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비가 왔더라.
다행히 아침엔 싹 그쳤네.
⛅⛅⛅
동반자는 내가 이 사진 찍고 있으니까
아저씨같다고 ㅋㅋㅋ
이번 여행에서 동반자가
가장 기대하고 있던 것이 아침 조깅이었다.
작년에 이 가모강 따라 달리는게 너무 좋았다며-
🏃♀️🏃♂️
그래서 이번에 아예
운동복에 러닝화까지 싸들고 온 건데
(심지어 좋은 러닝화를 사겠단 목표까지 ㅋㅋ)
하필 비소식이 겹쳐서 걱정했건만,
참 다행이지 뭐야
덕분에 이렇게 유일무이한
교토만의 경치 느끼면서 달리게 됐자나 >_<
근데 뛰다보니
교토타워가 보이는 곳까지 왔네 ㅋㅋ
서둘러 복귀!
호텔 사우나 대욕장에서 몸 쫙 풀고
전날 밤에 사둔 건강식(?)으로 허기 달래고,
TV에선 이런게 하더라.
무슨 행사 생중계 같던데
디테일이나 스케일이 엄청나서 놀람.
세기의 만남(?)
오타니와 다르빗슈 ㅋㅋ
진짜 TV에서 며칠동안 이것만 보여주던데!
그럼 출발해볼까!
출동!
일단 날이 덥고 습해서
물부터 한병 사고,
전날 밤 숙소 들어가는 길에 봤던
오니기리집이 궁금해서 구경해보기로.
오 근데 여기 퀄리티 무엇.
편의점이랑 당연히 비교하면 안되지만
진짜 퀄리티가 미쳤던데!
하나씩 다 맛보고 싶었을 정도!
🍙🍘🍙🍘
점심은 원래 먹으려던 곳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피곤하기도 했고 ㅋㅋㅋ
호텔앞에 좀 궁금했던 빵집?이 있어서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아니 여기가 외국인 손님으로 진짜
발 디딜 틈도 없는데다 아예 웨이팅이 있더라고?
우리도 한 10분 기다렸나?
그러고나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뭘 먹을까 하다가
브런치 메뉴 구성이 좋길래 시켜봤는데
오 퀄리티가 생각보다 아주 좋았어 bb
동반자는 토스트를 시켰는데
이것도 잘 나오더라구-
결론 : 둘다 흡입함 ㅋㅋㅋㅋ
🥓🍳🍞🧃👍
칼디 들렀다가
카레 스프레드 발견!
요거 좀 궁금한데? ㅋㅋ
요 카레도 왠지 맛있을 것 같아 +_+
일단 당장 사야하는 건 아니니까
눈도장만 찍고 계속해서 이동 =3
한국보다 비싸서
여기서 뭘 살 일은 없지만
한국보다 한산하니
뭐 입어보기에는 좋은 스투시.
물량도 많더라-
몇 년전에 나왔던 진짜 예쁜 꽃병이 있었는데
그거 놓친 뒤로는 어째 맘에 드는게 안나오네;;
그렇다면 계속 이동!
신푸칸에 들렀다.
빔즈 재팬 교토 챕터가 있으니까 0_0
오 벌써 내년 달력이...
아 갑자기 내 나이...
나는 자연스레 부채에 눈길이 ㅋㅋ
근데 요건 당장 살만큼
엄청 매력적이진 않아서 패스.
일본 오기 전에 빔즈 재팬 인스타 채널 보면서
궁금했던 옷이 몇개 있었는데 과연?
오 여깄다!
반가운 마음에 슬쩍 입어봤는데,
네 주세요-
이 바지는 이제부터 제껍니다.
아래에 스웨트셔츠도 제껍니다.
이 사람도 제껍니다.
빔즈 재팬 교토 챕터 옆에
1LDK도 있어서 의리로 들렀는데
난 이제 1LDK는 더 안봐도 될 것 같더라.
예전만큼 흥미롭지가 않아....
오 이거 예쁘던데?
색깔도 예쁜데
심지어 가죽이야 굿
근데 안삼 굿
다음은 노스페이스.
여긴 진짜 매장 익스테리어가 예술 bb
안에도 볼게 많아서 좋아 ㅇㅇ
오 그리고 내가 여기서
내 맘을 쏙 뺏은 러닝화를 발견했다!
동반자가 러닝화 산다고 했을때
나도 동네에서 신을 러닝화
하나 사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딱 원하는 디자인에 원하는 색 배합!
노스페이스 러닝화는 신어보지 않았지만
뭔가 이거다! 싶어서 바로 사이즈 물어봤는데
하 ㅠ 아쉽게도 내 사이즈는 품절 ㅠㅠ
(한국에서도 찾아봤는데 이미 다 품절 ㅠㅠ)
하는 수 없이 나는 마음을 접고
동반자 살 것들만 같이 찾아봤는데
예상외로 동반자에게 필요한 것들이
노스페이스에 많더라고?
나는 키즈 용품도 둘러봄 ㅋㅋ
이런거 보면 조카 생각 나 요샌...
귀엽다 >_<
마침내 동반자가
딱 원하던 것들을
아주 좋은 가격에 겟! 나이스!
아 그리고 여기 한국인 스태프가 계신데
아주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도 잘해주시고
너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었다!
이 글을 보실리 없겠지만, 계속 화이팅해주시길!
외관으론 교토 1티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콜롬비아 교토 챕터는
바깥만 쓱 보고 패스-
슬슬 지쳐가던 우리는
세븐일레븐을 발견하고
바로 들어가봤는데,
바로 이것 때문이었음 ㅋㅋ
유튜브에서 인스타에서
그렇게 영상으로만 보던 스무디 ㅋㅋ
가성비가 진짜 미쳤다는데
셀프 제조(?)로 먹는거라
그거 체험해볼 겸 ㅋㅋ
*저거봐 이미 만드는 법을
영어로 붙여놨음 ㅋㅋ
냉장고에 있는 이게 스무디 재료(?)들.
이걸 우선 계산한 다음에-
요 기계에 넣으면 된다 ㅋㅋ
나는 망고망고로 도전!
좀 이따 보자꾸나 ~
윙~ 돌아가는 스무디.
방음?이 생각보다 잘 되서 놀람.
🌀🌀🌀
결과물.
생각보다 괜찮다?????
이게 가격이 3천원 정도였는데
진짜 가성비가 미쳤어-
맛도 퀄리티도 상당히 좋은데
이렇게 간편하게
그것도 즉석에서 바로 갈아마실 수 있으니
이거는 그냥 무조건임!
에너지 충전 후 휴먼메이드 방문.
머리에 저건 ㅋㅋㅋㅋ
내가 진짜 한여름 폭염때
출근할때마다 너무 더워서 하던
냉감시트인데 ㅋㅋㅋㅋ
진짜 출근때나 하던거를 내가
휴가가서 할 줄이야 ㅠㅠㅠㅠ
너무 덥고 습해서 땀이 줄줄 쏟아지니까
스타일이고 뭐고 진짜
살아야겠어서 어쩔수 없었음 ㅋㅋ ㅠㅠㅠ
그래도 카레 샀으니 됐다.
궁금했던 규스지 커리 구매 성공!
결국 비가 다시 쏟아졌다.
사실 한국에서부터 이 날씨를 좀 걱정했었다.
그래서 (생각이 좀 짧았는데) 우산까지
굳이 한국에서부터 챙겨가고 그랬는데
일단 앞단의 이야기를 좀 하자면
그 장우산 2개 챙겨오느라 첫날 동반자가
너무 에너지를 많이 소모했고
심지어 나중에 보니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주더라고;;
일단 비가 이렇게 쏟아지니
우산 가져온 보람이 있긴 했지만, 뭔가 좀 그랬음 ㅋㅋ
아무튼 다행히 비가 오기 전에
거의 큰 쇼핑을 다 해놔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다음부턴
그냥 편히 숙소로 돌아가는 것으로
빠르게 의사 결정이 되었다.
그래서 호텔 가는 길에
아침에 봤던 오니기리 집에서
요기 때울거 좀 사기로.
오 궁금하다 두근두근.
근데 폭우 무엇 ㅋㅋ
점점 거세지넼ㅋㅋㅋ
💧💧💧💧💧
다행히 호텔이 가까워서
큰 피해없이 무사히 호텔 복귀.
오니기리도 바로 먹어보기로.
갓 만든거라 따끈따끈하고 좋더라.
오 근데 맛도 진짜 꽤 좋았음
가격이 개당 3~4천원 꼴이었지만
잠깐의 허기 달래기에 아주 좋다고 생각했음!
신기하게 잠시 쉬니까 비가 그치더라.
그래서 다시 밖으로!
이제 이후로 비소식이 없는듯 하니
씩씩하게 걸어보자!
💜
아 예쁜 코카콜라 트럭 발견
저 짧은 다리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
빨간 자동차들 너무 좋아 +_+
💗
우린 계속해서 무브무브!
저긴 뭘까?
교토가 좋은 점.
아니 교토 쇼핑하기가 좋은 점.
큰 상점가가 전부 지붕 아래에 있어
비가 와도 돌아다니는게 힘들지 않음 bb
다시 들른 로프트맨.
다시 또 살게 없나 기웃기웃.
근데 첫날 다 사서 그런가
이번엔 뭐 별거 없더라고?
그리고 이성이 좀 돌아왔는지 ㅋㅋ
첫날 후보로 꼽아 놨던 것들이
이제 눈에 들어오지 않아 ㅋㅋ
오히려 이런게 더 눈에 띔 ㅋㅋㅋㅋ
혹시 너도?
재밌다 재밌어
베이프도 혹시 몰라 구경.
귀여운 페코짱.
사실 이거 나 좀 갖고 싶음.
근데 뭔가 하나만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그래서 그냥 아예 생각을 더 안함;;;
아이고 귀여워-
요 키링은 퀄리티가 좀 좋구먼?
그러다가 요걸 우연히 봤는데
나 이거 사실 인터넷에서 전에 보고
아 귀엽다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
근데 실물을 이렇게 딱 보니까 ㅋㅋ
은근히 좀 탐이 나는거야.
* 이거 간장 종지임 ㅋㅋㅋㅋ
간장을 진짜 살짝 넣으면
음각 표현 때문에 베이프 문양이 재밌게 나옴!
그래서 샀냐고?
네 이것도 이제 제껍니다.
봤으면 사야지 암.
옆에 있던 다이마루 백화점도 기웃.
오 여기 하브스가 있구먼?
동반자가 가보고 싶다던 그곳.
일단 오늘은 저녁 일정땜에 스킵하고,
꼼데도 보고,
온 러닝도 보고
(다들 편하다고 난리지만
난 저 디자인에 적응이 안됨)
아디다스도 괜히 보고
동반자는 또 뭘 사고
?????
이 모자 좀 귀엽던데-
오잉 요건 또 뭐람?
백화점 1층에 갑자기 마리오 ㅋㅋㅋ
사람이 없길래 기념샷을 남겨본다.
일본은 이런거 참 잘해 ㅋㅋㅋ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또 그냥 무지성으로 편집샵 구경.
아 이 부채,
사실 디자인은 쏘쏘였는데
저 스탠드가 맘에 들어서
오 사볼까 잠깐 고민했지만
결국 그냥 흘려보내기로 ㅋㅋ
참 야구에 진심인 일본.
그런데 그걸 표현도 잘해.
뭔 말인지 궁금하면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길.
유튜브에서 보던
앙금 꽃 아이스크림?까지 보고
우리는 저녁 식사를 위해
여행 전부터 궁금했던 그곳으로 향했다.
당도한 곳은 여기, 오니카이.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짠, 이런 멋진 공간이 나타난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미리 예약하고 왔는데
진짜 딱 들어오자마자
아 여기 잘왔다! 생각했을 정도 ㅋㅋ
오니카이는 팜투테이블을 지향하는
교토 오반자이 컨셉의 이자카야다.
저 포스터 속 홈페이지로 가보면
이들이 채소 농작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진짜배기인 곳임.
그래서 그런지 바 테이블 앞에 이렇게
채소 재료들과
기본으로 서브되는 채소 튀김?
같은 것들이 있더라고.
보기만 해도 이미 기분이 좋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긴 정말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각 메뉴들의 플레이팅이나 맛이
진짜 훌륭했던 곳이었다.
일부 메뉴는 주문하면
나오는데까지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메뉴판에 아예 명시되어 있음)
충분히 감안하고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메뉴들로 가득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채소 고기 말이는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메뉴라고 생각했고
물론 맥주랑 같이 ㅋㅋ
이거는 두부 김치 요리? 였는데
이것도 한국인 입맛에 딱이었음.
Farm to Table ♡
스테이크도 매우 훌륭했네
레어에 가까웠던 굽기라서
동반자가 잘 못 먹으면 어쩌나 했는데
동반자도 잘 먹었음.
아 그리고 여기 소금이 또 아주 훌륭하던데...
그렇게 막 짜지도 않고 진짜 좋았어-
동반자가 사케를 주문했다.
분위기가 좋았다는 뜻이지 bb
이건 도미 솥밥이다.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이것저것 시키면서
같이 주문하기 좋은 정도!
잠깐 사진 찍을 시간을 주더니
맛나게 섞어주시는 센스!
아 근데 ㅋㅋㅋ
진짜 아직 먹기도 전인데
이미 맛있음이 보여 ㅋㅋㅋ
맛은 뭐 당연히
진짜 말해 뭐하냐
미쳤다 그냥 ㅠㅠ
가라아게도 시켜봤는데
아니 진짜 여기 메뉴 왜 다 맛있어?
뭐 하나 좀 아쉽네- 할만한게 없었다
진짜 다 좋아서 너무 만족!!
교토하면 떠오르는게
거의 좀 고즈넉한, 정취있는, 서정적인,
오래된, 잘 보존된, 역사적인,
그런 무드가 주를 이루는데
여기 오니카이가 그걸 많이 환기시켜줬음.
트렌디하면서도 교토의 색이 있는 느낌이랄까!
"고치소사마데시타!"
즐거운 교토의 밤.
🌜🌂
예전엔 정말 도쿄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샌 교토가 제일 좋더라 난.
호텔로 돌아갈 시간.
편의점에 들러 다음날 아침에 먹을 것들을 샀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좀 한개씩 팔았으면...
맛있겠다!
주섬주섬...
귀여운 교토택시.
좋아하는 분위기.
둘째날은 그렇게 마무리.
+
이 사진은 뭐냐면 ㅋㅋㅋ
밤 산책하다 가모강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기 건물이 지하1층과 지상 1층이 스타벅스인데,
지하1층 바로 앞에 가모강의 작은 줄기? 같은 천이 있음.
근데 거기 백로 한마리가
스벅을 가만히 서서 쳐다보는게 아닌가 ㅋㅋ
동반자랑 둘이 걷다가 그거 보고 너무 놀라서 ㅋㅋ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대들은 나를 못 본 채 할 것인가"
뭐 이러면서 별별 드립을 다 날렸네 ㅋㅋ
하 진짜 ㅋㅋ 별게 다 즐거워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