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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이제 교토에 오사카를 곁들인 #6-1 : 카페 아이나, 카레 콘도르, 히스테릭글래머, 블루블루, 소라, 난가, 호두, 오렌지 스트릿 쇼핑, 오사카역

 

날씨 정말 실화냐.

이렇게 맑고 파랗고 예쁜 하늘,

진짜 얼마만에 보는건지.

 

 

전날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우메다에 숙소를 잡은건

정말 놀라운, 잘 선택한 결정이라 생각했다.

 

 

오사카하면 떠오르는

도톤보리쪽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동안 줄곧 그쪽에 숙소를 잡고 그랬는데

앞으로 오사카에 또 온다면

난 아마 계속 우메다에 숙소를 잡고

우메다쪽에만 머무르지 않을까 싶을 정도.

어쩜 이렇게 도시 분위기가 다르지?

💚🐻

 

 

오 사케 축제가 열리나봐.

그런데 그게 우리 떠나는 날 시작을...

동반자가 사케 좋아해서

이거 날짜 맞았다면 정말 잘 놀았을텐데

너무 아쉽다 ㅠㅠ

 

 

음?

 

 

이 지점 한정인 것 같았지만

그래도 참 보기 좋았어서 기록.

일본은 이런걸 참 잘하는 것 같다.

일상적인 것들에 귀여운 의미를 부여하는 일.

그저 백화점 옆에 있는 우체국일 뿐인데

우체통을 저렇게 귀엽게 만들줄이야.

편지에 관심이 없다가도 생기겠어 정말

📝 📩 📬

 

 

우메다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들이 많아서 걸어다니는 내내

앞보다는 위를 많이 보고 걸었던 것 같다.

 

 

유일하게 앞을 봤던 건

아마 저 남자분을 발견했을때 뿐일텐데,

저기서 혼자 춤 연습을 엄청 하시더라고?

음악은 이어폰으로 듣는 것 같았고

쉬지도 않고 춤에 빠져계셔서 한참 쳐다봤다.

(놀랍게도 나중에 여길 다시 지났는데 계속 춤을;;;)

💃🕺

 

 

80년대에 그린 미래도시 느낌.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취향임 +_+

🚐 🚦 🚟

 

 

그렇게 걸어 도착한 곳은

카페 아이나라는 곳.

하와이안풍 로고가 귀엽네

🌞🧜‍♀️

 

 

의외로 내부는 모던?

 

 

여기온 건 아사이보울을 먹기 위해서였다.

이것도 최근에 동반자가 크게 관심을 보인건데

우리집 주변에 괜찮은 아사이보울 파는 곳이 없어서

못먹고 있다가 일본 온 김에 맛보기로 한거 ㅎㅎ

나는 한 10년 전쯤?에 지인이 관련 식당을 운영했어서

진짜 엄청 자주 먹고 그랬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까 더 반갑고 맛있고 그렇더라 ㅋㅋ

🌴💖

 

 

그럼 이제 다시 시내로 돌아가볼까-

 

 

🍜 🍜 🍜

 

 

여긴 근데 진짜 역이 크구나...

🚄🚃🚃🚃🚃

 

 

공사가 한창이던 오사카역.

엑스포 때문이겠지?

 

 

동반자는 뭐보고 있니?

 

 

나도 주변 구경

 

 

버스 정류장은 왜 귀여워?

🚌🚌🚌🚌🚌

 

 

우리는 다른 버스 정류장에 들렀다.

여기는 간사이 공항 돌아갈때 탈

공항버스 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마지막날 허둥대지 않으려면

미리 와서 동선이라 컨디션을 봐야 하니까-

※ 확신의 J 부부

 

 

오늘은 우메다를 벗어사

신사이바시쪽으로 내려가는 날.

 

 

오 트와이스 일본 멤버들만

따로 투어를 하나보네?

근데 사진 보니까 이제 잘 못알아보겠다;;;

 

 

아 파트 아 파트 아 파트 아 파트

😵😵😵

 

 

핸드폰도 바꾸고 싶고

아이패드도 사고 싶다는 동반자랑

애플 구경 잠깐 하고,

 

 

나는 오늘 꼭 원하는 것을 구하길 바라면서,

 

 

아메리카무라 도착.

이쪽 부근엔 사실 큰 볼일은 없는데,

 

 

스투시가 여기 있어서

이번에도 의리차 들름 ㅋㅋㅋ

 

 

마침 좀 궁금했던 바지가 있어서

피팅룸에서 입어봤는데,

어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당장 급한 건 아니니까

다음에 바지 살 일 있을때

편하게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될 듯 굿!

 

 

신사이바시 온 이유

=

오렌지 스트릿 쇼핑

🍊💸

 

 

음악이 좋았던 칼하트WIP.

 

 

사람 많아서 들어가기 싫던 슈프림.

 

 

강아지가 좋아하 음?

😅🐶

 

 

그라운드 디팟도 슬쩍 구경.

 

 

눈에 띄는 몇가지 아이템들이 있었는데,

 

 

여기 뭔가 쇼핑하기가 좀,

나만 그런가-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좀 이상했던?

 

 

오사카 떠오르는 핫플 소라 췍

🚩

 

 

진짜 잘나간다는 아웃도어 브랜드는

여기 다 있더라 ㅎㅎ

그 와중에 폴로도 있고? ㅎㅎ

 

 

오 투샷 멋짐

🤍🖤

 

 

저 택시 운전사는 웃김

🚖

 

 

저널 스탠다드 퍼니처도 오랜만.

근데 예전이랑 큐레이션이 좀 달라진 느낌?

 

 

예전엔 1층에 생활용품이 많아 좋았는데

지금은 그냥 디퓨저 같은 걸

전면에 내세웠더라구..

뭔가 개성이 사라진 것 같아..

 

 

이런게 귀엽긴 했지만..

 

 

그래 그냥 이런걸 많이 내놓지..

너무 아쉬움..

😥

 

 

계속해서 오렌지 스트릿 투어.

 

 

한때 분명히 좋아보였고 관심 갔는데

이제는 그냥 흘려보내게 되는 노아를 뒤로하고,

 

 

히스테릭글래머에 들어가 봤다.

교토 매장엔 물건이 없다시피 했는데

여긴 그래도 뭐가 좀 많네?

 

 

이런 그래픽 패러디 진짜 오랜만에 본다 ㅋ

🍊🍇

 

 

키즈 라인은 캐릭터가 다르군.

 

 

이 브랜드도 뭔가

좀만 더 잘하면 내가 막 좋아할 것 같은데

뭔가 요상하게 부족해... 뭔가 아쉬워 늘...

 

 

한국의 크림 같은 스니커덩크.

 

 

색깔 귀엽다.

하이탑이면 진짜 예뻤을텐데.

가격은 안예쁘군.

 

 

처음보는 편의점인데

저 태양 로고 귀엽네?

🌞

 

 

어느덧 오렌지 스트릿 끝자락에 있는

블루블루 도착.

 

 

여기는 신기하게 올때마다 감흥이 없다.

후쿠오카나 도쿄에선 오오~ 하면서 보는데..

인테리어 때문인가?

 

 

할로윈이 다가오고 있구나

 

 

이거 너무 귀여운데 ㅋㅋ

💀

 

 

아니 근데 나 진짜 살면서

1층에 헬스장 있는거 처음 봄!

그것부터 이미 신기한데

세상에 저렇게 활짝 오픈해놓고

운영을 하고 있다고?

🔩

 

 

다시 봐도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봤는데

아니 저기서 대체 어떻게 운동한담??

※ 나는 I다

 

 

진짜 신기한 동네구나-

하며 걷는데,

 

 

정말 신기함이 끊이질 않는구만 ㅋㅋㅋ

🐻🕜

 

 

그렇게 도착한 곳은 여기,

카레 콘도르다.

 

 

아니 여기에 갑자기 웬 카레집이?

싶은 곳에, 영업을 하나? 싶게 들어섰는데

문을 열고 안으로 입장하면

왼쪽으로는 만화책이 가득 꽂힌 책장이,

오른쪽으로는 말수가 적은 사장님이 보이는

바테이블이 길게 있는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주문하는 방식이 좀 특이한데,

일단 카레는 기본이고,

그냥 토핑만 고르면 되는?

근데 이게 손글씨를 또 재미나게 쓰셔서 ㅎㅎ

가독성이 좀 안좋은데다 사진이 없으니 이것참;;

 

 

그리고 주문을 하면, 사장님이 ㅋㅋ

받아 적지 않고 그냥 외우는게 웃겼음 ㅋㅋ

말수는 적은데 메모는 안하시고

그냥 끄덕끄덕만 하고 바로 요리 시작 ㅋㅋ

아니 대체 얼마나 고수이시길래...

*노란 모자가 사장님의 트레이드마크

 

 

잠시 기다리니 카레가 나왔다.

나는 이때 아차 했음.

토핑을 좀 더 시킬걸....

 

 

내가 주문한게,

돼지고기, 계란, 치즈였는데

저 계란 밑에 고기가 숨어있어서

아웃풋으로 보면 음? 이게 다야? 싶더라구 ㅋㅋ

🍛🍳🧀

 

 

오히려 동반자가 아주 주문을 잘했음.

야채 구이에 가라아게라니,

진짜 완전 풍성하게 나오더라 +_+

🍛🍆🍄🧅

 

 

결론을 짧게 정리하자면,

오사카 카레는 나는 앞으로 여기라고 생각함.

내가 구글맵에서 오사카 시내 지역 기준으로

카레를 검색해보니 거의 인도풍 카레 일색이길래

아 이동네에서는 그냥 일본식 카레를 먹을 순 없나

그냥 코코이찌방야가 답인가- 하던 차에

진짜 우연히 찾은 곳이었는데

맛에 개성이 좀 강하긴 하지만 (좀 새콤함)

나는 그게 오히려 플러스가 되지 않았나 생각!

진짜 마음에 들었음! 다음엔 토핑 꼭 더 넣어야지!

💡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그 카레집 사장님 차가

왠지 이 차일 것 같은데 ㅋㅋㅋ

 

 

카레 콘도르때문에 처음 와본 골목인데

은근히 이 골목에 흥미로운 가게들이 많더라

다음에 또 오사카에 오게 된다면

이쪽을 좀 유심히 파봐야겠다.

 

 

자 그럼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다시 또 걸어볼까나-

 

 

요새 핫하다는 호두도 발견.

여기는 스토리가 좀 재밌는게,

일단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가게다.

(호두과자니까 당연한건가)

😜

근데 요식업 전문가나 기업이 차린게 아니고,

한국으로 구매대행을 해주는?

그런 업체가 낸 브랜드더라고?

대체 이런 기발한 생각을 어떻게 했지?

그리고 심지어 이게 핫해진 덕분에,

한국으로 역수입이 되서 백화점에 입점까지 함.

캐릭터도 귀엽게 잘 뽑았던데

계속 오사카에서도 잘 되기를!

 

 

🖤💛💖

 

 

난가에도 들름.

여기는 동반자 때문에 오게 됐는데

그 스토리가 좀 재밌어서 남겨본다.

카레 콘도르로 걸어가던 길이었는데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한 여성을 동반자가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야.

나도 자연스럽게 쳐다보게 됐는데

패션이 범상치가 않더라고?

그렇게 휙 지나쳤는데,

 

 

우리 뒤로 사라진 그 여자가

다시 우리를 앞질러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다가

모퉁이에서 왼쪽으로 꺾어 사라졌는데

동반자는 그 여자가 입은 티셔츠가 예뻤는지?

패션계 종사하는 분 같다고 했나?

매장 스태프인 것 같다길래

머릿속에 카레 생각밖에 없던 나는

아 그런가? 난 잘 모르겠는데~

하고 계속 길을 걷다가

그 여자가 사라진 모퉁이에서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봤더니 세상에...

거기에 이 난가 매장이 딱 있는게 아닌가;;;;

 

 

진짜 동반자 촉 뭐지?

얘는 정말 호랑이 새끼인가?

아닌가? 이미 호랑이인가?

놀랐어서 이렇게 카레 먹고 바로 찾아온거 ㅋㅋ

 

 

아쉽게도 동반자가 찾던 티셔츠는

사이즈 솔드아웃으로 구할 수 없었지만

다시 생각해도 놀라운 촉이라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기록함 ㅋㅋㅋ

 

 

예쁜 이케아 버스를 뒤로하고,

 

 

우리는 슬슬 도톤보리쪽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어? 저건 뭐지?

히스테릭 글래머?

이런곳에 갑자기?

아까 분명히 매장 봤는데?

또?

 

 

#6-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