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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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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에 다녀온 일본 여행 #2-1 : 오다이바 가는 길, 비너스포트, 코카콜라 스토어, 그리고 건담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아- 정말 날씨가 말도 안되게 좋더라. 서울보다, 제주보다도 한참 남쪽이다 보니 당연히 날씨도 이미 포근한 수위를 넘어서기 시작함 ㅋ 기웅이와 진이씨가 모두 출근을 하기 때문에 나도 덩달아 그들과 함께 집을 나섰다. 아침을 사주겠다던 기웅이에게 모스버거에 가자는 이야기를 했고 모스버거에서 모닝 셋트를 주문해 먹었다. 한국의 모스버거에도 모닝메뉴가 있긴 하지만 이 메뉴는 없는 걸로 아는데, 뭐 그냥 사진에서 보이는 그대로의 맛임 ㅋ (케첩으로 M 그려서 주시는 센스 ㅋㅋㅋ) 출근시간 답게 신주쿠역은 헬.... 아 그러고보니 전날 밤에도 헬이었는데.... 벌써 피곤해지는 기분.... 회사로 떠난 기웅이를 뒤로하고 나는 신바시역에 내렸다. 신바시역은 오다이바에 가려는 관광객이라면 무조건..
골든위크에 다녀온 일본 여행 #1 : 김포공항, 하네다공항에서 신주쿠 가는 길, 그리고 숙소 도착 동대문 DDP에서 아트 토이 컬쳐 서울展을 스피디하게 관람하고 곧장 공항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실 치밀하게 계산하고 움직인 건 아니었는데 어찌저찌 운 좋게 딱 제 시간에 버스를 잘 잡아 탔음 ㅋ 오랫만의 김포공항. 작년 여름 도쿄에 갈 땐 아침 8시 비행기였나 그래서 새벽에 왔던 터라 여기가 텅 비어 있었는데, 골든위크의 오후 시간대라 그런지 김포공항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티켓 예매 할 때 까지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막상 발권 하고 나니 이제야 슬슬 실감이 나는 듯 +_+ 이번 도쿄 여행에는 아디다스의 스탠스미스가 함께 해 주었다. 무려 첫 개시임 ㅋㅋㅋㅋ 아 그나저나, 비행기 기다리는 이 시간은 진짜 세상에서 제일 지루한 시간인 듯.... 심심해.... 어찌저찌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즈음, 비행..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7 : 신주쿠와 시부야 마지막 체크, 그리고 하네다 공항에서 서울로 믿고싶지 않았지만 시계는 열심히도 돌았고, 그렇게 결국 난 7일째 아침을 일본에서 맞이했다. 내게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기도 했다. 평소 숙소에서는 열시쯤에나 슬슬 씻고 나갈 준비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기웅이네서 잤던 덕분에 출근해야 하는 기웅이네 부부를 위해 나도 출근시간에 집을 나섰다. 그래도 기웅이네서 편하게 잔 덕분에 피로도 많이 풀었고 기분도 좋았네 ㅋ 기웅이 부부는 내게 아침을 함께 하자며 나를 모스버거로 데려왔다. 첫날 이 곳에 왔을때 기웅이네 집으로 걸어가며 봤던 그 귀여운 매장 ㅎ 맥도날드에 맥모닝 서비스를 하는것 처럼 여기도 아침 메뉴가 +_+ 나는 뭐 잘 몰라서 기웅이 부부가 시켜주는거 그냥 먹기로 했는데 뭐 시켰냐 물어보니까 E 메뉴를 시켰다데. 아침답게 신문도 이렇게. ..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6 : 하라주쿠 골목골목 그리고 시부야의 밤 일본에서 아침 방송으로 한국 드라마를 본다는 건 참 오묘한 기분. 여섯번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숙소 체크아웃하는 날. 아직 도쿄 여행이 하루 더 남았지만, 숙소 비용도 만만치 않고, 첫날 큰 도움 줬던 기웅이가 마지막 날은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가라는 고마운 호의를 한번 더 베풀어준 덕에 +_+ 숙소 들어온 뒤로는 만질 일이 없던 짐들. 그리고 마침내 챙겨온 보람을 느낀 토트백의 등장. 첫날 여행기를 자세히 읽었던 이라면 기억할텐데, 나는 일본에 올때 분명 허쉘 서플라이 기내용 트렁크 하나만 끌고 왔었다. 그때 트렁크가 볼록하게 나올만큼 속을 꽉 채워 왔었는데, 볼록했던 이유가 바로 이 것, 토트백 때문이었다. 내가 쇼핑을 안할리 없었기 때문에 쇼핑한 것들을 담아갈 토트백을 빈 채로 하나 들고 왔는..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2 : 푸르른 우에노, 오타쿠의 성지 아키하바라 그리고 시부야와 요요기 다리 때문에 '아사쿠사'를 스케쥴에서 과감히 뺐고 그 덕분에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었다. 일단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빨리 온 게 굉장히 잘 한 선택이었던 곳. 오타쿠의 성지, 문제의 그 곳, '아키하바라'에 마침내 오게 되었다. 아키하바라는 설명을 간단하게라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다른 번화가나 공원, 유적지들과는 다른 성격의 동네니 ㅎ 이 곳은 방금도 얘길 했지만 '오타쿠의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게임, 애니메이션, 망가, 피규어, 메이드 등 온갖 종류의 오타쿠를 위한 곳으로, 진짜 좀 나쁘게 말하면 찐따들은 다 모여있는 동네다. 물론 이 곳에 오는 사람들 전부가 찐따는 절대로 아니다. 오타쿠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좀 안좋을 뿐, 좋게 표현하자면 여긴 정말 한 장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제대로..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5-1 : 푸르른 우에노, 오타쿠의 성지 아키하바라 그리고 시부야와 요요기 (지난 4일간의 여행기를 모두 읽었다면 알겠지만) 말이 안되는 강행군으로 혼자 뿔뿔거리고 돌아다닌 덕분에 결국, 전날 밤, 숙소에 돌아와 처음 신발을 벗고 까무러칠뻔 했다. 발가락에 엄청난 크기의 물집이;; 그것도 모르고 그냥 걷고 또 걸었던거였어.. 그래서 5일째부터는 계획을 수정해 무리하지 않는 것으로 동선을 새롭게 정했는데 과연? 내가 무리하지 않을지? 5일째 여정의 출발은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일본 노래를 좀 들으며 다녀야겠다 싶어 내가 좋아하는 '캬리 파뮤파뮤(Kyary Pamyu Pamyu)'와 함께. 축구 좋아하나봐 아이들 ㅎ 전날밤 롯폰기에서 들렀던 아사히TV에서 챙겨온 부채. 살인적인 폭염의 연속이었던 도쿄에서는 전단지보다 부채가 실용적이고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거리에서도 부채를 나눠주..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4-2 : 도쿄도청, 신주쿠, 긴자, 롯폰기, 도쿄타워 도쿄역 근처에 숨어있던 니주바시마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곧장 롯폰기역으로 이동했다. 4정거장인가? 밖에 안떨어진 굉장히 가까운 거리여서 또 금방 왔네. 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일본에서의 열네번째 음료. (그러고보니 긴자에서 도토루 들렀던거 말고 아무것도 안마셨네;) 아이콘이 예뻐서 샀는데 그냥 맛은 17차 같은 그런 곡물차. 잘 정돈된 건물들 사이에 이런 술집 참 좋아. 굉장히 신기한 벤츠 쇼룸을 봤다. '메르세데스 벤츠 커넥션(Mercedes-Benz Connection)'이라는 건물이었는데 이게 뭐가 신기했냐면, 커피숍이 1층에 있다; 2층은 레스토랑과 바. 이름이 재밌더라. 위에 있는 레스토랑과 바는 'Upstairs' 아래에 있는 커피숍은 'Downstairs' ㅋㅋ 일본 벤츠법인이 지은 곳이라고 ..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4-1 : 도쿄도청, 신주쿠, 긴자, 롯본기, 도쿄타워 벌써 넷째날. 이제 여름 여행의 절반이 지났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방 TV를 켜 봤는데 놀랍게도 한국의 드라마가 일본어 더빙이 입혀진 채 방영되고 있었다. 한류의 힘은 생각보다 일본 깊숙한 곳 까지 침투해 있었다. 넷째날의 아침도 역시 지난 밤, 숙소에 들어오기 전 들렀던 콘비니에서 산 컵라면과 삼각김밥. 내게 여행 중 먹는 음식의 대부분을 고르는 기준은 영양가가 아니라 순전히 "겉표지 디자인 + 감 + 체험 욕구"다. 그리고 "이 한번으로 끝이다. 더 이상 같은건 먹지 않는다"라는 마인드가 함께 하지. 라면은 카레라면이었는데, 면발이 칼국수 처럼 넙적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카레라면을 맛있게 먹는 나름의 비법이 있다면 역시 좀 걸죽해야 맛있기 때문에 물을 좀 적게 넣는다는 것 정도? 삼각김밥은 내가 ..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3 : 다이칸야마, 나카메구로, 에비스, 시부야 그리고 오모테산도의 밤 셋째날의 아침. 아, 일단, 호텔에서 눈을 뜰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다. 비록 예정에 없던 호텔을 갑자기 잡는 바람에 엄청난 지출이 급 생겨버렸지만, 돈 문제는 나중에 걱정하자. 일단 편하게 일어날 수 있어 행복했다 ㅠ 셋째날의 아침은 전날 밤 태영이가 태워준 택시에서 내린 뒤 곧바로 들어간 콘비니에서 구입해 온 컵라면과 주먹밥 그리고 쥬스. 주먹밥은 계란 그림이 마음에 들어 구입한 건데, 세상에.. 반숙이야.. 이런거 진짜 신기한거 같다. 콘비니의 그 시원한 냉장칸에서 판매될 때 까지 계속 차갑게 있던거고 나도 이걸 밤새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아 일본.. 일본의 편의점 음식 퀄리티는 진짜.. 내가 반복해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이거 좀 본받자.. ㅠㅠ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크게 한 뒤 신주쿠역..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2 : 키치죠지, 게릴라 폭우 그리고 신오쿠보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첫 날의 강행군 덕에 잠을 진짜 세상 모르고 제대로 잤는데 아무튼, 눈 뜨자마자 씻고 밖으로 나와보니, 와... 이거 진짜 내가... TV와 영화에서만 보던 일본의 전형적인 그 아기자기한 골목 ㅠ 정말 새 소리 말고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평온한 일요일 아침이었다 +_+ 괜히 다 감성적이야 여긴... 까꿍 +_+ 기웅이는 정말 좋은 동네에 살고 있었구나 ㅎ 좋다 여기 진짜. 달리는 차도 별로 없고, 그나마 달리는 차들도 조용하고 ㅎ 동네가 진짜 평온 그 자체 ㅎ 무사시 사카히 역으로 가는 길. 웬지 자전거의 장인이 있을 것만 같은 자전거포. 보기엔 참 예뻤지만 그래도 덥긴 더워서 역에 가는 길에 기웅이랑 마트에 잠시 들렀다. 지난 겨울 히로시마 출장때 만났던 Kyary Pa..
이런 여행 후기 처음일걸? 일본 도쿄 #1 : 폭염 속 시부야,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겉핥기 ※ 일본 도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모든 경험이 첫 경험이었기 때문에 초보자의 눈으로 기록했다. 내가 이 시간에 집을 나설 수 있다니. 아침 8시 김포공항 비행기라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새벽 4시에 기상, 씻고 옷 입고 나오니 4시 50분 이었다. 아 눈이 안 떠졌어.. 새벽이라 당연히 도로에 차가 없어 생각보다 너무 빨리 공항에 도착해 버렸다. (지하철도 없는 시간이라 택시탔...) 그런데 아뿔싸... 김포공항에 와 본 게 십수년만이라, 김포공항은 새벽에 업무를 보지 않는다는 걸 몰랐다. 와 이때 진짜 패닉이었음;;; 괜히 일찍 왔어 ㅠㅠ 다섯시 반도 안됐는데.. 여덟시 비행기.. 하아.. 일단 뭐라도 먹자 해서 그나마 막 문 열었던 편의점에서 아침을. 근데 진짜.. 인천 국제 ..
"2012 하라주쿠 가와이 in 히로시마"를 위한 출장, 셋째날 그리고 안녕. 둘째날 저녁 아니, 새벽에 늦게 잔 것도 너무 화근이었고 둘째날 솔직히 진짜 완전 넉다운 되었던 체력 덕에 결국 셋째날 아침은 늦잠을 잤다. 그래서 호텔 조식을 놓쳐버리는 비극이 벌어졌고 준섭이와 나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아침을 먹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왔다. 근데 아니 하라주쿠 가와이 부대행사는 아침부터?? 누군진 모르겠는데 참 열심히더군.. 전차를 또 봤는데, 역시나.. 또 다른 기종 ㅋㅋ 도대체 전차 종류가 몇가지야 여긴? ㅋㅋ 셋째날의 아침은 간단하게 롯데리아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한국 아니면 못 먹을 것만 골라 먹기로 한 내 마음가짐에 입각하여 이곳에서도 절대 한국에 없을 버거를 골라 먹기로 +_+ 근데 이미 메뉴판에 한국에 있을법한 메뉴 따윈 없었음 ㅋㅋㅋㅋㅋ 심지어 저 세번째꺼 뭔데 ㅋㅋㅋ..
"2012 하라주쿠 가와이 in 히로시마"를 위한 출장, 둘째날의 이야기. 고단했던 첫날 밤이 그렇게 흐르고, 눈을 뜨니 7시 반. 무의식적으로 TV를 켰으나 내가 일본말을 알아들을 리 없지. 뭔 말인지도 모르는 일본말을 아무튼 그렇게 들으며 잠에서 깼다. 밤에 와서 몰랐는데, 히로시마는 이런 곳이구나. 그리고 몰랐는데, 저 멀리 바다도 보여.... 호텔 조식이 9시 반에 끝난다고 해서 부랴부랴 씻고 조식 먹으러. 조식 티켓에 일본스타일과 뷔페스타일 고를 수 있다고 해서 일단 첫 아침은 일본스타일로. 왼쪽에 나온 저 오렌지 빛 음료는 요구르트와 당근주스를 섞은건데 꽤 맛있더라 ㅎ 리가 로얄 호텔의 일본스타일 조식. 계란찜, 샐러드, 김, 연어, 미소 된장국, 어묵, 젓갈 뭐 이렇게 나왔다. 하튼 디테일 살리는건 세계 최강인듯 ㅋㅋ 우리의 "비즈니스"는 2시 쯤 부터 시작이라고 ..
"2012 하라주쿠 가와이 in 히로시마"를 위한 출장, 그 첫째날. 미리 말하자면 난 이번 출장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본에 가보게 되었다. 이직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바로 해외 출장이라니 +_+ 굉장히 들뜨기도 하면서 뭔가 긴장도 되고 그랬는데 아무튼, 11월 30일 저녁 비행기로 가야 했던 스케쥴이라 열심히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가방 들고 바로 공항으로 - 맨날 뭐 배웅이나 마중하러만 가봤지 내가 비행기를 타러 인천국제공항에 간건 솔직히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많은 것이 신기했음. 그도 그럴것이 내가 줄리엔강 이랑 윤세아를 만났으니 ㅋㅋ (우리결혼했어요 촬영차 어디 나가는 것 같았음) 하지만 나도 간다 ! 저거 타고 가는구나 +_+ 난 일본 가는 비행기에서는 아무것도 안 주는 줄 알고 있었는데, 샌드위치가 나오네 +_+ 비행은 딱 1시간 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