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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후끈했다 후쿠오카 #3 : 텐진 크리스마스 마켓, 네펜데스 쇼핑, 카레혼포 야끼카레, 포타마쿠시다 오니기리, 하카타 캐널시티 구경, 블루블루

 

시간 왜 이렇게 빨라.

셋째 날이야 벌써.

😥

 

 

오늘은 더 못 일어나겠던데

동반자는 놀랍게도 운동하러 나감.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

 

 

나는 누워서 일본 아침 방송 보는데

아니 저 뒤에 키스 베어브릭 1000% 뭐냐...

소품 감도가 다르네 달라...

🐻‍❄️

 

 

셋째 날의 조식.

점점 간소화된다 ㅋㅋㅋ

 

 

우리 복장도 점점 간소화 ㅋㅋ

아니 날씨가 점점 포근해지니까 ㅋㅋ

동반자도 저 안에 반소매 티셔츠 한 장임 ㅋㅋ

나도 가을 날씨 복장 ㅋㅋ

🍂

 

 

분명 연말이고 크리스마스인데,

뭐 어때 추운 것보다 낫지 ㅋㅋ

🎄🎁

 

 

아이야 그쪽이 아니란다-

 

 

오늘도 날이 좋군!

☀️

 

 

오늘은 하카타를 가볼까- 하여

마침 우리가 좋아하는

오니기리집이 동선 안에 있으니

겸사겸사 들렀다 가보자- 하고

호텔 앞 카와바타 상점가로 들어섰는데,

 

 

음? 이게 뭐지?

상점가 초입 어떤 가게 앞에

이런 음식 모형이 잔뜩 있더라고?

처음엔 마그넷인가? 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까 이게 다 향초인 거야!!

🪔🪔🪔

 

 

세상에 뭐 이런 게 다 있지?

어떻게 이런 향초가 이렇게 다양하게 있지?

싶어 놀란 눈으로 한참 구경하다가

일단 갈 길이 머니 발걸음을 재촉했다.

여긴 내일 다시 보기로 하고!

 

 

그리고 또 귀한 아이템 발견 ㅋㅋ

호빵맨 부채라니 ㅠㅠ

가격도 얼마 안 하고 ㅠㅠ

이것도 돌아올 때 다시 봐야겠어!!

(그리고 그는 당연하게 이걸 까먹었다고 한다...)

 

 

여기 상점가는

후쿠오카 여러 번 오면서도

처음 와본 곳인데 뭔가 재밌다?

 

 

상호명 참 간결해서 좋다.

베이커리.

🍞🥖🥐

 

 

우와 저건 뭐야...

뭐가 저렇게 높아...

 

 

10m 전진할 때마다

신기한 것들이 우리를 붙드네 진짜...

이 아가들 타는 사토짱 놀이기구도

정말 너무 귀여움 ㅠㅠ

 

 

그러다 우연히 이곳을 발견했다.

처음엔 나는 뭐 일본어를 모르니까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간판이랑 가게 외관이 앤틱 하니까

뭔가 정통성이 있어 보인다- 역사가 느껴진다-

하며 그냥 발걸음을 잠시 멈춘 건데,

가만 보니까 카레집이더라고?

🍛

 

 

그래서 들어와 앉음 ㅋㅋㅋ

오니기리 먹으러 가는 길이었지만

진짜 즉흥적으로 계획을 변경!

뭔가 진짜 기운이 남달랐거든 ㅋㅋㅋ

 

 

여기는 구글맵으로 급하게 찾아보니까

카레혼포 하카타 본점이라는,

야끼카레로 나름 유명한 곳이었다.

야끼카레라는 게 너무 흥미롭게 다가와서

여기 들어올 수밖에 없었음 ㅇㅇ

*본점이라길래 프랜차이즈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기타큐슈 저 반대편 쪽에 분점이 하나 있는 정도!

📌

 

 

이게 야끼카레다.

철판은 아니고

뚝배기에 진득한 카레를

푹 끓여내어 주는 메뉴인데

나는 살면서 처음 경험해 보는 거라

매우 기대가 됐음!

 

 

후기는,

일단 진짜 진하고 묵직해서 좋았고

고기 토핑이 들어간 걸 골랐는데

고기도 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좋았고,

그리고 뚝배기에 끓여 나온 거라

뜨끈하게 먹는 것 같아 든든해서 좋았다.

단점을 꼽자면

단품으로는 성인 남자 기준 양이 적다는 정도?

 

 

동반자는 가장 무난한 기본 인기 메뉴 주문.

무난한 카츠카레였는데

한 숟갈 먹어보니 야끼카레랑 베이스가 다른지

아예 또 다른 맛이 나더라고?

그런 부분도 꽤 인상적이었다 ㅋㅋ

암튼 즉흥적으로 온 것 치고 매우 괜찮았던 초이스!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또 계속해서 상점가 구경!

여기 귀여운 아가 옷들이 많더라-

조카 생각나서 한참을 봤네 +_+

 

 

모델 착샷 ㅠㅠ

진심이야 정말 ㅠㅠ

🐥🐥🐥

 

 

항상 느끼지만

일본 채소가게 귀엽다 정말.

 

 

어느덧 상점가 반대편 끝까지 왔는데

나와보니 바로 앞에 캐널시티가 있어서

얼씨구나 잘됐다 하고 바로 캐널시티로 이동.

 

 

저긴 층마다 한 집만 있나?

 

 

나는 캐널시티에 유니클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캐널시티가 아니고 하카타역에 있더라;;;

유니클로에 볼 일이 있었던 건데 으으-

근데 우리가 좋아하는 무인양품이 크게 있어서

무인양품 구경하며 마음을 달램 ㅋㅋ

 

 

지난 오사카 여행 때

무인양품에서 너무 좋은 인사이트를 받아서

그 뒤로 무인양품 보는 내 시선이 좀

남다르게 바뀐 것 같아 ㅋㅋㅋ

👀

 

 

한국에도 이렇게 크게 들어왔으면 좋겠다.

정말 일본 와서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정말 무인양품 하나의 브랜드로만

의식주가 모두 해결된다는 게 너무 놀라울 정도!

 

 

동반자는 아직 킨에 미련이 남았나 봐-

요 앞에서 또 한참을 서성임 ㅋㅋ

👟👟👟

 

 

오 보드에 왁스 바른다.

이런 샵에서 하는 모습 처음 보네.

멋있더라.

🏄‍♂️🏄‍♀️

 

 

여긴 캐널시티 안에 있던

무슨 구제 옷가게였는데 규모가 엄청 크더라고?

 

 

재밌는 옷들이 좀 있는 것 같아 잠시 구경 ㅋ

🎅

 

 

솔직히 상태 엉망인 옷이 진짜 많았는데

특이한 게 너무 많으니까 그냥 보게 됨 ㅋㅋㅋ

 

 

구제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 오면 아예 못 나가겠던데?

구제에 아무 관심 없는 우리도

여기서 은근히 시간 보냈거든-

 

 

아 이런 옛날 감성 너무 좋아

📻

 

 

이 수많은 옷무덤 속에서

저런 거 어떻게 찾아내는 걸까 동반자는?

 

 

정신 차리고 밖으로 나와

아디다스 구경하다가,

 

 

진짜 말도 안 되게 잘하는 거 같은

노스페이스도 구경!

이런 거 만들 생각 어떻게 하는 거지 ㅠ

진짜 예술이다 예술 ㅠ

🤱

 

 

전날 텐진에서 봤던 핸드워머

여기에도 있길래

기어이 나도 손에 끼워봤는데,

정말 작아도 너무 작아... 너무해...

 

 

그래도 노스페이스는

키즈 쪽으로는 정말 잘하는 거 같다.

상품개발부터 디스플레이까지

뭐 하나 아쉬운 게 없음.

 

 

아무짝에도 쓸모(쓸 일) 없지만

그냥 꼭 가져보고 싶은 등유난로.

🔥

 

 

여기도 오타니 바람이...

⚾️

 

 

갭 키즈 지나가다가

공주님 시리즈에서 탄성 한번 지르고

😍

 

 

체력 보충할 겸 당분 충전할 겸

스벅에서 잠시 쉬기로-

☕️

 

 

일본 스벅 오면

현지 시즌 한정 음료 주문이 국룰이지-

메리 베리 스트로베리 어쩌고 시켜봤다 ㅋ

휘핑크림 안 좋아하지만

그거 빼면 느낌 안 살 거 같아서 오리지널로 +_+

 

 

이제 슬 텐진 쪽으로 돌아갈 시간.

 

 

아침에 가려다 말았던

오니기리집에 들러 테이크아웃 하기로.

👜💨

 

 

여기는 포타마 쿠시다라고,

작년에 처음 발견한 오니기리 전문점인데

형태가 무스비와 비슷한데

브랜딩도 예쁘고 실제로 오니기리 맛도 좋아서

이번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다.

 

 

동반자랑 여기 얘기할 때마다

한국에서 이런 사업하면 잘 되지 않을까-

근데 청담이나 삼성 뭐 그런 곳 한정으로 ㅋㅋ

그런 얘기 많이 나누는데

정말 그 정도로 오니기리 치고 되게

고급스러운 브랜드 느낌이다.

 

 

메뉴판 속 사진 보면 알겠지만

그냥 이걸 '주먹밥' '삼각김밥' 정도로 분류하기엔

너무 예쁘게 만들어놔서 동급으로 볼 수 없음.

물론 그만큼 가격도 나가긴 하지만 ㅋㅋ

🍘🍙🍘

 

 

무튼 오니기리 포장 완료하고 다시 출발!

 

 

숙소로 가는 길,

동선 안에 있던 네펜데스에도 들렀다.

여긴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까!

🏡

 

 

작년에 여기서 동반자가

어마어마한 것들을 쇼핑했었는데

당시 스태프들도 친절했고

쇼핑 경험이 좋게 남아있었는데

과연 이번엔?

 

 

내 눈에는 귀여운 게 많았지만

동반자 마음을 움직일 정도는 아닌듯-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매장을 나서려는데,

 

 

오잉? 저건 뭐지?

갑자기 내 눈에 들어온

자수 예쁘게 들어간 셔츠재킷들 뭐지?

👀❔
 

 

궁금해서 사이즈 물어보고

괜찮으면 입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사이즈 솔드아웃 ㅠ

 

 

아쉬운 마음에 사이즈 남아있는

다른 모델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두 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건 사이즈가 있더라고?

그래서 입어봤는데, 아니 사이즈는 괜찮은데

저 일장기가 너무 거슬리는 거야 ㅠㅠ

물론 다른 미국, 영국, 프랑스 나라 국기도 있었는데

흰색 바탕 때문인지 자꾸 저거만 눈에 꽂혀서 ㅠ

💦💦💦
 

 

그래서 마지막 모델까지 사이즈를 체크했는데

다행히 마지막 모델도 재고가 있길래

그걸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선호도로 따지면 셋 중 마지막이었지만

그래도 이것도 충분히 유니크하고 예뻤어서!

 

 

근데 나는 이거 내가 바로 사려고 했는데

동반자가 생일 선물이라고 사주심 ㅠㅠ

첫날부터 맘에 드는 거 있으면 사주겠다 하더니

이거 가격도 비싼데 흔쾌히 ㅠㅠ

🎁🙏🏻

 

 

감사합니다!

잘 입겠습니다!

💜

 

 

우리 숙소 위치가 참 좋았던 게

텐진 중심가만 가까운 게 아니라

하카타도 비슷한 거리고,

방금 네펜데스랑 여기 블루블루도 다 근처!

 

 

그래서 블루블루도 방문!

👗👖

 

 

이 머플러가 좀 귀엽긴 했지만

트라이해 볼 정도는 아니라서 빠르게 퇴장함 ㅋ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짐 다 내려놓고

포타마 쿠시다에서 포장해 온 오니기리

사이좋게 나눠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ㅋ

진짜 맛까지 좋네 ㅠ

 

 

어느덧 저녁.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오 근데 다른 곳과 달리

호빵맨 박물관 정문 앞에는

무려 타일 4개를 붙여놓은 커다란 호빵맨이!

 

 

오늘도 역시나 이치란에는

어마어마한 (한국인) 줄이- ㅋㅋ

열정 대단하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의 나카스 강변 야경 +_+

🌃

 

 

저녁을 먹기 전에

우리는 비밀의 쇼핑을 하기 위해

잠시 유니클로에 들렀다.

캐널시티에 있었다면 거기서 끝냈을 것을

할 수 없이 저녁에 여기까지 옴 ㅠ

 

 

오 근데 여기 규모가 꽤 크네?

 

 

도대체 로저 페더러 친필 사인 모자가

왜 후쿠오카에 있는 것인가 ㅋㅋㅋㅋ

🤷🏻‍♂️

 

 

명란이 지역 특산품이라 그런가

UT에도 명란이 가득하네 ㅋㅋㅋ

 

 

오 너네가 말로만 듣던

CPFM x 스펀지밥 x 유니클로 콜라보구나...

플러쉬를 안 좋아해서 사지는 않을 건데

인상적이긴 하네...

 

 

유니클로 이 계산 시스템은

매번 경험할 때마다 놀랍고 신기함.

해본 사람은 공감할 듯.

 

 

크리스마스이브이자

우리 여행의 마지막 밤.

궁금했던 이자카야에 가보기로-

 

 

오 여기는 등을 만드는 곳인가 봐?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며

미리 점찍어둔 가게로 향했는데,

아니 구글맵엔 '영업 중'이라고 떴는데

왜 가서 보니까 '휴무'냐... 하 정말...

😭

급한 맘에 근처에 있던 술집 두어 군데를 더 가봤는데

역시 다 풀부킹이라 워크인으론 입장도 못하고 ㅠㅠ

마지막 밤을 이렇게 망칠 수는 없는데 ㅠㅠ

 

 

결국 어쩔 도리가 없어 호텔 근처에서 봤던

만만한 교자집에 우선 자리를 잡기로 했다.

 

 

이것저것 대충 시켜봤는데,

그래도 예상한 것보다는 맛이 괜찮더라고?

🥟🥟🥟

 

 

근데 메뉴가 많은 척한 것과 다르게

의외로 다양하게 시킬 게 없어서

1차 간단히 하고 우린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가려고 했는데,

음? 저게 뭐지?

저기 중간에?

🤔

 

 

잉? 사람들이 공연을?

우리가 후쿠오카 거의 4-5번? 왔었는데

여기 이치란 총 본점 건물에서

이런 공연을 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ㅋㅋㅋ

진짜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봤는데 ㅋㅋㅋ

아니 저분들 공연에 너무 진심이야 ㅋㅋ 정말 잘함 ㅋㅋ

💃🕺💃🕺

자기들끼리 막 들어갔다 나왔다

춤추다가 숨었다가 정말 화려하게 ㅋㅋㅋ

 

 

문 닫은 이자카야에서 받은 슬픔과 당혹감이

이치란 공연으로 완전 극복!

재밌다고 신기하다고 깔깔거리며

우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향했다.

 

 

봐도 봐도 예쁜 곳.

🌟🌟🌟

 

 

여기도 마지막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더 들떠있는 느낌이었다.

🎀

 

 

마침 멋진 재즈 공연도 열리고 있었는데

저분 노래 너무 잘하시더라-

산타 복장도 잘 소화하시고 +_+

🎤🥁🎸🎵

 

 

기념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우리도 즐겨본다!

📸

 

 

나는 모형이랑 찍는데

자기는 살아있는(?) 산타랑 셀카 찍음 ㅋㅋ

동반자도 제법 신난 모양 ㅋㅋ

👋🏻

 

 

그럼 치얼스-

🥂
 

 

무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미 뭘 많이 먹고 온 터라

여기선 간단하게 따뜻한 스프랑 샴페인!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신나는 재즈 공연을 눈앞에서 보니

동반자랑 둘 다 신이 나서

율동도 따라 하고 환호성도 지르고 ㅋㅋ

재밌었어 진짜 ㅋㅋ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정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 기념사진으로 크리스마스 마켓 퇴장!

🎅🤶

 

 

그리울 거야 이 바이브-

🖤

 

 

호텔로 돌아와서,

그 아름답던 트리 앞에서

정말 마지막 크리스마스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셋째 날 마무리!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