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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나

1020 : 2018 SS 서울 패션위크 87MM/참스, 헬리녹스 체어원 5주년 행사, 카시나 x 리복 컬래버레이션 병원에 간 게 아닌데 이상하게 병원에 가는 기분. 원래 예술이란 게 반이 사기입니다.하지만 우리는 원래부터 사기입니다.라고 말하는 팔칠엠엠(87MM)의 2018 SS 프레젠테이션을 보러 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넨 정말 잘한다.정말 깜짝 놀랐다.컬렉션의 무드, 옷이 주는 분위기, 눈으로 본 실루엣, 공간의 구성, 갤러리들의 참여 유도(입장객 모두에게 흰색 가운을 입혔다).진짜 어느 하나 예상했던 모습이 아니었다.그 이상으로 잘해서 진짜 깜짝 놀랐다. 팔칠엠엠은 늘 키치하다고 경쾌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지난 시즌들을 돌이켜보면 그랬다. 무겁거나 진중한 느낌은 그들과 어울리지 않았다.늘 신이났고 반항적이었고 밝았으며 생기넘쳤다.헌데, 그런 느낌들이 이번 시즌에서는 마치 그들을 응원했던 우릴 비웃기라도 .. 더보기
Previously : 라피즈 센시블레 전시, 가로수길 오피셜 할리데이, 신세계 파미에 스트리트, 오아이오아이, 웍스아웃, 라멘모토, 사뜨바, 헤이리, 오두산 메밀국수, 리치망고 지난 2016 F/W 헤라 서울패션위크 마지막 날의 내 모습. 별로 덥게 입은 거 아니었는데 지금 보니 왜 이리 숨막혀 보이지? ㅋㅋㅋㅋ 저때 좀 쌀쌀했던 것 같은데 뭐 다 재미있는 추억이니깐 아무튼 굿 ㅎㅎ (사진 출처는 Ray Jeon님) = 오랜만의 아비꼬카레. 아비꼬 마늘 후레이크는 곱빼기로 달라고 해야 제맛. 그리고 카레라이스보다 하이라이스가 진리. ㅇㅇ.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점심 먹고 디저트로 리치망고(Rich Mango)에서 망고 음료를 먹기로 했는데, 나 여기 태어나서 처음 가 본거라 저기 저 이름 적힌 푯말 받고 좀 당황했다;;;; 강동원이라니.... 나랑 이름 2글자가 같아서 내심 속으로 기분이 좋았기는 그냥 제발 저런거 하지좀 마.... 망고 라쉬를 구입했는데 이거 그냥 한끼 식사 분.. 더보기
LAST WEEK : DJ DOC 헐레벌떡 콘서트, 슈프림 x 프라그먼트 x 소프넷 머플러, 카시나와 스투시의 선물, 만개장, 아니그래가주구, 아디다스 튜볼라, 종무식과 시무식 2014년의 끝자락에, 카시나(Kasina)에서 선물이 날아왔다. 선물은 스투시(Stussy) 서울 챕터 로고가 그려진 머그컵과 향초 셋트.이걸 받은 사람이 나 외에도 많이 있었지만 나는 특히나 기분이 조금 남달랐다.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20대의 절반에 달하는 시간을 카시나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물론 내가 다니던 시절엔 이런 선물을 보내지 않았었지만아무튼 주는 입장이 아닌 받는 입장이 되어 카시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좀, 묘하더라고 ㅎㅎ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어쨌든 내겐 참 애틋한 곳이기 때문에 더 고맙고 그랬다.2015년에는 카시나가 더욱 더 치고 나가길 바라는 마음 +_+ = 2014년을 보내며 회사 식구들과 회식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다들 연말이라 바쁘고 그래서 이거 뭐 시간 맞추기가;.. 더보기
세일즈를 넘어 헤리티지를 위해. 카시나 플래그쉽 스토어. 2005년 카시나가 서울로 첫 상경을 하며 자리를 잡은 곳이 압구정이다. 스트릿 패션이라는 키워드가 국내 패션 시장에 자리를 잡는데에 있어 카시나의 존재는 상상 이상의 영향력을 끼쳤다. Stussy, Nike SB, The Hundreds, Huf 등의 스트릿 웨어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것 부터 한정판 운동화를 사기 위해 '캠핑'이란 것을 하게 하고, 그로 인해 과열되는 구매 열기를 잠재우고자 '추첨'이란 제도를 도입한 것 까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모든 문화의 앞에는 항상 카시나가 있었고 그 역사의 무대가 된 곳이 바로 압구정이다. 압구정에는 카시나 산하의 직영점이 총 3개가 있었다.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리미엄샵과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주로 취급했던 피나클, 그리고 카시나가 국내에 디.. 더보기
4년 3개월의 대장정을 마치며, 안녕, 카시나.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언젠간 오리라 생각했으나 그게 이렇게 정말 실제로 일어날지 몰랐던, 나의 마지막 출근날. 아는 사람들이야 뭐 내가 카시나에 다니는거 다들 알고 있었지만, 혹시 눈치를 챘을지 모르겠는데 난 이 블로그에서 내가 "카시나에 다니고 있다"라고 직접 글을 적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냥 "우리 회사" "내가 몸담고 있는 곳" 정도로만 표현했던게 전부 ㅎ 물론 뭐 사진만 봐도 눈썰미 있는 사람들이야 알아챌 수 있을정도긴 했지만 암튼. 4년하고도 3개월 남짓 되는 시간을 함께 했던 카시나를 이제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자리도 싹 비우면서, 버릴거 버리고, 넘길거 넘기고 뭐 그랬네 마지막 날엔 ㅎ 금이야 옥이야 쓰던 카메라도 넘기고, 컵라면도 넘기고 ㅋㅋ 점심은 뭘 먹을까, 이제 하.. 더보기
Stussy 2012 Holiday Lookbook by MrSense 2012.10. Stussy 2012 Holiday Lookbook. Photographed by MrSense. Directed by MrSense. Copyrightⓒ 2012 MrSense All Rights Reserved. 진짜 오랫만에 룩북 작업 한 것 같다. 블로그 검색해보니까 작년 여름 시즌 이후로 처음 한 거 같네 -_-; 뭐 이유야 많지만, 다 내 책임이니 그 부분은 각설하고. 시간이 좀 촉박했던데다 준비도 (뭐 익숙하지만^^) 혼자 해야 했어서 이거 잘 나올까 살짝 불안하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모델로 도와준 준열이가 잘 따라줘서 주어진 환경 대비로는 꽤 만족스럽게 나온듯 ㅎ 심지어 준열이는 이런 일 처음 해봤다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놀랐네 ㅋ 준열이한테 고맙고 아, 업이형도 ㅎ 덕부츠 .. 더보기
카시나 롯데 영플라자점 오픈 기념공연 : 레디, 진보, 정기고&김박첼라, 팔로알토&이보 지난 9월 말경 이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점은 리뉴얼 오픈을 한 상태였으나, 롯데백화점 측에서 10월 5일에 그랜드 오픈행사를 별도로 가질 예정이라 하여 입점한 대부분의 매장이 이날, 자체적으로 그를 기념하는 행사들을 진행했는데, 카시나에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픈때의 기념공연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도 기념공연을 열었다. 오프닝은 360Sounds의 DJ Jinmoo. 그리고 이번 행사를 위해 아낌없는 서포트를 해준 코카콜라와 스타벅스. 덕분에 공연을 보러오신 분들께 스타벅스의 샌드위치와 코카콜라의 번인텐스를 카시나 측에서 시원하게 나눠드렸다. 하지만 카시나 스텝들은 아무도 맛 보지도, 구경해 보지도 못했다는 슬픈 뒷 이야기. ㅋㅋㅋ 매번 마이크 그만 잡아야지 진행 그만 해야지 하면서도 결국 다시 마이크를 잡.. 더보기
Kasina Lotte Dept. Kwangbok Chapter Grand Open! / MrSense.clip Filmed by MrSense.clip Edited by MrSense.clip Canon 5D Mark 2, Canon EF 24-105mm F4L IS USM R Kelly - Party Jumpin' 7th Sep. Fri. Korean Premium Street Select Shop Kasina launched new chapter in Busan. We had a lucky draw and Jinbo, B-free, Okasian, Kkalchang's performing in the opening party. The new location was packed with the people enjoying events and the catering. This opening party was a .. 더보기
Kasina Lotte Dept. Kwangbok Chapter / 카시나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픈 액션 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릿 패션 셀렉샵 카시나가 롯데백화점으로 진출했다. 그 첫번째 점포는 부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카시나의 고향인 부산에 이미 로드샵 남천점이 있으나 그와 별개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도 카시나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부산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한 도시 안에 두개 이상의 직영 매장을 가진 도시가 되었다. 취급하고 있는 브랜드의 가짓수는 남천점보다 적지만 보다 다양한 고객층에게 카시나와 스트릿 패션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매장이 될 것이다. Photographed by MrSense. Copyrightⓒ 2012 MrSense All Rights Reserved. 더보기
40시간 잠도 못자고 달렸던 부산 출장,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출장기. 마침내 백화점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직영 로드샵만 운영하던 우리 회사가 마침내, 백화점이라는 초대형 유통망을 갖게 된 것 ㅎ 사실 뭐 내 마음대로 해석한 거긴 하지만, 우리 회사의 고향이 부산이기에 백화점 진출의 첫 포문을 부산에서 열게 된 게 참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9월 6일 밤에 부산에 내려가게 될 거라곤 생각 못했지 -_-;;;; 난 분명 별 생각 없이 아침에 일어나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내가 부산에 와 있엌ㅋㅋ 남포역 10번 출구 앞,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백화점 특성상 영업시간에는 아무런 작업도 할 수 없으니 이렇게 영업이 모두 끝난 야심한 시각에 침입 ! 최근 패션 시장 내에 존재하던 주류와 비주류, 메이저와 마이너의 경계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대형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