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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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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이탈리아 '베네치아' #1 : 밀라노를 떠나며, 트랜 이탈리아 탑승, 비 내리던 메스트레 밀라노를 떠나는 날. 숙소 건물 엘레베이터 정말 너무 귀여운 듯. (그나저나 캐리어에 담기지 않는 저 애물단지 어쩐담;;;;) 떠나는 날까지 화창하구나. 일기예보에선 계속 흐린 구름과 비소식만 전해주더니. 다행이다. 다시 찾은 밀라노 중앙역. 첫날 말펜사 공항에서 버스타고 와 여기서 내릴때 본 뒤로 처음 보네. 근데 여기도 그렇게 스치듯 안녕~ 해야지 이제. 밀라노 교통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앙역답게, 내부가 어마어마했다. 진짜 깜짝 놀랐음. 건물 정문으로 들어서면 이런 뷰가 펼쳐지는데, 저기 에스컬레이터 타고 위로 한 번 올라간 다음에, 거기서 또 한 번 올라가야 승강장이 나옴 ㅎㄷㄷ 중앙역 안에 파니노 구스토가 있다는 걸 미리 체크했어서 점심은 거기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어째 보이지가 않더라. ..
무작정 이탈리아 '밀라노' #5 : 나폴레옹이 만든 브레라 미술관, 작지만 강한 스폰티니 피자 그리고 떠날 준비 밀라노도 벌써 5일차. 그간 뭘 했나 쭉 돌아보니 그래도 여기서 할 건 얼추 다 한 것 같아서 오늘은 뭘 할까- 그냥 숙소에서 쉴까- 고민에 잠시 빠졌는데, 그래도 숙소 안에 있긴 좀 아까운 것 같아 일단 밖으로 나왔다. (진짜 밀라노에서의 기록은 매일 여기서의 사진으로 시작하네 ㅋ) 두오모 광장 근처로 가야할 것 같아 무작정 그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꼴에 며칠 다녔다고 인드로 몬타넬리 공원도 제법 익숙하고 한국에서 쏘나타 보는 것마냥 3초에 1대씩 보는 것 같은 스마트와 미니쿠퍼도 이제 슬슬 눈에 익기 시작한 듯 ㅎㅎ 근데 이 색감들 너무 좋다. 파란 하늘, 푸른 나무, 노랗고 빨간 차. ^-^ 저기도 알록달록. 이탈리아엔 확실히 소형차 중에서도 저렇게 2인승으로 된 차들이 참 많더라. 오히려 저런 차..
무작정 이탈리아 '밀라노' #4-2 : 두오모 박물관, 스포르체스코 성과 셈피오네 공원, 그리고 또 한 번의 플라워버거 밀라노 대성당의 루프탑에서 내려와 이번에는 성당의 왼편으로 돌아갔다. 바로 여기, 밀라노 대성당 박물관에 들어가보기 위해. 처음 대성당 입장권을 살 때 애초에 성당 내부 + 테라스 + 박물관 입장이 모두 가능한 통합권을 샀기에 바로 입장! 친절하게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사물함을 구비해 뒀길래 나도 무거운 짐 다 내려두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사물함 위에... 아까 테라스에서 봤던;;;) 으아 아까 성당에서 봤던 그 아름다운 바닥 타일도!!! 눈치 챘겠지만 이 곳에는 밀라노 대성당에서 나온 온갖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각 작품마다 작품명이 적혀있긴 했지만 솔직히 '굳이 확인하지 않은 채로' 관람해도 감동을 느끼기엔 무리가 없다. 그러니 이 아래부터는 굳이 별다른 코멘트 하지 않고 사진..
무작정 이탈리아 '밀라노' #4-1 : 감동의 밀라노 대성당 투어, 마루쩰라의 까르보나라와 마르게리따 매일 하루의 시작은 그냥 포르타 베네치아에서 시작하는 듯. 숙소 위치 선정을 아무래도 너무 잘 한 것 같다. 이탈리아에 왔으니 그래도 파스타와 피자는 먹어줘야 하지 않겠나 싶어, 밀라노 입성 4일만에 드디어! 제대로 된 식사를 해보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전 날도 점심에 리조또 하나 먹은게 전부였네 -_-?) 마루쩰라(Maruzzella)는 포르타 베네치아 바로 앞에 자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는 제법 잘 알려진 유명한 피자집이기도 하다. 내가 레스토랑 앞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55분. 12시 오픈이라 잠시 기다리라는 웨이터의 이야기에 밖에서 잠시 대기. 12시 땡! 하자마자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니 오- 제법 내부가 그럴싸하다. (그도 그럴 것이 무려 1978년에 오픈한 나름 ..
무작정 이탈리아 '밀라노' #3 : 보러 가길 정말 잘했다. 나빌리오 그랑데 운하 주변 산책 공식적으로는 두번째 날이지만 첫 날 밤에 도착한 것까지 계산하면, 벌써 밀라노 3일차다. 오늘은 어딜 가볼까- 하다가 '곧 베네치아에서 제대로 보겠지만' 밀라노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운하! 나빌리오(Naviglio) 운하를 보러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내친김에 이때다 싶어 트램을 타보기로 했다. 베를린에 갔을 때도, 그리고 바로 전날 밀라노 산책을 하면서도 트램은 구경만 해봤지 도통 탈 용기를 내지 못했는데 그래 뭐 어려워봐야 얼마나 어렵겠냐 싶어서 바로 도전해 보기로 했다. 보통 뭐 1일권 같은 것도 있고 그렇다던데 난 많이 탈 게 아니라서 그냥 1회용 티켓을 구입했음. (보통 트램 정류장 근처 가판대에서 판다. 그래도 1회용이지만 90분 안에 또 쓸 수 있다고 들었음) 전날 얘기했지만 숙소 위치..
무작정 이탈리아 '밀라노' #2 : 두오모 광장, 인드로 몬타넬리 공원, 채식주의자를 위한 플라워 버거, 파니노 구스토, 판체로티 루이니, 레오나르도 다 빈치, 끝없는 산책 눈을 떴을 때 빗소리가 들려 굉장히 울적했는데 (첫날 아침부터 비가 오면 좀 그렇잖아..) 근데 다행히도 내가 숙소 밖으로 나설 때쯤 비가 그치더라.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을 좀 많이 했다. 나름 이탈리아에 처음 온 건데 아무거나 먹을 순 없지 않겠나 싶었거든. 그래서 선택한 곳이 파니노 구스토(Panino Giusto). 현재는 한국에도 정식 진출을 했다고 알고 있는 이 곳은 얼마 전 TV에서도 소개가 된 바 있는,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셰프끼리'에 나왔었나 아무튼 뭐 그러함) 이탈리아의 음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파니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인데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지간한 곳에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김밥천국' 수준은 아님) 뭘 주문할까 하다가 가장 만만했던 ..
무작정 이탈리아 '밀라노' #1 : 밀라노 도착, 숙소 체크 그리고 워밍업 앞으로 한 달 정도 한식 구경을 못할 것이라 생각해 점심은 일부러 한식 of 한식, 김치찌개와 고등어구이 정식으로 먹었다. 인천 공항에서 먹은건데, 김치찌개가 기름 범벅이라 놀란 것 빼곤 그럭저럭 먹은 듯. 근데 확실히 공항 식당이라 가격이 끔찍함;;; 못 적겠어... 환전은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를 이용했다. 우연히 알게 된 어플리케이션인데 올해 8월까지는 90% 우대를 해준다는 파격적인 이벤트가 있다길래 앞뒤 안보고 이걸로 ㅎㅎ 써니뱅크로 사전에 미리 신청 해두고 인천공항에서 수령만 했다. 이거 되게 편하네 +_+ 비행기 탈 땐 편한 복장이 갑이니까 진짜 편하게 입었다. 모자 리타(Leata), 셔츠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 가방 기어쓰리(Gear3), 바지 일근(Ilkeunn), 샌들 츄바..
어쩌다 출장덕에 뉴욕 #4,5 : 브루클릿 브릿지, 그리말디 피자, 프론트 제너럴 스토어,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 오베이 셰퍼드 페어리, 플라이트클럽, 토토캘로, 윤협과 미스릴리, 그리고 귀국. 공식적으로 완전한 자유가 주어진 날이자 사실상 이번 출장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던 넷째 날.공식 일정이 전혀 없는 자유 시간이었지만 내겐 반대로 가장 바쁜 날이기도 했기에 아침 일찍 눈뜨자마자 잠 개려고 TV부터 틀었는데얼마 전 팰린드롬 스튜디오(PLDR)가 캉골(Kangol)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며 모티브를 얻었다고 했던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올드스쿨 무비 '뉴 잭 시티(New Jack City)'가 뙇! 외출 준비하며 잠깐 봤는데, 이거 진짜 대놓고 캉골 PPL 영화던대? ㅋㅋ 뉴욕에 오면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라도 내 두 눈으로 꼭 직접 보고 오겠다고 했던 것 중 하나가 브루클린 브릿지(Brookyln Bridge)였다.넷째 날이 되서야 겨우 브루클린 쪽에 가 볼 수 있게 되었기에 들뜬 마음 겨우 진정..
어쩌다 출장덕에 뉴욕 #3 : 소호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투어, 미드타운 첼시마켓, 맨하탄 하이라인 파크, 타임 스퀘어 쉑쉑버거, 소호의 밤 셋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이 날은 오전부터 출장 업무 스케쥴이 있어 일행들과 서둘러 숙소에서 나와 소호 거리를 활보했음! 굿모닝 뉴욕! 둘째 날 하늘이 좀 흐릿흐릿하길래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도 셋째 날은 햇살이 예쁘게 내리쬐는 파란 하늘이라 거리를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네! 아, 건물 진짜 멋지다 +_+ 그 말로만 듣던 블리커 스트리트? 한참을 걷다 보니 어느샌가 키스(Kith) 앞에 도착했다. 키스는 스니커헤드이자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로니 피그(Ronnie Fieg)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스니커 부티크로 신발 외에 다양한 스트리트 컬쳐 기반의 의류 브랜드도 취급하고 있는 편집 매장 되시겠다. 전 날 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정식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슈즈 'NMD'의 런칭을 알리는 행사를 ..
어쩌다 출장덕에 뉴욕 #2 : 소호 쇼핑 투어, 뉴욕 지하철, 소호 브런치 카페 제인, 맨하탄 타임즈 스퀘어, 블랙탭의 버거, 한인타운 백정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날아오는 내내 졸립고 피곤하고 그랬지만 첫 날 도착 후 한 숨도 안자고 뜬눈으로 풀데이를 보냈더니생각보다 아무 일 없이 시차적응을 완벽하게 치뤄냈다! 둘째 날 아침의 시작은 첫 날 밤 숙소 근처 마트에서 사왔던 네스퀵 초콜렛 밀크로!한국은 왜 이런 거 수입 안하는거지? (무려 프로틴까지 들어있는데!!!!) 아침 식사를 위해 일행들과 함께 서둘러 숙소 밖으로 나와 무작정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적당한 브런치 가게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동양의 무리들 +_+ 나는 그 뒤를 졸졸 따라가며 소호 거리의 아침 풍경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오 - 저기 뭐 화보 찍나보다. 나도 하는 일이 저런거다보니 미국은 어떻게 찍나 괜히 더 지켜보게 되던데 ㅎㅎ못말리는 직업병 ㅠㅠ 여긴 아직도 단풍이 남아있다.옐..
어쩌다 출장덕에 뉴욕 #1 : 출국, 소호 앤틱 개러지, 소호 그랜드 호텔, 토키오7, 도버 스트리트 마켓 뉴욕 외 소호 쇼핑 투어 새벽 6시. 겨울이라 동이 트지도 않았던 시각.평소 같았으면 단잠에 빠져있어야 할 시간인데 졸린 눈 비비며 일어나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인천 공항에는 7시가 채 안 되었을 때 도착했다. 내 기준으로는 이른 아침이었기에 공항이 제법 한산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게 웬걸?주말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서 출국 수속 밟는데도 엄청 오래 걸려가지구 일찍 나온 것을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내가 탄 비행기는 또 그와는 다르게 100여석이나 빈 채로 출발을 하게 되서 대체 뭥미? 했는데어찌됐든 뭐 나는 넓게 공간 쓸 수 있게 되서 좋았네 ㅋㅋㅋ 어느 덧 푸른 하늘. 아침 식사로는 곤드레나물밥을 먹었다. 아 역시 대한항공 클라스 +_+ 완전 맛있게 먹음. 그리고 그 뒤부터..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4,5 : 폭우 속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신오쿠보에서의 밤, 그리고 마지막 날 둘러본 시부야 4일째 아침은 전 날 밤 편의점에서 사 온 오므라이스로 시작해 봤다. (렌지에 돌렸더니 폭탄맞은 것 같네;;;) 아침 메뉴라고 하기에 어떻게는 가볍지만 어떻게는 좀 헤비한 느낌이 강한 메뉴긴 한데, 편의점에서 이걸 보는 순간 "안 살 수 없었다"랄까 ㅋㅋㅋ 근데, 진짜 와... 내가 태어나서 먹어 본 '모든' 편의점 밥 중 단연 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와 진짜 이건... 이건 진짜 말이 안되는 음식이었음.... 이게 어떻게 편의점 도시락이야 식당에서 팔아도 될 정도던데.... 진짜 인정을 넘어 경의를 표할 정도로 맛있었다 ㅠㅠ 이 끊이지 않고 쏟아져 내리는 비에게도 경의를.... 지겨워 진짜.... 비가 얼마나 '옆으로' 강하게 불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 건물 밖으로 나오면 바지가 왜 1..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3 : 꼬여버린 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 투어 그리고 짧게 신주쿠 체크 일본 온 지도 벌써 3일째인데,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슬슬 날씨에 대해서는 희망을 버리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 일단 정신을 가다듬으며 전 날 밤 편의점에서 사 온 주먹밥을 먹으며 본방 사수하지 못한 '냉장고를 부탁해'를 찾아 봤는데, 왜 하필 GD가 나와서 냉장고에 3대 진미가 다 들어있다는 얘길 하는거냐.... 난 주먹밥 먹고 있는데.... 뭐 아무튼 나에겐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 밖으로! 오늘은 기웅이와 태영이, 이뉴이트 형제들을 만났다. 원래 첫 날 만나기로 했었는데 나도 불의의 사고(?)로 도쿄에 늦게 도착했고 태영이도 몸이 좋지 않다해서 못 보고 지나갔다가 이제야 만난 것! 확실히 친구들이 있으니 비가 와도 기분이 좋고 든든하네! 며칠 전 시부야에 새로 오픈한 피갈(Pigalle) ..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2 : 긴자 쇼핑, 츠키지 어시장 그리고 아키하바라와 나카노 만다라케 지옥같던(?) 첫 날 밤을 보내고, 둘째날 아침이 되어 나는 숙소를 나섰다. 이렇게 보면 비가 싹 그친 것 같겠지만, 저기 우산 쓴 사람 보이지?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음..... (저기 갈색 벽돌 바로 뒤에 솟아 오른 흰 건물의 5층이 내 숙소! 완전 짱!) 둘째날 처음으로 들른 곳은 긴자. 역시나 빗방울이 뚝뚝... 심지어 아까보다 하늘이 더 어두워졌다... 시간으로 보면 해가 더 밝게 떠있어야 할 시간이었는데... 서둘러 한큐 멘즈 3층 톰브라운(Thom Browne) 스토어 방문. 근데 별로 볼 게 없더군. 그 길로 또 다시 곧장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 긴자점으로 이동했다. 못 찾겠으면 유니클로를 먼저 찾던지 저기 저 이동통로를 찾던지 하면 된다. (긴자는 거..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다시 간 도쿄 #1 : 김포 공항에서의 사고, 폭우로 흠뻑 젖은 하라주쿠 평온한 일요일 아침. 참고 참았던 여름 휴가를 이제야 가게 된 것이 매우 설레어, 잠이 덜 깬 시간이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여름 휴가를 9월에!!) 근데 거기까지였다. 생각지도 못한 중국 관광객들의 공항 러쉬로 김포공항 로비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내가 좀 여유부리며 움직인 탓이 제일 크겠지만, 아무튼 결국 내가 타야 할 비행기 수속이 내 눈 앞에서 끝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비행기를 놓쳤다. '적어도 내 생각엔' 후다닥 들어가면 탈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공항 직원은 그저 "수속 시간이 끝나 이 비행기는 탈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진짜 완전 당황해서 -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 - 그럼 난 어떻게 하면 되냐니까 다음 비행기를 타야한다며 ..
상하이 출장기 #2 : 상하이 스트리트 패션 스토어 체크, 신천지 딘타이펑, 컨버스 척투 런칭 행사, 동방명주와 야경 그리고 서울로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음 전날 밤에 처음 숙소에 도착했을 땐 숙소의 유리창이 통유리라 굉장히 아름답고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이 되니 햇살이 필터 없이 그대로 내 몸을 덮치는 바람에 오히려 땀을 흘리면서 일어나버렸다 -_-; 나름 하얏트 호텔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안다즈 호텔이었는데 에어컨 틀어놓고도 땀을 흘리면서 일어났어... (그나저나 라이카 M 모노크롬으로 계속해서 사진 찍어봤는데, 흑백 사진으로 이런 뷰를 보니까 뭔가 멋지다 괜히 ㅎㅎ) 전날 땀을 있는대로 흘린대다 새벽까지 움직였던 탓에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일정이 있으니 서둘러 조식을 먹으러...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니까... 일본의 아기자기함과는 좀 다른 느낌이지만 아무튼 귀엽군. 아침..
상하이 출장기 #1 : 김포에서 훙차오, 쓰촨식 요리와 불꺼진 동방명주, 그리고 신천지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음 공항 가는 길. 이번 출장을 함께 한 라이카(Leica) M 모노크롬 typ246 으로 하늘을 찍었는데, 구름이 제법 멋지다. (카메라의 순수한 맛을 기억하기 위해 리터칭은 아예 하지 않았다. 오로지 리사이징만. 이하 모든 사진 동일) 컨버스(Converse)를 위한 출장길이었기에 아끼고 아껴두었던 잭 퍼셀(Jack Purcell) 화이트 레더 슈즈를 신고 나왔다. 줌에어가 탑재되기 이전의 버전이지만 제법 폭신폭신한 것이 느낌이 좋았다. 괜히 멋져 보였던 여의도를 지나, 공항에 무사히 도착해 출장 일행들과 조우했다. 컨버스의 성열이형, 360사운즈(360Sounds)의 소울스케이프형과 플라스키. 플라스키가 내가 가져간 라이카 M 모노크롬을 만지작거..
무한출장도전! 일본 오카야마 습격 #2 : 오카야마 데님 공장 견학, 앤틱 가구점 방문, 오카야마역 주변 산책 후 귀국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은 기록하지 않았음 첫 날 일정이 말도 안되게 하드코어했던 탓에 둘째 날 아침 눈을 뜨고 거울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정신이 번쩍;;; 진짜 못생겼엌ㅋㅋㅋㅋ오카야마 아침 전경으로 안구 정화를 하며 일단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전 날 밤 숙소에 들어오기 전 편의점에 들러 구입한 것들.가운데 두 개의 컵라면은 서울에 가져가려고 산 것들이고 양쪽에 있는 것들은 아침에 간단히 먹으려고 산 것들.늘 그랬지만, 난 타지(해외)에 나가면 배가 고프든 안고프든 무조건 현지 간식을 가급적 먹으려고 한다.그래서 호텔 조식이 따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삼각김밥이랑 주먹밥을 먹어치움 ㅋㅋ 아침엔 역시 한국 드라마지. 결국 호텔 조식도 챙겨 먹기로. 아침이니까 뷔페 메뉴 중에..
무한출장도전! 일본 오카야마 습격 #1-2 : 산 속에 숨은 멋진 공간 냅 빌리지 그리고 심야의 오카야마성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은 기록하지 않았음 집에서 눈을 뜬 지 12시간만에 겨우 일본 출장의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했다;밥 한끼 겨우 먹기만 하고 그 외엔 비행기를 1시간 반, 첫번째 기차를 1시간, 두번째 기차를 20분, 세번째 기차를 1시간 20분,네번째(;;;)기차를 또 1시간 10분 타고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20분 더 탔으니 내가 멘탈이 온전할 리 없었다.진짜 만신창이도 이런 만신창이가 없다 싶을 정도였는데, 그렇게 바다건너 산넘고 물건너 어렵게 도착해 이 곳 냅 빌리지(Nap Village)의 입구 앞에 딱 서니까 세상에나...그렇게 힘들고 지쳤던 내가 눈이 번쩍 떠 지고 입에서는 감탄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으니 이것 참 허허허 - 냅 빌리지는 일본의 프리미엄 액세서리 브..
무한출장도전! 일본 오카야마 습격 #1-1 : 대체 언제까지 이동만 하는거야? ※ 이 포스팅에 출장 업무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은 기록하지 않았음 평소같았으면 곤히 자고 있었을 시간.가로수길이 고요하구나. 비몽사몽 김포공항 도착.작년 겨울에 도쿄에 다녀오며 "2015년엔 일본에 가지 말자"는 다짐을 했었다.안좋은 기억이 있어서는 아니고, 한 번 가면 정말 돈을 너무 많이 쓰니까;;; 돈 좀 모아보겠다고 그리 마음 먹었던 건데,뭐 타의로 가게 된 거지만 아무튼 일본을 이렇게 가게 됐네? ㅎㅎ;;;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다.여행 갈 땐 매번 싼 티켓 구하느라 저가항공만 주구장창 이용했는데,회사 출장으로 가니까 이런게 좋구나 +_+물론 뭐 비즈니스석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시아나가 어디양 호호호- 날이 흐리길래 기분도 꾸리꾸리했는데, 구름 위로 올라오니 금새 파란 하늘 ^-^난 파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