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홍대 디자인 뮤지엄 aA에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다 해 부리나케 다녀왔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소개한다.
(아무래도 가을 샘플이 가득했던 자리라 선공개가 어려웠던 상황이다 보니 ㅎㅎ)
이 날의 aA는 컨버스(Converse)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컨버스 코리아가 설립 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프레스 프리뷰 행사였는데
내가 놀랐던 것은 이게 단순히 프레스 몇 팀 불러서 PT 하고 그런 수준의 행사가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미디어가 총출동한 규모였다는 것 ㄷㄷㄷ
한국인이 나 뿐이라 얼떨떨했지만 뭐 덕분에 혼자 말 없이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기도? ㅋㅋ
가장 먼저 본 것은 올스타(All Star)라인.
뭐 컨버스를 대표하는 가장 코어한 라인이니 굳이 설명 따로 할 필욘 없을 듯.
근데 생각보다 독특하게 생긴 모델이 많아서 굉장히 신기해 하며 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섹션에서 본 모델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일단 멀리서 얼핏 보기에도 솔리드 컬러라 뭔가 내 스타일이다 싶었지 ㅋ
근데 세상에.. 가까이 가서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이거 설마설마 했는데, 무려 고무로 만든 올스타!!! 러버 모델이라니!!!
이 올 화이트 모델은 진짜 정식 발매되면 순식간에 다 팔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예뻐서 내가 깜놀!!!
(마치 마르지엘라의 그것 같으니!!!)
같은 식으로 옐로, 퍼플, 블랙, 레드가 있었는데 진짜 화이트가 갑 중의 갑!!
나도 하나 갖고 싶을 정도였어!!
놀란 가슴 진정시키며 만난 다음 라인은 컨버스의 스케이트보딩 라인인 컨스(Cons).
장르가 장르인지라 신발이 전체적으로 투박한 형태가 많았다.
레트로 스타일의 이런 스니커즈도 매력이 있었음 ㅎ
부츠도 나와??
마지막으로 본 건 잭퍼셀(Jack Purcell). 저기 저 벽면이 뭘 뜻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괜히 감성 돋는 느낌이라 보기 좋았네 ㅎ
곱구나잉-
잭퍼셀 예쁜 건 뭐 다들 아니까 굳이 설명 더 안해도 될 듯 ㅎ
더운 관계로 잠시 목을 좀 축이고 있는데,
여긴 웬 사람들이 이리 많아? 했더니만 글쎄-
오어.... 컨버스 프린트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나도 하나 받아 보고 싶었지만 뭐 내가 아시아 프레스 자격으로 왔던 것도 아니고 해서;;;
침만 꿀꺽꿀꺽 삼키며 구경만 해야 했네 ㅠㅠ
몇 년 전에 컨버스가 트럭을 몰고 다니며 곳곳의 스팟에서 이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를 해줬던 게 기억났다.
그 때 나도 서비스를 받았었고 아직도 집에 고이고이 잘 모셔져 있어서 좋게 기억하고 있는 이벤트 ㅋ 아무튼 부럽다잉!
프레스 프리뷰 관람이 그렇게 끝이 난 줄 알았는데 내 생각이 짧았다.
디자인 뮤지엄 aA가 얼마나 큰데 그렇게 금방 전시가 끝이 났겠어? ㅋ
역시나 바깥 테라스 쪽에 또 다른 이벤트 존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야 이게 뭐시다냐 - 기깔나는 그래피티가 아니더냐 +_+
오랫만에 본 반가운 형제님들, 식스코인과 JNJ의 제이플로우 형님이 출동했네!!
이 날 진짜 더웠는데 야외에서 예술혼 발휘하고 진짜 짱짱맨!
심지어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한쪽 벽면에 반가운 모모트(Momot) 피규어들이 가득 서 있길래 이건 또 뭔가 했더니,
프레스 프리뷰에 참석한 아시아 프레스들이 직접 모모트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한 것!
이를 통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또 하나의 페이퍼 토이를 만들어 가져갈 수 있게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프레스 데이 내용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이 아니었나 싶다 ㅎ
여기 저기 다녀 본 행사들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역시 가장 반응이 좋은 건 '관람'보다 '체험'이었으니까 ㅋ
볼거리 실컷 즐기고 먹거리 실컷 즐기고 이렇게 체험까지 하면 이 얼마나 좋게 기억되겠냐고 +_+
그리고 그 모든 공간 구석구석까지 즐거운 음악을 가득 채워주었던 DJ 소울스케잎(Soulscape)형님의 스피닝이 화룡점정 뙇!!
응원차 윗쪽 스테이지로 올라가 봤는데 아니 여기에도 컨버스가? ㅋ 공간 활용 쩐다잉 ㅋ
빈티지한 디테일이 보기 좋았던 모델.
아우라 ㄷㄷㄷ
인기 많을 것 같아 보였던 애니멀 프린트 시리즈를 끝으로,
컨버스 2014 가을 프레스 프리뷰 행사 관람을 마쳤다.
출전 선수 명단은 확인 했으니 이제 남은 건 이 아이들의 정식 발매를 기다리는 것 뿐일 듯?
심상치 않은 이 행보의 결과가 더욱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ㅋ
성열형님 고생 많으셨슴다 +_+
컨버스 가을 시즌 기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