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62) 썸네일형 리스트형 변화무쌍한 Swatch의 질주, 그 안에 만난 플래그쉽 스토어. 내가 광고 카피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내 머릿속에 십수년째 박혀서 잊혀지지 않는 카피 문구가 하나 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스와치를 차는 사람과, 스와치를 차지 않는 사람." 내가 스와치를 차 본 게 언제더라. 대학 다닐때 였던 것 같은데 ㅎ 그 이후로 십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스와치를 나는 차지 않았지만, 내 머릿속에는 아직도 여전히 이 카피가 그대로 박혀있다. 그 강렬한 인상을 며칠전 가로수길에 오픈한 스와치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다시 받았다. 일단 뭐 자세한 얘기 다 제쳐두고 저 압도적인 크기의 샹들리에부터 이건 뭐... 일단 숨 고르고 차근차근 플래그쉽 스토어를 둘러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이 '마트로시카' 셋트였다. 자세히 보면, 배 부분에 스와치 시계.. 더 아름다워진 남자들의 놀이터. 신사의 품격, Kud. 음, 그러니까, 신사동에 살지 않으면 Kud를 찾기가 쉽진 않을 것 같다. 새로 이사한 Kud의 위치에 대한 내 생각은 그렇다. 신구초등학교 앞 골목 어딘가에 조용히 숨어있는 하얀 집. 골목 안쪽으로 고개를 들이밀어야 Kud라는 글자가 겨우 보일 뿐, 그것도 뒷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그마저도 알아볼 수 없어서 정말 아는 사람 아니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Kud는 그런 골목안으로 숨어들만 했다. 일단 이거 뭐 사진만 봐도 알겠지? 진짜 너무 이쁘다. 매장이라고 하기엔 정말로. 이런 곳이 있었다는 게 놀라운데 이건 사실 Kud의 한동철 대표가 노심초사 전전긍긍해가며 직접 구상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의 결과물. 이 정도 외관이 되고 보니, 일부러라도 찾아오고 싶게 만든 것 같다. 이.. 쳐다보게 만든 여성 슈즈 레이블 Reike Nen의 13FW 프레젠테이션 시작은 생뚱맞지만 Posted. 곧 오픈할 편집매장의 이름. 주인공은 Reike Nen(레이크 넨). 레이크 넨의 2013년 FW시즌 프레젠테이션을 보러 왔다. 레이크 넨은 2010년 런칭한 서울의 인디 레이블이다. 디렉터 윤홍미의 지휘아래 한걸음 한걸음 내딛기 시작했으며 역사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미국, 영국, 호주 심지어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新 한류스타(?)다. 내게 레이크 넨이 인지되기 시작한 건 작년 여름 이었다. 그 전까지는 솔직히 그래, 몰랐다. 그러니까 내가 레이크 넨에 대해 알게 된 게 고작 1년 밖에 안됐다는 뜻이지. 난 여자 신발, 구두를 유독 볼 줄 모른다. 여성의 구두라고 하면 스틸레토 힐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남자적 취향인지라 웨지.. 괜찮은 구두의 시작을 찾는다면 Loake 플래그쉽 스토어에 가보라 압구정 로데오거리 아래쪽에 위치한 작은 골목 안, 이 곳에 놀라운 매장이 새로 오픈했다. 입구 바로 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Loake. Shoemakers. England. 맞다. 영국에서 온 신사화 브랜드, 로크의 매장이다. 로크는 백화점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다. (인터넷 병행 제품얘긴 빼자) 국내에 정식으로 런칭한지 3년여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로크의 성장세는 생각보다 빨랐다. 가격대비 말이 안되는 하이퀄리티를 자랑하기 때문일까, 백화점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로크는 국내 신사화 시장에서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았다. 그런 로크가 첫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했다. 런던, 산티아고, 프라하, 도쿄에 이은 전세계 다섯번째 플래그쉽 스토어다. 그런데 규모로만 따지면 런던 바로 .. 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 인철이의 일러스트로 조금 친근하게 다가온 SK플래닛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자비없는 도심 공략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갈길을 잘 개척해 나가고 있는 Alea Playground. 알레아 플레이그라운드는 느낌 좋은 커피숍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이 곳을 운영하고 있는 3명의 청년들 때문에도 참 유명한 곳이다. 알레아에서는 단순히 커피만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각종 문화 행사도 접해 볼 수 있어서 더 입소문을 잘 타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는 SK플래닛의 작은 전시회가 열려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써놓고 보니 재밌네. '작은' 전시회인데 '대'성황을 이루다니 ㅋㅋㅋ 그나마 이것도 '사전 접수'를 통해 선별된 인원만 한정 입장하는 행사여서 이정도였지 오픈 파티였으면 2배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을까; 팔찌에 심지어 목걸이까지 채워주데 ㅎ 안으로 들어가보.. 그래피티도 충분히. Artime Joe의 첫번째 개인전 "Some People" 신사동 재미갤러리. 다행히도(?) 집 바로 뒤에 있는 곳이라 퇴근 후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다. 지하로. 인준이형 a.k.a. Artime Joe의 첫번째 개인전 "SOME PEOPLE". 근데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일제히 뭘 보고 있고 저 아래에선 쿵짝쿵짝 소리가 들리고? 전시회 아니었나? 아니 그리고 저기 저 벽에 저 큰 그림은 또 뭐야 ㄷㄷㄷ 자리를 살짝 옮겨 보니 저 아래 공연이 있는데, 공연보다도 저 벽에 그림 스케일이 와..... 아래 공연이 궁금해서 옆에 나 있는 계단으로 살짝 내려와보니 MC는 넋형이 보고 있고 ㅎ 그나저나 그림 규모 진짜 쩌네 와.... 전시회에서 이렇게 공연 하는 것도 이색적인듯 ㅎ 계단 중간에서 분위기 좀 살피고 있는데 저 아래 보이는 저건 뭣이다냐.. 그래서 다시 자리.. 오랫만에 DJ.DOC형님들 공연 봐서 좋았던 Reebok Return to the Classics 파티 압구정 Keu Keu. "크크". 그 곳에서 Reebok의 Return to the Classics 파티가 열렸다. 이 파티는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새로 오픈한 Reebok Classic Flagship Store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리복의 클래식 플래그쉽 스토어는 리복 클래식 제품만을 취급하는 곳으로 아시아에는 최초로 오픈한 곳이며 전세계에서도 다섯번째로 오픈한 정말 대단한 매장이란다. 근데 뭐, 그것도 그거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옛날 갤러리아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가 사라졌던 리복이 압구정에 다시 돌아왔다는 걸로도 나름 기뻤던 일이 아닌가 싶다. 오프닝은 DJ 코난이가 뙇. 파티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파티는 '클래식'한 향수를 잔뜩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요게 난 참 재미있었는데, 카메라와 버.. 귀여운 탐스 작가 전시 후기 걷기 너무 싫은 날씨.. 집에서 리모컨 쥔 채로 누워서 움직이기도 싫은 날씨.. 그 밤에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센트럴 포스트에 갔다. 그 비를 뚫고. (보고 있나 유라팍) 센트럴 포스트에서는 소박한 행사 하나가 조용히 치러지고 있던 중. 난 초대 받은 것도 아닌데 그냥 갔지. 행사도 행사지만 그냥 혜윤이 얼굴 볼 겸 전시 슬쩍 구경도 할 겸. (보고있나 유라팍) 소박한 전시와 다르게 이름은 거창함. TOMS Korea Artist Collective Exhibition은 탐스 코리아와 서울 특별시가 함께 하는 행사로 '서울'을 주제로 연 공모전에서 최종 선발된 15인의 작가들이 직접 커스텀한 탐스 15족을 전시하는 것. 근데 그냥 전시만 하는 거냐 하면 재미 없지. 바로 이 부분. 방문객들에게 즉석에서.. 모르고 갔다가 규모에 놀라버린 한남동 편집매장 Series; Corner. 솔직히 몰랐다. 'Series; Corner'의 오픈인지 모르고 갔다;; 그러고 보면 나도 참 요새 정신 쏙 빼놓고 사는듯. 근데 뭐 그렇게 모르고 갈 법도 한게, 나를 오라고 부른게 코오롱 인더스트리(시리즈 모 회사)가 아니라 Icon Supply(아이콘 서플라이) 였으니 몰랐을 수도 있지 뭘! 이라고 나름 항변아닌 항변을... 아이콘 서플라이가 운영 중인 편집매장 Waylon(웨일런)이 새롭게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The City of Good Neighbors'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은 창의적인 인물, 브랜드, 문화운동과 같은 다양한 대상과 함께 하나의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공유하는 것이다. 라고 웨일런과 아이콘 서플라이 측은 말하고 있던데, 그러니까 뭐 아무튼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다. 라.. '그'라서 가능했던 'G'-Creator. GD가 함께한 "Be 글라소! 색다른 파티" 스케치 그래. 참 더웠지. 그늘도 없는 한강변에서. 잠깐 서 있기도 힘들었는데 오랜 시간 줄을 서 있는 엄청난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아가씨들(만 있는건 아니었지만 성비가 거의 8:2 정도 되어 보였으니 그냥 합쳐서 아가씨들) 어디가? 한강 잠원지구에 두둥실 떠 있는 Wav는 이날,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새로운 제품이 처음 소개되는 자리로 탈바꿈해 있었다. "Be 글라소! 색다른 파티"라는 이름 아래 Wav의 1층부터 3층과 루프탑까지 모두 글라소 비타민워터를 위한 축하의 자리로 뙇!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행사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GD가 직접 이 파티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기에, GD의 팬들이 일찌감치 와서 이렇게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을 +_+ 파티 시작 전에 일단 나는 내부를 돌아다니며 코카콜라가 이 파티를.. 그들의 예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Art in Motion 전시 후기. 비가 와도 너무 왔다. 비 오는 날 이사하면 부자 된다는 속설이 머릿속에 떠 올랐지만, 이건 이사가 아니고 전시 오픈이잖아 -_-; 비도 너무 왔고, 길도 너무 막히고. 압구정에서 선릉 가는데 택시비 만원 나왔으면 말 다했지 뭐? 어쨌든 올림푸스 사옥이라는 어마어마한 건물 1층과 지하 2층 갤러리를 연계해서 열린 이번 전시의 이름은 'Art in Motion'. 심플한 이름만큼 전시회도 상당히 심플했다. 그렇지만 큼직큼직했던 작품의 스케일 때문에 보는 맛이 아주 좋았음. 이 전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라인업을 쭉 보니 내가 아는 분들이 대부분 이었다. JNJ Crew, Coolrain, GFX, Kildren, Sixcoin, Kiddo, Vandal, 김시훈 그리고 Another Union. Anothe.. 열기 하나 끝판왕. 스트릿 컬쳐의 집합체 "Run this town" 각오를 정말 단단히 하고 갔다. 뭔가 출발 전 부터 이 행사가 좀 무겁게 다가와서.. 나쁜 의미는 아니고, 그냥 좀 뭔가 걱정이 앞섰던 것 같다. 사람이 없을까봐. 재미가 없을까봐. 그런 기우의 걱정이 아니라. 사람이 너무 많을까봐. 그래서 너무 지칠까봐;;; 아니나 다를까 그 더운 날씨에 이거 줄이.. 저 끝에 모퉁이 돌아도 줄이..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이거 뭐 출연진이 이미... 암튼, 심호흡 크게 하고 들어가 보는걸로. 스트릿 컬쳐 페스티벌 "Run This Town", 시작!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기가막힌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타투 -인 척 하는 그림- 시연 이벤트가! 아 진짜 타투 하는 건 줄 알고 깜짝 놀랐네 ㅋㅋ 근데 진짜 리얼해 ㄷㄷㄷ 도안 중에 하나 고르면 그거대로 슥.. 갈 수 밖에 없었던 또 하나의 블락파티 "What the Parking Underground" 반스 GSD 행사 풀 촬영을 마치고, 이미 입고 있던 옷은 땀 범벅이요 몸은 아이언맨 수트보다 무거워진 상태였지만 안 갈 수가 없었다. Artime Joe형은 내가 정말 안가면 두고두고 나를 힘들게 할 것 같았으니까.... 라고는 썼지만 뭐 웃자고 한 소리고 (안 웃어도 고맙.) 응원의 힘을 보태기 위해 그 어두운 밤, 홍대 1984로 이동했다. 파티 이름은 What the Parking underground. 이름이 좀 재밌다. 이게 뭐냐면, 그니까 Parking은 사실 Fucking을 교묘히 바꾼 말 장난인데 실제 이 날 열렸던 파티의 베뉴가 '지하 주차장' 이었기 때문에 그 교묘한 말 장난이 엄청난 센스로 다가온 것. 포스터 디자인은 역시 Artime Joe, 인준이형이 맡았음. 홍대 1984에 이.. 다 함께 놀자고, 같이 즐기자고, 서울에서도 Vans Go Skateboarding Day! 아, 정말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갔다. 일단 그늘이 없을거라는 생각, 장시간 야외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사진을 엄청 찍게 될거란 생각에, 진짜 말도 안되게 몇년 만인지도 모르겠는데 반팔티에 스냅백을 쓰고 나왔다. (그래서 나를 못알아 보는 사람도 더러 있었지) 동대문 컬트(훈련원공원)은 그야말로 스케이터들의 자치국같은 모습이었다. 반스가 주최한 이 행사의 이름은 "Go Skateboarding Day". 말 그대로 '오늘은 스케이트 타고 놀자!'는 행사다. 이게 재밌는 건 '전 세계'가 같은 날 정말 다 같이 하는 행사라는 것. 하지만 우리나라는 좀 더 많은 대중의 참여를 위해 반스가 지정한 스케이트 데이인 6월 21일 대신 하루 뒤인 6월 22일에 GSD를 열었다. (그 날이 토요일 이었거든) GSD에.. 클럽모나코와 스타일리스트 박만현 실장님이 제안한 올 여름 스타일링 이야기 내가 클럽모나코 플래그쉽 스토어를 방문한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사실 뭐 올 일이 평소에 없었지. 쇼핑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여긴 여성복만 판매하고 있는 곳 이었으니까 ㅋ 그나마 처음 갔던 것도 다른 행사 때문이었.. +_+ 그런 클럽모나코 플래그쉽 스토어 (압구정 직영점) 이 마침내 리뉴얼 오픈을 단행했다. 이제부터 남성복도 판매를 하게 된 것 ㅎ 반가운 소식이로다. 아무튼 그런 이슈를 기념하기 위해, 클럽모나코에서 남성 스타일링 배틀 클래스를 열었다. 감사하게도 나를 불러 주셔서 나도 여기 참석을.. 클럽모나코 플래그쉽 스토어는 1층이 여성복, 2층이 남성복 섹션으로 구성되어있다. 스타일링 배틀 클래스는 2층에서 진행. (아 나 사실 이런거 처음 참석하는 거라 얼떨떨;;) 클래스 진행은 스.. 힙합 소울 충만했던. 그래피티 시장의 제왕, 몬타나 런칭 파티 시대의 구분이 크게 필요친 않겠으나 그래도 아마, 나와 비슷한 또래거나 좀 더 윗 연배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그래피티 문화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있었을, 아니 지금도 있을 것이다. 하다못해 연습장 한 켠에 색연필 색깔 골라가며 그래피티랍시고 이상한 그림 그려놓고 색칠 좀 했던 사람들이, 없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피티는 내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꽤 끼쳤다. 나 역시 그렇게 연습장 한 켠에 그림을 그리며 자라온 사람 중 하나이며, 가깝게 지내는 지인 중에도 그래피티 작가들이 꽤 있으니 말이다. 그런 문화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한데 모이게 된 자리가 지난 주말, 가로수길에 위치한 문화공간 Jazzy M.A.S(재지마스)에 마련 됐다. 그래피티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도구. 스프레이. 아는 사람은 .. '기린 이치방 프로즌 비어'와 블링, 블러프가 함께 한 가든파티 "Golden Riot" 그러니까 내 시작은 2012년 12월 2일 이었다. 당시 일본 출장 중 이었던 내게, 현지 가이드였던 와타나베상이 출장 마지막 날 밤 회식 때 내게 권했던 맥주가 바로 기린 프로즌 비어 였다. 태어나서 처음 본 충격적인 비주얼의 맥주는 당시 내겐 센세이션이었고, 그래서 그때 마셔본 뒤로 최근까지 프로즌 비어를 잊지 못하고 있던 게 사실이었다. (http://mrsense.tistory.com/2798 참조) 일본에 다시 가지 않는 한 마셔볼 기회가 내겐 다시 없을 줄 알았는데, 지난 6월 1일, 놀랍게도 가로수길 중앙에 떡하니 '기린 프로즌 비어 - 이치방 가든' 팝업 스토어가 들어선게 아닌가 ㄷㄷㄷ 너무 반가운 나머지 팝업 스토어가 오픈 하자마자 바로 가서 맥주를 사 마셨었는데, 일본에서 마셨던 그 감.. 선선한 여름 밤, 버버리 어쿠스틱 뮤즈 Roo Panes가 함께한 감미로운 백화점 옥상 파티 현충일을 앞둔 5일 밤,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영업이 다 끝난 시간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어두컴컴한 옥상에 선선한 바람이 불었고 느릿느릿한 기타 연주가 밤하늘을 채우고 있던 이 묘한 풍경은 버버리가 만든 것으로, 현대백화점 코엑스점에 새로 입점한 버버리가 자축하는 프라이빗 파티 였던 것.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부드러운 노래를 부르고 있던 이 총각은 버버리 어쿠스틱 뮤지션인 Roo Panes. 버버리가 후원하는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작년 FW시즌 버버리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던 총각이다. 난 근데 딱 보자마자 허경환 생각이..;; 얼굴이 닮은 건 아니었고, 큰 키가 아니었는데 얼굴이 잘생겨서, 모델도 하고.. 노래도 잘하고.. 역시 키는 숫자에 불과해.. .. 그나저나 이거 카메라를 들고 .. 부산의 작은 마을, Portville. 파란 하늘. 산토리니를 보는 듯 해. thisisneverthat 쇼츠. Solovair 슈즈. Covernat 벨트. 묵직한 인테리어. 알록달록 스카프. Spectator 셔츠. MNW 모자. 박해일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수트. 패치워크인 줄 알았는데 직조 원단이라 더 놀랬던 스카프. Solovair의 귀여운 스트랩. Yuketen. 열풍을 일으켰던 Gardener. Blankof의 파우치 그리고 Gentle Monster와의 콜라보레이션 선글라스. 부산 출장 갔을 때 처음 들어가 본 Portville. 포트빌은 아메리칸 캐주얼을 그리는 도메스틱 브랜드가 모여있는 편집 매장이다. 그렇게만 설명하면 사실 뭐 별거 없다. 그냥 그런 매장일 뿐 인데, 이게 부산에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부산에서는 현재 이.. 경리단길 히어로, 서울살롱의 오픈 1주년을 축하하는 그 날의 자리 가로수길이 명동st가 된 뒤로는 확실히 경리단길이 떠오르는 잇 플레이스가 되어가는 것 같다. 나는 교통편이 애매하다는 이유로 사실 잘 안가는 곳이지만, 그래도 가끔 갈때마다 실컷 웃고 떠들다 오는 곳. 그 초입에 서울살롱이 위치해 있다. 서울살롱은 작년 여름 오픈했다. 에스테반 그리고 한정현이라는 두 사내가 만든 이 공간은 본래 유리가게로 운영되던 곳 이었다. 지금의 인테리어는 서울살롱이 오픈하면서 갖춰진 형태이고 이전엔 진짜 동네 상가에 흔히 있는 그런 유리가게 ㅋ 전통 한옥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아메리칸 빈티지라고 해야 되나? 아닌가? 유럽식인가? 건물이 세로로 좁은 형태라 유럽이 더 가까울 수 있겠다. 아무튼 그런 서양적인 요소들이랑 신기하게 어우러지며 - 이름도 서울과 살롱이 붙었으니 ㅎ - ..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