 공간으로 새롭게 (이 날을 위해 단 하루동안) 내부 인테리어를 다 바꿔놓았다고 ㄷㄷ 맨 윗층 부터 보며 내려가 보기로 했다. 맨 아래층에서 패션쇼가 열렸던 건데 그게 다 끝나는 바람에 -_-;;; 멋진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관심있게 지켜보던 모델 강소영. 이 날 케이터링 좀 마음에 들었다. 개..
수지 팬 싸인회 : 빈폴 아웃도어 글램핑 라인 런칭 이벤트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광장에서 빈폴 아웃도어의 글램핑 라인 런칭 이벤트가 열렸다. 그래서 아주 기자들이 바글바글 했지. 그것도 내가 치를 떠는 연예부 기자들. 이 날 사실 굉장히 황당한 일을 겪어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다. 웬 여기자 하나가 나한테 시비를 걸어서.. 나름 제일모직 본사 대행으로 취재 간 건데 자기처럼 어디 인터넷 신문 소속이 아니라 그랬던건지 나를 굉장히 무시하는 발언을 '침 튀겨가며' 내게 '아주 큰 소리로' 쏴대서.. 아 세상에 진짜 별 기가막힌 여자 다 보겠네 - 하며 이벤트 시작 전 부터 기분이 더러웠다 아주. 진짜 기분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했으니 마음을 가다듬고, 저기 보이는 저 텐트와 의자가 빈폴 아웃도어에서 출시되는 제품이다. 실제 빈폴 아웃도어 매장에서 판매를 한단..
adidas MiRUN 부산 콘서트 - 2NE1 : 아디다스 마이런 공연 사진 크라잉넛과 일리네어의 공연에 이어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 2NE1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_+ ※ 크라잉넛과 일리네어 공연 사진은 http://mrsense.tistory.com/2904 에서. 2NE1의 공연은 예전에 워커힐에서 열린 아디다스 파티때 보고 처음이었는데, 심지어 이렇게 코 앞에서 보는 건 또 처음이라 ㅠㅠ 아 감격했어 ㅠㅠ 이게 꿈이야 생시야 ㅠㅠ 반가워요 CL 반가워요 다라 반가워요 봄 반가워요 민지 +_+ Fire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흐규흐규 +_+ (2NE1은 이날 아디다스 뮤즈답게 제레미스캇 풀 착장을 뙇!) 근데 봄 언니 입고 있는 저거.. 내가 알고 있는게 맞다면 리폼한거 같은데.. 맞나? 원래 저게 남자용 이었던거 같은데 ㄷㄷㄷ 다라가 입고 있는 트랙수트는, 원래 룩북..
아웃도어키친에 이은 나와꾸형의 또다른 도전, 아웃도어버거! 동대문도 쎈스. 대세는 쎈스. 여긴 처음이다. 아예 골목 자체도 처음 와봤다. 동대문 apm은 지하철역 앞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apm Luxe 라는 곳이 또 있을 줄이야.. apm Luxe 건물 7층에 Outdoor Burger(아웃도어버거)가 새롭게 오픈했다. 이 글 제목에도 써 있고 가게 상호만 봐도 알겠지만, 청계천에 오픈 후 일대파란을 일으키며 홍대에도 가게를 오픈하고 이제 곧 지방으로도 진출할 예정인 '아웃도어키친'의 주인공, 나와꾸형이 새롭게 도전하는 버거 전문점이다. 여기가 원래는 카페로만 운영되던 곳인데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리를 함께 쓰게 됐다고. 그래서 사실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다. 주문을 아웃도어버거에 하는게 아니라 고개를 뒤로 돌리면 바로 보이는 카페 카운터에 가서 주문을 해야..
adidas MiRUN 부산 콘서트 - 크라잉넛 & 일리네어 : 아디다스 마이런 공연 사진 4월 21일 일요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아디다스 마이런 콘서트가 열렸다. 부산에 쉬러 내려가기로 하고 날짜를 정했는데 아디다스 마이런이랑 날짜가 겹친 덕분에(?) 이 엄청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직업병 도져서 뜨거운 태양 아래 얼굴 익어가며 공연 촬영을 좀 했는데, 무대에 올랐던 크라잉넛과 일리네어(더콰이엇, 빈지노, 도끼) 공연 사진 먼저 업데이트 한다.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2NE1은, 사진이 너-무- 많은 관계로 따로 포스팅 ㅋ (내가 2NE1 좋아하긴 하나보다 사진을 더 줄일 수 없었숴..) 센텀에서 출발, 광안리에서 마라톤을 마친 참가자들은 짐 챙기고 곧바로 이렇게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 앞으로, 많이 오셨던데, 보니까 이 공연 하나 때문에 일부러 마라톤을 한 분들도 꽤 되더라 ㄷㄷㄷ ..
힐링을 위한건지 먹방을 위한건지 아무튼 다녀온 부산 #3 부산 휴가 셋째날.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슬펐던 둘째날이 사실은 셋째날의 환희를 위한 복선이었는지, 세상에나 셋째날의 날씨는 완벽 그 자체였다 정말! 이제야 부산에 온 게 정말 실감이 난다고 해도 될 만큼 광안리의 하늘은 너무나 푸르렀고 날이 좋았다. 서울로 돌아와야 하는 날이라 다시 숙소에서 짐을 싸들고 나왔는데, 이 날은 내가 오전부터 '자처해서' 뛰어들어간 행사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아디다스 마이런' 이었다. 서울에서 나이키가 '위런서울' 마라톤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디다스는 부산에서 '마이런' 마라톤 대회를 계속해서 열고 있다. 이번에도 운 좋게 내가 부산에 내려가 있는 기간 동안에 대화가 열린다고 해서 뭐, 일한다기 보다는 구경해 보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를 들고 마이런 행..
힐링을 위한건지 먹방을 위한건지 아무튼 다녀온 부산 #2 둘째날의 시작은 돼지국밥 이었다. 근데 사실, 이걸 먹으려고 먹었던 건 아니었다. 원래 브런치(거 왜 있잖아 햄쪼가리 계란쪼가리 나오는 거)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가려고 했던 곳이 자리가 없어서;; 그런데 심지어 아침부터 부산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우산도 없던 우리는, 심지어 숙소 체크아웃 때문에 짐도 들고 나와서 비 맞으며 광안리 해수욕장 앞을 걷는 처량한 신세가 되는 바람에 온갖 짜증이 다 났었다;; 그런데 브런치도 못 먹게 되니까.. 정말 투덜거리며 눈에 보인 아무 국밥집에 들어가서 시켰던 거;; 에휴.. 그런데 승재야? 진짜 너무 비 맞고 걷는 내가 슬프고 짜증나서.. 걷다가 웬 우산 하나 버려져 있길래 진짜 아무 고민도 안하고 바로 집어 들어 쓰고 다녔음..ㅋㅋ 원래 둘째날에는 뭐 좀 관광명..
빈티지 소품을 수집하다 이젠 만들기까지 하는 부산 플랫폼 스튜디오 부산에 내려갔던 금요일, 첫째 날 밤에 사실 숙소 가서 잠자기 전에 들렀던 곳이 있다. 부산 센텀 부근 골목 어귀에 숨어있는 이 곳은, 아직 정식 간판 하나 달려있지 않지만 근래에 내가 가 본 빈티지 소품 취급점 중 가장 실하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취급점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좀 어색한 곳이긴 한데, 판매를 하긴 하니, 그렇게 일단 부르는걸로. 들어가기 전 부터 저 안에 뭐가 있는지 기대가 되더라 +_+ 폴딩 윈도우로 속 안이 훤히 보여서 들어가보고 싶게 만들고 있어.. 오왕- 들어가 보자. 내가 이 곳을 취급점이라 부르기 좀 민망한게 이 곳이 가게, 매장 이라 부르기는 좀 정돈이 안되어 있달까. 그도 그럴게, 여긴 거의 뭐 그런 용도로 오픈했다기 보다는 주인장 형님의 작업실 개념으로 더 활용 되고 있어서..
힐링을 위한건지 먹방을 위한건지 아무튼 다녀온 부산 #1 드디어 갔다. 월차를 쓸 수 있는 달이어서 진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바로 부산행 ㅋ 작년 늦여름에 부산에 간 이후로 처음 가는 거니, 심지어 그땐 일하러 갔던거라 아예 아무것도 안하고 일만 하다 와서 우울했거늘, 기분 좋게 왔다 이거지! 준섭이랑 영스타랑 셋이 오려고 했는데 준섭이는 안타깝게 함께 하지 못하고, 영스타랑 둘이 내려오는데 쌩뚱맞게 KTX 안에서 조범진을 만나는 바람에 ㅋㅋ 황당하게 다시 셋이 인증샷 ㅋㅋㅋㅋ 뭔가 시작 기분이 좋았다 +_+ 일단 숙소 잡기 전에 남포동부터 +_+ 아 날씨 좋다 - 석관형님, 장현형님, 석자형님의 Go South 에 제일 먼저 들렀다. 아 너무 죄송하게도 진짜, 오픈 한지 한참 됐는데 이제야 방문을 ㅠ 석관이형도 우리보고 그러시더라 "니네가 제일 늦게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