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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이제 교토에 오사카를 곁들인 #3 : 교세라 미술관 구찌 전시, 산미코안 혼텐, 난쿠루 쇼쿠도, 스포츠 미츠하시 플래그십 스토어, 더블탭스, 꼼데가르송

 

비가 그친 덕에 제법 선선했던

셋째날 아침도 헛둘헛둘

🏃‍♀️🏃‍♂️

 

 

동반자가 찍어준 난데

이정도면 산에서 곰이 내려왔다고

신고해야 하는거 아닌가.

암튼 사진 뭔가 맘에 든다 ㅋㅋㅋㅋ

 

 

가모강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예쁜이들 모임이 한창

🐶🐺

 

 

이 동네는 편의점도 예뻐.

편의점이 이렇게 예쁠일이니 진짜...

🏡

 

 

너희는 학교 가다 말고 뭐하니?

 

 

뭐하는진 몰라도

마냥 순수해보여서 내가 다 힐링되는 기분 ♡

 

 

어찌저찌 아침 운동 완료!

 

 

일본 아침 프로그램 아무거나 틀어놓고,

 

 

또 이것저것 편의점에서 사둔걸로

아침 식사까지 야무지게!

 

 

자 그럼 어디 나가볼까-

 

 

꼬고고=3

 

 

교토 가모강변에는

강변따라 자리한 여러 식당, 술집들의

야외 테이블석이 줄지어 붙어있다.

이게 나름 해외 여행객들에게

교토만의 매력 포인트로 어필되는 부분인데

상가연합회가 정한건지 시에서 정한건지 아무튼

딱 9월 말까지만 운영을 하고 10월부터는

이 야외테이블석을 모두 철거한다 (ㅠㅠ)

요즘처럼 10월에도 땀이 줄줄 나는 날씨라면

충분히 운영해도 될 것 같은데,

추워진다는게 이유라니 너무 아쉬움...

하나도 안추운데...

 

 

누가봐도 여름 아닙니까?

 

 

오늘은 문화생활로 일정을 시작할거라

상점가 방향과 정반대 방향으로 걸었는데

진짜 한 5분 걸었나?

관광객도 안보이고 바로 조용한 동네가 나와서

뭐랄까, 시골로 갑자기 순간 이동한 기분?

 

 

일본 맥딜리버리 바이크 너무 귀여움

한국도 귀엽지만 압도적이네 이게

🍔🍟🛵

 

 

귀엽고 소박한 주차장까지 오니,

 

 

오늘 여정의 첫번째 목적지에 당도하게 되었다.

여기는 산미코안 혼텐이라는,

교토 소바 맛집이다.

 

 

오픈 시간 맞춰 갔더니

우리 앞에 딱 1명 있더라고.

설레는 맘에 오픈을 기다리며

메뉴판부터 차분하게 정독.

 

 

이내 영업 시간이 되어

곧장 내부로 들어올 수 있었다.

 

 

산미코안의 백미는 사실

저기 바깥에, 강변따라 놓인

야외 테이블에 앉는 것인데

의외로 그쪽 출입구 바로 앞 테이블도

충분히 강변 구경이 가능한데다

햇빛이 바로 들지도 않고 바람까지 솔솔 불길래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에 앉기로 했다.

사실 바깥은 자릿세도 따로 받고 있었거든 ㅎㅎ

근데 우리 자리 진짜 너무 좋았다!

 

 

소바 맛집이라니 당연히 소바 주문.

대신 동반자는 튀김 세트를,

나는 텐동 세트를 주문해서

든든하게 먹기로 했다.

다른 손님들은 보니까

유자 소바? 그런거 주문하는 거 같았네.

 

 

하 진짜,

이 비주얼 진짜 미치지 않았음?

여름이기에 더욱 예뻤던 순간.

선선한 바람 살랑살랑 부는데

소바랑 텐동이랑 맥주 마시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 ㅠㅠ

게다가 웨이팅 길면 어쩌나 했는데

기다리는 것도 한 5분? 밖에 안 기다렸으니

뭐 그냥 게임 오바!

 

 

맛있게 식사를 마친 우리는

본격적인 문화 생활을 위해

발걸음을 총총총-

 

 

💙

 

 

오 여긴 뭔가,

진짜 뭔가 부내가 난다.

도로와 동네가,

평온하고 조용한데 부내가 나.

 

 

왜냐면 여기가

 

 

교세라 미술관과,

 

 

헤이안 신궁이 있는 동네이기 때문 ㅋㅋ

아 이동네 조경 진짜 잘해놨더라.

역시 궁이랑 미술관이랑 박물관이랑

다 붙어있는 곳이다보니 분위기가 남다름

🏯🌲

 

 

사진에 다 안담기는 이 동네 분위기는

정말 실제로 걸어봐야 알 수 있다.

 

 

우리 목적은 사실 미술관이었는데

예약한 입장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잠시 헤이안신궁 구경 ㅎㅎ

 

 

신궁 앞 잔디 공원?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그 뭐라 그러지-

사생대회? 같은걸 하는지

소풍을 나온건지 그냥 야외수업인지

아무튼 돗자리 펴놓고 선생님 얘기 듣다가

또 자기들끼리도 놀고 그러던데

우리나라에서 잘 볼 수 없는 활동이라그런가

너무 보기 좋더라 진짜

🥰

 

 

스벅과 츠타야가 있길래 잠시

땀 식힐겸 시간 보낼겸 입장.

 

 

잡지 안사본지 좀 됐네-

 

 

란마 다시 만든다더니...

추억의 란마 ㅎㅎ

 

 

비둘기들과 함께 음료타임 ㅋㅋ

 

 

아구 귀여운 아가들 ㅠㅠ

강아지들 사랑해

🦮🐕‍🦺🐕

 

 

우리가 보기로 한 전시는

구찌 코스모스라는 전시였다.

생각하는 그 구찌 맞음 ㅇㅇ

 

 

일단 개요는,

구찌 재팬 60주년 기념 전시였는데

그렇다고 일본 주최 아니고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전시였다.

찾아보니 23년 상하이, 런던에 이어

전세계 3번째로 열리는

엄청 큰 규모의 순회전이더라고!

🏢 👏

 

 

이번에 여행 준비하다가

혹시 볼만한 전시 같은거 없겠냐며

동반자가 물어보길래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 전시가 우연히 우리 일정에

딱 맞물리게 열리는데다

마침 또 흥미롭게 볼 수 있을 주제라서

바로 예약하고 오게 된 건데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보기 잘했던 전시였다!

 

 

피렌체와 교토가

자매결연을 맺은건지 뭔지 아무튼

이탈리아에서 일본으로 이어지는

그런 흐름? 같은 걸 보여주면서

전시가 시작되는 구성이었다.

 

 

그 영상을 입구에 쏴주는게 간지였지.

첫번째 섹션이 시간의 미로여서 그런지

저렇게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 한 비디오가

카리스마있게 선보여지는게 아주 좋았다.

 

 

그리고 짠.

이렇게 문 열리면서 본격 전시 시작.

이때 예감했다.

아 이 전시 진짜 규모 크겠다.

진짜 재밌겠다. 하고 ㅋㅋ

 

 

사실 나는 2016년에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구찌 박물관에 갔던 경험이 있다.

그때 구찌의 어마어마한 아카이브를

진짜 여유롭게 긴 시간 할애하며 봤어서

사실 그때의 아카이브가 거의 그대로

옮겨오지 않았겠나 하며 약간 심드렁한 상태였는데

막상 보니 어 이거 뭔가 다르다-

뭔가 구성이 다르고, 구성이 다르니까

처음 보는 것들이 많다! 싶더라구 ㅋㅋ

 

 

일단 너무 보기 편해서 좋았음 ㅠㅠ

저기 저 서랍 하나씩 다 열리고

서랍마다 오리지널 스카프 아트 피스들이 ㅠㅠ

💘

 

 

아름답다 아름다워

 

 

 

이런 스케치 기록물도

진짜 처음 보는거라 신기방기

 

 

 

초커 굉장하네....

 

 

내가 구찌 패턴 중 가장 좋아하는

레오나르도 패턴!

50년대에 쓰였던 패턴인데

난 이게 그렇게 좋더라고?

이 패턴 가방도 가지고 있을 정도!

 

 

와 이런건

영화 소품 같아 정말...

어떻게 만든거야...

살면서 아예 처음 본다 +_+

 

 

스케치 진짜 디테일하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깜짝 놀랐던 순간 중 하나.

구찌 스카프 아카이브 중에

이렇게 라멘 그릇? 처럼

보울 그려서 그 안에

옛 일본 풍경을 담아놓은

그래픽이 있더라고?

진짜 동반자랑 둘이 깜짝 놀라서

한참을 감탄하며 들여다봤네 +_+

 

 

근데 정말 그거 말고도

너무 아름다운 피스들이 많아서

정말 입 헤- 벌린채 감상하고 그랬다.

 

 

이런거 보라구 ㅋㅋㅋㅋ

입이 안 벌어지겠냐고 ㅋㅋㅋㅋ

 

 

도라에몽을 찾아라

👓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하는

톰포드 시절....

 

 

나는 미켈레때는 솔직히

좀 투머치했다고 생각함 ㅇㅇ

 

 

그 와중에 최소라 아우라 뭐냐...

일본 전시에서 보란듯이...

진짜 굉장하네...

 

 

기타 케이스도 굉장하고 ㅋㅋㅋ

 

 

여기는,

동영상으로 봐야 더 멋있는 공간인데

사진밖에 찍어둔 게 없어서 아쉽군 ㅋㅋ

 

 

단추 어쩔...

 

 

진짜 아름다운 게 너무 많아서

사실 이 전시는 포스팅을 따로 할까-

잠시 고민하기도 함 ㅋㅋㅋㅋ

 

 

한참을 바라봤던 컬렉션 피스

🧡💛

 

 

사랑해요 톰포드

👚👖

 

 

???????

 

 

이 공간은 피렌체 구찌 박물관에서

비슷하게 구성되었던 조닝을 떠올리게 했는데

최근 컬렉션까지 섞어놔서

더 그 역사의 깊이가 다채롭게 다가온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 통틀어

가장 내 취향을 저격했던 섹션.

 

 

다양한 여가 생활을 위한

구찌의 레저 레거시 섹션이었는데,

지금 위 사진에 있는 건 골프 티 가방이랑 골프화고,

 

 

이렇게 멋진 골프백도 만들었었더라...

진짜 클래스 미쳤어...

 

 

저 가방은 테니스 가방이고,

 

 

이건 피크닉 세트였다.

하지만 여기서 킬포는

피크닉 캐리백 아래에 있던 저 빨간 가방(?)

저게 뭔가 했더니 글쎄-

머플러를 저렇게 넣어 고정해서

들고 다니는 파우치(?)더라고...

진짜 저런 생각 누가 하는거야...

 

 

딱 봐도 요트 항해가 떠오르던 마린룩에

 

 

설마설마 했더니만 폴로 용품까지....

 

 

그리고 네, 맞아요 승마용 안장입니다.

구찌 로고 보이시죠.

네 진짜 구찌 안장입니다.

두손 두발 다 들었네요.

🏆🐴👍

 

 

현대 작가들과의 협업 피스들도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 되었다.

이건 아마도 일본 작가들과의 협업 같았는데,

 

 

구찌 아이코닉 피스인 뱀부백을

저마다의 작업 방식을 통해

크리에이티브한 커스터마이징을 한,

그런 작품들이 쭉 진열되어 있었다.

 

 

뭐 가방에 그림 그린 분도 있고

장식을 더한 분도 있고 그랬는데

난 이 뱀부 핸들을

세라믹으로 만든게 참 멋지더라고?

 

 

전시의 마지막에는

붉은 실을 주제로 한

다양한 레드 컬러 피스들이 또 한가득.

 

 

이거 예쁘던데.

🌸

 

 

좋아하는 작가인 파라 생각이 났던 ㅎㅎ

 

 

끝까지 진한 여운을 안겨주었던

구찌 코스모스 전시는 그렇게 끝이 났다.

아 정말, 안봤으면 너무너무 후회했을

아주 만족스러운 전시 관람이었어!

 

 

동반자는 매우 만족한 모양 bb

 

 

나도 너무 만족했고 ㅋㅋ

아니 그리고 전시도 전시인데

이 건물 자체도 되게 멋있더라.

세월의 흐름을 잘 간직하고 있는 느낌.

 

 

아 근데 이건 조금 아쉬웠던 부분.

전시 기념 굿즈를 뭐라도 좀 사오고 싶었는데

아예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고?

하물며 도록이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정말 너무 아무것도 없고 그냥

평소 판매하는 것 같은 굿즈들만 있어서

그건 좀 실망 포인트였다

😥

 

 

전시를 다 보고 나서

교세라 미술관 뒤에 있는

작은 정원도 잠시 구경.

우리가 여행오기 직전까지

무라카미 타카시 전시가 여기서 열렸고

그래서 저기 저 연못 중앙에

무라카미 타카시 플라워 조형물이

정말 크게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걸 못봤네 ㅠㅠ

여기 공간 정말 예쁘던데...

 

 

🦒

??????

 

 

날이 제법 흐리네.

슬슬 돌아가야겠다.

 

 

복귀!

 

 

귀여운 교토 크라운 택시랑,

 

 

또만나는 현대 아이오닉 5 택시.

작년부터 아이오닉 5 택시가 교토에서

정말 많이 보이는데 진짜 아직도 신기하네 ㅋㅋ

 

 

너도?

 

 

이런 동네 살면 기분이 어떨까.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을 것 같은데.

 

 

눈길 가는 곳마다 귀엽고 예쁘고

정갈하고 깔끔하고 평화로운 느낌이야...

 

 

얼마나 클래식해~

 

 

너는 빼고 ㅋㅋㅋ

또 봤어 ㅋㅋㅋ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마끄도나르도가 있길래

동반자가 먹고 싶어했던 애플파이 사러 입장.

 

 

동전 탈탈탈-

 

 

귀여운데

어딘지 모르게 위험한 느낌은

나만 하는 생각인가...

 

 

호텔로 복귀 했다.

생각해보니 첫날부터 힘들다고

숙소 내부를 아예 기록을 안했길래

이번에 좀 찍어봤는데,

아니 여기 호텔을 우리가 두번째 이용하는건데

작년하고 똑같은 타입의 객실을 예약했는데

모퉁이에 있는 방이라 그런가?

구조가 너무 이상해서 이번에 좀 당황을 했다.

그게 왜 그러냐면,

 

 

객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아까 봤던 그 침대가 분리된 방으로 딱 보이고?

거실과 화장실은 그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왼쪽으로 난 이 길다란? 복도?를 거쳐야만?

저 끝에서 볼 수 있는? 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지? 싶은

그런 희한한 구조였다.

 

 

그러니까 여기 거실에 있다가

침대로 가려면 다시 복도를 따라 객실 출입구까지 가서

분리되어있는 방 안으로 가야먄 하는 -_-;;;

아니 대체 왜 구조를 이렇게 짠 건가염....

이거땜에 동반자 기분이 매우 안좋았단 말입니다 호텔님....

😣💀

 

 

일단 맥도날드로 허기를 좀 달래고,

 

 

추억의 ㅋㅋㅋㅋ

옛 드라마 하길래 잠깐 보다가,

📺

 

 

다시 밖으로.

근데 결국 또 비가 ㅎㅎ

 

 

이번에 가려던 곳이

상점가와, 미술관과는 또 다른 방향이라

마찬가지로 처음 보는 길을 걷게 되었다.

 

 

호텔이 상점가와 매우 밀접해서

사실 교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막 느낄만한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방향으로 한 3분 정도만 걸어도

이렇게 인적도 없고 조용한 길이 나오니

이래저래 호텔 위치가 좋긴 좋구나- 싶었다.

 

 

우리가 이번에 들른 곳은 더블탭스.

 

 

숨막히게 조용한 내부와,

적당히 무심했던 스태프 덕분에

뭔가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지인이 나중에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그래도 물량이 제법 많을때 간 것 같다며

운이 좋았다고 하니

나름 티셔츠 하나 입어보는 경험을 한 동반자가

잘한거구나 싶었던 순간.

 

 

다음 목적지를 향해 또 걸어보는데

오? 저거 설마 목욕탕인가?

 

 

하고 가까이 가보니 우와-

진짜 동네 목욕탕이더라 ㅋㅋ

나 이렇게 활짝 문 열려있는 목욕탕

실제로 처음 봐서 너무 신기했어 ㅋㅋ

심지어 외관이 너무 귀여움 ㅠㅠ

♨🛁🚿🧼🪒

 

 

목욕탕을 지나 도착한 곳은

꼼데가르송이었다.

아니 대체 왜 이렇게

쌩뚱맞은 곳에 아무렇지 않게

숨어있는거냐고....

 

 

이거 보러 갔던건데...

사실 신어보고 나쁘지 않았어서,

구매할까? 하고 가격을 봤는데

아니 무슨 에어맥스 주제에,

발매 정가가 53,000엔이 말이 되냐...

아무리 내가 데일리 러닝화도 사고 싶어했고

한정판 좋아한다고 해도,

30만원대면 또 몰라, 고작 나이키 에어맥스에

(정가로) 50만원은 아니지... 싶어서 그냥 내려놓고 나왔다.

*

근데 며칠 뒤에 칸예가 도쿄에서

이걸 신고 돌아다니는 짤이 돌면서

값이 더 뛰었....

하....

😓

 

 

수준에 맞는, 목적에 맞는 걸 사자!

하고 들른 다음 목적지는

 

 

스포츠 미츠하시 교토 플래그십 스토어!

아 진짜 이 러닝슈즈 월은 다시 봐도 장관이다!

 

 

교토에서 러닝화 사려면 여기가 좋다길래

궁금해서 찾아 온건데 뭔가 엑스퍼트 느낌이 팍팍!

 

 

근데 단점은 ㅋㅋㅋㅋ

물건이 많은 건 좋은데

너무 많으니까 뭐부터 봐야 하는지

그걸 모르겠어서 ㅋㅋㅋㅋ

 

 

하입 스니커즈나 좀 알지

러닝화는 아는 게 없어서

굉장히 난감했네 ㅋㅋㅋㅋ

 

 

스태프가 바쁜지

좀 멀뚱멀뚱 있어야 해서

잠시 후에 다시 와보자! 하고

그 건물에 있는 다른 층을 잠시

구경해보기로 했는데 글쎄 와....

 

 

여기 진짜

거의 모든 스포츠 용품이 다 있던데?

오타니 때문에 야구 섹션도 아주 으리으리했고,

 

 

노스페이스는 아예 매장이 들어와있을 정도!

 

 

종목별로 섹션을 나눠놔서 그게 참 좋았다.

덕분에 신기한 용품들 많이 봤음 ㅇㅇ

아 그리고,

러닝화는 결국 내가 픽한 모델들은

내 사이즈가 솔드아웃이라길래 구매 못함.

 

 

슬슬 상점들이 문을 닫을 시간.

발걸음을 재촉해본다.

 

 

다시 들른 신푸칸.

아 사실 며칠 전에 이 상황을 예감했다.

그때 그냥 강단있게 다 샀어야 했는데

괜히 하나 머릿속에만 남겨뒀다가,

결국 사는게 좋겠다! 싶었던게 있었어서

참 비효율적이지만 재방문!

 

 

쎈또빔.

쎈스씨 또 빔즈 옴.

 

 

동반자가 이것저것 구경하는 사이에,

 

 

나는 요 바지를 구매했다.

전에 왔을때 베이지는 좀 밝나? 하고

블랙만 샀는데 아무래도 이것도 사야할 거 같아서 ㅋㅋ

마침 계산을 그날 나를 응대했던 스태프가 하게 됐는데

굳이 번거로워서 인사 다시 안하고 조용히 있었건만

※ 나는 I 다

내 여권케이스를 보더니

"어? 기억났어- 너 어제.." 하더라 ㅋㅋ

"어 맞아 또 왔어 ㅋㅋ 기억하네?" 했더니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잠깐의 스몰토크 타임 ㅋㅋ

※ 나는 I 다...

 

 

양질의 문화 생활과 쇼핑을 마쳤으니

이제 배를 채울 시간.

사실 생각해둔 곳이 있었고,

2차로 예약해 둔 술집도 있었는데

컨디션이나 날씨나 여러 정황상

계획을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아

호텔 근처에 있는,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오키나와풍 이자카야에 가기로 했다.

 

 

근데 우리가 방문한 날이

마침 오키나와 민속 밴드? 공연팀?의

공연이 있는 날이더라고?

그래서 스태프가

"공연이 있다- 예약석이 있다- 괜찮겠냐-"

뭐 그런 것들을 물어봤는데

우리는 완전 상관없는데다 "오히려 좋아!" 마인드라

그냥 구석에 남은 테이블로 배정받았음에도

괜히 들뜨고 그랬네 ㅋㅋ

 

 

여기는 다만 아쉬운 게

영어 메뉴가 아예 없고,

일본어도 번역이 쉽지 않은 메뉴라

진짜 메뉴 주문할때 신중해야 하는데

사실 어지간하면 다 맛있는 곳이라

뭘 주문해도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 ㅋㅋ

 

 

나마비루가 있으니까!

🍻🍻🍻

 

 

하 근데 정말,

여기 안주 다 너무 맛있어 ㅠㅠ

 

 

특히 이 야끼소바면으로 만든

나폴리탄은 정말 레전드 오브 레전드!

🍝

 

 

공연을 보러 온 손님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들 골수팬인지 노래도 다 알고

율동도 잘 따라하고 막 그러더라 ㅎㅎ

 

 

덕분에 우리도 신남 ㅋㅋㅋ

🎶🎵

 

 

아니 근데 ㅋㅋㅋ

마지막에 무슨

오키나와풍 전 같은게 있길래 시켜봤더니

이거 그냥 파전 아니야? ㅋㅋㅋㅋ

이 메뉴 대체 뭐야 ㅋㅋㅋㅋ

 

 

근데 그거 빼곤 진짜

다 오키나와풍이라 맛있고 좋았다!

(오키나와 안가봄)

 

 

사진으로 보면 모르겠지만

여긴 진짜 인정임 ㅇㅇ

 

 

공연도 귀엽고 즐겁고 신났어!

딱 우리 스타일 ㅋㅋㅋ

 

 

배도 든든히 채우고,

술도 적당히 마시고,

숙소로 돌아갈 시간.

18만원짜리 도시락을 파는 편의점 구경.

 

 

아침에 마실거 사고,

 

 

동반자가 고민고민하던거 사러

칼디도 다시 방문.

 

 

이게 그렇게 사고 싶더냐 ㅋㅋ

귀여워

🍠🧡

 

 

산책 좀 하다 들어가려고

문닫은 상점가지만 그냥 돌아다녀봤다.

 

 

어 근데

교토에도 프레쉬 서비스가 있었구나.

산책 안했으면 몰랐겠다.

날 밝으면 가봐야지!

 

 

저 아래 기린 시티 있는 것도 처음 알았음.

일본에서 기린 시티 나는 꽤 추천하는 편.

🍺

 

 

미즈노도 독립 매장이 있었네...

나 러닝화 과연 살 수 있을까... ㅋㅋㅋ

 

 

하고 고민하던 차에,

ABC마트 갔다가

딱 이거다! 싶었던 러닝화를 마침내 발견 ㅠㅠ

그냥 동네 주변 돌아다닐때

내 평소 운동복에 매치하기도 좋고

발볼도 적당히 넓고 쿠셔닝도 좋고

무엇보다 가격도 별로 안 비싸서 이거다! 싶었음!

이것도 날 밝으면 다시 와서 보는걸로!

 

 

벌써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간 게 믿기지 않아...

아니...

믿고 싶지 않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