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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Episode

말이 안되게 예뻤던 하늘,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좋았던 기분




정말 말이 안되는 하늘.

이것은 논픽션 시츄에이션.






여의도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다.

압구정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까지 훑어오며 정말 많은 사람들을 봤는데

바람이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태풍 수준으로, 단순한 역풍이 아니라 정말 강풍이 너무 심한 탓에

여의도에 도착 해서야 카메라를 겨우 꺼내서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아 중간중간에 예쁜 소경 많았는데 ㅠ

바람에 너무 밀려서 카메라를 꺼내고 뭐고 할 정신이 없이 왔네;;






아무튼 그렇게 서강대교 근처에서 접선하기로 한 일행을 발견하고 나서야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ㅎ









오늘의 라이딩 주제는 치킨 이었다.

픽시타고 치킨먹자 뭐 그정도가 되겠는데

난 뭐 치킨을 목적으로 나갔던건 아니라서 ㅎㅎ









그치만 이 녀석들은 못참겠더라 ㅠ

만두랑,






닭강정;;

역시 나도 어쩔수 없는 예비군인가 ㅋ

정말 치킨보다 이 녀석들에게 집중했음 +_+






근데 뭐 다들 집중하는군 ㅋㅋ






후식으로는 전날 영스타가 하사한 전리품을 -

고마워요 영스타 !









그리고 그런 우리 옆에 나타난,






나른한 바다표범.jpg






어디가시나효 -






^-^






^-^






아 정말 아무리 봐도 하늘이 언빌리버블 -

바람이 좀 거세긴 했지만,

나무만 더 푸르르고 잔디만 더 녹색이었으면 완벽했겠다 ㅎ






정말 물에 뜹니까 ?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 바다표범.jpg









어디가시냐고효 -






놀꺼리 발견한 바다표범.jpg






하아 -









정신줄을 놓은 바다표범.jpg






적당히 해라 바다표범.jpg






Charge의 2010년 Oven Glove.

새거일때는 별도 달려있고 깜찍한데

나는 너무 오래 껴서 별도 다 떨어지고 보풀도 심하고 어흑-

자세히 보면 손목쪽 부분은 이미 헤져서 살도 보임 ㅠ

이거 단종됐다던데 ㅠ






아무튼 우리는 바람이 너무 심해 도저히 더 있을 수 없어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 !












여의도 시내로 진입 시도.






지나가다 본건데 어떤 집단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요일 낮에 열 맞춰 계신 모습이 썩 유쾌해 보이지는 않던데..

힘내시길 -






놀란 어르신들









여의도 한복판에서 바이킹을 보다니 -






바람을 피해 다짜고짜 커피숍으로 직행.






미래 여전사.jpg









아 근데 커피숍에 있자니 뭐 쉬는건 좋은데 또 여기는 좀 더운 느낌이고,

바깥을 보니 날씨는 또 너무 아름다워 보이고;;






결국 고민을 하다가 그냥 커피숍에 일행을 둔 채로 따로 밖으로 나가기로 결정 !






무작정 여의도 공원 만남의 광장으로 진입 !






아 나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 이었다 -

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그래도 한강쪽 보다는 덜 했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정말 커피숍에 있을 수 만은 없었던 진짜 멋진 날씨 !

그리고 아름다운 모습들 !






게다가 이렇게 예쁜 하늘까지 !

대체 이런 하늘을 내가 얼마만에 본건지 ㅠ

정말 요 한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들 싹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_+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신기한 편의점을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헉 !






나는 공원에 나온 많은 사람들을 보며, 혼자만 이런 아름다운 기분을 만끽할 수 없겠다 싶어

커피숍에 계속 숨어있던 일행들을 모두 공원으로 불러냈다.

이런 날씨 이런 상황에 커피숍에 있는건 죄악이라며 -






그래서 등장 -






뭐 따로 시킨것도 아닌데 갑자기 다들 트릭 연습을 ㄷㄷㄷ






그 와중에 누미에게 기념사진 한장 !

누미가 보여줬던 그 개선문 앞에서의 사진이 딱 생각이 나서 태극기 앞에서도 찍어주면 좋겠다 싶어

바로 누미에게 태극기 앞에서 스탠딩 해보라고 하고 찰칵 -

다행히 사진이 잘 나와줬네 +_+


 




헉 !









그렇게 즐거운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기가막히게 윤영욱이 등장 !

영욱이는 내가 압구정에 있는줄 알고 압구정에 갔다가 내가 여의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어이 여의도까지 찾아오는

아주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멋진 라이더로 성장할 만한 기운을 보여주었네 ?

장하다 윤영욱 !

픽시 장만하고 두번째 라이딩이 평창동-압구정-여의도라니 ! 멋지다 !






헉 !!!






대체 여의도에 외발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몇분이나 계신건지;;

우리는 외발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무서워서 (는 농담이고) 다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 !

 




이번엔 여의도를 벗어나 홍대로 -









서강대교에서 본 한강.

캬 ~






아름다운 빛내림.

아 정말 자연이 최고다 >_<

이건 뭐 부인할 수가 없네 !





















무사히 홍대 다이스에 도착 -

원랜 여의도에서 그냥 집에 갈까 했지만 시간도 너무 일렀고, 집에 가도 뭐 딱히 할것도 없었기에 ㅋ

강풍속에서 나도 참 여기저기 잘 다녔다 정말 ㅎ









정신차린 바다표범.jpg









모두 힘겹게 강풍을 뚫고 라이딩을 했기에 시간이 좀 이르긴 했지만 저녁식사를 하기로.






그래 다들 즐겁게 놀았지만 참 고생했다 정말 ㅎ






그렇게 밥을 먹고 압구정으로 돌아오는 길.






완전히 깜깜한 밤에 돌아오던게 대부분이어서 이렇게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며 돌아와 본게 얼마만인지 ㅎ

아름답더라 정말 -









그렇게, 해가 지는 모습을 끝까지 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참 뭐랄까,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또 그런 문화와 밀접하게 붙어 생활하고 있다가

이렇게 대자연이 보여주는 멋진 모습들, 그러니까 정적인 그런 풍경을 보고 있자니 괜히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ㅎ

한템포 죽이고 천천히 쉬어갈 타이밍을 찾아보게끔 하는 것 같더라 -

바람이 셌다는게 역시나 좀 아쉬웠지만, 그래서 더 힘내서 달릴수 있었던 것 같고,

땀을 흘려도 더 기분이 좋지 않았나 싶다.

함께 달린 친구들 모두 고생했어요 ! 다음에 또 조인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