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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후회없다 후쿠오카 #4 : 하카타 캐널시티, 디즈니 스토어, 산리오 갤러리, 떡메치기 체험, 텐진 팩토리, 캐피탈, 스투시, 이와타야 딸기모찌, 앞으로 식당

 

체크 아웃은 매번 참 싫어.

뭐 어쩔 수 없지.

현실로 돌아가긴 해야 하니.

우산이랑 같이 호텔에 맡겨두고

마지막 날을 알차게 즐겨보기로 한다.

 

 

힘차게 걸어보쟈규

🚶‍♀️🚶‍♂️

 

 

이번 여행 특.

돈키호테 한 번도 안감.

우리가 일본 여행 다닌 이래

아예 안 들어가 본 거 처음인 듯?

호텔 예약할 때만 해도

돈키호테가 코 앞이라 좋다고 했었는데 ㅋㅋ

그래 돈키호테가 무슨 소용이냐-

그 돈으로 옷이나 더 사자 낄낄

 

 

인적이 드문 골목 한쪽에

이런 곳이 있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트레이딩 카드 파는 곳 ㄷㄷㄷ

 

 

발코니 귀엽다.

루프 색깔도 귀엽고 +_+

 

 

이 건물도 색깔이 예쁘네

🧼

 

 

하카타 캐널시티로 왔다.

계획 짤 때는 여기에

산리오 갤러리가 있다고 해서

한번 가자- 했었다가

막상 여행 와서는 안 가도 되겠다- 했는데

뜨끈한 한식이 먹고 싶다는 동반자의 요청에

아침에 문을 연 한식당을 찾다 보니

호텔에서 여기가 제일 가깝더라고?

그래서 산리오 갤러리도 들를 겸 겸사겸사-

 

 

구글맵에서 한식당 찾으면

은근히 다 술집이라 저녁에 문을 여는데

여기는 아침부터 문을 열더라고.

앞으로식당 이라는 곳인데,

캐널시티 이치란 라멘 앞에 위치해 있다.

근데 이치란 라멘은 이 아침에도 줄이 어마어마;;;

 

 

동반자는 순두부찌개를 시켰고

나는 돌솥비빔밥을 주문함.

맛은 그럭저럭 괜찮더라.

근데 반찬 구성이 좀 인상적이었음.

닭강정 한 조각, 조미김 뭐 이렇게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한 걸 굳이 넣었더라고?

암튼 아침에 한식 당기면

여기 오는 거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든든히 배 채우고

산리오 갤러리도 방문.

 

 

여기는 처음 보는 것들이 좀 있더라.

 

 

두께가 신기한 방석 ㅋ

 

 

오 이 시계 좀 괜찮았는데

아직 우리 조카는

이런 시계까지는 필요가 없을 나이.

 

 

응? 에드윈 콜라보?

 

 

우리 조카 나이에는

아무래도 이 컵이 딱일 듯!

일단 확인은 했고,

디즈니 스토어도 같은 건물에 있어서

거기까지 들러보고 정하기로 함.

 

 

이끄죠!

👊

 

 

아직도 건재한

백남준 선생님 작품.

 

 

여기도 다 디지털로 바꾼 걸까?

백남준 선생님 작품들이

이제 TV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디지털로 바꾼다는 뉴스를

몇 년 전에 본 것 같은데.

 

 

디즈니 스토어 도착.

 

 

이건 좀 더 컸을 때 사주면 될 듯.

오랜만에 오니 신기한 게 많네 +_+

 

 

오 일본 한정인가 보다.

기모노 입고 있어

👘

 

 

오 그런데 여기서 엄청난 걸 발견!

지난여름 도쿄 신주쿠 디즈니 스토어에서

이 주방용 러그를 발견했지만

그때 샘플만 있고 재고가 없어서

그냥 돌아와야 했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여기에 재고가 딱! 심지어 40% 세일을!

완전 럭키! 하고 바로 구매함 굿-b

 

 

디즈니 스토어를 나온 뒤

화장실을 찾다가

이런 스포츠 용품 전문관 같은 곳에 왔는데

여기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

 

 

심지어 통로를 트랙으로 만들어 둠.

센스 무엇?

 

 

진짜 잘 꾸며놨더라.

캐널시티 별생각 없이 온 건데

의외로 눈요기를 제대로 하는 중.

 

 

그러다 내가 요 스커트를 보고

어? 이거 딱 동반자 스타일인데?

했는데 역시나.

동반자도 바로 호응을 하고 입어봤는데

진짜 너무 괜찮은 거지.

그리고 심지어 세일까지 하고 있어서

가격까지 완벽! 구매 고!

 

 

그저 한식당을 찾았을 뿐인데

캐널시티에서 의외로

알짜배기 쇼핑을 했네 >_<

*조카 선물은 그냥 다음에....ㅋㅋㅋ

 

 

다시 돌아온 텐진.

결국 끝까지 날이 흐리네 ㅎㅎ

 

 

Blackpink in your area 🎵

 

 

이 영화 포스터는 왜 붙어있지?

하고 자세히 보는데

이거 영화 포스터 아님 ㅋㅋㅋㅋ

여기 사장님이 마동석 닮아서

저렇게 패러디로 만드신 거 ㅋㅋㅋㅋ

옆에 사람들도 다 일본 사람 ㅋㅋㅋㅋ

내가 이걸 어떻게 아냐면

포스터 보고 멈칫했는데

가게 안에 사장님하고 눈이 마주쳤거든 ㅋㅋㅋㅋ

아 진짜 닮아서 놀람 ㅋㅋㅋㅋ

 

 

유쾌한 에피소드가 계속 생겨서 즐거워

🎈

 

 

음? 여긴 뭐지?

뭐 하는 거지?

 

 

하고 보는데

아이들 떡메치기 체험 행사?

같은 걸 준비하고 계시더라고?

 

 

그래서 오 귀엽겠다 하고 기다리는데,

아 사실 여기서 되게 웃겼던 일이 ㅋㅋㅋ

떡메치기 장인? 같은 할아버지가

아이들 체험하기 전에

어른 몇 명을 뽑아서 떡메치기를 시켰는데

갑자기 나를 부르시는 거 ㅋㅋㅋ

깜짝 놀라서 당황했는데

내가 또 이런 거 시키면 잘하는 편이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떡메침 ㅋㅋㅋ

다행히 반응도 좋았던 것 같아 만족 ㅋㅋㅋ

*내가 떡메치는 모습은

내 인스타에 있으니 가서 보시길 낄낄

 

 

아무튼 아이들 떡메 치는 거 너무 귀여움 ㅠㅠ

우리 조카도 이런 거 시켜주고 싶다 ㅠㅠ

 

 

간지를 위해

굳이 미국 번호판까지

달아둔 멋진 차를 지나,

 

 

우리는 팩토리를 다시 찾았다.

여길 왜 또 왔냐면,

 

 

프래그런스를 보러,

 

 

가 아니라,

미하라 야스히로 보러 ㅋㅋ

원래 별생각 없었는데

이틀 전에 Y-3 옷을 선물 받게 되면서

딱 이 신발이 거기다 매치하면 어울리겠다 싶은 거.

그래서 사이즈 있나 보러 온 건데,

운 좋게도 딱 나한테 맞는 사이즈가 있어서

구매까지 일사천리로!

너무 일사천리로 사는 바람에

뭐 사진이 하나도 없네 ㅋㅋㅋㅋ

 

 

캐피탈에도 또 들렀다.

여긴 또 왜 왔냐면 ㅋㅋㅋ

 

 

미련이 남았던 게 하나 있어서였는데,

 

 

저거 ㅋㅋㅋㅋ

이틀 전에 블루 데님 버전을 봤는데

안쪽에 블랙 데님 버전도 있었거든-

근데 요게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한번 더 실물을 보자- 하고 왔는데

뭐, 내가 굳이 한번 더 보자- 하는 건

그냥 사겠다는 뜻이기도 해서 ㅋㅋ

역시 일사천리로 그냥 구매함 +_+

💸

 

 

알록달록 즐거운 후쿠오카

룰루~

 

 

노스페이스도 재방문.

여기는 동반자 때문이었는데

이틀 전에 내가 여기서

코듀로이 헌터를 위한 모자를 찾았거든.

동반자가 꼭 샀으면 했어서

굳이 다시 옴 ㅋㅋㅋ

 

 

코듀로이 헌터의 행복한 표정을

나만 본 게 좀 아쉽지만

아무튼 발견한 입장에서 매우 뿌듯했던 순간이었다!

 

 

칼하트는 어쩌다 텐진 거리에

이렇게 광고를 하게 된 걸까?

기둥마다 붙어있던데.

 

 

크롬하츠도 쳌잇.

우리 부부 결혼반지가 크롬하츠인데

레이어드 할 게 있을까 싶어서 들러본 것.

근데 여긴 물량 자체가 얼마 없더라.

그래서 구경만 잠깐 하고 나왔음.

 

 

슈프림은 사람 많아서 패스하고-

 

 

구. 마가렛호웰 자리에 들어선

스투시도 잊지 않고 체크.

 

 

여기서 또 코듀로이 헌터의 마음을 훔친

아름다운 아이템을 하나 보게 됐는데,

 

 

동반자가 입은 모습까지 봤는데

되게 예쁘더라고?

근데 이게 사이즈가 약간 큰.

하필 재고도 다 빠지고 그거 하나 남은 거야.

그래서 어쩔까 하다가

내가 혹시나 하고 스투시 공홈을 봤는데

세상에.

여기도 후쿠오카 스토어랑 재고 상황은 같았는데

몇만 원이나 싼 거야.

아니 일본 스투시 너무 비싼 거 아님묘?

그래서 이건 공홈에서 주문하기로 하고

빠르게 빠져나왔다.

쇼핑이란 게 물론

여행뽕 맞으면서 직접 사는 맛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면

온라인 구매가 맞는 거지.

 

 

바로 앞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있길래

그냥 별생각 없이 들어가 봤는데,

 

 

나는 또 왜 여기서 바지를 사고 있는 건가 ㅋㅋㅋ

심지어 ㅋㅋㅋ

그냥 트랙팬츠 이런 것도 아니고 데님 팬츠를 ㅋㅋㅋ

아디다스 데님 팬츠 사 본 사람? ㅋㅋㅋ

아 진짜 웃겨 ㅋㅋㅋ

아주 그냥 쇼핑 머신이야 그냥 ㅋㅋㅋ

 

 

아-

해가 뜨긴 뜨네.

우리 이제 떠나는 날인데.

저녁 다 돼서 뜨네 ㅋㅋ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식사는 뭘로 할까 하다가

역시 우리 부부 추억의 스팟,

바르디 다이너로-

 

 

여기는 예전에

진짜 별생각 없이 와서

나폴리탄이랑 에그 베네딕트 먹고

나쁘지 않네? 했던 곳인데

분위기도 괜찮고 그래서

이번에 다시 오게 된 것.

 

 

이번에는 오므라이스랑

나폴리탄을 주문해 봤는데

역시 무난하게 잘 먹었다.

손님도 별로 없어서

편히 쉬기에도 괜찮음.

 

 

이제 슬슬

다이묘 거리를 떠날 시간.

 

 

멋쟁이 어머니와 아이들.

저런 패션의 가족이라니.

진짜 멋지다.

🙏

 

 

호텔로 가기 전에

동반자가 딸기 모찌를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 그래서

이와타야 백화점에 들렀다.

 

 

다행히 줄도 별로 없어서

웨이팅을 한 2분 했나?

 

 

동반자가 설렌 장면.

 

 

퀵 구매.

 

 

퀵 시식.

 

 

역시는 역시더라.

나는 사실 아주 예전에

한국에서 이 딸기모찌 유행이 불었을 때

그때 무슨 상표권 싸움 있지 않았나 암튼.

그때 먹어보고 그 뒤로는 경험이 없었는데

동반자 덕분에 오랜만에 먹어봤다.

사실 몇 주 전에 집 앞 쇼핑몰에서

딸기모찌 팝업이 열렸길래 하나 먹어봤는데

아니 진짜 그 브랜드 내가 이름은 말 못 하는데

정말 퀄리티 어처구니없어서 으익- 했단 말이야.

근데 역시 이게 진짜였어.

굿-

 

 

왠지 공항 면세점 가면 팔 것 같았지만

그냥 눈앞에 있길래

맘 편하게 후쿠사야 카스텔라도 샀다.

한국 돌아가서 먹으려고.

진짜 후쿠사야 카스테라 안 먹어 본 사람

제발 한 번만 먹어보기를.

카스텔라는 이래야 한다는 기준점 같은 거니까.

 

 

와 해가 졌다.

보통 이 시간이면

공항으로 출발하고도 남았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귀국 비행기를

무려 9시로 예매했어서

저녁까지 시간 알차게 쓰네 ㅋㅋ

 

 

엇 정말 옷이 바뀌어있다!

(1일 차 이야기 참고)

 

 

잘 있어라 후쿠오카.

내년에는 왠지 안 올 것 같은데,

그러니 더더욱 잘 있으렴.

 

 

이 크리스마스 풍경도 안녕~

 

 

이치란 총본점도 안ㄴ..

어?

뭐야? 왜 갑자기 줄이 하나도 없어?

지난 3일 내내

웨이팅이 없던 순간이 없었는데

어떻게 지금 딱 줄이 하나도 없음???

 

 

그래서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반자랑 이번에

진짜 별별 음식 종류별로 원 없이 먹었다 하면서

그래도 이치란 라멘은 못 먹고 가네 했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해결이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어떻게 이렇게 먹고 싶은 거

웨이팅 없이 전부 다 편하게 잘 먹었지?

이게 말이 되나?

우리 부부 일본 여행 역사에 거의 처음인 듯?

예약한 식당도 하나도 없었는데?

 

 

더 놀라운 건

우리가 먹고 나왔을 땐

또 웨이팅이 쫙 생겨있었다는 거.

진짜 신기해 ㅋㅋㅋㅋ

 

 

색감 귀엽다

🌻🌺

 

 

이제 진짜 공항으로.

 

 

하필 퇴근 시간 맞물려서

지하철 타는 게 좀 힘들었지만

4 정거장이면 참을 만 하지-

 

 

후쿠오카 지하철에서 내가 좋아하는 거.

역마다 픽토그램을 만들어둔 거.

저거 외국인들한테 좋은 것 같다.

실제 의미를 정확히 유추하지 못해도

일단 노선도를 계속 보게 만들기도 하고,

기억하고 찾기 쉽게 만들기도 하니까.

 

 

첫날 여기서

잔뜩 흐린 하늘을 보며 시작했는데

이제 정말 돌아가는구나.

 

 

나 한국에서 출발할 때 18kg인가 그랬는데

25kg이 된 거 실화냐 ㅋㅋㅋㅋ

 

 

수하물 무게 맞추느라

무거운 짐 다 빼서

들고 타기로 했더니만

덕분에 한 7kg를 들게 됨 ㅋㅋㅋ

 

 

후쿠오카 공항 면세 옴므 플리세.

아직도 잘 버티고 있네.

근데 살 건 없었음.

 

 

구경 잠깐 하고,

비행기 한 30분 지연돼서

쭉 늘어지다가 비행기 무사 탑승.

 

 

와 근데 이 신식 기종 뭐냐.

여태껏 타 본 비행기 중 가장 최신 기종인 듯.

일단 스크린 커서 너무 좋았다.

터치 감도도 좋았고.

 

 

그렇게 쳐다봐도 안 줌.

기내식은 내 거.

 

4일 차 이야기 끝.

 

=

 

계속 얘기했지만

이번 여행은 좀 이상할 정도로 재밌었다.

뭔가 후회되는 것도, 미련 남는 것도 딱히 없던,

사소하게라도 다투지도 않았고

그저 4일 내내 계속 깔깔대기만 한 것 같다.

덕분에 4년 만에 다시 찾은 후쿠오카는

전보다 더욱 반가웠던 것 같네.

내년엔 어디로 떠나게 될까.

이전처럼 자주 떠나지는 못하겠지만,

즐거운 건 여전하겠지?

그때까지 또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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