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가 영하 8도를 가리키던
새벽 5시 반.
⛄🕟
짐 바리바리 싸들고 출발.
미리 예약해 둔 택시 타고 공항으로
🚖
아.. 일찍 온다고 왔는데,
벌써부터 암담했다;;;
며칠 전부터
"인천공항 마비"
"3시간 전에 와도 안돼"
이런 기사를 잔뜩 봤던터였는데 ㅠ
그것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
일단 태연한 척 체크인 📌
했지만 점점 더 불안했다 왜냐면...
체크인이 문제가 아니었거든...
그 후가 문제였지...
😖🥴🤒🤧
인천공항에 연말 휴가 인파가 몰리면서
스마트패스도 의미가 없다는 글을 봤는데
정말이었다.
스마트패스를 준비했던 동반자랑
서로 다른 입구로 들어가보자하고 찢어져봤는데
둘이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다;;
💦💦💦
진짜 90년대 고속도로 귀경길 병목현상을
여기서 두발로 서서 겪게 될 줄은 몰랐는데,
체크인 직후부터 딱 여기 탑승 게이트
근처에 올 때까지 1시간 20분이 걸림;;;
👻
그래도 우린 다행이었던 게
우린 늦지라도 않았지- 어떤 사람들은
비행기 거의 출발하기 직전이었는지
줄 선 사람들한테 사과하며 앞지르기를 하더라고;;;
근데 그것도 공항 직원들이 그렇게라도 하라고 해서
다들 줄 비켜주고 막 그랬네 후;;;
암튼 새벽에 잘 일어나서 서두른 덕에
무사히 떠날 수 있었다.
이걸 감사해야 하다니 ㅋㅋㅋ
동반자 발걸음도 다행히 가벼워 보여!
🚶♀️🚶♂️
뭔가 날씨가 좋을 것만 같다!
🌞🛫💺
이른 새벽부터 고생(?)한 덕분에
기내식 맛있게 흡입하니,
순식간에 일본 도착!🎌
진짜 후쿠오카는 비행시간 짧아서
그게 참 좋아!
24년 12월 첫 주 기준
그 기나긴 후쿠오카 공항 내부 공사가
(비록 일부지만)
끝나 새단장 새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정말 몰라보게 달라졌더라!
아예 지난 모습은 기억이 안 날 정도!
그래서인지 동반자는
공항부터 기웃기웃
😜
공항 공사가 끝나면서
셔틀버스 노선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10분 걸리던 거리를
5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는 것.
사실 10분도 이미 괜찮은데
더 짧아지니 그런 노력까지 했다는게 기특함.
🚌🚌
별게 다 귀여워
🛺🛺
이 광고판 보면 딱 후쿠오카 도착 인증!
날씨도 진짜 좋았다!
스이카 카드 충전 후
지하철 빠르게 탑승!
🚋🚋
우리가 하차한 곳은
나카스 카와바타 역.
호빵맨 박물관이 있는 곳이라
지하철 역 바닥 타일 곳곳에
이렇게 호빵맨 그림이 그려져있다.
😍
우리는 호텔 이정표 보며 빠르게 워킹!
이번에 예약한 호텔이 좋은 게,
지하철 역에서 호텔까지
외부로 한 번도 나가지 않고 바로 갈 수 있었어!
이런 호텔을 찾은 나 칭찬해
✌
🚶♂️🧳🚶♀️🧳💨
한 5분 걸으니 호텔 지하 입구에 도착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안쪽은
호텔 지하에 있는 플라워샵 🌻🌼🌷
그리고 여기가 1층 로비인데,
와- 진짜 클래식한 호텔이라 그런가
크리스마스 무드가 너무너무 아름답더라!
🎁🎄🎁
여기로 오길 정말 잘했음 ㅠㅠ
그래서 신남을 표현해 봤다
🤣🤣🤣
우리 부부의 일본 여행 공식 첫 일정은
언제나 그랬듯 라멘!
그렇지만 이치란에 줄을 설 순 없지;;;
저 대기를 어떻게 감당해 으으
우리의 선택은 잇푸도.
오사카에서 동반자가
잇푸도 라멘을 좋아한 것 같아
이번에 큰 고민 없이 잇푸도를 골랐다.
(그리고 여기가 대기가 짧아 ㅋㅋ)
군더더기 없어 좋은 맛.
나마비루와 함께라면 더더욱.
🍜🍺🥟
잇푸도에서도 밀키트를 파는구나.
이치란보다 가격은 좀 나가는 듯?
다음엔 이거도 한번 사봐야겠어 ㅎㅎ
배 든든히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좀 돌아다녀볼까-
솔리드가 부릅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거야🎵"
후쿠오카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유독 후쿠오카엔 귀여운 차가 많은 것 같아.
저거 봐 너무 귀엽자나
🤩
제일 처음 들른 곳은
마침 잇푸도랑 가까웠던 캐피탈.
오 요고 아직도 남아있네-
동반자가 픽한 머플러.
내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ㅎㅎ
근데 나도 그럴 것 같아 ㅋㅋㅋ
베이프도 체크.
🐵
저 보울 예쁘던데...
카모 패턴도 없고 고급스런 느낌?
여기는 팻포켓츠라고,
이전에는 쳐다보기만 하고
들어가 보지는 않았던 곳인데
이번에는 왠지 들어가 보고 싶어서
그냥 무지성으로 스윽 들어가 봤다.
그런데 여기 내가 오해를 좀 했더라고?
나는 그냥 구제 가게인 줄 알았어서
굳이 들어오지 않았던 건데,
빈티지가 아니라 1990-2000년대
데드스탁을 (전부는 아닌 듯) 취급하는 곳이었!
미쳤어 진짜!! 완전 내 취향 저격이잖아!!
✨👕👖🥾✨
그래서 한참을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손에 든 저 노티카 모자를 기념으로 구매했다 ㅋㅋ
모자는 무조건 써보고 사야 하는 성격이라
머리에 왁스를 잔뜩 발라놓은 나는
이걸 제대로 써볼 수도 없었는데
그냥 가슴이 시켰음 무조건 사야 한다고 ㅋㅋ
*온라인 사이트에 더 많은 물건이 있다길래
나중에 찾아가 보니 정말 좋은 아이템 많더라
👍👍👍
다음으로는 Y-3에 들러봤다.
여기도 후쿠오카 오면 꼭 들르는 곳.
지난 시즌에 여기서 웃긴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궁금하다면 지난 후쿠오카 여행기를 찾아보길 ㅋ
암튼 이번에는 일단 눈에 확 띄는 건 없어서
휙 보고 나왔다- 의미 없는 아이쇼핑은 하지 않아 ㅋ
시로 제품이 궁금했다는 동반자를 위해
이와타야 백화점도 체크.
여기 스태프 중에 우리말을 잘하는
스태프도 있더라.
그리고 이후로 여기저기서
우리말을 잘하는 일본인 스태프를 봤는데
진짜 한류 영향이 굉장한 것 같긴 했다.
단지 한국인 손님이 많아서- 라기엔
그건 언어를 배울 정도는 아닐 테니까 ㅇㅇ
백화점 들른 김에
5% 할인이 되는 게스트 카드도 만듦.
뭐라도 사겠다는 의지 ㅋㅋㅋ
🎫👜
새벽부터 공항에서 진을 뺀 탓에
호텔에 가서 쉬고 싶어 하는 동반자를 위해
일단 텐진 쇼핑 투어는 중단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근데 마침 동선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어서
그것만 좀 보고 가기로 했다.
난 사실 이게 제일 중요했거든 ㅋㅋㅋ
🎅🎄🎈
우선 조금이나마 멀쩡할 때
기념사진부터 빠르게 남기기
📸📸📸
나도 미션 클리어!
🖖🖖🖖
호텔로 돌아가던 중이었지만
막상 여기 오니 또 그냥 갈 수 없어서
뭐라도 먹고 가기로 ㅋㅋㅋ
🐷
테이블에 저거 우리가 시킨 거 아님 ㅋㅋ
메뉴판임 ㅋㅋ
우리는 진짜 가볍게
나마비루랑 모둠 튀김? 같은 거 한 컵 시킴.
오 근데 꽤 맛있다??
👍👍👍
내가 크리스마스에 후쿠오카를 찾는 이유.
진짜 온 동네가 크리스마스 바이브로 가득함.
저기 아이들 봐봐 진짜 💖
또 다른 아가들 😍
뭐랄까-
진짜 어디를 봐도
사랑스런 느낌이 가득하다고 해야 할까?
예쁜 크리스마스 기운이
골목마다 가득해서 그걸 느끼러 오는 거다.
진짜 난 그게 8할이야
🤶🎅
오죽하면
저 타워 크레인마저
산타 클로스 컬러로 보일꼬 ㅋㅋ
⚪🔴⚪🔴
하 정말 너무 평화롭다.
🌲🏦🌳🌞🍀🏢
모든 관계적인 문제 떠나서,
서울에선 절대 안 느껴지는 분위기라,
그게 너무너무 좋아 ㅠ
I 💗
FUKUOKA
⭐
MERRY
CHRISTMAS
🎄🎅🎅🤴🎅🎅🎄
암튼 서둘러 호텔로!
간다면서
갑자기 또 웬 쇼핑몰이냐 한다면,
호텔로 가는 길 맞다 ㅋㅋㅋ
쇼핑몰 통과해야 호텔 입구라 ㅋㅋㅋ
🔴🟢
그냥 잠깐 본거야 ㅋㅋㅋ
별일 없이(?) 무사히 호텔로 돌아와
빠르게 체크인.
클래식한 호텔이어도
나름 스마트 패드를 쓰는군 ㅋㅋㅋ
오 근데 캐리어 옮겨주는 거 좋다.
설레는구만 후후-
복도 느낌.
호텔 분위기 느낌 오지?
동반자 때문에 돌아온 거지만
사실 나도 피곤했나 보다.
둘 다 잠시 멍-하게 앉아있었어 ㅋㅋㅋ
나이 든 건가...
😷
잠시 푹 쉬고- 다시 나가본다!
이끄죠!
우리가 찾은 곳은 하마쇼지라고,
사실 후쿠오카 오기 전에 동반자랑
첫날 저녁에 가자고 한 식당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거기가 일요일 휴무였던 것...
📆💦
그래서 어떡할까-하며 호텔에서
다른 곳을 둘러보다가 동반자가 찾은
작은 동네 야키토리 전문점이었다.
나름 구글맵 후기가 괜찮은 것 같아 도전!
근데 들어와서 보니
1. 일단 내부가 깔끔해서 좋았고,
2. 카운터 석을 좋아하는데 여긴 카운터 자리뿐!
3. 마스터가 스투시 티셔츠 입은 줄 알았는데
상호명을 저렇게 패러디해서 만든 스태프 티셔츠!
뭔가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입맛대로 시켜봤는데,
우리는 평소에 그냥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그냥 각자 취향에 맞는 개수대로 시키기 때문에
동반자가 "이거 1개, 이거 1개" 뭐 이렇게 주문하니까
마스터가 갑자기 "1개? 1개????"라고 되묻는 거 ㅋㅋ
👁🗨👁🗨
둘이 왔으면서 왜 1개씩 시키냐는 뜻 같았는데
좀 재밌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ㅋㅋ
암튼 야키토리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또 이것저것 추가로 시켰던 메뉴들도 굿!
동반자가 사케를 시켰다는 건
여기도 합격점이라는 것.
🍶👍
꼬치도 계속해서 추가했는데
세세리(목살)가 맛있어서 그걸
연달아 추가했더니 나중에는
"얘네 세세리 엄청 좋아하네?" 막 이러심 ㅋㅋ
분위기가 진짜 좋았던 게,
여기 자리가 10석?이 전부고
그게 다 카운터 석이라서
그냥 옆자리 손님들과도
어렵지 않게 대화가 오고 가는?
그런 분위기였다.
근데 우리가 막 엄청 먹는데
어설프게라도 일본어도 하고 그러니까
손님들이 우리가 귀여웠는지
대화도 조금씩(진짜 조금) 나누고 ㅋㅋ
좋았어 정말 ㅋㅋ
사실 둘째 날에
야키토리 오마카세를 예약해 둔 상황이었는데
아 몰라 그냥 여기 야키토리도 맛있더라 ㅋㅋ
동반자도 즐거운지 사케 추가!
아니 근데 ㅋㅋㅋㅋ
이 소시지 너무 귀엽지 않아?
뼈가 달렸어 ㅠㅠㅠ
🍗🍗🍗
사실 다른 소시지를 주문했지만
오더가 잘못 들어가서 이게 나온 건데,
오히려 귀여워서 더 좋았음 ㅋㅋ
분위기가 좋으니 별게 다 좋네 그냥 +_+
다 먹고 가게를 나올 때
마스터가 재킷 멋있다고
(각꼬이!라고 함)
커스텀한 거냐고 물어보고 그랬다.
옆자리 손님들도 마스터 따라서
각꼬이! 각꼬이! 해주고 ㅋㅋ
우리 이전 여행들 기준으로 보면
거의 역대급으로 첫날 한 게 없는데
이상하게 더 기분은 좋았던 것 같다.
발걸음 하나하나에 신남이 느껴져 ㅋㅋ
🏃♂️🏃♀️
아 그리고,
우리 여행 기간이
세븐틴의 일본 투어? 랑 맞물렸는지
이날 도심 곳곳에서
세븐틴 팬? 인 게 딱 보이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눈에 띄더라고?
저렇게 뭘 주렁주렁 달고 다니던데
진짜 세븐틴 파워가 어마어마하구나-
새삼 느꼈던 순간이었다.
우리는 소화시킬 겸 돈키호테로-
내가 좋아하는 한교동 🐟
동반자가 말려서 안 샀지만
사실 엄청 사고 싶었던 친구들.
네? 이게 손수건이라고요?
💫
돈키호테도 크리스마스 바이브 가득!
🎄🤶🎅🦌
❓❔❓❔❓❔
삿포로에 안 가봤는데
이거 보니까 삿포로 가보고 싶어 지네-
🍾
안사면 안될 것 같은 매대.
돈키호테에서 내가 사고 싶던 것!
이게 간장이랑 계란이 그 딸기잼처럼?
작은 캡슐 포장으로 된 건데
이걸 밥 위에 그냥 쭉 짜서 비비면
간장계란밥이 되는!!!
🍳🍳🍳
돈키호테에서 새로 나왔다고 들어서
되게 궁금했던 건데 이렇게 무사히 발견!!!
이런 건 누가 가르쳐주는 거임? ㅋㅋㅋ
바로 쓸 휴족시간과,
한국으로 가져갈 것들 퀵 구매 완.
아오 정신없어 ㅋㅋㅋㅋ
계산대를 이렇게 만들 일이냐고 ㅋㅋㅋㅋ
이거 봐- 여기서도 세븐틴 팬 발견!
호텔로 돌아가는 길.
세균맨 기념사진 찍는 동반자 귀여워-
빠르게 짐 던져놓고
다음날의 컨디션을 위해 빠르게 취침하는 것으로
후끈했던 후쿠오카 첫날 일정 마무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