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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무작정 이탈리아 '피렌체' #6-2 : 르네상스의 집합, 우피치 미술관 그리고 마지막 밤 아카데미아 미술관 전시를 전 날 봤더라면 이렇게 마지막 날 일정이 빡쎄진 않았을텐데. 뭐 그래도 이게 다 추억 아니겠나. 덕분에 하루에 (그것도 반나절 안에) 무려 3군데의 미술관&박물관을 돌아다녀보긴 또 처음이다 ㅋ 피렌체에 머물며 그래도 이건 꼭 해야지! 했던 것 중 하나가 우피치 미술관 관람이었다. 우피치 미술관은 피렌체를 대표하는 미술관이기도 하지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술관이기도 하고, 나아가 - 적어도 르네상스 시대에 대해서만큼은 -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미술관이었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미술을 몰라도 이건 정말!) 우피치 미술관은 다행히 원하는 시간에 사전 예약 예매에 성공해서 편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 나는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정도 먼저 도착한 덕에 잠시 우피치 미술관 .. 더보기
무작정 이탈리아 '피렌체' #6-1 :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진품이 세워진 아카데미아 미술관, 구찌의 정수를 담은 구찌 박물관 간 밤에 비가 좀 내렸나보다. 덕분에 아주 시원-했던 아침.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아침 7시 반에 숙소를 나섰다. 전 날 놀라 자빠질 뻔 했던 아카데미아 미술관의 관람을 위해서였다. 이 곳은 사전 예약에 실패한 곳이라 할 수 없이 비예약자 입장 줄을 서야만 했는데, 그렇다고 후다닥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갤러리 오픈 전에 미리 가서 줄을 서 있기로 할 속셈이었던 것. 근데 무슨 오픈 전에 이렇게 줄이 기냐 ㅋㅋ 다들 나 같은 사람들인가봐 ㅋㅋㅋ 하염없이 대기. 그래. 마지막 날이니까. 기다려야지. 한 1시간 정도 기다리니 기적적으로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앞에서 한 3번 끊어 입장했으니 내가 거의 4번째 텀으로 입장한 셈) 두근두근. (물론 미술 역사에 대해 내가 아는 건 없.. 더보기
무작정 이탈리아 '피렌체' #5 : 차선책으로 선택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관, 보름만에 만난 한인마트와 김치 한 달 가까운 시간을 유럽에서 보내게 됐기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최대한 많은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빨리 지치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체 여정의 중간쯤 온 이 시점에, 초심을 리마인드 하기 위해 모처럼 숙소에서 제대로 늘어져 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않고 대충 숙소 근처 슈퍼에서 전 날 밤 사뒀던 네스퀵 초코 우유랑 건과일 한 봉지로 대충 때웠음. 오 근데 저 과일 저거 맛있던데? 하나 더 사야겠다 ㅋ 형철씨와 비밀의 직거래(?)로 득템한 컵라면들. 나는 아직 한국 돌아가려면 멀었으니 완전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ㅠ 내가 컵라면에 이렇게 행복해 하게 될 줄이야 ㅠㅠㅠ 일단 피렌체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우피치 미술관 방문 스케쥴을 잡기 위해 예약 접.. 더보기
무작정 이탈리아 '피렌체' #4 : 피티워모에서 만난 멋쟁이 신사들, 피렌체 대성당 입장, 달 오스테의 티본스테이크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오늘도 날씨가 아름답구나 +_+ 어젠 그래도 잠깐 비도 오고 하늘도 중간중간 흐리고 그랬는데, 오늘은 아예 계속 청명할 듯! 그래서 서둘러 숙소 밖으로 나섰다! 오늘은 진짜 가죽 제품 디깅하러 중앙 시장으로! 는 또 뻥. ㅋㅋㅋㅋㅋㅋ 피티워모 둘째 날의 참관을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 예쁘다아 - 자 그럼 피티워모 체크인 했으니 어디로 가야지? 그렇지. 또 점심 뷔페 이용해야지 ㅋㅋㅋㅋㅋ 아 진짜 피티워모 프레스 우대 사랑함 ㅠㅠㅠㅠ 서울패션위크때는 프레스 출근 도장 찍으면서 이런 대접을 받아 보질 못했기에 정말 꿈 꾸는 기분 ㅠㅠㅠㅠ 그래서 한 접시 더 먹었음 ㅇㅇ 첫 날에 얼추 대부분의 브랜드 부스는 다 돌아봤으니 오늘은 피티워모를 찾은 멋쟁이들을 좀 찾아봐야겠다. 대신.. 더보기
무작정 이탈리아 '피렌체' #3 : 피티워모 첫째 날,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피렌체의 야경, 버거&바이닐 전문점 무브온 오늘은 피렌체에서 유명하다는 가죽 제품을 보기 위해 중앙 시장으로! 는 뻥. 가볍게 지나쳐 줬음. 이 곳은 포르테짜 다 바쏘(Fortezza Da Basso)라는 컨벤션 센터다. 과거에는 성곽의 일부였던 곳 같은데 아무튼 지금은 컨벤션 센터로 쓰이고 있음. 피렌체에 머무르는 동안 운 좋게도 피티워모(Pitti Uomo)가 같은 기간 열린다고 하여 여행 중 잠시 구경해 보기로 했다. 오늘은 그 첫 날. 들뜬 마음으로 행사장에 방문해 봤음. 여기가 그 유명한 피티워모구나. 두근두근.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피티워모는 서울패션위크 따위와 다르게 프레스를 극진하게 대접하기로 유명한 행사다. 그래서 피티워모에서는 프레스에게는 행사 기간 내에 무상으로 점심을 제공해주는데 그것도 무려 뷔페로 제공이 된다! 그래.. 더보기
무작정 이탈리아 '피렌체' #2-2 : 피티 궁전에서의 전시, 생각보다 엄청났던 보볼리 정원, 그리고 해물 리조또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피티 궁전까지는 도보 20분? 정도의 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나는 컨디션 고려를 위해 좀 더 천천히 걸었어서 한 30분 정도 걸렸던 듯. 생각보다 외관이 밋밋해서 이게 무슨 '궁전'이야 했던 게 피티 궁전에 대한 내 첫인상이었다. 진짜 좀 걍 그랬어. 너무 화려한 성당들을 많이 봐서 그랬나? 아무튼 일단 입장권 끊고 입장. 원래 뻥 뚫려있어야 할 정원인데 뭔 공연이 있는지 이렇게 무대와 객석 의자를 잔뜩 셋팅해 둔 상태라 정원을 제대로 못 봄; 이곳 피티 궁전의 맨 윗층에서는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어 전시도 볼 수 있다. 나름 내용이 좋다고 하여 기대가 많았는데 오래된 궁전 건물이다보니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맨 윗층까지 걸어올라가야 했던 게 함정; 아 진짜 한 4층쯤 올라갔을 땐 욕이.. 더보기
무작정 이탈리아 '피렌체' #2-1 : 가슴이 뻥 뚫리는 피렌체 전망,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성당의 뷰 포인트 베네치아에서 매일같이 쏟아졌던 비 때문에 날씨에 노이로제가 걸려있었는데, 다행히도 피렌체에서는 햇살만이 가득한 것 같아 아침에 눈 뜰 때마다 기분이 좋다. 전 날 밤에 잠 안자고 피아노를 쳐대던 할머니와 일가족이 아침 일찍 체크아웃 한 덕에 이 넓은 쉐어 하우스에 나 혼자 남게 되었다. 언제 다른 팀이 또 들어올 지 몰랐기에 자유를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다가 사진으로 숙소 모습을 좀 남겨 봤다. 아무래도 누가 있을 땐 사진 찍기 뭐하니깐. 방금 봤던 곳이 이 쉐어 하우스의 거실쯤 되는 공간이고 그 가운데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게 좀 희한했는데 그 아래에는 이렇게 회사 사무실이 들어가있는, 좀 신기한 구조다. 이게 왜 신기하냐면, 이 쉐어 하우스가 그라운드 플로어에 있는 건데 저기 지하로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