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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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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2 :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 슈프림, 베이프, 스투시, 후즈스토어, Y-3 등 다이묘 산책,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야쿠인을 떠나 텐진으로 올라가는 길. 동반자랑 나란히 걷다가 앞서 걷는 커플을 무심코 쳐다봤는데 근래에 본 시밀러룩 중에 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비슷하고 적당히 다르기도 하고 적당히 센스도 있고 아무튼 너무 보기 좋더라. 우리도 나름 시밀러룩으로 입은 건데 (전편 참조) 일본은 확실히 저런 서정적인 룩이 참 거리와 잘 어울리는 거 같아 +_+ 엄청 예뻤어 - 택시도 참 예쁘구. 어쩜 일본은 이렇게 예쁜게 많을까? 이렇게 간지나는 머슬카도 있고 말이지 ㅠㅠ 엔진 소리 듣고 진짜 깜짝 놀랐네 ㅠㅠ 텐진에서는 다이묘 거리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일단 애정하는 샵인 다이스앤다이스(Dice & Dice)부터 체크하기로. 이 샵은 스노우피크(Snow Peak)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노우 ..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2-1 : 버거 펍과 편집숍을 하나로 묶은 후데리아 홀라, 노커피, 야쿠인 산책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에어비앤비를 떠나 호텔로 이동해야 하는 날이라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밖으로! 후쿠오카로 떠나 오기 직전까지의 일기 예보도 계속 '비'였고 여행 첫 날이었던 어제도 낮까지 비가 계속 오고 저녁 내내도 날이 흐려 걱정이었는데 오오! 우려와는 달리 화창한 날씨로구나! 기쁜 마음에 호빵맨 친구들과 기념 사진을 남겨 본다 ♬ 근데 맞은편에 저 사람은 뭐지.... ? 왜지 ?????? ??????? 볼 때마다 정겨워 보이는 일본 택시 보며 5분쯤 걸으니, 드디어 저기 목적지가 보인드아 +_+ 남은 여정의 쉼터는 여기, 더 비 후쿠오카 텐진(The B Fukuoka Tenjin) 호텔에서 보내기로 했다. 뭐 엄청 으리으리한 호텔은 아닌데 내가 이 곳에 집착했던 이유는 바로 작년 후쿠오카..
크리스마스 in 후쿠오카 #1 : 공항에서 텐진으로, 젠 하카타 라멘,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다이묘 거리 쇼핑 투어, 야키토리, 크리스마스 무드 공항은 언제나 설레지. 매번 새벽 5-6시쯤 오던 공항을 이번엔 비행 시간을 좀 여유있게 잡은 덕에 이렇게 환한 아침에 +_+ 그래봤자 뭐 2시간 정도 차이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ㅎㅎ 심사 마치고 게이트로 가는 길에 에어스타를 봤다. 이전에도 보긴 했었는데 이번엔 괜히 궁금해서 에어스타를 좀 이용(?)해보기로 함. 이렇게 기념 사진도 찍어주던데 은근히 귀엽고 재밌더라고? (다만 사진의 화질은 그닥.... 시대가 어느 시댄데....) 동반자는 매우 만족한듯 +_+ 아침도 점심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인데다 기내식이 안나오는 노선이라 비행기 탑승 전에 간단히(?) 조식을 챙겨 먹고, 출바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승무원들은 루돌프 빙의? 진에어의 귀여운 퍼포먼스 덕에 크리스마스 무드 업! 휴가 같다 ..
비와 함께 도쿄 #6 : 나카메구로 휴먼 메이드,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츠타야 안진, 화미마, 짜미 피해 무사 귀국 결국 이리 되었다.받아들이기는 싫었지만,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버렸다.어찌나 짐을 싸기가 싫던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사진을 아침 내내 한동안 찍지 않았음 ㅋㅋㅋ 겨우 찍은 게 코인락카에 캐리어 넣는 장면 ㅠㅠ 또 한참을 안찍다가, 아침 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에서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여긴 근데 뭐 사전에 조사한 곳도 아니고 그냥 진짜 걷다가 동반자랑 눈에 띄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자! 하고 간 ㅋㅋㅋ(나중에 보니 체인점이었다. 센키치 커리 우동 이라는.) 메뉴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 즐겁게 주문하긴 했는데사실 소화가 덜 되기도 했고 배가 살살 아프기도 했어서 맛있게 즐기지를 못함 ㅠㅠ 체인점 치고 의외로 되게 맛있었는데 ㅠㅠ 공항 갈 때까진 시간이 제법 남아서, 마지막 일정은 어떻게 채울까..
비와 함께 도쿄 #5 : 베이프 25주년 기념 전시 관람, 곤파치 시부야점, 긴자 소니 파크, 더 콘비니, 도버 스트리트 마켓 긴자, 스탠 스미스 전날 편의점에서 사 온 이것저것들을 꺼내 먹으며 잠에서 깨어 보았다. 평소엔 아침에 뭘 먹는다는게 참 쉽지 않은데 여기선 진짜 최선을 다해 챙겨먹게 되는듯 ㅋ 일본이라 그런가 +_+ 어제의 햇살은 역시 일장춘몽이었다. 다시 또 비가 내리는 하루. 전날의 햇살이 그리웠지만 아쉬워할 시간 따윈 없었다. 우리에겐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서둘러 시부야역 부근으로 나왔다. 그리고 좋아하는 라멘집 중 하나인 '라멘 시부히데'를 찾았음.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라멘 한그릇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ㅋ 여긴 도쿄에 처음 왔을 때 우연히 들렀던 곳인데 이 집 라멘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시부야에서 라멘이 먹고 싶을 때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중 한 곳이 됐다...
비와 함께 도쿄 #4 : 기치조지 산책, 마가렛 호웰 샵 & 카페, 이노가시라 공원, 신주쿠 빔즈 재팬, 모토무라 규카츠, 단디존, 푸쿠푸쿠, 위키, 시부야 덜튼 도쿄에 온 그 순간부터 3일 내내 비와 함께 한 일정이라 뼛 속까지 눅눅해지는 기분이었는데 오우! 4일째가 되니 드디어 햇살이 ㅠㅠㅠㅠ (문제는 바로 다음날 부터 또 비 소식...) 얼마만의 햇살이냐 정말 ㅠ 동반자가 궁금해 하던 스타벅스 재팬 한정 메뉴인 고구마 프라푸치노 한잔 테이크아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기로 했다. ????? 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를 돌아다니느라 정작 시부야는 아직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했다. 덜튼(Dulton)은 시부야역 부근 상권의 외곽쯤에 있는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인데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의 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작년에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된 이후 굉장한 팬이 되어버린 곳이다. 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 취급 품목이 굉장히 다양해서 - 비록 내부가 비좁아 편하게 둘러볼 ..
비와 함께 도쿄 #3 :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쇼핑 투어, 1LDK, 피자 슬라이스 2, 시즈루, 아츠앤사이언스, 라그타그, 자이레, 베이프, Y-3, 노아, 샤넬 빈티지 전날 낮에 나카메구로에서 구입해 두었던 오니기리와 숙소 돌아오기 전 돈키호테에서 사왔던 컵라면으로 하루를 시작해봤다. 오니기리는, 큼직해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반나절 가까이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탓인지 맛은 좀 아쉽... 근데 의외로 이 컵라면이 괜찮아서 놀람. 차슈 퀄리티도 그렇고 ㄷㄷ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부슬비 수준이라 걸을만 했던 셋째 날. 물 한 병 사들고 시작해 보려는데, 와 물병 디자인 보소. 저렇게 마주보게 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다! 빔즈(Beams)에서 진행하고 있던 스트리트 뮤지엄 행사의 일환으로 시부야 거리 곳곳에 이렇게 그래피티나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아트웍이 막 그려져 있었는데 귀엽고 좋더라. 오늘의 목적지는 아오야마와 하라주쿠. 본격적인 탕진잼이 예상되는 날이었다. 그 시..
비와 함께 도쿄 #2 : 나카메구로 히가시야마 도쿄, 오카 더 베스트 데이즈, 1LDK 아파트먼트, 테이스트앤센스, JS 커리, 야에카 아파트먼트 스토어, 블루블루 재팬, 카페 오니기리, 돈키호테 둘째 날 아침이 밝았는데, 오? 비가 안온다? 하지만 일기 예보는 종일 비소식이라 하니 우산은 챙겨들고 출발. 어제의 다이칸야마에 이어 오늘은 나카메구로를 돌아보기로 한 날. 다시 또 예쁜 골목 이곳 저곳을 뚫고 나카메구로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오 스바라시~ 에또 스고이네~ 부내나는 동네 답게 공원도 멋있다. 귀여운 꼬마 아이 아장아장 걸음 쫓아 걷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 도착. (성수동 아니고요) 느낌 장난 아닌 입구를 지나, 저기 안쪽에서 잠시 대기하고 입장한 이 곳은 히가시야마 도쿄(Higashi-yama Tokyo)라는 일본 음식점이다. 나카메구로를 여행 일정에 넣기로 했을 때 동반자가 기분 내는 식사를 한 번 하고 싶다며 추천한 곳으로 정보를 좀 찾아보니 정말 여기가 느낌 내기에 꽤 괜찮은 가격대..
비와 함께 도쿄 #1 : 비오는 다이칸야마, 맘모스 츠케멘, 티사이트 츠타야, 봉주르 레코드, 키츠네, 오쿠라, 포터, 베이프, 로그로드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공항 오느라 너무 피곤했지만 그래도 곧 도쿄 갈 생각에 기분은 매우 들뜨고 좋았다.이게 정말 얼마만의 도쿄야 ㅠ1년 반 만에 가는 것 같은데, 매번 거의 길어야 5-6개월마다 1번씩 갔던 도쿄를 1년 반 만에 간다니 어찌나 설레든지 +_+ 졸렸지만 기내식도 맛있게 먹어본다. 도쿄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좀 되니 영화도 한 편 볼까 했다.웨스 앤더슨의 '개들의 섬'을 골라 틀었는데새벽 4시에 일어났던 것이 힘들었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단잠에 빠져버렸다는 후문 z z z 실컷 자고 일어나니 어느 덧 도쿄였는데.아 뿔 싸.이 폭우는 뭐람.일기예보를 미리 봤었어서 각오를 하고 있긴 했지만, 막상 내리는 비의 양을 보니 이거 보통 상황이 아닌 것 같은 느낌 ㅠ(그 와중에 ANA의 스타..
나가사키 바람쐬기 #2,3 : 욧소 차완무시 정식, 코히 후지오, 나가사키 전차 타기, 하마노치 아케이드, 나가사키 쇼핑, 귀국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비록 충동적으로 잠깐 바람 쐬러 온 거라지만그래도 끝에 다다른 여행은 언제나 아쉽다. 오늘은 전차 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걸을까 생각도 했지만 날이 덥기도 했고, 전차 타는 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요금도 싸고) 신식 차량에 탑승하게 된 덕에 아주 쾌적하게 탑승. 작은 도시다보니 순식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저기 저 마스코트 이제 보니 전차 모양 마스크를 썼네 ㅎ 일본에서는 덴샤(지상철), 치카테츠(지하철)를 제외하고 버스, 전차는 모두 내릴 때 요금을 낸다. 택시처럼.그래서 원래는 구간을 보고 계산을 해야 하는데 나가사키는 모든 구간이 정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그냥 사람 수에 맞춰서 돈을 내기만 하면 된다.티켓이 따로 있긴 하지만 잠깐 머무르는 관광객이라면 굳이 티켓 ..
나가사키 바람쐬기 #1 : 덥기는 마찬가지, 비스트로 보르도 도루코 라이스, 브레드 어 에스프레소, 미야마 샤브샤브, 세이유 슈퍼마켓 도시락, 치링치링아이스, 데지마워프 야경 예정에 없던 비행이었다.일본에는 9월에 갈 생각이었고 이미 9월의 도쿄행 티켓을 지난 6월에 예매해 둔 상태였다.그럼에도 갑작스럽게 비행기를 타게 된 것은 동반자의 스트레스를 해소 하기 위함이었다.최근 부쩍 업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동반자에게 어떻게든 스트레스를 풀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에어서울에서 특가판매하는 티켓이 눈에 띄어 충동 결제를 하고,그렇게 우리는 예정에 없던 비행으로 나가사키를 찾게 된 것이었다.(그런데 말이 특가지 뭐 따지고 보면 그냥 성수기 시세보다 쪼금 싸게 온 정도 ㅎㅎ) 나가사키라는 곳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1. 9월에 도쿄를 가야 하니, 가급적 돈을 덜 쓸 수 있는 곳으로 가자2. 나가사키는 규모 자체가 작아서 주말에 잠깐 다녀..
교토 찍고 오사카로 #4 : 우메다역 주변 쇼핑 투어, 오사카 킨류 라멘 그리고 귀국 도쿄는 하도 많이 다녀서 이젠 뭐 주말 이틀 잠깐 다녀와도 (물론 아쉽지만) 충격이 덜한데,확실히 처음 가보는 곳에 머무는 기간으로 3박 4일은 너무 짧다.심지어 중간에 도시를 한 번 옮기기까지 했으니 그 체감의 깊이는 더욱 서글펐다. 어찌 벌써 떠날 날이란 말인가.가슴 아팠지만 시간은 우릴 기다려 주지 않기에, 서둘러 정신 차리고 체크 아웃을 했다.다행히 숙소 체크인-아웃 사무실에서 소정의 금액으로 짐 보관을 해주고 있어서 코인 락카 찾을 필요 없이 편하게 짐을 맡겨두고 나왔음. 체크 아웃 하면서 짐을 맡기고 나오니 몸이 홀가분해 좋았다.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시간이 꽤 많이 남아있어서 마지막 날의 일정은 못다한 쇼핑을 해보는 것으로!일단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열심히 돌아다닐 ..
교토 찍고 오사카로 #3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로컬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모에기 첫 날은 우산들랴 캐리어 끌랴 진짜 녹초되기 딱 좋은 날씨였고 둘째 날은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오돌오돌 떨어야 했었는데, 하늘이 우릴 도왔는지 셋째 날이 되자 맑은 하늘이 우리를 환하게 반겨주었다 +_+ 다른 날은 비가 오더라도 '그래 뭐 운치 있고 좋지' 하며 넘어갈 수 있었지만 셋째 날 만큼은 무조건 날씨가 우릴 도와줘야 하는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더욱 더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단 한 곳,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niversal Studios Japan)이었다 +_+ 오사카 여행 계획을 세우며 가장 먼저 잡았던 큰 틀이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보기'였을 정도로 이 날의 일정은 굉장히 중요했다. 동반자와 놀이동산 가본거라곤 롯데월드 한 번 가 본 것이 전부인데..
교토 찍고 오사카로 #2 : 비 내리는 교토 소경, 후시미 이나리 신사, 오사카 농림회관, 이세이 미야케, 오렌지 스트릿 투어, 글리코상 그리고 타코야키 전문점 사루 23,000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첫날 에너지를 모두 소비한 터라 둘째날의 아침은 그 어느때보다 일어나고 싶지 않았는데안타깝게도(?) 우리는 교토를 떠나야 했던 상황이라 천근 만근이었던 몸을 일으켜 겨우 씻고 숙소 체크아웃을 한 뒤 밖으로 나왔다. 일단 배가 고파서 호텔 바로 옆에 있던 동네 빵집에 가보기로 했는데, 알고 보니 여기는 모든 빵이 다 100엔!진짜 모든 빵이 다 100엔이라 잠이 덜 깬 우리도 일단 막 이것 저것 집어 담아봤다 ㅋㅋ모든 빵이 100엔이라니 세상에 >_< 어쩐지 이 이른 아침부터 이 빵집 앞에 외국인 손님이 많다 했다 ㅋㅋ 빵집 안에서는 먹을 수가 없어서 빵집 바로 앞에서 잠시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로 +_+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화이팅 넘치게 둘째날의 여정을 시작해 보..
교토 찍고 오사카로 #1 : 비 내리는 교토, 동양정,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고교 라멘 그리고 골목 산책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갔더니, 난데없는 아이돌그룹 출국 시간이랑 맞물리는 바람에 이른 아침부터 아수라장을 체험. 이게 뭔 난리야 진짜 아오.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야 하는데 줄이고 뭐고 아이돌 사진 찍겠답시고 어린애들이 몰려들어서 진짜 엉망;;; 내 앞 길도 여자애들 셋 정도가 대포 들고 막아 서길래 비행기 안타면 나오라고 소리 질렀다. 뭐야 진짜 개념 없게. 새벽부터 나와서 아이돌 보겠다는 그 열정은 존중하는데 적당히 매너는 지켜야 할거 아냐. 내가 이제는 아이돌그룹 얼굴만 보면 척척 알아맞추는 나이가 아니라서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이 난리를 끼치면서 가는 스케쥴이면 부디 잘 하고 오길. 수속 다 마치고 비행기 타러 탑승구쪽으로 가는데 저기도 아이돌 애들이 앉아있네. 역시 ..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4,5 : 후쿠오카 디앤디파트먼트, 꼼데가르송, 슌게츠안(춘월암), 텐진 지하상가, 나가사키 이자카야 우오타미 텐진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나가사키에서 묵었던 토요코인은 조식이 기본 포함이라 그냥 편하게 조식을 챙겨먹었었는데 여기 더 비 후쿠오카 텐진 호텔은 그런 시스템이 당연히 아니었기 때문에 룸 예약시 조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예약을 해두었다. 그래서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여기는 조식을 먹는 곳이 호텔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 같은 곳이 아니고 같은 건물의 1층에 입점해 있는 작은 캐주얼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었던 게 좀 재밌었다. 근데 은근히 조식 옵션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뭔가 대접받는 느낌 들고 좋았음.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으면 아쉬웠을뻔! 나는 이런 셋트를 골랐다. (신기하게 여기는 음료를 1인당 2개를 고르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주스와 우유를 선택함) 동반자는 이런 셋트를 주문했는데 역시나..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3 :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효탄스시, 코코이찌방야, 다이스앤다이스, 베이프, 스투시, 언디핏티드, 슈프림, 빔즈 셋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멀리 가야 할 곳이 있었기 때문에 부랴부랴 토요코인 체크아웃을 하고 일찌감치 나가사키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이번에 정말 숙소 위치가 신의 한 수 였던 게,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 숙소를 잡은 건데 막상 와서 보니 모든 곳의 중간에 위치한 곳을 잡았던 것이어서 굉장히 놀람) 아무튼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나 공항에서 탈 수 있는 시외 버스를 타 본 걸 제외하면 이런 버스 터미널이라는 곳에 와 본 게 이번이 처음인 거 같더라고? 암튼 근데 한국에서 보던 풍경이랑 다를 게 하나 없어 보인 것이 이질감 없고 익숙해 보여서 좋았다.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후쿠오카였다. 나가사키라는 도시가 워..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2 : 나가사키 전차 소개, 오우라 천주당, 후쿠노유 온천, 이자카야 한베이, 시카이로 짬뽕, 나가사키 수변공원, 가쿠니 만쥬,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첫째 날과 다르게 날씨가 살짝 흐렸지만 그래도 푹 잔 덕분에 상쾌한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첫째 날 포스팅에서 설명했듯 나가사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에는 노면 전차가 있다. (좀 놀란 것은 노면 전차가 그렇게 많이 다니는데, 그만큼 버스와 택시도 정말 많아 보였다는 것) 워낙 작은 도시라 급한 일이 아니라면 어지간한 곳은 걸어서 이동해도 크게 피곤하지 않을 수준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볼 수 있는 교통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경험 삼아 이번 기회에 노면 전차를 한 번 이용해 보기로 했다. (나가사키에서 운행 중인 전차는 일본 전역에서 공수된 전차이기 때문에 형태가 천차만별이다) 우리가 탔던 전차는 이렇게 생겼다. 그저 좀 작은 지하철 1량의 모습과 흡사했는데 다른 점이..
나가사키 함 후쿠오카? #1 : 키친 세이지 도루코 라이스, 후쿠사야 카스테라, 카페 남반차야, 하마노마치 아케이드, 데지마워프 아침식당, 메가네바시 졸음을 이겨내고 꼭두새벽부터 인천 국제 공항. 근데 나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여기에 한 10,000명쯤 있는듯 x_x 귀찮아서 다음 사진은 그로부터 6시간쯤 후에 찍음. 이 음료수 사진이 그 시작이다. 그리고 그 말은 내가 일본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뜻이지 +_+ 이번 여행지는 나가사키였다. 맞다 그 곳. 짬뽕과 카스테라의 앞에 붙는 그 단어와 같은 곳. 나가사키. 나가사키는 일본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굉장히 작은 규모의 소도시로 바다에 인접해 있는 항구 도시다. 한국에서는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스카이스캐너의 2017년 발표 자료를 보면 한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해외 여행지 중 상위 10개 도시에 속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마냥 좋아하기만 할 곳은 아닌게, 사실 이 곳은..
처음이야 후쿠오카 #4 : 효탄스시, 하카타역 코인락카, 명란 튜브, 아뮤 플라자 레스토랑, 후쿠오카 공항 면세 오지 않기를 바랬던 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1년에 최소 2번 이상은 비행기를 타는 삶을 산 지 몇 년 되다보니 '물론 여전히 아쉽지만' 제법 덤덤하게 마지막 날을 맞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 날의 아침 조식은 계란병 말기 환자 답게 계란말이와 계란 샌드위치로 ㅋ 이거 두개 모두 패밀리마트 제품인데, 일본을 잘 안 가본 사람이나 일본을 다녔더라도 편의점에 잘 안 다녀본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기를. ※ 한국 편의점에서도 계란말이가 나오는 거 같던데, 진짜 일본하고 비교가 안됨. 한국 편의점은 각성할 필요가 있다! 매번 여행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상하게 체크아웃 하는 날엔 날씨가 좋다. 오후나 저녁에 날씨가 안 좋아지는 경우를 본 적은 있어도 오전부터 점심때 까지는 거의 100%였던듯. 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