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에 이어서,
저기 커다란 쇼윈도에
너무 커다랗게 HYS라고
히스테릭글래머 심볼 로고가 있길래
아니 분명히 여기서 멀지 않은
오렌지 스트릿에 매장이 있고, 그걸 보고 왔는데
여기 더 크게 있는 이 매장은 뭐지?
해서 진짜 동반자랑 뭐 망설임도 없이
그냥 귀신에 홀린것마냥 슥 들어와봤는데
세상에...
여기는 히스테릭글래머의 베이비 라인인
히스테릭미니 브랜드 스토어였더라...
와 진짜...
메인 컬렉션 라인보다 규모가 어떻게 더 크지?;;;
💥
그렇게 규모에서 한번 놀라고,
또 이 히스테릭미니의 라인업과
브랜딩? 같은 것들을 보며 또한번 놀랬다.
내가 조카가 없었더라면
사실 그냥 지나쳤을건데,
조카가 있으니까 이런거 보면
이제 그냥 못지나치거든...
그래서 호기심에 들어온건데 세상에...
이렇게 큰 규모로 전개하는 브랜드였을 줄이야...
오히려 아까 본 매장에서 본 키즈 라인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었어...
한참을 그렇게 넋이 나간채로 구경하다가
동반자랑 요 작은 캔 오브제를
기념으로 구입하기로 했다.
사실 진짜 기념품은 아니고,
집에서 딱 요긴하게 쓰일 곳이 생각나서
그 용도로 구매하긴 한건데 ㅎㅎ
암튼 들어와보길 잘했다 ㅋㅋ
내 스타일이 아니긴 한데,
뭐 그걸 떠나서
이렇게 세계관을 정확하게 구축하고
또 그 아래에서 다양한 컬렉션을
치밀하게 만들어내고 있다는 걸
이전에는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래서 이 매장이 더 충격으로 다가온 것 같았다.
진짜 재밌는 구경이었음!
골프치는 토끼도 재밌 음?
#FR2가 골프 라인을 따로 갖고 있었다니..
🐰⛳
생각지 못한 동네에서 생각지 못한 브랜드를
많이 보게 되네 ㅋㅋㅋㅋ
NO WAR!
🚦 🚦 🚦 🚦 🚦
아니 열쇠누나 거기서 뭐해요~
뭔가 이전의 오사카 방문과는
확실히 다른 구경거리가 많네 ㅎㅎ
베이트도 슬쩍 췍-
요 아톰 마음에 들었는데
(동반자도 맘에 든 모양)
가격을 보러 들어갔더니만
아쉽게도 가격이 맘에 안들데 ㅋㅋㅋ
예쁜건 진짜 인정!
지나는 길에 크롬하츠도 있길래
슬쩍 구경이나 해볼까 했는데
저기 계단에 웨이팅 줄 보고 바로 유턴함 ㅋㅋ
크롬하츠는 진짜
그냥 아무것도 아닌 그런 평범한 평일에
한국 백화점 안에 있는 매장가서 보는게
그나마 나은 것 같다 ㅎㅎ
저렇게 관광객 미어터지는 도시에선
가격이 좋더라도 볼수가 없으니
패스하는게 맞는듯 ㅇㅇ
그렇게 한참을 걸어,
마침내 여기에 당도했다.
피트니스샵.
(무슨 상호명이 그냥 피트니스샵 ㅋㅋ)
하아앗!
💪💪💪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내가 요새 운동을 열심히,
그래서 집에 기구를,
이 아니고 ㅋㅋㅋ
복싱 글러브를 보기 위함이었다.
내가 지금,
초반에 많이 설렁설렁했지만
어쨌든 복싱을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요새 더 재미가 붙어서
장비 욕심도 좀 나고 하던 참이라,
여기에서 '운이 좋으면' 위닝 글러브를
아주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다길래
혹시나하는 마음에 ㅋㅋㅋㅋ
복싱 세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위닝 : 복싱 용품 브랜드 이름
위닝 글러브 : 나오는 족족 팔림. 품절.
물론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그렇게 사려면 몇달 대기를 해야 하고,
또 워낙 수요 대비 공급이 적기 때문에
빠르게 사려면 웃돈 주고 사야하는?
그래서 위닝 취급점은
늘 위닝 글러브를 찾는 사람들이 몰리지만
글러브를 살 수 있는지조차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헛걸음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내가 갔던 이곳도 오사카의 유명 취급점으로
당연히 위닝 글러브는 진열대에서 볼 수 없었고,
그나마 신기하게 내 발사이즈에 딱 맞는
위닝 복싱화를 보긴 했는데
위닝 복싱화는 그렇게 좋은게 아니라는 얘길 들어서
이건 그냥 보기만하고 내려놨다 ㅎㅎㅎ
그런데 갑자기 뭔가 계산 ㅋㅋㅋ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ㅋㅋㅋ
매장을 쭉 둘러봤지만
역시나 위닝 글러브는 보이지 않길래
그래- 있을리가 없지- 하고 나가려다가
혹시나하는 마음에 스태프에게
"여기 위닝 있어?" 라고 물어봤는데,
무뚝뚝하게 서있던 스태프가 나를 훑더니만
조용히 창고로 들어가서 박스 하나를 들고 나와
"하나있어" 딱 이렇게 짧게 말하는게 아닌갘ㅋㅋ
📦
이번에 여행 오기 전부터
"뭐라도 있으면 내 사이즈 아니라도 일단 사자" 했지만
당연히 구경조차 못할거라 생각하고
그냥 헛걸음하겠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단번에! 한칼에! 너무쉽게!
글러브를 만나다니!
하 진짜 너무 설레서 ㅋㅋㅋ
(하입 스니커즈 살때보다 더 설렘 ㅋㅋㅋ)
박스도 조심스럽게 열어보고,
사이즈고 뭐고 내가 바로 사겠다고 ㅋㅋㅋ
일단 뭐 문제가 있다면 나중에 생각하자 하고 ㅋㅋㅋ
근데 또 동반자가 그런 내가 기특해보였는지
쿨하게 본인께서 사주시겠다고 ㅠㅠㅠ
진짜 너무 신나서 어쩔줄을 몰랐네 ㅠㅠㅠ
한국에서 40-50만원에도 살까 말까하는 걸
일본에서 정가에 택스프리 받아서 26만원에 샀으니 ㅠㅠㅠ
🙏
위 사진은 ㅋㅋㅋ 샵에서 너무 쪼다같이 있었나 싶다가 ㅋㅋㅋ
매장 나와서야 정신차리고 손에 껴본거 ㅋㅋㅋ
너무 웃기네 진짜 ㅋㅋㅋ
🥊💥
샵에서 나와서는
너무 신나서 헤벌쭉헤벌쭉 흥분 상태로 걷다가
무슨 연예인 방송 촬영 같았는데
보는둥 마는둥 ㅋㅋㅋ
130만원짜리 소녀 드레스를 봐도
놀라는둥 마는둥 ㅋㅋ
그나저나 시간이 벌써 이리 됐네
다시 우메다로 돌아갈 시간이다!
🚒🚨💨
일단 짐이 많아졌으니
숙소에 짐을 두기로,
이 호텔이 진짜 좋은게,
사실 다 둘러보진 않았지만
어쨌든 같은 건물 안에
어지간한 쇼핑 스팟이 다 있어서
귀찮은 사람이라면 그냥
여기서 다 해결해도 될 것 같더라 ㅎㅎ
호텔로 돌아와,
짐 내려놓고 잠깐 TV 켰는데
진짜 기분 탓인가
여기 한류 관련 채널도 많고
아예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 채널도 많더라고?
그렇게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다시 밖으로 나왔다.
아니 정확히는,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왔다.
이게 먼 말이냐면,
아까 말한것처럼 호텔이랑
같은 건물 안에 별별 쇼핑 스팟이 다 있었는데
지하에 이런 술집, 식당들도 모여있더라고?
그래서 거기엔 뭐가 있나 보려고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거 ㅋㅋ
근데 여기 진짜
아이디어랑 실행은 꽤 잘했다고 생각!
근데 이제 얼핏 느끼기에는,
되는 곳만 되고,
안되는 곳은 다 안된다-
뭐 그런 느낌 ㅎㅎ
일단 그 '되는 곳'은 자리도 없는 것 같고
나보다는 동반자가 술이나 안주 종류를
진지하게 고르는 편이기 때문에
동반자가 마음에 들어하는 곳을 갔어야 해서
사진의 요런 곳에 오게 됐는데,
여기도 후기를 남기자면,
1. 비주얼은 그럴듯하다
2. 가성비는 나쁘다
3.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ㅎㅎㅎㅎ
🤭🤫
빠르게 일어난 우리는
옆에 있던 한인마트 비슷한?
한국 식재료 파는 곳 잠깐 구경.
진짜 이젠 별게 다 있구나 ㅎㅎ
이건 뭐지?
수출용인가?
이건 그냥 일본에서 만든거 같고...
❌
이건 그나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
양은냄비를 껴주다니 ㅋㅋㅋㅋ
분명 한국인 직원이 낸 아이디어겠지? ㅎㅎ
어쨌든 그 호텔 건물 지하 식당가는
답이 없는 것 같아 밖으로 나와봤다.
오전에 이 근처를 지나다가
호텔 옆 건물에도 식당가가 있다는 걸
우연히 봤었거든 ㅎㅎ
거긴 좀 낫겠지! 하고 ㅋㅋ
여기는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 남쪽 빌딩.
아니 근데 여기도 뭔가
괜찮은 매장들이 있는듯?
날 밝으면 다시 와봐야겠어!
일단 식당가로 올라갔다.
근데 여기도 구성은 되게 잘했더라-
호텔 지하쪽보다 훨씬 나아보였음.
그중에 마음에 들었던 곳도 있었는데
하필 웨이팅이 걸려있어 그게 좀 아쉬웠다 ㅠ
어쩔까 하다가, 중앙 통로로 이어지는
옆 건물이 또 보이길래 거기도 가보기로 ㅎㅎ
이미 시간이 늦어져서
여기 백화점은 다 문을 닫았는데
식당가만 불이 켜져있는 걸 본거거든.
근데 여기는 이런
클라이밍 센터? 같은 것도 있고
신기하네 ㅎㅎ
이 근처 건물 이름이 다 비슷비슷해서
좀 헷갈리는게 있지만
아무튼 여기는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의 북쪽 빌딩이다.
여기 6층?으로 올라오면 식당가가 쭉 펼쳐져 있는데,
한바퀴 돌면서 보니까 통로에도 테이블이
엄청 많이 있고 거기도 사람들이 다 앉아있더라구?
그래서 저 사람들은 그 앞 식당에서 주문해먹나?
하면서 보는데 세상에...
테이블마다 오더용 스마트 패드가 있고
그걸로 이 층에 있는 모든 식당가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 세상에...
📳 💻
어쩐지 다들 뭘 그렇게
한상 가득 차려놓고 먹나 했네...
여기 아이디어 참 잘 짠듯...
우리도 그래서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이거 뭐 통로에는 자리도 없고,
느낌있어보이는 점포들은 이미 만석이고-
그래서 어쩔까 하다가
정말 딱 자리가 비어있는 이자카야가 하나 있길래
거기 그냥 앉기로 ㅎㅎ
처음에는 직원들도 좀 무뚝뚝하고
손님도 다른 곳보다 없고 그래서
여기 맛도 없으면 그냥 일어나자 했는데
아니 여기 왜 맛있나요....
????
생각보다 안주 맛이 괜찮아서 놀람 ㅋㅋ
직원들도 시간 지나니 친절해지길래
낯을 가렸나 ㅋㅋㅋ 하고 ㅋㅋㅋ
뭔가 참 신기했음 ㅋㅋㅋ
무르익어가는,
진짜진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
🌃🌜🍺🍂
이대로 들어갈 순 없지! 하고
처음 호텔 지하 식당가에서 나오다가
우연히 발견했던 에비스 바를
우리의 3차 코스로 정하고 방문해봤다!
여기 테라스 테이블이 좀 괜찮아보였거든 ㅋㅋ
역시 맥주 브랜드가 운영하는 곳 답게
이런거 설명이 잘 되어있음 ㅇㅇ
진짜 어디갈지 모르겠을땐 이렇게
맥주 브랜드가 운영하는 펍 가는 걸 추천함
에비스바, 기린시티 뭐 그런 곳들.
평타이상 무조건 치고 음식 퀄리티도 좋거든
🤗
이런것도 있을 정도 ㅋㅋ
맥주 칵테일 +_+
🍹🍸🍹
주문도 편하게 굿.
동반자는 기본 나마비루를,
나는 그 맥주 칵테일 중 하나를 시켜봤다.
색깔 너무 예쁘네?
안주도 곧바로 나왔다.
아- 역시 대기업.
진짜 뭐 로컬의 맛 이런건 아니라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퀄리티를 보장한다니까?
🍕🍝🍺
오사카 밤거리를 보며 마시는 맥주라니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좋고,
동반자랑 이런 여유 얼마만에 가져보는지 ㅎㅎ
💑
우리가 한동안 건강 관리한다고
저녁이나 야식 잘 안먹고 그랬는데
그래서인지 이번에 일본 와서,
교토에서도 그렇게 평소처럼 먹고 그랬는데
조금씩 그 양이 늘어나서 그런가?
오사카 오니까 진짜 옛날 식성이 거의 다 살아나서 ㅋㅋ
거기다 마지막 밤이라 생각하니 아쉽기도 해서 ㅋㅋ
4차로 라멘집에 옴 ㅋㅋㅋㅋㅋㅋ
히사시부리 잇푸도쿤
🍜 🍜 🍜
맥주는 이제 그냥 물처럼 시킴
그리웠다 돈코츠 ㅋㅋㅋ
이번 여행에선 안먹을 줄 알았는데 ㅋㅋㅋ
오 근데 명란 올리는 아이디어 좋다
앞으로 집에서 돈코츠 라멘 먹을때는
이렇게 명란을 올려야겠어 굿
bbb
일주일이면 충분하겠지-
하면서 떠나온 여행.
벌써 마지막 밤이라니
벌써부터 아쉽다.
네 그래서 또돈산.
또 돈키호테 산책
ㅋㅋㅋ
할로윈이구나
🎃 🎃 🎃
👹👽👻🤖
재밌게 잘 놀다 간다~
👋
이제 마지막 날을 위해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