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때 쓸 네임택을 만들어 달라길래 어떤 디자인으로 할까 하다가 그냥 'Hello My name is' 폼으로 만들기로 하고 포토샵 깨작깨작 -
업이형은 특유의 능구렁이 같은 화술로 자르는거까지 나에게 떠넘기려 했지만 모든 계획을 간파한 나는 자르는건 업이형에게 되려 시킴 낄낄 -
아무튼 워크샵때 매장 식구들 밥 해먹을 거 사기 위해 퇴근 후 킴스로 -
이곳 반포 킴스는 유명 연예인이나 셀렙들이 한적한 야밤 시간에 몰래 데이트 코스로 즐겨 찾는 잇 플레이스라고 전에 엠넷에서 봤는데
나는 수염난 남자 둘과 갔다 -_-;; 게다가 난 워크샵 가는 멤버도 아니었지만 업이형 혼자 쇼핑을 할수도 없는데다
나도 마침 살게 있던 터라 겸사겸사 동행을 했는데,
우와 스타워즈 ㅠㅠ
아..아이스크림 케이꾸.. ㅠ_ㅠ
아 이거 때가 때라 그런지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곳곳에서 나더라.. 하아;;
하지만 나는 이내 시식코너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전의 것들은 이미 머릿속에서 조차 사라지게 되었다 ㅋㅋ
시식코너를 그렇게 습격하고 다니다가 카레를 한입 먹어보게 되었는데 오 마이 갓;
이거 완전 대박이더만?
킴스에 처음 들어올때 까지만 해도 '뭘 해먹지' 라는 의견에 적절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던 우리는
'올레!!!' 하며 메뉴는 카레로 합시다! 라고 결정하고 바로 판매사원 누나의 옥구슬 굴러가듯 자연스레 쏟아져 나오는 아웃사이더의 랩 같은 설명에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그래그래 그거지 옳다구나- 하며 카레 구입을 ㅋㅋ
카레여왕 좀 괜츈한듯 ㅋ
카레라고 메뉴가 정해지자 우리는 그때부터 막힘없이 카레에 들어갈 재료들을 구매할수 있었다 -
양파도 사고 감자도 사고 ㅎ
쌀 코너를 지나다 보니 쌀 이름이 엄마처럼 안전한 쌀 이란다;;
다른 쌀들은 안전하지 못한가? ㅋㅋ
나는 한편, 자취방에 떨어진 생필품들을 다시 채워넣기 위해 이것저것 살피다가 휴지를 사게 되었는데,
오우! 이거 킴스 자사 브랜드 제품이라 그런지 뭐 다른 유명 브랜드 휴지들 가격에 딱 절반 가격 밖에 안하더라 !
두루마리 휴지 30개를 단돈 9700원에 겟 !
다들 오랫만의 마트 쇼핑에 신나뜸 ㅋㅋ
나는 최종적으로 휴지 위에 약간의 먹거리를 더하여 구매 완료 !
워크샵 가는 멤버들도 이것저것 구매 완료 !
우리는 킴스 직원들의 '쟤네들 뭐야' 하는 눈총을 받으며 유유히 킴스를 빠져 나왔고 -
사무실로 복귀.
를 하는듯 했지만, 홍대에서 술을 가져와야 한다며 업이형은 날 집에 내려다 주지도 않고 홍대로 -_-;;;
아 낚였어;;;;;
얼마전 'I am a Destroyer' 캠페인을 끝내고 'Sport is Art' 라는 새로운 캠페인으로 재단장한 와우산107.
동범이는 오토바이 좀 타게 생긴 복장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었는데,
난 그보다 모모트에 더 관심이 0_0!!!
아무튼 우리는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비밀의 형님께서 스폰해 주신 엄청난 양의 맥주를 차에 실었다;;
처음 우리가 말씀드렸던건 저 맥주들의 1/5 정도 양 뿐이었는데.. 저만큼이나 주셨다 ㄷㄷㄷ
아무튼 뭐 그렇게 주류납품하는 영업사원 간지로 압구정으로 다시 돌아왔네 ㅋㅋ
나는 워크샵에 안갔지만, 다들 재밌게 놀다 왔음 좋겠네 +_+
카레도 맛있게 해먹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