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새벽 4시부터 자정 넘어서까지?
움직인 탓에 확실히 몸이 천근만근;;;
그래도 어찌어찌 눈을 떴다.
기대와 달리 역시나 하늘이 흐림.
비가 예고되었기 때문인데,
이걸 미리 알았음에도
우산을 챙겨오지 않은 우리 부부는
이번에도 또 일본에서 우산을 사야 하네 ㅋ
그래도 즐거움 ㅋ
오늘은 쇼핑데이니까 +_+
💸
생각보다 쌀쌀했기 때문에
우선 텐진 지하상가로 피신해본다.
는 그냥 동반자가 좋아하는
링고 파이를 사 먹기 위해.
이게 그렇게 맛있남?
근데 줄이 진짜 줄어드는 속도가
너무 오래 걸리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만
세상에 카운터 스태프가
주문받으면 그때부터 새로 장갑 꺼내 끼고
포장 정성스레 하나씩 하고 건네고 계산하고
장갑 다시 버리고 또 주문받은 다음
다시 또 주섬주섬 장갑 꺼내 끼고 야이씨...
아무튼 동반자가 좋아하는 파이
무사히 잘 사 먹은 것 같아 즐거운 출발!
날씨 일단 생각하지 말고 걷자!
둘째 날의 점심은 우리 부부 애정 스팟,
구니스 버거.
여기도 아는 사람은 아는 곳인데
조용한 골목이라 붐비지 않아서 참 좋다.
근데 저 앞에 햄버거 스툴은
4년 전에도 있던 건데 진짜 굉장하네...
바꿀 마음이 없나 ㅋㅋ 색이 다 빠짐 ㅠㅠ
큰 관심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막다른 골목 끝.
문도 닫혀있으니 코 앞까지 와도
여기가 맞는 건가 싶겠지만,
진짜 제대로 된 곳이다.
밤에는 위스키 바로 변신하기 때문에
버거 가게치고 굉장히 어른스러운 느낌.
오랜만인데 크게 달라진 건 없는 듯.
아 못 보던 게 있긴 하네.
주문한 버거.
나는 더블 베이컨 치즈 버거였나,
동반자는 아보카도 치즈 버거였나.
뭐 대충 그런 느낌으로 시켰다.
전에 왔을 때 스페셜 버거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소박(?)하게 ㅋㅋㅋ
*맥도날드 아님 주의
아 근데 진짜 여기 버거 너무 맛있다.
패티도 패티지만 빵이 참 맛있음.
같이 시킨 어니언링도 맛있고.
올 때마다 대만족 하고 돌아가는 곳.
직원이 멋있고 친절한 건 덤!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걸어볼까.
버거 가게 앞에 있던 큰 절을 지나,
교토 느낌 나는 곳을 잠깐 걸으면-
쓰리비 포터스에 당도하게 된다.
별로 멀지 않아서 들러보기 좋음.
개인적으로 저기 오른쪽에 있는 것 같은
저런 밥솥 참 탐나는데
잘 쓸 자신도 없고, 그보다 가져갈 자신도 없고 ㅋ
그냥 이쁘니까 탐남 ㅋㅋㅋ
그 사이 이것저것 고르기 시작하는 동반자.
잠시 비 피하면서 구경도 좀 하고,
화장실도 쓰고, 쇼핑도 하고.
아주 괜찮은 방문이었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2층에 있는 카페도 이용해 봐야겠음.
구글맵엔 여기 매장 같은 게 안 뜨는데
저기 딥디크 쇼윈도는 뭐지?
이번에는 룹휠러 매장에 가봤다.
룹휠러는 도쿄에서만 가보고,
오사카에서는 갔을 때 휴무일이었고,
후쿠오카에서는 첫 방문이었는데
좀 외진 곳에 있어서
왜 굳이 이런 곳에 입점했을까 했는데
막상 와보니 동네랑 또 어울리는 듯?
한 번쯤은 입어보고 싶은데,
일단 나한테 맞는 사이즈를 만들지 않으니
그냥 구경만 멀뚱멀뚱.
그래도 이렇게 오래된 직조기로
아직까지도 고집스럽게 만드는 걸 보면
이 브랜드도 참 보통 아니지 싶다.
내가 룹휠러 처음 안 것만 해도 벌써 10년인데
역사는 그 이상이니까.
근데 아직까지도 유니온 스페셜 직기를 쓰다니 참.
암튼 음악조차 나오지 않는 고요한 매장에서
스태프 둘이 숨어있다 나와서
우리 둘에게 갑자기 브랜드 책자 보여주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니
너무 황송하면서도 부담스러워서
매장을 서둘러 나왔음;
비는 언제 그치려나.
기동력이 매우 떨어지네.
다음으로는 최근에 알게 된
아지토라는 샵에 들러봤다.
후쿠오카에서 테아토라를 만나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토어라고 해서 들러봤는데
테아토라가 있는 건 반가웠으나
그 외 거의 모든 아이템이
다 하이엔드 엔트리 수준이라
뭘 둘러볼 엄두도 안 났음 ㅋㅋㅋ
동반자가 가고 싶어 했던 휴즈도 체킷.
여기도 4년 전에 처음 와보고 재방문인데
이것저것 많았지만
나는 헤드포터 클래식에만 눈길이 가더라.
근데 뭐 이 브랜드도 가격이 어나더레벨이라,
그냥 안구 정화만 하는 걸로.
그리고 진짜 음악 좀 틀어줬으면 ㅋㅋ
대체 이런 곳들 왜 음악 안트냐...
그걸 감성이란 말로 포장하지 마라 진짜...
바로 옆에 있는 론허먼도 방문.
여기도 뭐 다 비싼 것들 뿐이지만,
여긴 진짜 구경하는 맛이 있어서
아니 들를 수 없지.
미국발 셀렉숍 답게 미국 무드 굿잡.
나는 한국 오프라인 편집샵들이
여기 참고 많이 했으면 좋겠음.
곳곳이 섬세하게 생각한 느낌이 가득하거든.
트리 멋있다.
풍성하니 느낌 좋네.
코듀로이 헌터가 지나간 자리.
가운데 코듀로이 숨어있는 거 보이나.
진짜 저런 거 어떻게 찾아내는 거냐.
으아 귀엽다.
조카 생기니까
진짜 이런 거부터 보여 이젠 >_<
휴즈부터 쭉 이어지는 코스.
이번에는 다이스 앤 다이스.
아 근데 여기 좀 당황했다.
원래 이런 무드가 아니었는데
다이스 앤 다이스가 아니라 무슨
야에카 스토어인 줄?
야에카 제품이 한 70% 이상인 것 같던데;;
아예 이렇게 바뀐 거면
다음부턴 여기 안 올지도 모르겠네 ㅠ
옛날의 그 느낌 다 어디 갔니 ㅠㅠ
1층도 슬쩍 봤는데,
뭐 이런 무드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갑겠지만
다이스 앤 다이스 옛날 모습만 기억하던 나는
매우 슬펐음 ㅠㅠ
그 와중에 이건 귀엽더라.
먹는 것들을 가지고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를 만들다니.
집에 쿠션 없었으면 저거 샀을 듯.
케첩이랑 머스타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아무 쓸모짝에도 없는 것들인데
난 이런 거만 보면 지갑 열고 싶어 짐 ㅋㅋ
저 핫도그 인형 같은 거 ㅋㅋ
아무래도 안 되겠음.
그만 나가 보는 걸로.
다음은 팩토리.
우리 부부 추억이 많이 깃든 숍.
매니저랑 대화도 제법 나누고 그랬는데
과연 그분은 아직 그대로 있을지.
동반자는 이제 알아서
잘 돌아다닌다.
=
코듀로이 사냥 중.
똑같이 생긴 거,
물론 색깔도 없고 글자도 없지만
무인양품에서 똑같은 거 사다가
잘 쓰고 있는데도
이거 괜히 사고 싶더라.
우리 집엔 이런 게 더 어울리는데 말이지.
코로나 이전에,
한국에서 미하라 야스히로 유명해지기 전에
여기서 2켤레 사다가 잘 신었는데
그 뒤로 한국에서 GD가 신고 그러면서
갑자기 이 사람 저 사람 막 신는 신발이 됐지...
나만 알던 때가 좋았는데
뭐 아무튼 이제는 사람들이 후쿠오카에서
미하라 야스히로 찾으려면 팩토리숍 가야 한다는
공식이 제법 알려져서
여기 들어오는 한국인 중 80%는 다 신발부터 찾는데,
차라리 유행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나 혼자 계속 신게 ㅋㅋㅋ
그래도 이제 비가 그친 것 같다.
기동력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음.
이거 봐.
여기 진짜 장난 아니라니까?
(1일 차 이야기 참고)
캐피탈 입성.
과연 살만한 것이 있을까.
눈에 불을 켜본다.
샌드백인 줄 알았으나
사실 가방이었다는 충격 사실.
오?
이거 실물 괜찮네?
사진으로 봤을 땐 대체 저게 뭐야 했는데
의외로 괜찮다?
아 보자마자 가격부터 물어봤던 쿠션.
그렇지만 직원의 단호한 한마디.
"No"
매정해 ㅠㅠ
캐피탈을 나와 베이프로 향했는데
오늘도 웨이팅이;;;
대체 베이프 왜 이러는 거임?
우리의 방앗간, Y-3도 들렀다.
여기 할아버지 매니저가 진짜 멋지거든.
진짜 그분 보러 간다고 해도 될 정도.
오 근데 이번 시즌 좀 괜찮다?
깔끔한데?
이 점퍼도 실물이 굉장히 멋있었음.
적당히 오버핏에, 퀼팅 돼서 보온도 좋고.
이 머플러도 포스가 장난 아니었는데.
가격도 괜찮아서 고민했지만
활용도가 낮을 것 같아 패스.
여기서 에피소드.
1.
팬츠를 입어보러 피팅룸에 갔는데
스태프가 조용히
"오 퍼킹 쿨 슈즈" 하면서 내 신발 쳐다 봄.
내 신발은 조던 1 시카고였음 ㅋㅋㅋ
"시카고?" 하면서 날 보던 게 너무 웃김 ㅋㅋㅋ
2.
계산할 때 여권을 꺼냈는데
하필 내 여권 케이스가 나이키였음.
나야 맨날 쓰던 거니까 인지를 못했는데
하필 또 그 직원이 여권 받다가
"오 나이키" 하고 날 쳐다봄 ㅋㅋㅋ
아 진짜 나도 모르게 빵 터짐 ㅋㅋㅋ
곧바로 "고멘나사이" 하고 ㅋㅋㅋ
3.
사실 히트는 이거였지.
아니 내가 여권은 들고 나오고
카드는 전날 입었던 재킷에 넣어두고
안 들고 나온 거야;;;
그걸 계산할 때 알아버려서 이걸 어쩌나
순간 완전 당황 했는데
동반자가 갑자기 생일 선물로 사준다고 ㅠㅠ
전에 이미 좋은 거 사줬는데 뭘 또 ㅠㅠ
근데 어쩔 도리가 없어서
황송하게 받기로 함 ㅠㅠ
감사합니다 동반자님 ㅠㅠ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득템까지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니 좋다-
우재가 들렀던 십원빵집.
사람 많더라.
근데 난 이상하게 안 당겨.
이후로 나나미카에도 들렀는데
동반자 마음을 흔든 아이템을 찾았지만
사이즈가 없어서 돌아 나왔고-
노스페이스에도 들렀는데
여기서도 괜찮은 아이템을 찾았지만
일단 좀 더 생각해 보기로 하고 돌아 나옴.
근처에 또 신기한 리셀샵이 있길래
괜히 들어가 봤다.
오 나 얘네들 실물 처음 보는데
이거 의외로 이쁘네?
특히 오렌지 아이는
우리 집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와 이건 뭐냐.
이거 차면 목 부러지겠다.
와 이것도 멋있네.
포스 장난 아니다.
가격도 장난이 아니고.....
코로나 기간 동안
후쿠오카에도 변화가 많았다.
있던 가게들이 없어지고
없던 가게들이 생겼는데,
심지어 못 보던 빌딩도 들어섰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여기는 후쿠오카 다이묘 가든 시티.
리츠 칼튼 후쿠오카 호텔이 들어선 건물인데
와 여기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근데 비가 왔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
사람 많았으면 되게 멋졌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네.
저녁이 되자 다시 비가 쏟아졌다.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던 우리는
다이묘 거리 돌아다니다 봤던
이름 모를 규카츠 집에 가기로 했는데
지금 위 사진은 나올 때 찍은 거라 웨이팅이 있지만
우리가 들어갈 땐 손님이 없었음.
일단 지친 심신은
나마비루로 달래주고-
규카츠 등장.
생각보다 되게 잘 나오길래
오 그래 역시 모토무라 규카츠를
고집할 필요가 없지-
고생스럽게 거기 줄 서서 먹을 필요가 없지-
하며 좋아했는데,
진짜 놀라운 게
이 이름 모를 식당이 (구글맵에 안 뜸)
알고 보니 옆에 다 한국 손님이고
나갈 때 본 길게 늘어선 웨이팅도
거의 다 한국 손님이어서
여기도 그냥 한국인 맛집이구나 했음 ㅋ
근데 내가 그럼에도
이곳의 점수를 높게 사는 건
여기는 온센 타마고를
다시 간장 베이스의 독특한 양념 소스랑
같이 내어주는데
규카츠를 거기다 찍어 먹으라고 하더라고?
와 근데 이게 진짜 세상 충격적인 킥이었음.
어떻게 이런 궁합이.... 대체 누가 찾은 거야 ㅠㅠ
나중에 추가시킨
멘치가스도 예술 ㅠ
여기는 웨이팅 없으면 꼭 재방문!
2차는, 여기도 크게 고민 안 하고
규카츠 집 바로 앞에 있는 곳으로.
이번 여행에서는 우리 부부가 유독
P처럼 행동하는 순간들이 좀 있었는데
(둘 다 뼛속까지 파워 J)
근데 운이 좋았는지
이런 선택들의 결괏값이 다 완벽했다.
여기는 그냥 싼 맛에
교자 파는 술집이었다.
교자 메뉴가 주를 이루고
그 외에 이거 저거 막 파는 그런.
확실히 손님도 다 애들 위주 ㅋㅋ
일단 나마 후타츠에
굴튀김으로 시작.
기본 교자도 시켜보고,
교자가 올려져 나오는
규 카레도 시켜보고 ㅋㅋ
만둣국까지 ㅋㅋㅋ
교자 들어가는 건
다 시켜 먹을 기세 ㅋㅋㅋ
동반자는 정대만 술로 알려진
미이노 코토부키의
오오카라구치 준마이긴죠를 드디어 영접.
저 술이 라벨이 슬램덩크 느낌이라
정대만 술로 잘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슬램덩크 원작 속 정대만 이름이
미츠이 히사시인데
미이노 코토부키 양조장 이름에서
착안해 지은 이름이었다고.
뭐 암튼 이들의 재미있는 썰은
네이버에 치면 주르륵 나오니 찾아보시고-
우리는 우리의 일본 여행 루틴,
스티커사진을 찍으러 게임센터로!
이 곰인형도 잘 있었니~
아 진짜 찍을 때마다
결과물에 빵 터지는 우리 ㅋㅋㅋ
너무 웃기네 진짜 ㅋㅋㅋ
📸🤣
요즘 트렌드는
2장 크게 뽑는 거라며?
ㅋㅋㅋㅋㅋ
아 저기 저건,
싸워서 버린 걸까
모르게 흘린 걸까.
우리는 재밌다 재밌어 >_<
4년 전에 스티커 사진 찍으러
여기 왔을 때 어떤 아저씨가
홀로 외로이 인형 뽑는 걸 지켜본 적이 있는데
*당시 직원이 한참 옆에서 지켜보다
인형 뽑을 수 있도록 도와줘서 인형 뽑고
우리가 손뼉 쳐 준 경험이 있음.
이번에도 어떤 애들이 인형을 뽑고 있길래
혹시나 하고 구경 좀 해봤더니,
어??????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는 역시
모두에게 즐거운 날인가!!!!!!
그나저나
비는 좀 그쳤으면 좋겠다.
아직 이틀이나 남았는데.
우리는 햇살 언제 보나.
비 오는 게 슬픈 건
기동력이 떨어져서도 그렇지만
☔😥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없으니까.
그것도 심지어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인데 ㅠ
그래도 크리스마스 바이브 느끼려고
다들 우산 쓰고 나와있는 게 감동-
여기 예쁘긴 참 예뻐 진짜.
숙소로 돌아와
깊어가는 밤을 계속해서 즐기기 위해
급히 갈만한 곳을 좀 찾아봤는데
구글맵에서 딱 여기가 눈에 띄길래
고민 없이 바로 가보기로 했다.
여기는 혼진 나카스라는
야키토리 전문점인데
아버님이 사장님이고
어린 아들이 직원으로 있는
아담한 동네 주점이다.
딱 우리가 들어갔을 때
카운터석이 2자리만 남아있어서
운 좋게 이렇게 좋은 뷰를 얻음!
여기 야키토리가 조금 짜고
종업원이 주문을 가끔 놓치고 하는데
분위기가 워낙 괜찮다 보니
단점 같은 게 좀 상쇄되는 것 같더라.
근데 환기 문제는 좀 필히 개선했으면...
진짜 환기가 너무 안돼서
내가 눈이 계속 아프고 눈물이 날 정도;;;
심지어 환기가 안되니까
야키토리 냄새가 옷에 그냥,
페브리즈 안 쉬고 뿌리듯이 계속 스며들어서
나중에 호텔 가서 벗고 보니까
호텔 방 전체에 그 냄새가 퍼질 정도였다 ㅠ
그것만 빼면 가성비 꽤 괜찮았음!
콘비니에도 잠깐 들러봤다.
이런 구경 재밌지.
괜히 귀엽네 -
좋아하는 것들 사서
이제 진짜 호텔로 복귀!
이치란 트리는 오늘도 계속
불을 밝히고 🎄
그 밑에는 오늘도 계속 웨이팅이...
비 오는데 다들 진짜 대단하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끝나갈 무렵에는
동반자가 깜짝 선물을 해줬다.
뭐 사실 이미 알고 있던 거였지만,
짜잔-
바로 햄버거 케이크!
동반자가 얼마 전에
이런 느낌의 사진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보자마자 맘에 들어서
이번 생일 케이크는 이렇게 해달라고 했더니
진짜 이렇게 햄버거 사다가 만들어 준거 ㅋㅋ
근데 맥도날드가 근처에 없어서
호텔 앞에 있던 모스 버거를 가는 바람에
빵이 너무 싱싱했는지(?)
감튀가 잘 안 꽂아져서 애를 먹었다는 ㅋㅋㅋ
아무튼 너무 마음에 드는 생일 케이크라
즐겁게 생일 노래도 부르고 초도 끄고(?) 그랬다!
🍟🍔🥤
코로나 전엔 매년 후쿠오카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는데
코로나 터진 뒤로 다시 오기까지 4년이나 걸렸다.
그래서 더욱 반갑고 신났던,
해피 벌쓰데이 투 미
앤 메리 크리스마스!
2일 차 이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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