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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광고 카피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상하게 내 머릿속에 십수년째 박혀서 잊혀지지 않는 카피 문구가 하나 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스와치를 차는 사람과, 스와치를 차지 않는 사람."

내가 스와치를 차 본 게 언제더라. 대학 다닐때 였던 것 같은데 ㅎ

그 이후로 십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스와치를 나는 차지 않았지만, 내 머릿속에는 아직도 여전히 이 카피가 그대로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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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렬한 인상을 며칠전 가로수길에 오픈한 스와치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다시 받았다.

일단 뭐 자세한 얘기 다 제쳐두고 저 압도적인 크기의 샹들리에부터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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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숨 고르고 차근차근 플래그쉽 스토어를 둘러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이 '마트로시카' 셋트였다.

자세히 보면, 배 부분에 스와치 시계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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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로시카'의 각 크기별로 각기 다른 사이즈의 스와치가 컬러 매치업 되서 채워져 있는데

'맘마미아'라고 할머니, 엄마, 딸 같은 컨셉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20셋트 한정 판매 된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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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엄청난 걸 보는 바람에 기대치가 커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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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하면 아무래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컬러웨이와 디자인 채용이 특징이겠지?

뭐 대단한 한정판이 아님에도 스와치의 거의 모든 시계는 다 알록달록 오색찬란 아기자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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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정말 스와치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시계가 자체로 캔버스가 되는 거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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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스와치가 그런 가볍고 재미있는 시계만 만드냐 하면 그건 또 아니지.

200M 방수 기능이 탑재된 스쿠바 리브레 시리즈도 눈여겨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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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까놓고 그래, 스와치의 깊이에 대해선 잘 알지 못 할거라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게 뭐 역사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스와치의 단편적인 이미지에 대한 그런거 말이다.

나조차도 그랬으니까. 스와치하면 그냥 으레 '디자인이 다양한 아날로그 손목시계' 정도로 여겼으니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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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벽엔 또 뭐가 있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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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도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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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토이 브랜드 kidrobot과 스와치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인 dunny 시리즈다.

키드로봇의 인기 토이 더니와 스와치 시계가 같은 아티스트의 일러스트로 매치업 된 게 특징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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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귀여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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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런게 다, 스와치니까 가능한거지 다른 시계 브랜드가 그랬다고 생각하면,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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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보기만해도 시원하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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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단다. 그러고보면 이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도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좀 더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 아무튼,

30주년 기념 모델이 출시가 됐는데 클리어 타입으로 되어 있어서 시계 속이 훠-언히 들여다 보인다.

변색 문제만 없다면 더 좋을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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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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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큰 기대 안하고 갔던건데 내가 '아 가길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여기, '스와치 아트 컬렉션' 팝업 전시 섹션에 있었다.

스와치의 주옥같은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14일까지만 한시 운영되는 나름의 오픈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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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런칭한 스와치가 처음으로 콜라보레이션 한 것은 1985년 프랑스 아티스트 키키 피카소였다.

당시 총 140개 한정 제작 되었고 이 후 크리스티 경매에서 28,000달러, 우리돈으로 약 3,100만원에 낙찰 된 엄청난 이력을 지녔다고;;;

내가 여기서 본 이 시계도 이번 전시 때문에 스위스에서 특별히 공수해 온 거란다.

사진에선 티가 잘 안나지만 저기 시계판 속 이미지가 한 판에 그려진게 아니라 여러 층이 중첩된 디자인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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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이미 잘 알려진 키스 해링의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도 볼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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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알프레드 오프쿤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ㅋㅋ

왼쪽부터 오이, 베이컨과 계란 그리고 고추 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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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대단한게 지금이야 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무려 20년 전에 디자인 된 시계라니 +_+

거기다 더 놀라운 게 프로모션을 마트에서 했단다. 아 진짜 너무 대단한 것 같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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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을 보고 있자니, 진짜 생각의 틀을 깨는게 얼마나 위대하고 놀라운 일인지를 새삼 깨닫게 됐는데,

여기 보이는 이 시계탑(?)도 내게 충격을 준 작품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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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 의자로 유명한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작품인데, 그 점박이를 넣은 시계도 시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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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양식 전문가였던 건축가답게 진짜, 와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한 거야... 언빌리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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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미술가 이반 나바로와의 콜라보레이션. 분침이 해골로 되어 있는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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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무나도 자주 접하는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도 스와치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매번 말이 안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그 답게 ㅋㅋ 와 무슨 이런 디자인을 ㅋㅋ 그의 유머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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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건 이 하트 모양의 시계인데, 이게 세상에 ㅋㅋ 탁상시계가 아니라 목걸이임 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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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브 컬쳐의 선구자, 007 시리즈 제임스 본드 테마 프로듀싱, DJ로도 잘 알려진 모비와의 콜라보레이션.

그의 뮤직비디오에 자주 등장하던 캐릭터를 넣은 디자인인데 시계보다 케이스가 난 더 마음에 드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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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마어마한 패키지는 뭔고 했더니, 스와치가 시계 1억개 생산 돌파를 기념해 진행한 샘 프랜시스와의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란다.

1992년에 나온 건데 샘 프랜시스의 대표작인 페인팅을 흩뿌린 디테일을 시계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이거 좀 마음에 들었음.

(이거 나중에 맘에 들어서 검색해보니 운 좋으면 20만원대에도 구입 가능하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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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롤링 스톤지 표지 화보 촬영으로 잘 알려진 애니 레보비츠와의 콜라보레이션.

귀엽게도 시계에 프린트 된 사진을 보기 위한 확대경이 구성품으로 묶여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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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던 저 어마어마한 패키지 속 시계는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콜라보레이션.

강렬해서 좋다. Wak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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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의 아트 컬렉션 중에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아티스트도 딱 한 분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님 작품인데 TV를 활용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답게 TV 속 다양한 화면들이 시계줄에 프린트 되어 있고

시계판은 TV화면처럼 디자인 되어 있다. 리모컨이 함께 있는 것도 재미있고 ㅎ 이 시계는 소더비 경매에서 5000달러에 경매 되었다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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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가 돋보였던 카세트 플레이야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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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의 아트 컬렉션 전시의 맨 마지막에는 이번 2013년에 새로 선보이는 시계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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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역시 패키지가 눈길을 끌었던 이 모델은 스와치가 스폰하고 있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55회 이슈를 기념해 출시 된 것으로

뉴욕 기반의 스페인 아티스트 호세 카를로스 카사도가 디자인 한 작품이다. 하루에 2시간, 1시간에 5분, 1분에 5초는 적어도 다른 걸 해보자는

재미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모델인데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에서만 888개 한정 판매 된다고 ㅎ

패키지가 참 멋있다. 이런건 구입해서 소장할만한 가치도 있을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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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재미있게 관람하시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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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을 싹 둘러보고 나니 아까부터 눈에 밟혔던 그게 다시 또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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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샹들리에. 아까부터 계속 신경쓰였는데, 이게 놀라지말라.

스와치 시계 4,000개가 연결된 샹들리에란다;;

실제로 다 작동하는 시계라고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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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봐 배터리도 전부 끼워져있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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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플래그쉽 스토어에서는 내가 지금까지 설명한 재미있는 시계들 외에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스와치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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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토매틱 제품도 그 중 하나겠지. 스와치에서 오토매틱이 나온다는 걸 아는 사람이 많진 않을 것 같은데

오토매틱 제품이 20만원대라는 것도 내겐 살짝 놀라운 사실이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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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찌처럼 휘감을 수 있는 젤리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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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웠던 키즈 라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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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라인의 갑은 역시 배트맨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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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샹들리에만큼 내 눈길을 사로잡았던 게 하나 있는데 바로 이 아이패드다.

스와치 어플리케이션이 설치 되어있었는데 이게 뭐가 신기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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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렇게 흰 바탕에 시계 이미지만 쭈루룩 나열된 화면이다.

(나열된 시계는 모두 한정 제품인 아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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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른 시계를 계속 보려고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한 채 드래그를 쭉 하면 그 손 모양대로 페인팅이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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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것도 손가락이 닿은 부분의 시계 컬러대로 페인팅이 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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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확대해서 정보도 볼 수 있어!!!!!!!!!!!!!

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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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의 끝에 스와치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을 축하하기 위한 DEADEND 스무드 형님의 디제잉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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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야 그거 혼자 다 먹으면서 어떻게 살이 안찌니 나 비결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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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없이 가서 그런건지 더 놀라고 더 집중하고 둘러 본 스와치 플래그쉽 스토어였다.

가로수길에 이제 이런거 그만 좀 생기지 - 하면서도, 막상 오픈하면 일단 구경은 적어도 한번씩 하는데

이런 볼거리라면 난 환영 !

그래 뭐, 차라리 SPA 브랜드 매장 들어올 바엔 이렇게 단일 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하는게 훨 낫지 ㅎ

 

선주 ! 덕분에 잘 봤어 !

스와치 관계자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

 


Posted by 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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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seon_ 2013.08.09 09:36 신고  댓글쓰기

    역시!! 너무 예쁘군요 ㅋㅋ베이컨에서 빵터졌습니다.ㅋㅋ 그치만 갖고싶다는!! ㅋㅋㅋ

  2. 2013.08.09 16:50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3.08.09 20:35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MINC-eh 2013.08.10 09:58 신고  댓글쓰기

    스와치 단독 매장이네요.
    토론토는 그저 부러울 뿐.......

    저 샨들리에....
    4000개.
    제일 탐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