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업무시간 이었지만 사장님의 지시에 의해 우리는 회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 무 실 에 서.
이번 회식은 갈수록 DIY 전문가가 되어가시는 사장님께서, 마침내 구입에 성공한 "초대형 힙합 사이즈 그릴" 을 처음 활용하기로 한 회식.
그래서 사무실 옥상 테라스에 테이블 셋팅하고 이렇게 그릴도 가져다 놓고 말이지 -
삼겹살이 차돌박이로 보이는건 아마 기분 탓일거야.
(참고로 저 옥상 바닥도 전부 사장님이 직접 시공을..)
저거 단순히 크기만 큰게 아니라 이래저래 좀 기능이 좋아서 뚜껑 닫아놓고 그러면 찜도 되더라 ㅎ
그래서 뚜껑 닫았다가 열면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
활활 타올라라 -
이런 비주얼을 자랑할 수 있는 회사가 국내에 몇이나 될까 진짜..
그릴이나 아웃도어 관련 회사 아니고서야 진짜 거의 없지 않을까 싶은데 ㅎ
덕분에 회사 옥상에서 참 보기 드문 광경이 ㅋㅋ
고기와 주류는 모두 사장님께서 직접 코스트코를 다녀오시는 걸로 해결.
난 코스트코 회원도 아니고 가본적도 없어서 잘 모르는데, 진짜 싸긴 싼가보다 코스트코가.
+_+
그릴을 애지중지 하시는 사장님께서 직접 우리를 위해 고기를 구워주셨다.
어미새같애..
진짜 맛있었다.
새우랑 버섯도.
원래 나 새우는 껍질 벗겨 먹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냥 껍질채 다 먹어봤다.
근데 그것도 맛있더만 ?
역시, 그릴을 애지중지 하시는 사장님께서는, 아무도 그릴에서 고기 굽게 못하셨..ㅋㅋ
!$$^)^@)#$)(%&($&*$^#^$#*%)#!#!_%
애니팡 中.
나는, 얼마만에 모자를 써본거더라..
올해 들어서는 처음 써본게 맞고, 작년에 겨울에 헌팅캡 몇번 썼던걸 빼면 거의 1년도 더 된거 같은데 ㅎ
오랫만에 썼더니 되게 어색하네 ㅋㅋ
배식 中.
고구마도 구워먹으려고 싹싹 썰어놓고.
이번 회식에서는 롯데 야구 시청 이벤트가 함께 했다지.
야구랑 관계없는 야구인 코스프레도 등장하고 ㅎ
예네들은,
서로 사랑하는게 확실한듯.
아 근데 진짜, 고기가, 그릴이 좋아서 그런지 육즙이 완전 제대로 살아있던데.. 먹어보고 깜짝 놀랬음;;
노래 선곡 中.
아까 썰어놓은 고구마 구워 먹기.
다같이 야구 관람 中.
쪼오금 추웠지만, 회식은 그렇게 깔끔하게 마무리.
이제 앞으로는 아마도 더 추워질테니 옥외 회식은 어렵겠지?
사장님께서 여기 처음 이사 올때부터 옥상에서 고기 구워먹자고 그렇게 말씀하셨었는데 이제야 성공 ㅎ
사무실 주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그런지 밤에는 이렇게 고요- 하네.
내 마음도 그래서 고요- 해진거 같고.
고기를 너무너무 많이 먹은 바람에 배는 빵빵- 해진거 같은 밤.
그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