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을 빠져나와 올림픽공원으로 -
엄동설한이었지만 올림픽공원역에는 이미 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다.
거기서 만난 동진이네 부부 +_+
잠깐 의규형과 형수님도 뵈었지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인사만 ㅋ
우리가 모두 이곳에 모인건 다름아닌 2010 DJ DOC 전국투어 '뽕땐스파티' 서울공연 때문이었다 ㅎ
우리가 직접 자리를 예매했던게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우리는 동진이네, 의규형네와 모두 따로 떨어져서 봐야 해뜸 ㅎ
뭐 응모하는거 있었는데 안뽑힘.
8시 공연이었고 우리가 8시 한 10분 남기고? 들어갔던거 같다 ㅎ 무대는 저 앞쪽이었고 가운데는 모두 스탠딩.
우리는 옆쪽 관중석에 앉아서 보는 자리였기에 옆으로 휙 돌아갔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입장 자체가 완전 지연되고 있었다능;;
그럴만도 하지 1만여석이 거의 매진 되다 시피 했다니 ㄷㄷㄷ
그리고 잠시 뒤 불이 꺼지고 콘서트가 시작됨을 알리는 뉘앙스가 풍기더니,
신인 여성 4인조 그룹이 나왔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 크게 하고 뭐 그랬던거 같은데..
아무튼 뭐 기억은 잘;;
그리고 뒤를 이어 나온 45RPM !
아 오랫만에 REDROC까지 함께하는 무대여서 더 반가웠는데
오우 - 재진횽아 신발이 Nike Sportswear All Court Mid x Stussy 30th Anniversary 인듯?
리기동동 리기디기 도옹 - ♬
그렇게 두 팀의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DJ DOC의 데뷔 초창기때부터의 사진들이 하나 하나 보여지며 공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는데
저기 보이나? 사진 위에 TELEPHONE CARD 라고 ㅋㅋ
아 완전 추억 새록새록 +_+
아무튼 마침내.
펑! 하고 시작!
DJ DOC 형님들은 내 예상대로 정확히 오프닝을 '나 이런 사람이야'로!
근데 형님들 입고 나오신 의상이 가만보니,
이탈리아 장인이 한따~암 한따~암 수 놓은건 아니고, 그냥 스타일리스트가 한따~암 한따~암 수 놓은 ㅋㅋ
트렌드를 관통하는 저 의상 선정 아주 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본인들께서 스타일리스트가 한따~암 한따~암 수 놓았다고 설명하셨음 ㅋㅋㅋ)
하늘형님은 신발도 커스텀 따로 하신듯 -
중간에 나온 엠블랙.
엠블랙은 나랑은 참 희한한 인연(?)이라고 해야 하나-?
전에 '비'콘서트를 갔을때 그때 오프닝으로 엠블랙이 첫 데뷔무대 가지는걸 직접 봤었는데
그 뒤로 보는게 또 콘서트네 ㅎㅎ
그땐 그게 데뷔무대 였어서 호응도가 제로에 가까웠는데 이번에는 역시 그 간의 활동 때문인지 자매님들의 폭발적인 환영함성이 ㄷㄷㄷ
그리고 나온 DOC 캬라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엠블랙이 중간에 나온거 보고 '아 뭔가 의상 갈아입고 나오겠구나' 했는데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좋다고 따라 춤췄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몰라 난 몰라 처언번만버언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뒤를 이어 나온 시스타 +_+
푸시 푸시 베이베 오 푸시 베이베 - ♬
..............................................
암튼 실제로 본 시스타는 상당히 귀여웠고 상당히 매력적인 그룹이었음 +_+
사랑해요 시스타 +_+
그리고 내 기억속에 너무 또렷하게 남게 된 한 인물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야 'MC딩동' ㅋㅋㅋ
아 이분 진짜 말 참 재밌게 잘하시더라 ! 안경때문인지 방송인 조영구씨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계셨는데 멘트 하나하나가 너무 참신했음 ㅋㅋㅋ
(집으로 돌아와 검색해보니 방송 사전MC-녹화전 분위기 띄워주는 MC-로 유명하신 분이더만?)
그리고 이 날 공연에서 공연장을 가득 메운 약 1만여명으로 부터 엄청난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아낸 ㅋㅋ
싸이 닮았다는 분 ㅋㅋㅋㅋ 아 진짜 챔피언 대박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공연은 계속 -
하늘형님 모자 너무 귀여웠음 >_<
오늘밤 너와 나 다안 둘이서 - ♬
한잔만 더 하고 가라 데-려다 줄께 - ♬
그리고 창렬형님께서 초대가수 세븐! 이라고 소개 하고 난 뒤에 나온 ㅋㅋㅋ
재용형님 ㅋㅋㅋ
팬티가 불이 번쩍번쩍 나오는 팬티였는데 이게 왜 이런 의상이었나 했더니
이때 부른 노래가 세븐의 Digital Bounce 였음 -
디즤털 빠아안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재용형님께서 어렵게 모신 다음 게스트는 '비'라고 소개 하고 그 뒤에 나온 하늘형님 ㅋㅋㅋ
의상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입고 비의 널 붙잡을 노래 부르셨음 ㅋㅋㅋ
한 순간 내몸에 익쑤욱했던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옷 갈아입고 나오셔서 한마디 하셨지.. 별명이 굵은악마라고 ㅋㅋ
(콘서트 갔었던 분들만 이해할수 있는 개그 ㅋㅋ)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 ♬
그렇게 열광의 도가니같은 무대가 2시간 가까이 진행이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실은 이때 콘서트가 다 끝난거라고 했다.
계속 노래를 부르길래 난 계속 하는건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앵콜을 이어가던 거였다는 ㄷㄷㄷ
겨울이야기 부를때 내리던 눈 -
오늘밤 부를때는 아이비 파트를 콘서트 관객 두 분이 직접 올라와 부르는 엄청난 무대가 ㄷㄷㄷ
저 두 분은 정말 좋았을거야 ㄷㄷㄷ
쌴티쌴티 쌴티 카레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거 뭐 대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끝이 나는걸 보면 또 너무 아쉬울것 같고 그런데 시간도 보니 엄청 늦어져서
우리는 노라조 무대 중간에 후다닥 밖으로 빠져 나왔다 ㅠㅠ
근데 그때 나왔는데도 겨우 지하철 막차 탔음 ㄷㄷㄷㄷㄷ
난 사실 이런 폭발적인 분위기의 콘서트는 거의 처음이다. 몇몇 가수들의 콘서트를 가보기는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고
내가 이렇게 아는 노래가 많은 곡이 많은 가수도 드문 경우니 말이다 ^-^;;
사실 콘서트 당일 25일 아침에 눈 떴을때 까지만 해도 전혀 예정에 없던 일이었는데 생일이랍시고 하늘이 도우셨는지 기적같은 일이..
비밀스러운 그 기적같은 일 덕분에 이렇게 잊지 못할, 너무나도 재미있고 신났던 DJ DOC 콘서트를 보게 될줄 그 누가 알았을까 ^-^;
다시한번 이 글을 빌어 하얀님께 너무너무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을 ^-^ (제가 진짜 밥 대접 할께요 꼭!!)
DJ DOC 형님들 ! 덕분에 최고의 생일을 보냈어요 ^-^ 최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ㅋ
+ 번외
말 많던 강남역 코카콜라 광고 설치물을 실제로 처음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