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를 떠나는 날.
이제 좀 가을이 되나 싶었는데
떠나야하네 ㅎㅎ...
도쿄쪽에서 태풍이 오나봐 🌀
진짜 다행이지 교토쪽엔 영향이 없어서.
그나저나 이 짐을 다 어떡한담 *^^*
아직 여행이 3일이나 남았는데
이미 캐리어에 다 안들어가네 *^^*
🤯
그리고 그와중에 밝혀진 진실...
사실 여행 첫날밤 숙소에서
이 문제 때문에 동반자랑 크게 다퉜었다...
여행 전에 동반자가 분명 상비약을 챙겨뒀는데
그걸 나보고 왜 안가져왔냐며...
난 또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난리난리...
💣🔫🏹🔪
뭐 복잡한 전후사정이 있었는데
굳이 여기 다 쓰긴 그렇고 아무튼,
결론은 체크아웃 하려고 캐리어 정리하는데
동반자 캐리어 구석에서 이게 나왔네 *^^*
하 진짜 기가차서 말도 안나오더라 *^^*
얘를 살려 말어 *^^*
👊 👊 👊
뭐 지나간 일이니 됐다 ㅎㅎ
물고 늘어진들 뭐가 달라지겠냐-
주스 마시고 나가야지 ㅋㅋ
🍊 🍎 🍊
진짜 딱 4일만 여행 늦게 잡았더라면
참 날씨 좋다~ 하며 땀 안흘렸을만큼
가을 문턱으로 들어선 것 같았던 날씨.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괜히 더 평온해보이네~
저긴 여전하구나 ㅋㅋㅋ
(전날 포스트 보면 뭔 내용인지 알수 있음)
우리도 갈 곳이 있으니 무브무브
🚶♀️ 🚶♂️
괜히 귀여운 버스랑 트럭
🚌🚛
일렬로 줄선것도 귀엽네
🚗🚕🚛🚜🚙🚚
오늘도 여전한 상점가.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카츠쿠라 산조를 찾았다.
저 좁은 통로 끝에 식당이 숨어있음 ㅇㅇ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오픈런!
작년과 마찬가지로
홀에 있는 바 테이블에 앉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운좋게 명당 선점!
나마비루로 갈증부터 달래고,
🍺
내사랑 로스 영접
🤎
동반자는 스페셜 메뉴를 시켰다.
저게 표고버섯이랑 새우살을 튀긴건데
식감이 굉장히 재밌더라고? 맛도 물론!
🍤🍄
나는 작년에는 제일 비싼?
한정판 메뉴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그거보다 한단계 아래에 있는
그래도 나름 특선 메뉴를 주문해봤다.
근데 뭐 역시... 명불허전이야 여긴 진짜 👏👏
그럼 이제 교토를 떠나기 전까지
마지막 쇼핑 투어를 시작해볼까-
🔪🔪🔪
음?
음???
드디어 프레쉬 서비스 방문 ㅋㅋㅋ
교토에 그래도 한 4번은 와봤는데
여기에 프레쉬 서비스 있는걸 그간 왜 몰랐을까?
이번에 와서 이틀 전에 우연히 발견하고,
어제 와봤더니 쉬는 날 ㅎㅎ 그래서 오늘
구경이라도 좀 해보자 하고 와봤다 +_+
수요일 휴무 췍 📌
사실 뭐, 그냥 의례적으로 온거긴 한데,
어? 이거 뭐지?
내가 진짜 ㅋㅋ 새삼 느낌 ㅋㅋ 그 '욕구'가 무서운게,
지금 사는 집이 우리가 22년에 이사 온거고
그때 인테리어하면서 많은 가구를 새로 샀지만
딱 하나 해결을 못한게
재택 근무를 간간히 하는 우리 부부의
노트북을 수납할 바스켓 같은 걸 찾지 못했다는거?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크기와 디자인을 만나지 못해
그동안 그냥 테이블이나 소파 옆에 두고 그랬는데
이걸 발견하자마자 "와 찾았다" 싶은거다.
그걸 내가 평소에 맨날 생각하면서 사는 것도 아닌데
진짜 이거 보자마자 자동으로 떠올랐음 ㅋㅋ
일단 생각 좀 할겸,
친구에게 부탁받은 대리 쇼핑도 할겸,
근처에 있는 소우소우에 들름.
우리 부부는 진짜 웃긴게 ㅋㅋ
작년에도 그랬는데,
뭔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소우소우에 옴 ㅋㅋㅋ
우리가 살거는 없는데 그냥 이 앞에서
고민거리 생각함 ㅋㅋㅋ
구매 대행 완료
🧳
기모노 유카타 입은 서양인 보면 신기함.
같은 개념으로 한복 입은 서양인도 신기한데,
다만 요새 출처 불분명한
이상한 한복st 같은게 많아져서
그런건 좀 별로...
대여 업자들이 그런 이상한 거 취급 안했으면...
목이 말라 툴리 방문
🍹
💚
교토 떠날 시간이 되어가니
그만큼 고민할 시간도 줄어든다 ㅋㅋ
슬슬 초조하다 ㅋㅋ
하지만 괜찮아
난 다 해결할 수 있어!
OK? OK!
👌 👌 👌
전날 들렀던 리바이스에 다시 옴.
긴가민가했던 게 하나 있었어서 ㅋㅋㅋ
리 바 이 스
🏮 🏮 🏮
내가 궁금했던 건
리바이스 재팬 패브릭으로 만든
블랙 진이었는데,
재킷이랑 셋업으로 나온거였지만
같이 입어보니까
옷이 예쁘긴 한데
내가 잘 소화하긴 어려울 것 같아서
바지만 사기로 했다.
겨울에 잘 입으면
재미있는 스타일이 될 것 같기도 하고
한국에서나 다른 해외에서도
절대 못 만날 스타일 같아서 구매 결정!
💸 💸 💸
계산하는 동안 나는
카운터 주변을 좀 둘러봤는데
여기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하는듯?
그러고보니 카운터 옆에
이런 와펜 진열장이 있는거야
🧵 👀
샘플을 스크랩북처럼 만들어 놨던데
가격까지 센스있게 자수로 ㅋㅋㅋ
너무 귀여운 것 같더라-
실제로 내가 바지 사는 동안에도
옆에서 어떤 외국인 팀이
이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던데
뭔가 기념하고 싶을때
의미있는 커스터마이징하면 좋을듯?
그렇게 돌고돌아 ㅋㅋ
프레쉬 서비스에 다시 왔다 ㅋㅋ
일단 우리 상황과 계획이 뭐였냐면,
1. 바스켓을 사자
2. 그런데 우린 이미 캐리어에 공간이 없다
3. 바스켓을 사려면 핸드캐리를 해야 한다
4. 구매 전에 패키지 크기를 먼저 보여달라고 하자
5. 프레쉬 서비스에 타포린 백을 팔던데 거기에 넣어가자
😉 둘이 진짜 심각하게 논의했음 🤨
일단 타포린 백은 이거였다.
대충 이케아 가방만큼 큰 것 같아서
여기에 바스켓을 담아보기로!
바스켓은 구매하기 전에
혹시 패키지 크기를 볼 수 있냐 물었는데
하늘의 뜻인지
1. 접이식임
2. 애초에 박스가 없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타포린 백에 넣어봤는데 세상에 ㅋㅋ
딱 들어가 ㅋㅋ 됐다 됐어 ㅋㅋ
스태프랑 같이 박수치고 좋아함 ㅋㅋ
한국까지 잘 가보자! ㅋㅋ
근데... 괜찮겠지? ㅋㅋㅋ...
😂 😂 😂
숙소로 돌아가는 길.
유니클로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여행 오기 전부터 동반자가
이 키티 티셔츠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후기가 많았어서
그냥 상황이나 한번 보자- 하는 맘에 ㅎㅎ
근데 여기 대기 손님도 없고
뭔가 한산해보여서 바로 도전?
했다가, 가만 보니 위쪽 사진 처럼
그냥 디자인 다 되어있는 것도
행거에 걸어두고 팔길래 편하게 그걸 사기로 ㅋㅋ
대신 조카를 위한 티셔츠는
동반자가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 주었다.
우리가 진짜 운이 좋았던 게,
이거 만들고 받는데까지 한 15분 걸렸나?
진짜 대기 손님도 없고 너무 빨라서 좋더라고?
교토 떠나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동반자는 첫날 봤던 나이키의 교토 한정 티셔츠도 구매!
진짜 이렇게 교토 와서
관광지 하나도 안보고 쇼핑만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고 알차게 하는 사람 우리밖에 없을 것 같은데 ㅋㅋ
상의, 하의, 아우터, 슈즈, 간식, 음식 심지어 가구까지 ㅋㅋ
이런 부부 진짜 우리밖에 없을거야 ㅋㅋ
😂 💴 🎁 🔥
근데 사실....
좀 걱정되긴 했어....
나중에 공항에서 어떡하지....
아직 여행이 2일이나 더 남았는데....
ㅋㅋㅋㅋㅋ
아몰라 일단 호텔을 나서본다...
🚖
기사님 잘 부탁드립니다
🙏
잘있어라 교토야-
진짜 잘 놀다 간다-
👋
이동하는 동안 부디 별일 없기를...
🧳 🧳 🧳
나만 느낀 작은 혐한 에피소드와 함께,
오사카로 출발!
진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이들
👭
한참을 달려 오사카 도착!
이때부터 이미 피곤 ㅋㅋ
대도시 바이브 ㅋㅋ
호텔로 가기 전
영양 보충을 위해
551 호라이 만두 구입.
우리와 함께 가자!
아 여기부터는 사진이 좀 스킵 됐는데,
일단 호텔가는 길이었는데
사람이 진짜 많아도 너무 많은 동네인데다
캐리어도 끌어야하지, 지도앱도 봐야하지,
동반자도 잘 따라오나 챙겨봐야지, 진짜 으와;;;
정신 집중하기도 너무 바빠서 그냥 다 스킵 💦
어찌저찌 호텔에는 잘 도착했고,
체크인도 무사히 했다 후...
방은 이랬음.
나름 좁지도 않고 깨끗했지만,
교토에 있다 오니까 엄청 협소한 느낌.
그래도 창밖 뷰는 좋더라.
그리고, 정말 대도시에 온 티가 나네 ㅋㅋ
교토에서는 보지 못한 고층 빌딩들 ㅋㅋ
🏦🏢🏬🏪🏤
역에서 사온 호라이 만두로
체력 급속 충전 잠깐 해주니
🥟 🥟 🥟
어느덧 밤 (벌써!)
저녁 식사를 위해
거리를 걷는데 진짜 인파 뭐냐...
오사카 오니까 정신이 번쩍!!!
밥 먹기 전에 빔즈만 잠깐 보고 가실게요~
볼때마다 시선을 뺏기지만
한국에서 어차피 더 싸게 팔기도 하고
굳이? 싶어서 안사고 보기만 하는 햄버거 스툴
🍔 🍔 🍔
이제 옷보다 이런게 먼저 보여 ㅎㅎ
같은 건물에 있던 스투시도 의리차 방문.
역시 교토보다 사람이 바글바글하네.
어 근데 이 가방 좀 괜찮던데?
내가 출퇴근 가방으로 포터 헬멧백을 쓰는데
그게 나일론이 아니고 캔버스인데다
다시 안나오는 디자인이라 헤지는게 좀 아까웠고
심지어 무겁기까지해서 ㅎㅎ
가볍게 노트북 넣고 막 쓰기 좋을 것 같아서
가격을 봤더니 세상에... 한국에서 사는거 대비
거의 두배 가까이 비싸더라고...
진짜 일본 스투시는 반성해야 돼...
여긴 장사가 잘 되나?
백화점 1층에서 만나는 벤틀리 클라스 ✨🚘
나 이거 왜 일본 올때마다 보는거 같지?
기분 탓이겠지?
교토 캐피탈의 감동을
과연 여기서도 받을 수 있을것인가!
는 별거 없던 오사카 캐피탈.
Y-3도 같이 있어서 췍!
괜찮은 재킷이 하나 있었는데
사이즈가 애매해서 포기.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도 찾아봤는데 역시 애매..)
아이쇼핑 간단히 했으니
진짜 저녁을 먹기 위해 번화가로.
근데 이번에 진짜 놀란게,
매번 숙소를 도톤보리쪽에 잡다가
이번에는 처음으로 우메다쪽에 잡았는데
그동안 우메다로는 쇼핑하러
백화점 볼때만 오다가
이렇게 숙소 잡고 돌아다니니까
아예 처음 보는 곳이 정말 많고 신기하더라고?
🎆✨🎇
그리고 이렇게 술집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상점가처럼 몰려있는 곳이 있는 줄 몰랐어서
그게 되게 신기했음!
이 동네 직장인들은 밥먹고 회식하기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던데?
우리가 찾은 곳은 카메스시 총본점.
일본에서 스시를 잘 먹지 않는 동반자가
진짜 큰 맘 먹었는지 이번엔 스시를 먹고싶다하여
여기저기 찾다가 알게 된 곳인데,
인기는 많지만 예약이 따로 되지 않는 곳이라
워크인으로 그냥 가보자! 한 곳이었다.
그마저도 사실 피곤해서 가지 말까 하다가
그대로 대안이 없으니 그냥 가보자! 했는데
세상에 단 1분 30초 웨이팅 후 입장이라니!
포기했으면 너무 억울했을뻔 ㅠㅠ
그나저나 여기 분위기 왜케 좋아?
전층 전석 바 테이블 석이라
진짜 로컬 느낌 + 오마카세 느낌까지!
동반자의 기본 일본어 실력과
번역된 메뉴판을 번갈아 보면서
이것저것 주문해 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 퀄리티 진짜
딱 내 스타일!
정말 퀄리티도 너무 좋고
신선도, 양, 맛 전부 다 너무 훌륭했다.
🍣 🍣 🍣
여기는 정말
오사카 다시 간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
구글맵 후기에서
여기를 까는 리뷰는
내가 자신있게 '무시하라'고 하고 싶다!
순식간에 너무 먹었나 ㅋㅋㅋ
근데 정말 더 먹고 싶었을 정도로 만족함!
오사카에서도 즐거운 추억은 계속 된다!
다른 스타일로 2차를 가보자- 해서
카메스시를 나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깔끔해보이는 펍이 보이길래 들어가봤는데,
알고보니 이날 새로 오픈한 곳이더라고?
그만큼 아무 정보가 없던 곳인데
과연 어떨지?
음 짧게 요약 정리하자면,
파스타 : 맛있음
맥주 : 맛있음
서비스 : 종업원이 너무 어리고 미숙하고 실수가 많음
뭐 요정도?
그냥 우리는 어차피
가볍게 먹기로 한거라
딱 그정도만 즐기고 나왔다 ㅎㅎ
🍝🍺
이건 음식 아님 ㅋㅋ 모형임 ㅋㅋ
걷다보니 돈키호테.
그 앞에서
가수인가? 공연을 하시던데,
아저씨들이 열심히 찍어주고 계시더라...
우리는 브루노 마스 노래 들으며
돈키호테 짧게 산책.
(나 이거 왜 안샀지?)
더 놀고 싶었지만
진짜 교토에서부터 이동하느라
너무 지치고 힘들고, 배까지 불러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ㅎㅎ
이제 한류는 정말 대세인가봐-
별별 방송이 다 있네 ㅎㅎ
5일차이자,
오사카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