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의 새발견.
http://mrsense.tistory.com/2898
위 링크 속 글에서 계속 이어지는 포스팅임.
암튼 이전 포스팅에 이어서 계속 살펴보자.
베어브릭과 코카콜라에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겨우 빠져 나와보니 글쎄, 여기 부턴 아주 날 잡아먹을 심산인지 정말 어마어마한 전시가 시작되었다.
바로 플레이모빌 수집가 유진상의 컬렉션이 그 시작이었는데..
와..
난 여태까지, 물론 플레이모빌이 대단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 시장이 생각보다 꽤 크다는 것도 알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모델이 있는지는 미처 몰랐다;; 와 진짜;;
아니 저 안에 막 컴퓨터하며 저 디테일들 보소 ㄷㄷㄷㄷ
카메라도 귀여워 ㅠㅠ
저 안에 신문 보는 저 디테일;; 아 진짜 사롸인눼!!!!
저 가게 안에 파는 물건들 봐 ㅠ 어쩔거야 저 귀여운 것들 ㅠㅠㅠㅠ
아 진짜;; 플레이모빌 진짜 다시 봤다;; 아 정말.. 내가 알던 플레이모빌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어;;;;;;
덕후의 신이 있다면, 난 이미 그에게 영혼을 바친 상태였을 거다 ㅋㅋ 아 진짜 ㅠㅠ
꺄 +_+ DHL !!!
진짜 장난 없구나.. 이런 기차역 같은거 와.. 태어나서 처음 봐...
비행기도 디테일 쩔어;;
인터뷰를 읽어보는데
"매니아들은 비교를 합니다. 어떤분은 임나큼 있다는데 이 사람은 이것 밖에 안 되네, 하구요.
매니아라는 건 말 그대로 자기가 즐기고 재밌으려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비교를 하는 이야기들을 몇 번 듣게 되면서
나중에는 이게 경쟁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사른 사람이 많이 가지고 있다고
그걸 따라갑기 위해 더 많이 사야하고, 그걸 위해 뭔가를 희생가는 것이 진짜 매니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맞아. 정답. 양으로 승부하려는 건 그냥 과시욕이지. 그건 매니아가 아냐. 하나를 모으더라도 뭔지 알고 사고 뭔지 알고 모아야지. 암.
그렇게 플레이모빌의 매력에 푸욱 빠졌다가, 마리킴의 바비 컬렉션과
인형 방을 지나,
2층으로.
아니 대체 무슨 전시가 이렇게 커;; 입장료 받아도 됐을 수준 ㄷㄷㄷ
2층에서는, 정말 "문제의 전시"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진짜, 이거 때문에 내가;; 아오;; ㅋㅋ
레고.
지금 머릿속에 떠오른 그 레고. 맞다. 레고 전시장이었다.
진짜 이 전시장 안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 거대한 스케일에 우와! 했는데,
여기는 개인 전시가 아니라 클리앙의 레고당 회원들과 브릭마스터에서 힘을 모아 만든 작품들이라고..
후엉..
그럼 이제부터, 심호흡 제대로 하고 보자.
설마 설마 하는 저 건물은 서울역. 정확히는 이 전시가 열린 구서울역사 되시겠다.
서울역이라고 써 있진 않짐나 서울역이 맞음.
앞에 이렇게 이름판이 놓여져 있었는데 창작이라는 것도 놀랍지만 3872개 파츠가 사용되었다고 표시해 둔 저 세심한 디테일 +_+
덕후를 위한 안내! 그냥 전시가 아니라 진짜 덕후를 위한 작품 소개 ㅠㅠ 아 감동했어 ㅠㅠ
이런거는 창작은 아니고 실제 넘버링이 된 시리즈들.
저것도 보면 창작이라는 글자 대신 숫자 써 있는게 보일 텐데, 실제로 기성품을 그냥 완성한거다.
그 옆으로는, 역시 덕후 x 덕후 지름길로 가는,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들 ㅎㄷㄷ
아 이 세심한 디테일 보소...
진짜 이건 덕후 x 덕후들만 즐기며 볼 수 있는 ㅠ
물론 잘 모르는 이들도 신기하다고 볼 수 있기에 충분한 아이들이지 +_+
팔콘의 위엄 ㄷㄷㄷ
슈우우우우웅
아 이건 뭐 진짜 ㅋㅋ 이건 진짜 two thumbs up !
트루퍼 사이에 저런 위트! 누군진 몰라도 역시나 순수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분 일거야 생각한 사람은 ㅋㅋ
멋있다 진짜.
이건 설마설마 아이패드 ?
텀블러 이건 좀 탐나더라 우엉 +_+
자 그럼 이제 몸풀기를 마쳤으니, 진땡을 감상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은 역시 서울역.
좀 전에 잠깐 본거 보다 훨씬 리얼하구나 +_+
역시 장난감은 뭐?
커야 제맛!
초청가수의 기념 공연이 열리는 중.
가수도 가수지만 ㅋㅋ 저기 피아노 치는 양반이나 앉아서 공연 보는 관중이나 ㅋㅋ
아 ㅋㅋ
안쪽 승강장에는 취객도 있네?
서울역 건물만 만들었다 생각하면 그건 오산!
이 리얼한 기차들을 보라 +_+
실제로 저거 돌아감 ㅋ
코레일이 갑이제?
근데 진짜, 종류가 많구나...
이런 클래식한 모델들도 있고..
옆에 저 자동차 실어놓은 화물열차 봐 ㅠ 귀여워 죽겠네?
자 그럼 이제,
파라다이스로 고개를 돌려보자.
레고는 역시, 브릭의 크기가 작아 다양한 디테일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겠다.
자세히 보면 건물 안에도 뭐가 다 들어차 있음 +_+
아까 플레이모빌 처럼 ㅋ
토이져러스 트럭 안에는 장난감이 많이 들어있을까?
이 거대한 마을에서,
미켈란젤로를_찾아라.jpg
미키 미니, 너네는 레고가 아니잖아?
여긴 음악 페스티벌이 한창 ㅋ 락페쯤 되겠다 +_+ 근데 저기 아놔 ㅋ 불 뿜어내는 거랑 옆에 소화기 봐 ㅋㅋ 아 진짜 디테일 장난 없어!!
이륙준비.
빰- 빠바~암-
오옷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비행선 더 배트! 아까 잠깐 본 텀블러랑 이거랑 진짜 대박!
근데 진짜 여기 마을 구현을 기가막히게 해놨다.
파란색 포르쉐가 서 있는 저기는 에르메스고, 그 양 옆에 루이비통과 폴스미스 매장이 ㅋ
청담동 명품거리쯤 되나?
샤넬도 있네? ㅋ
숨어있는_바트를_찾아라.jpg
영화관 앞은 쓰레기차가 환경 정리 중인듯.
아이스크림 사세여~
서핑하러 가는 멋쟁이의 픽업.
아 진짜, 레고 별게 다 나오는 구나 ㅋㅋ
내가 정말 놓칠 디테일이 하나도 없어 ㅠ
어렸을 때 갖고 싶어했던 레고 우주발사대 +_+
우왕 이륙한당 ㅋ
자유의 여신상도 ㅋ 뭔가 눈에 밟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 ㅋㅋㅋ 아 슈퍼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ㅠㅠ 사랑해요 레고당, 브릭마스터 분들 ㅠㅠ 아 정말 말이 안나오네 ㅠㅠㅠㅠㅠㅠ
슈퍼맨 아래에 또 뭐가 보이길래 했는데, 응? 저거 설마? 했더니,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닥터 옥토퍼스랑,
스파이더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레고 하는 사람들은 이런 재치와 순수함을 너무나 멋지게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 부럽다 ㅠㅠ
저 거미줄 표현한 거 봐 진짜 ㅠㅠㅠㅠㅠ
그 옆으로는 아주 낯이 익은, 우리네 문화재가 레고로 구현되어 있었는데,
광화문이다. 두둥.
너네 거기서 뭐하니?
광화문 옆에 원숭이가 탈출함 ㅋㅋ
아 진짜, 이 세심한 디테일에 정말 감탄했다 !
이게 진짜 동심이 없으면 못하는 건데..
아 정말.. 인정 !
요기 미니 서울역과 남대문도 보이고? (이건 레고 아닌게 섞여있는 듯)
확실히, 스케일이 크니까 더 빛을 보는 것 같다.
저건 건물이나 자동차 한두개 정도로는 이런 간지가 안나오겠지...
그치만.. 결국 이것도 다 돈.. ㅋㅋ
진짜.. 제대로 미쳐야(?) 가능한 스케일인데..
이건 나노브릭 인가?
재미있는 창작물도 있었다. 로보캅, 닌자거북이, 저 뒤에 알두디투, 옆에는 로보트 태권브이랑 무천도사,
배트맨, 스파이더맨, 베놈, 조커, 저 뒤에 프랑켄슈타인도 보이고 ㅋ 맨 앞에 짤린건 기즈모 인가?
토이스토리의 버즈와 우디 +_+ 앞에는 아바타 설리 같고 ㅋ 재밌다 진짜 ㅋ
크리스마스때 이런 트리 하나 만드는 게 더 재미 있을 듯.
근데 이렇게 보니까 진짜 레고에 별별 캐릭터가 다 있구나..
레고는 진짜..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안빠져든게 참 다행인 것 같달까..
정말..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을 거 같애..
그렇게 한참을 돌며 여가의 새발견 전시를 다 봤다.
레고 전시장 뒤에 뭐가 더 있긴 했는데, 사실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그냥 그쪽은 슬쩍 보기만 하고 나왔다.
캠핑도 캠핑이지만 역시나 수집쪽이 내게는 더 코드가 맞았기에 베어브릭, 코카콜라 그리고 레고까지 참 유심히 봤는데,
정말 이 수집가들의 열정은, 중간에도 잠깐 비슷하게 얘길 했지만 본인이 스스로 좋아야 하는거지 이게 누가 시킨다거나
어떤 양적인 성장의 목적이 있어서 였다면 얼마 못가 사그라들었을 거다.
순수한 마음, 동심이 있어야 가능하다는거지.
운동화를 사 모으는 사람도, 그냥 뭐 돈이 남아서 산다던지 되팔기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오래 못가는 것 처럼,
오래 간다 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 처럼 진짜 '그냥 좋으니까' 모으는 이런 분들 때문에 수집이 더욱 더 가치 있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다.
+ 더하기
그렇게 처음 들어가 본 구서울역사. 전시를 보며 중간중간 이 구서울역사 자체의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도 좀 쏠쏠했는데,
정겨운 손잡이.
엔틱한 커튼.
아니 저건? ㅋ
빛바랜 타일.
독특한 구조의 계단.
기억 속 어렴풋이 남아있던 핸드레일.
건물 자체도 이미 멋진 전시 였던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