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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이제 교토에 오사카를 곁들인 #1 : 출국, 언네임라멘, 빔즈, 아트모스, 테라마치 상점가 쇼핑, 모리타야 스키야키

 

기사님 클럽 가는거 아니죠?

 

 

졸린 눈 비비며

새벽에 공항으로 향했는데 세상에...

제때 출국은 할 수 있는건가...

 

 

보안 검색대 미어터져서

운영 정지 오 갓-

 

 

어찌저찌 무사 탑승.

교토에 비 소식이 있어

우산을 가져 가기로 했는데

이땐 몰랐지,

이게 무슨 화를 불러올지...

🛫

 

 

이 안에 우리 집 있다.

 

 

어차피 다 못 볼 시간이지만

일본 감성 충전을 위해

퍼펙트 데이즈 시청.

 

 

기내식 한 10개월 만에 먹네.

아침밥 잘 못 먹는데(??)

이건 또 신기하게 들어간다.

 

 

간사이 공항 도착!

 

 

작년에 여기서

하루카 티켓 교환하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렸던 것 같아

잔뜩 쫄아있었는데,

 

 

음? 줄이 없네?

그럼 만사 오케이! 여야 하는데...

내가 이제 여기부터 고장나기 시작...

나는 덥거나 습하면 땀을 줄줄 흘리는

아주 고통스런 체질의 소유자인데

10월 오사카는 딱 한 달 전의 서울 같은...

그러니까 땀이 그냥 작정하고 쏟아지는 날씨라

내가 이제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혼자 잔뜩 예민해지고 그러는 모드가 되는...

 

 

내가 못난 거라 뭐 누굴 탓하겠나...

오랜만의 여행이라 긴장을 했나,

아무튼 별 것도 아닌 걸 다 실수하고

혼자 삐걱대고 그러느라

여행 첫 시작부터 결국 동반자 폭발하고...

동반자가 화를 내니 나는 더 삐걱대고...

악순환의 반복...

ㅠㅠ

 

 

부디 앞으로는 정신 차리길 빌며,

그래도 무사히 열차는 탔으니

교토로 달려가 본다.

🚅🚃🚃🚃

 

 

그 와중에 하늘은 맑고

창 밖 뷰는 참 예쁘네 +_+

 

 

고장난 로보트마냥

멋대로 굴고 삐걱거렸지만

무사히 교토에는 잘 왔다.

이제 호텔까지만 잘 가면!

🚖

 

 

근데 기사님이 소통이 안돼 ㅠ

작년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기사님을 만나서 편하게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로컬 택시 줄에 섰더니만

(교토역에는 외국인을 위한 줄이 따로 있음)

하는 수 없이 구글 네비게이션 켜드림 ㅠ

 

 

원래 주시는건지 미안해서 그러신건지

중간에 종이학을 선물로 주시더라 ㅠ

할아버지 엉엉 ㅠ

 

 

그래도 빨리 가주세요 헤헤

 

 

역시 날이 생각한 것보다 덥고 습해서

내가 이미 어느정도 고장난 상태라

중간중간에 사진도 스킵되었다.

이때는 호텔 체크인 다 하고

점심 먹으러 다시 밖으로 나온 때임.

 

 

교토에서의 첫 식사는

작년 교토 방문에서 우리를 놀래켰던

무명라멘집!

실제 상호가, 이름 없는 라멘집이다.

간판도 없고, 이렇게 점포에 들어와도

라멘집이라 보기 힘든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

 

 

오 그런데 1년 만에 와서 그런가.

처음 보는 메뉴가 있더라고?

카레 츠케멘이라니 ㅠ

카레 두 글자가 반가워서 주문함!

 

 

오 근데 이거 아주 맛있더라-

기본 츠케멘보다 훨씬 풍미가 +_+

매우 훌륭한 선택이었음!!

👍

 

 

그럼 이제 돌아다녀볼까 =3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블루블루 교토 챕터.

이 챕터티 귀여워서 동반자에게 권했는데

구매는 하지 않더라고?

(근데 한참 후에 이 사진 보더니 귀엽다며..)

 

 

여기는 근데 뭔가-

도쿄랑 후쿠오카 매장 대비

규모도 좀 작고, 인테리어 때문인가

뭔가 좀 확 안끌려...

 

 

대신 귀여운 아가에게 끌림 ㅋㅋ

너무 귀엽네 아장아장 +_+

 

 

이번 여행에서는

관광지 방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교토까지 와서 ㅋㅋㅋㅋ)

그 시간에 눈에 보이는 샵을

다 들어가보기로 했다.

 

 

빔즈도 당연히 빼놓을 수 없었지.

 

 

오 근데

동반자 시선을 빼앗은 후디 등장!

작년에 교토에서 사이즈 솔드아웃,

후쿠오카에서도 사이즈 솔드아웃이었던,

빔즈 패치가 귀여웠던 후디가 딱!

 

 

색깔도 예쁘고 사이즈도 있어서 바로 구매 ㅋㅋ

교토 쇼핑 출발이 좋구만 bb

 

 

볼떄마다 신기한 스카잔 ㅋㅋㅋ

교토 올때마다 놀랍다 진짜 -

 

 

키티 뭐냐곸ㅋㅋㅋㅋ

 

 

오 이건 멋있네 ㅇㅇ

 

 

뭔가 예전만 못한 칼하트WIP.

아닌가 그냥 올해가 좀 별론건가.

빠르게 보고 나왔다.

 

 

휴족시간 싼 곳 찾아두기.

 

 

교토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니다 좋아했던, 인가...

아니야 그래도 아직 현재진행형...

으로 좋아하는 로프트맨도 방문.

 

 

동반자가 킨 신발 좀 신어보고 싶다 해서 ㅎㅎ

근데 확실히, 편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안신던 스타일을 신으면 어색하긴 하더라.

나는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킨 디자인을 그닥 좋아하지 않음 ㅎㅎ

 

 

진짜 귀여웠지만

내게 맞을리 없으니 바라만 본다 ㅠ

카레 스웨터라니 ㅠㅠ

🍛

 

 

빈티지 로고 귀엽다 +_+

 

 

동반자가 갑자기 꽂혀버린 가방 ㅋㅋ

곧바로 사겠다고 할 정도였는데,

일단 기억만 해두고 다른데 더 보자함 ㅋㅋ

(이 가방은 다음날, 동반자가 여행뽕 같았다고 ㅋㅋ)

 

 

로프트맨이 세 군데인가-

여기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하나씩 쭉 돌아보다가

마지막 매장에서 동반자가

마음에 쏙 든다는 코트를 발견해서 ㅋㅋ

또 시원하게 구매를 ㅋㅋ

(동반자 완전 초장부터 폭주 ㅋㅋ)

 

 

오 여긴 뭐지.

위스키 바?

서양인들이 그득하던데.

대낮부터 느낌 좋았다.

구글 리뷰도 좋던데

다음엔 여기도 한번 가볼까나.

 

 

맞은편엔 중국집 ㅋㅋㅋ

 

 

여긴 좀 뭐라 그래야하나.

식당이라고 써있지만

뭔가 식당이라기엔 빵집같고,

 

 

빵집이라기엔 또

카레를 이렇게 다양하게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고?

왼쪽 메뉴 보면 또 레스토랑 같고?

 

 

흥미로운 곳들을 지나 캐피탈 도착.

작년에 왔을 때랑 좀 달라졌더라.

매장을 리뉴얼 했던데

훨씬 깔끔해져서 보기 좋았음.

 

 

보는 눈이 많아져서 그랬나?

👀

 

 

온라인으로만 보던 것들

오랜만에 실물로 보니 감동 +_+

 

 

 

 

 

 

 

 

나는 데님 팬츠를 하나 샀다.

청바지 산 거 진짜 오랜만인데 ㅋㅋ

깔끔한 거 하나 입고 싶단 생각이었는데

마침 잘빠진 게 하나 있길래 ㅋㅋ

근데 내가 큰 사이즈 사니까

직원이 이때다 싶었는지

갑자기 큰 사이즈 재킷도 보여주고

큰 사이즈 패딩 베스트도 보여주고 ㅋㅋ

다 잘 맞을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바지만 사고 나왔다 후후-

 

 

휴먼메이드도 들름.

 

 

내가 왔던 이래 아마

옷이 가장 많았던 때가 아닐까 싶었는데

뭐 크게 끌리는 건 없어서 그냥 휙 나옴.

 

 

동반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고구마 과자.

살까 말까 고민하길래

사라고 했는데 급한 건 아니니까-

 

 

유니클로 가서

필요했던 거 이거저거 또 담고,

 

 

여기 엘베 거울샷 찍기 좋네 ♡

 

 

같은 건물에 GU가 있길래

언더커버 협업한 거 실물로 좀 보러 갔는데

아니 어디 시내 지하상가에서도

요새 이런 퀄리티는 없겠다 싶을 만큼;;;

아니 언더커버는 이 협업을 왜 한걸까...

아예 안팔려서 매장에 재고가 가득하던데;;;

가격이 싸서 그냥 싼 맛에 사다가

한 철 입어볼까 했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났다 ㅋㅋ

 

 

아트모스도 둘러봄.

 

 

우리 부부의 이번 쇼핑 1차 목표에

데일리 '러닝화'가 있었기 때문인데

 

 

마침 딱 적절한 디자인으로

호카 아가들이 우릴 기다리는 게 아닌가!

 

 

일단 동반자부터 신어봤는데

오오-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네 그럼 사야죠-

아니 동반자는 오늘 첫날인데 ㅋㅋ

얼마를 쓴거야 벌써 ㅋㅋ

 

 

이 표지판 재밌다 ㅎㅎ

 

 

슬슬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서

우선 숙소에 짐을 가져다 둘 요량으로

아까 봐뒀던 휴족시간이랑

이것저것 좀 더 사서 호텔로 고고=3

 

 

대망의 첫날 저녁은

모리타야에서의 스키야키로!

🥘

 

 

여긴 작년에 처음 와본 곳인데

당시의 맛이나 서비스가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 다시 와봤음 ㅋㅋ

 

 

이번에도 너무 예쁜 룸으로 배정 ㅠㅠ

 

 

애피타이저가 너무 예뻤다.

그래 이게 교토지.

 

 

고기도 너무 신선해보여 ㅠㅠ

정육점? 같은 걸 같이 운영하는건지

진짜 빛깔부터가 남다름 ㅠㅠ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고운 할머님이 서브 해주셨는데,

진짜 말씀도 너무 곱게 하시고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 정말

완벽한 오모테나시였다.

항상 감동!

 

 

크-

 

 

이거지 이거 ㅠㅠ

너무 순식간에 먹어치울만큼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아껴먹기 바쁠 정도 ㅋㅋ

 

 

아름답다 이겁니다

👏

 

 

나중에는 이렇게

우동사리 넣으면 또 별미 >_<

 

 

후식까지 완벽해 정말.

첫날부터 내가 너무

동반자를 실망시키는 행동을 많이 해서

좀 눈치도 보이고 미안하고 그랬는데

사과도 다시 하고, 둘째날부터는 좀

원래대로 정신 차리는 내가 되기로 다짐하는

이래저래 좋은 식사 자리였다.

 

 

그대로 들어가기 또 아쉬워서

괜히 여기저기 산책.

 

 

나이키 교토 매장 멋있더라.

 

 

그리고 이 교토 시티 컬렉션 좋았음.

서울도 있겠지?

외국인 입장에선 이런거

너무 좋더라고 기념도 되고.

 

 

바글바글.

 

 

저 파라솔?

저거 너무 탐났음 ㅋㅋㅋ

 

 

동반자 눈에 아식스도 좀 들어온 모양.

아직 시간 많으니 생각 충분히 하거라 ㅋㅋ

 

 

숙소로 돌아가는 길.

오니기리 가게인데

인파 무엇? 인기 장난 아니네 ㅎ

날 밝으면 꼭 가봐야겠다 ㅋㅋ

 

 

피곤했던 우리는

숙소에 대충 짐 던져놓고

일단 피로를 풀기 위해 사우나로 ㅠ

 

 

 

매번 일본을 3~5달에 한번씩 가다가

10달 만에 가니까 힘이 잔뜩 들어가버려서

처음부터 긴장하고 정신 못차리고

또 조금 방심하면 고삐 풀리고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나답지 못했던 시작.

부디 둘째날부터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