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야 와타나베 맨 꼼데가르송(Junya Watanabe Man Comme des Garcons)과 트리커즈(Tricker's)는 매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눈에 띄는 강렬한 캐릭터가 보이는 협업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꾸준하게 롱런하고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트레비앙의 시즌 오프를 통해 구입한 이 부츠 역시 기본을 따르기만 하고 있다. 어느 한 곳에 눈길이 쏠리지 않는다.
부츠를 벗어 인솔을 눈 앞까지 들이밀지 않는 이상, 이 부츠의 정체성은 겉으로의 확인이 불가능하다.
진정 두고두고 오래 신을 수 있는 부츠인 셈이다.
컬러풀한 양말을 함께 두니 올 블랙의 부츠가 오히려 빛을 본다.
블랙이기에 가능한 매치리라.
역시, 신기 나름이겠다.
Photographed by Mr.S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