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짝 채 들고 아무도 모르게 비밀의 무브무브 -
대충 보면 밤에 걷는거 같겠지만 보라, 저기 저 환경미화원님을.
아침 6시에 걷고 있는거다 -_-;;;
아침 인증.
평소같았으면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진 동네에 사는 직원들이 출근을 위해 일어날 시간인데,
놀랍게도 우리 모두 이시간에 이미 사무실에 나와 짐을 챙겨 남몰래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
물론 비밀의 편법으로 일찍 나온 친구들도 있긴 했지만 암튼 이시간에 모이는게 가능하다니 ㄷㄷㄷ
우리가 이 이른시각에 비몽사몽 해가며 모인 이유는,
바로 이것 !
우리 본사 물류팀 우두머리 이종환 과장님 a.k.a. 제동이가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
근데 왜 이 아침에 모였냐고?
결혼식이 낮 1시반에 시작인데 장소가 부산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눈은 뜨고 있지만 비몽사몽 z_z
그때 우리가 미리 준비한 아침식사가 모두에게 전달 되었다 ㅎ
이건 배고파서 먹는다기 보다 먹고 빨리 자려고 먹는거 ㅋㅋ
식단은 꽤 괜찮았음. 아침식사 답게 부담스러운건 하나도 없었으니깐 -
가격이 좀 쎄서 그렇지 ㅎ
아무튼 그렇게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고속도로를 유유히 -
전원 기절중.
나도 자고 싶었는데 내가 치명적인 특이점이 하나 있다면, 해가 떠 있으면 잠을 못잔다는거 -_-;;
과거, 클럽에서 날을 꼬박새고 집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해가 떠 있다는 이유로 잠을 못잤다;;
그냥 그때 클럽에서 집으로 갈때 차 안에서 잠깐 눈 붙였던게 전부였음;;
아무튼 달리고 달려 선산휴게소 라는곳에 도착 !
서울에서 부산가는데 4시간 50분 정도 걸린다는군.
고속도로 탈 일이 거의 없는 인생이라 이런거 생긴게 되게 신기해 보였다 0_0
근데 이게 더 충격이었음!!!!
카페베네라니!!!!
고속도로 휴게소에 카페베네라니!!!!
아 이거 대박이었음 진짜 ㅋㅋ
언제 생긴건진 난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런거 보니까 넘 신기했음 ㅋㅋㅋ
그렇게 오랫만의 고속도로 휴게소 탐방에서 신기한것들을 둘러보던 내 눈에 띈,
두 어르신.
결국 돈만 날리셨다는 후문이 ㅋ_ㅋ
그렇게 또 한참을 달려 부산에 입성!
했으나 사람이 걸어다니라고 있는건지 뭔지 암튼 당최 걷기에는 무리인것 같은 가로수길만 보이고 한참을 그렇게 도심속을 달리다가,
마침내 바다가 !
바다가 !
으아 ! 얼마만에 보는 바다냐 !!!!!!!!!
라며 감동 받고 있던 찰나에 내 눈에 띈, 외로이 혼자 셀카 찍던 청년.
100% 확대해 보니 -_-;;;
그렇게 광안리 푸르른 바다를 옆으로 보며 우리는 서둘러 결혼식이 열리는 웨딩홀로 이동 !
아 바다다.
5년만에 보는 부산 바다.
5년간 뭐한다고 난 바다 한번 보러 못온걸까 -
아무튼 정말 너무나너무나 반가운 바다였다 ㅎ
기쁜 마음에 셀카를 >_<
(고마워요 업이형 -_-)
나는 암튼 진짜 바다보고 신나뜸 O_O!!!
결혼식까지 시간이 좀 남아 주변을 산책하는데,
신기한 기계 앞에서 모두 멈추더니,
-_-???
강남역에서 보던거랑 비슷한 사진 찍는 기계가 있더라 ㅎ
우리도 부산땅 밟은 기념으로 한컷 찍어봤는데
내 옆에 길 (from 리쌍) ㄷㄷㄷ
아무튼, 지훈아?
지훈아?
사진놀이 하다가 다시 결혼식장으로 -
신랑신부 어디어디 숨었나 - 찾다가 신부대기실에서 오늘의 주인공 발견 !
제동이 신났다 +_+
근데 뭐 신부측 친구분들하고 포토그래퍼에게 둘러싸여 뭐 인사도 제대로 못하겠기에,
그 옆에 있던 웨딩사진들 구경하는데,
신기하게 바라만 봐도 제동이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사진 ㄷㄷㄷ
고마워요 휴먼트리 !
아 그나저나 여기 결혼식장 뷰가 죽이더만?
광안대교와 부산앞바다가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오는데 이거 뭐 진짜 대박 스팟 !
문득, 광안대교에서 불꽃축제 할때 여기서 보면 장난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
제동이와 부모님 ^-^
아버님 그리고 어머님! 아드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제동이와 제수씨도 결혼 축하드려요 !
행복한 결혼생활하고 예쁜 가정 꾸리길 !
식은 그렇게 잘 마무리 되고,
다이어트 효과 제대로 본 춘 -
오랫만의 현수형 -
처음 보는 신세계
그리고 우리가 묵기로 한 Pale De CZ(팔레드시즈) !
일단 짐을 숙소에 풀고 사장님과 나 그리고 몇몇 직원들만 따로 나와서 이마트에서 장을 보기로 했다 -
버내너도 사고,
롯데마트 통큰치킨을 기리는 마음으로 치킨도 사고,
빵은 안샀고,
이마트 피자는 당일 예약분 끝났다고 못샀고,
C1소주는 구경만 하고,
사장님은 샴페인을 구입하셨고,
마지막으로 케익 하나 사들고 빠져 나옴 ㅎ
(아 근데 이동네 사람들 택시 잡는 매너가 개판이더만?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좀 짜증나게 구는 아주머니들이 계셔서 우리가 좀 고생했음;;)
아무튼 그렇게 야경이 죽이던 팔레드시즈 맨 꼭대기층 비밀의 방으로 컴백 !
(여기 뷰가 진짜 예술이었음)
저녁 식사 준비.
사장님과 재포형이 준비한 비밀의 A+급 모둠회 ㄷㄷㄷ
이거 예술이었음 !
냉장고는 '너네 오늘 죽어봐라' 하고 있었...
오늘만을 기다렸다던 다이어트 춘.
카시나 15주년을 미리 축하하는 케익 +_+
제동이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으로 온거지만 2010년 종무식을 겸하는 자리이기도 했기에 다같이 짠!
창훈이형은 샴페인을 멋지게 터뜨려야 한다는 미션을 받았지만 실패 -
결국 사장님께서 미션 석세스 !
다들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
오징어회 너무 맛있었다 ㅠ
안올릴줄 알았겠지 -
2011년 회사의 주역이 될 정우의 화이팅!
그리고 그 술자리 끝에 보게 된 아이패드 0_0
결국 아이유의 3단고음으로 마무리 ㅋㅋㅋㅋ
( 다음날의 이야기가 다음글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