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6D | 1/125sec | F/9.0 | 73.0mm | ISO-100


2008년부터였으니 올해로 7년이다. 디아프바인(Diafvine)이 핸드 크래프트 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 벌써 7년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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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참 고집스러운 일이다. 우리나라만큼 유행에 민감한 곳도 없기에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는데,

디아프바인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정말 고집스럽게도 묵묵히 한 길을 걸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Canon EOS 6D | 1/125sec | F/9.0 | 105.0mm | ISO-100


'가죽을 쓰는 일'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은 그런데에서 나왔을게다.

한 두해도 아니고 7년을 그리 보냈으니, 노하우도 분명 남달랐겠지. 그러니 이렇게 다른 곳에서 본 적 없는 스트랩이 나온 거겠고.


Canon EOS 6D | 1/125sec | F/9.0 | 105.0mm | ISO-100


아 물론, 가죽으로 만든 카메라 넥 스트랩은 시중에도 많이 나와있다.

그렇게만 설명하면 디아프바인의 고집스러운 7년 이야기가 의미 없는 것이 될 테니,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를 분명히 해야겠다.


Canon EOS 6D | 1/125sec | F/9.0 | 105.0mm | ISO-100


가죽 스트랩이니 가죽 소개부터 하자면, 영국산 브라이들 레더(Bridle Leather)를 써서 만들었다고 한다.

브라이들 레더. 나처럼 어디서 들어는 본 것 같은데 사실 뭔지 잘 모르겠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듯?

브라이들 레더는 소가죽의 일종이다.

쉽게 설명을 더하자면, 어지간한 사람의 힘으로는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고

소의 지방 조직(탈로우,Tallow)이 묻어 있어 사용할 수록 광이 더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Canon EOS 6D | 1/125sec | F/9.0 | 105.0mm | ISO-100


여기에 디아프바인은 콘쵸(Concho)를 더했다.

실버 925를 써서 만든 이 아메리칸 네이티브 스타일의 콘쵸는 디아프바인 이름이 새겨진 팔방 문양으로 디자인 되어 나사로 단단히 고정 되었다.

바로 이 콘쵸 덕분에 '다른 곳에서 본 적 없는' 스트랩이 되었다. 그 덕분에 진정 터프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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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시되는 DSLR의 스트랩 홀에는 적용할 수 없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은 (솔직히) 상당히 아쉽지만

이런 빈티지 스타일의 넥 스트랩을 굳이 그런 카메라와 엮는 것도 이상할 듯.

디아프바인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클래시컬 감성을 쫓는 사진가에게는 정말 좋은 아이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앞서 말했듯, 이건 '다른 곳에서 본 적 없는' 스트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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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샷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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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 JinG 2015.07.18 23:17 신고  댓글쓰기

    블로그 다시 하시기 전, 꽤 오래전부터 쎈스씨 블로그 열심히 구독(?)하는 구경꾼입니다ㅎㅎㅎ
    쎈스씨의 사진과 글솜씨를 매우 좋아합니다^^
    나날이 더 멋스러워지시고 스타일도 너무 멋지세요!!
    요새 포스팅에서 스트레스많이 받으신다고 하시던데ㅜ
    그냥 또 구경왔다가 힘내시라고 댓글하나 남깁니다!!*''*b

Canon EOS 6D | 1/100sec | F/16.0 | 100.0mm | ISO-100


브랜드도 소비자도 모두 거셌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의 스탠 스미스 이야기다.

작년 1월의 리-런칭 이후, 스탠 스미스의 열풍은 정말 대단했다. '아디다스=슈퍼스타'라는 대중의 인식에 스탠 스미스는 제대로 한 방 날려줬다.


Canon EOS 6D | 1/100sec | F/16.0 | 105.0mm | ISO-100


어찌보면 스탠 스미스의 인기는 오히려, 없었다면 이상했을수도 있겠다. 모난 디테일도 없었고 관리가 어려운 소재를 쓴 것도 아니었으니까.

스탠 스미스는 아무튼 그 후로 순풍에 돛 단것 마냥 지금까지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Canon EOS 6D | 1/100sec | F/16.0 | 100.0mm | ISO-100


사이사이 몇몇의 에디션이 출시 된 적은 있지만 나는 최근 출시 된 이 프라임니트(Primeknit) 버전에 주목했다.

프라임니트가 무엇이더냐. 어퍼를 단 하나의 실로 만들었다는, 아디다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혁신적 테크널러지가 아니던가!


Canon EOS 6D | 1/100sec | F/16.0 | 105.0mm | ISO-100


프라임니트가 주는 혜택은 시각적인 것 외에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선은 어퍼의 두께가 얇아졌기 때문에 자연히 무게가 줄었고 니트처럼 실을 엮어 만들었기 때문에 엄청난 통풍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Canon EOS 6D | 1/100sec | F/16.0 | 75.0mm | ISO-100


아 물론 단점도 있다. 아, 단점이라고 부르는 것 보다 주의할 점이라고 부르는 게 맞겠네.

일단 오염이나 상처에 약한 것이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걱정거리겠고, 사이즈 선택을 평소와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 새로 주의할 부분이다.

앞서 얘기했듯 이 신발이 다른 신발보다 두께가 얇다보니 자연히 내부 공간이 다른 신발보다 좀 넓다.

- 프라임니트가 실로 이루어져있다 보니 쉽게 늘어나는 탓도 있겠다 -

그래서 평소 신는 신발보다 한 치수 작게 선택을 해도 신는데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겠다는 것이 내 의견. (이라기 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Canon EOS 6D | 1/100sec | F/16.0 | 105.0mm | ISO-100


러닝 슈즈에 더 어울리는 소재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하지만,

이렇게 클래식한 스니커즈 위에서 만나니 신는 재미도 있고 보는 재미도 있어 즐거운 것 같다.

(일단 다 제치고, 가만히 있어도 가볍고 시원한 것이 참 마음에 듬 ㅋ)


Canon EOS 6D | 1/100sec | F/14.0 | 105.0mm | ISO-100


양말 신고 신었던 날 찍은 사진인데, 다음엔 양말 없이도 한 번 도전해 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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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6D | 1/125sec | F/11.0 | 105.0mm | ISO-100


그냥 이렇게 보고 있으면, 사실 별로 할 말이 없다. 이건 그냥 '클래식'이니까.

컨버스(Converse)의 간판, 원스타(One Star)니까. 무슨 설명을 굳이 여기다가 해야 하는거냐고.


Canon EOS 6D | 1/125sec | F/11.0 | 105.0mm | ISO-100


허나 이번에 출시된 이 녀석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다.

큼지막한 별이 떡하니 들어간 것이 특징인 컨버스 원스타는 본디 일본에서만 한정 생산되던 모델이다.

자연히 다른 나라에서는 그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원하는 모델을 찾는 것부터 이미 어려운 일이었으며,

설령 찾아낸다 해도 부담스러운 가격이 덜컥 발목을 붙잡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게 된다는 것이 현실이었다.


Canon EOS 6D | 1/125sec | F/11.0 | 105.0mm | ISO-100


자, 그런 상황에 컨버스의 스케이트보드 라인인 컨스(CONS)가 원스타 프로(One Star Pro)를 출시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다. 왜냐. 거기엔 다음의 두가지 희소식이 내포되어있기 때문인데,

첫째로 컨스는 일본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 라인이다. 당연히 과거 대비 구입의 어려움이나 부담이 줄어들었고,

둘째로 컨버스가 아닌 컨버스 컨스를 통해 출시 되었다. 컨스의 기술력이 더해졌으니 기존의 원스타보다 착용감이 훨씬 편할 수 밖에 없다.


Canon EOS 6D | 1/125sec | F/11.0 | 105.0mm | ISO-100


컨스는 스케이트보딩에 최적화 된 착화감 구현을 위해 이전부터 나이키(Nike)의 루나론이 탑재된 인솔을 채용해 왔다.

덕분에 컨버스 인라인 슈즈를 신었을 때 느껴지는 그 특유의 퍽퍽한 느낌과 달리,

당신이 알고 있을 루나 시리즈의 러닝 슈즈에 가까운 쿠셔닝을 여기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Canon EOS 6D | 1/125sec | F/11.0 | 105.0mm | ISO-100


(아웃솔도 생고무창이다!)


Canon EOS 6D | 1/125sec | F/10.0 | 105.0mm | ISO-100


입고 있던 청바지를 대충 접어 올리고 신으니 빈티지한 느낌이 제법 좋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란색'인 것도 마음에 들고.

즐겁게 신을 운동화의 등장이 반갑네!


PS - 6월 말까지 블랙, 그레이, 네이비, 옐로우 그리고 레드까지 총 5가지 컬러의 원스타 프로가 출시 된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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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21 22:57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Canon EOS 6D | 1/125sec | F/13.0 | 93.0mm | ISO-125


구입의 이유엔 몇가지가 있다. 열에 셋은 충동이었고, 다른 셋은 그래픽 때문이었으며 나머지 넷은 기발해 보여서였다.

배우 이천희가 이끌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하이브로우(Hibrow)와

패션 브랜드 노앙(Nohant)의 세컨드 레이블 뉴키즈노앙(Newkidz Nohant)은 각각

상판을 포함한 다용도 밀크박스 그리고 포켓이 더해진 파우치를 만들고는 이를 멋지게 합쳐냈다.


Canon EOS 6D | 1/125sec | F/10.0 | 105.0mm | ISO-125


뉴키즈노앙이 만든 파우치에는 작년 한 해, 패션에 목마른 청춘남녀를 하나로 묶어냈던 러브 시티 캠페인 프린트가 크게 새겨졌다.

정말 컸다. 멀리서 봐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하게 들어갔다. 그런데 그게 재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미니멀하고 모던한 그래픽이었기에 이렇게 크게 들어갔음에도 실제로는 그리 요란해 보이지 않았고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어찌보면 빈티지한 코드에 패션이 더해지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세련미가 괜히 느껴지는 듯해 보기 좋았다.


Canon EOS 6D | 1/125sec | F/10.0 | 84.0mm | ISO-125


단순히 멋을 쫓기만 하지는 않았다. 정도 역시 지켜낸 모습이었다.

뉴키즈노앙은 러브 시티 그래픽이 더해진 전면의 양 옆, 측면에 각각 2개의 큼지막한 포켓을 더해 실용적인 기능에 충실하게 했다.

대단한 기교를 부린 것도 아니고 그저 천 하나를 더해 박음질만 해놨을 뿐이지만, 이정도면 충분하다. 과하게 욕심 부리지 않아 오히려 고맙다.


Canon EOS 6D | 1/125sec | F/13.0 | 75.0mm | ISO-125


뉴키즈노앙이 만든 파우치를 열어 젖히면, 그제서야 하이브로우가 만든 다용도 밀크박스가 나온다. (여기에는 직접 제작한 상판이 더해져있다)

상판 위에 적힌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는 작년 러브 시티 캠페인의 뒤를 잇는 리브 노 트레이스(Leave no Trace) 캠페인에 속하는 지명으로,

플랭크의 하단부에 음각처리 된 하이브로우 x 뉴키즈노앙 로고 위에 경쾌하게 자리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건 음각 처리 된 게 아니다)


Canon EOS 6D | 1/125sec | F/14.0 | 105.0mm | ISO-125


플랭크의 종류는 2가지, 하나는 내가 구입한 것과 같은 베이직이고 다른 하나는 접고 펼칠 수 있는 폴딩이다. (베이직이 1번, 폴딩이 2번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직접 봤을 땐 베이직이 귀여워 보여 그리 골랐던 것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폴딩도 굉장히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차이를 논하자면, 단순하게는 폴딩 플랭크가 면적이 2배니 테이블로 쓰기 좋겠다는 것 정도?

(그와 별개로 센트럴 파크 문구가 음각 처리 되지 않은 건 역시 좀 아쉽다)


Canon EOS 6D | 1/125sec | F/14.0 | 105.0mm | ISO-125


플랭크를 들어 올리면 새하얀 밀크박스가 나온다. (지금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플랭크 바닥 테두리에 파인 홈!!!)

박스 부피가 제법 되기에 별별 것을 다 넣을 수 있다. 이 피크닉 박스의 진가는 여기서 나온다. 생각해 보자. 어떤 식으로 활용이 가능한지.

우선 플랭크를 얹은 상태로는 베드 사이드 테이블로 쓸 수 있겠다. 플랭크가 고정되니 미니 스툴로도 쓸 수 있을테고.

밀크박스의 태생적 특성상 쌓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니 공간만 허락된다면 높이를 키워 다목적 수납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

진가를 느낄 방법은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다.


Canon EOS 6D | 1/400sec | F/4.0 | 55.0mm | ISO-100


실제로 화보 촬영을 위해 야외로 나갈 일이 있어 테스트 삼아 신발을 여러 켤레 넣고 나가봤다.

덕분에 무거워서 땀을 좀 흘린 게 함정이지만, 어쨌든 신발이 여섯켤레나 들어간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뉴키즈노앙의 파우치 포켓에도 작은 소품을 잔뜩 넣었는데 신축성이 없는 원단임에도 제법 공간이 나오더라. 그 역시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그와는 별개로 역시나 센트럴 파크 타이포그래피가 음각 처리 되지 않은 것은 계속해서 아쉬운 부분....)


Canon EOS 6D | 1/320sec | F/4.0 | 45.0mm | ISO-100


이동 및 운반시엔 이런 모양새가 나온다. 신발 여섯 켤레가 담겨있던 상황이라 정말 무거워서 두 손을 모두 이용했는데,

굳이 그리 무겁게 꽉 채울 것이 아니라면 한 손으로도 충분히 들고 다닐 수 있겠다.

(단, 정육면체에 가까운 형태라 실제 가방처럼 휴대가 용이한 건 아니다. 정말 필요할 때에만 움직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Canon EOS 6D | 1/125sec | F/11.0 | 105.0mm | ISO-125


나들이를 자주 나가는 편이 솔직히 못되기에 이걸 아웃도어에서 얼마나 써먹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놓치고 싶진 않았다. 하이브로우의 실용적인 부분이나 뉴키즈노앙의 감각적인 부분 모두 마음에 들었기에, 일단 갖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다.

정 나갈 일 없으면 그래, 집에 두고 쓰면 그만이니까? 아 몰라 그냥 사고 싶었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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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DRDRDRD 2015.06.11 18:57 신고  댓글쓰기

    형도 아몰랑 ㅋㅋㅋㅋ

Canon EOS 6D | 1/100sec | F/8.0 | 105.0mm | ISO-100


톰브라운(Thom Browne) 슈즈라니 믿을 수 없었다.

내가 그리고 당신이 알고 있듯 톰브라운 슈즈라면 응당 있어야 할 그 트라이컬러(Tricolor) 밴드가 없었기에,

어쩌면 내가 그리 생각한 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었을지 모르겠다.


Canon EOS 6D | 1/100sec | F/8.0 | 105.0mm | ISO-100


심지어 페블레더로 된 홀 컷(Whole Cut) 슈즈였다.

페블레더를 좋아하긴 하나 브로그가 아닌 홀 컷에서 마주하니 좀 밍숭맹숭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일단 처음 보는 녀석이었기에 나는 혹할 수 밖에 없었다.


Canon EOS 6D | 1/100sec | F/8.0 | 85.0mm | ISO-100


"내가 진정 톰브라운이란 말이오" 라는 말은 인솔을 들여다 봐야만 참말로 받아들일 수 있다.

자기 만족하기에 딱이다. 자기 만족 밖에 못할 수도 있지만;;;


Canon EOS 6D | 1/100sec | F/8.0 | 105.0mm | ISO-100


톰브라운 특유의, 길게 빠지되 날렵한 것 같진 않은 그 라스트를 좋아한다.

너무 꽉 막혀 보이지도 않고 너무 날라리 같지도 않은 그 모양새가 참 좋다. (트라이컬러 밴드 때문이 아니라는 말이다)

헌데 이렇게 아무 디테일도 없는 홀 컷으로 온전히 드러난 라스트를 보고 있자니, 역시 뭔가 기분이 묘하다.

만들다 만 것 같다는 착각이랄까. 무언가 더해야 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


Canon EOS 6D | 1/100sec | F/8.0 | 92.0mm | ISO-100


아마도 이 밴드의 색깔에 궁금증이 가장 많을 것 같다. "톰브라운인데 왜?"라는 궁금증.

이 모델은 2015 FW 시즌에 '출시 될' 빅터(Victor)라는 이름의 슈즈다. 그리고, 리미티드로 다루어 질 블랙 라벨(Black Label)에 속한다.

트라이컬러 밴드 대신 솔리드블랙 밴드가 쓰인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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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실물을 마주 했을 땐 나도 솔직히 좀 어색함이 있던 게 사실이나, 지금은 완전히 적응해서 오히려 이 블랙 밴드가 무척 마음에 든다.

일반적인 톰브라운 슈즈는 뭐랄까. 트라이컬러 밴드 때문에 괜히 톰브라운 옷과 맞춰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솔직히 있었는데,

이건 그 부분에서 완벽히 자유로워질 수 있으니 입고 싶은 그 어떤 바지와도 편하게 어울릴 것 같아!


Canon EOS 6D | 1/125sec | F/7.1 | 24.0mm | ISO-100


이렇게 벌써 4번째 톰브라운 슈즈가 생겼다. 예상 못했던 상황인데;;; 아무튼 그리 되어 버렸다.

특히나 이 빅터 같은 경우는 출시 되기도 전에 컬렉션 샘플을 운 좋게 구한 것이라 기분이 매우 좋네!



PS - 톰브라운 블랙라벨을 브룩스 브라더스 블랙 플리스 바이 톰브라운(Brooks Brothers Black Fleece by Thom Browne)과 헷갈리면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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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랙 2017.09.09 01:20  댓글쓰기

    진짜 이쁘네요..구할수있다면 구하고싶습니다

Canon EOS 6D | 1/125sec | F/9.0 | 24.0mm | ISO-100


가끔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를 살 때가 있다. 충동구매라 생각하겠지만 내게 있어 '생각 없이 샀다'는 건 대게가,

'완벽히 내 취향을 저격한 모양새라 고민할 필요가 없어 바로 샀다'는 뜻이기도 하다. - 그냥 충동구매가 맞는 것 같다 -

뉴욕의 스트리트 패션 부티크 에이라이프(Alife)에서 얼마 전 기습 한정 발매되었던 바로 이 슬라이드 슈즈가 그의 한 예다.

처음엔 발등을 감싸는 레드 스트랩에 강렬하게 - 그냥 큼지막하게 - 새겨진 화이트 컬러의 에이라이프 로고가 마음에 들어 쳐다 봤는데

가만 보니 이 슬라이드 슈즈의 생김새가 좀 특이한 것 같아 계속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다.


Canon EOS 6D | 1/125sec | F/9.0 | 58.0mm | ISO-100


결론부터 먼저 이야기 하자면 이 슬라이드 슈즈는 에이라이프가 자체 제작 생산한 것이 아니라

슬라이드 슈즈 커스터마이징 브랜드인 아이슬라이드(iSlide)를 통해 별주 제작한 모델이다.

(그러니까, 이 슬라이드 슈즈와 색상과 프린트만 다를 뿐, 똑같이 생긴 슬라이드 슈즈가 많이 있다는 뜻이다)

아이슬라이드의 슬라이드 슈즈는 다른 슬라이드 슈즈와 많은 부분에서 차별점을 둔다.


Canon EOS 6D | 1/125sec | F/9.0 | 105.0mm | ISO-100


일단 풋베드에 물결 모양의 굴곡이 있어 신었을 때 어느정도 지압 효과가 있고 그 덕분에 제법 쿠셔닝도 좋은 편이다.

발등을 감싸는 스트랩역시 제법 둥글고 도톰한 폼으로 이루어져 있어 발등에 닿는 그 감촉이 쫌 귀엽기도 하고,

뭐 티는 안나지만 나름 항균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도 뿌려져 있다(고 한다).


Canon EOS 6D | 1/125sec | F/9.0 | 24.0mm | ISO-100


아디다스(adidas)의 아딜렛(adilette)을 필두로 올해엔 슬라이드 슈즈가 당당히 패션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듯 하다.

나도 어쩌다 보니 슬라이드 슈즈가 막 늘어나는 바람에 '슬리퍼졸부'로 불리고 있는데 이건 정말 사지 않을 수 없었던 녀석이었음.

(에이라이프 오피셜 스토어에서 결제 하고 난 뒤 한 서너시간 쯤 후에 보니 완전 솔드아웃 되었다는 사실!)

귀한 아이템인 만큼 완전 더운 한 여름까지 버텼다가 이 정렬의 레드 슬라이드 슈즈로 기분을 달래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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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16 13:45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쎈스씨 2015.06.16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구 되구요, 이 상품은 본문에 적혀있듯 아예 품절 되어서 사이트에서 검색이 되질 않습니다. 사이트는 구글에 쳐 보시면 되요- ㅎ

Canon EOS 6D | 1/125sec | F/7.1 | 65.0mm | ISO-100


처음에는 단순히 메탈릭 실버 어퍼에 생고무 아웃솔이 쓰였다는 점 때문에 좋았다. (지금도 그 때문에 좋아하는 건 변함 없다)


Canon EOS 6D | 1/125sec | F/7.1 | 105.0mm | ISO-100


하지만 이 조합에는 엄청난 비밀이 하나 숨어있는데, 그건 바로 뉴욕에 위치한 스트리트 패션 부티크 에이라이프(Alife)와 관계 된 것이다.


Canon EOS 6D | 1/125sec | F/7.1 | 105.0mm | ISO-100


단순히 협업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 비밀은 컬래버레이션의 주체가 '누구'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신발에 쓰인 소재의 '조합'에 있다.


Canon EOS 6D | 1/125sec | F/7.1 | 97.0mm | ISO-100


각 부위별 소재는 모두 에이라이프 스토어를 오마주하고 있다.

어퍼의 메탈릭 실버는 매장 입구 옆에 설치 된 거울을 뜻하고 화이트 미드솔과 코르크 인솔은 매장 내부의 바닥과 의자를 각각 뜻하며

생고무 아웃솔은 매장의 목재 가구를 묘사했다. 푸마 트리노믹 R698 스니커즈를 통해 에이라이프 스토어를 그대로 표현한 셈이다.


Canon EOS 6D | 1/125sec | F/7.1 | 65.0mm | ISO-100


속으로 그런 깊은 뜻이 담겨 있었던 것과는 별개로 나는 어쨌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재로만 표현된 이 신발을 탐하지 않을 수 없었다.


Canon EOS 6D | 1/125sec | F/7.1 | 70.0mm | ISO-100


예전처럼 운동화에 목숨 거는 편이 아니라 이제는 어지간하면 그냥 신고 다니겠는데,

이 녀석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아깝다는 마음이 좀 드는지라 신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다.


추신 - 생각난 김에 곧 메탈릭 실버 어퍼로 된 신발들만 모아놓고도 사진 한 번 찍어야겠다. 지금 생각 나는 건 이거 빼고 2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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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6D | 1/125sec | F/11.0 | 24.0mm | ISO-100


기간의 범위가 제법 넓으나 단언할 수 있다. 내가 그동안 구입한 모든 반스(Vans) 스니커즈 중 가장 비싼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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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와 오프닝 세레머니(Opening Ceremony)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나,

슬립온 열풍이 불어닥쳤던 작년 여름 이후 새삼 다시 보게 된 시리즈라 눈여겨 보게 되었는데

마침 내가 딱 원하던 컬러와 디자인의 모델이 출시 되었길래 그자리에서 결제까지 해치워 버렸다.


Canon EOS 6D | 1/125sec | F/18.0 | 105.0mm | ISO-100


포레스트 그린 컬러에 크로커다일 엠보싱 디테일이 더해지니 반스 답지 않게 제법 럭셔리한 느낌이 묻어난다.


Canon EOS 6D | 1/125sec | F/18.0 | 105.0mm | ISO-100


그리고 뭐, 별 거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게 핵심이니까.

오프닝 세레머니 라벨이 힐 탭에 포인트 디테일로 더해져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사실 여길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이게 뭔지 알 길은 없기도 하다.


Canon EOS 6D | 1/125sec | F/18.0 | 96.0mm | ISO-100


그래봐야 반스일 뿐이지만,

다르게는 오프닝 세레머니이기도 하다.

이유는 충분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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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6D | 1/160sec | F/5.6 | 105.0mm | ISO-100


파라(Parra)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의 그래픽 아티스트다.

사람인지 동물인지, 동물인지 괴물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캐릭터를 그리며 키치한 컬러 매치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작가 중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나는 그의 팬을 자처하고 있다.


Canon EOS 6D | 1/160sec | F/5.6 | 105.0mm | ISO-100


파라의 그래픽은 캔버스를 통해서 볼 수 있지만 패션 아이템(혹은 리빙 아이템)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내가 구입한 것은 2014 F/W 시즌의 실크 넥타이로, 파라의 아트웍인 '립앤런(Leap & Run)' 그래픽이 패턴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Canon EOS 6D | 1/160sec | F/5.6 | 105.0mm | ISO-100


한국에서도 정식 수입 유통 채널인 휴먼트리(Humantree)를 통해 판매 되었던 제품인데,

바보같이 천천히 사도 될 거라는 생각으로 방치해 뒀다가 품절 된 것을 뒤늦게 알고 눈물을 머금으며 네덜란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했다.

다행히도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별 고민 없이 구매하게 됐는데 넥타이도 넥타이지만 생각보다 케이스의 퀄리티가 좋아서 더 놀랐다.


Canon EOS 6D | 1/160sec | F/6.3 | 73.0mm | ISO-100


화이트 셔츠를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거의 매일 같이 화이트 셔츠를 입을 정도라) 스타일링에 별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Canon EOS 6D | 1/60sec | F/4.0 | 105.0mm | ISO-320


오늘 입고 나왔던 복장에 곧바로 매치해 봤다. 실크 넥타이 특유의 광택 때문에 약간 겉도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회사에서 급히 매어본 것이니 다음에 제대로 스타일링 해서 착용해 봐야겠다.

재미있는 넥타이만 보면 속수무책으로 지갑을 털리는 취향을 가진 탓에 이렇게 또 하나의 귀여운 넥타이를 갖게 됐다.


Photographed by Mr.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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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00 | 1/100sec | F/9.0 | 70.0mm | ISO-200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스니커즈인 줄 알았다. 반스(Vans)라는 글자를 보기 전까지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그리고 당신이 알고 있던 그 반스가 만든 모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번에 출시 된 엠보스 위브 모델은 뭔가 품격이 있어 보였다.


NIKON D700 | 1/100sec | F/9.0 | 70.0mm | ISO-200


실제로 가죽을 엮은 게 아니라는 걸 알고 나면 "그래 그럼 그렇지, 설마 했어." 라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이 정도면 사람 놀래키는 건 충분히 합격 했다고 볼 수 있다.

단돈 7만 9천원이라는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훌륭한 쇼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NIKON D700 | 1/100sec | F/9.0 | 70.0mm | ISO-200


지금이야 이런 형태의 스니커즈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슬립온'이라는 형태의 운동화를 처음 만든 브랜드가 바로 반스였고 그 시작이 무려 1977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반스가 전세계 스니커즈 시장에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게 된다. (당시의 이름은 'Style#98'이었다고 한다)

스케이트 컬쳐 기반의 브랜드지만 그런 타이틀이라면 이렇게 반스답지 않아 보이는 럭셔리한 슬립온을 만든 것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고 말이다.


NIKON D700 | 1/100sec | F/9.0 | 70.0mm | ISO-200


보면 볼 수록, 반스에서 만든 슬립온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러워 보인다.

푸른 데님 팬츠 보다는 앵클 라인에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모노톤의 울 팬츠가 더욱 잘 어울릴 것만 같다.

날이 조금만 더 풀리면 사람들은 또 다시 시원히 드러낸 발목아래 어울릴 슬립온을 찾을테고,

그렇게 회자 될 다양한 슬립온 중에서도 이 엠보스 위브(Emboss Weave) 모델이 특히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NIKON D700 | 1/100sec | F/9.0 | 70.0mm | ISO-200


반스는 2015년을 슬립온의 해로 만들겠다고 했다.

컬러와 소재, 프린트와 패턴의 범위가 다양할 뿐 형태 자체가 워낙 심플하니 그들의 다짐이 이루어지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게다.

아니 일단, 내가 골랐으니 말 다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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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xowls0 2015.03.27 12:12  댓글쓰기

    어디서구매하셨어요?

  2. BlogIcon 김홍섭 2015.05.20 23:16  댓글쓰기

    작성자님!!!! 신발보고 반해서 넘넘 사구싶은데요ㅠㅠㅠ 아무리 검색해도 안떠용.... 어디서 구할수있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