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Episode

어린이날, Junk Sprit을 느끼고 싶어했던 이들의 급조된 만남




자전거를 타고자 했던 나의 다짐이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이루지 못할 꿈으로 바뀌는 바람에

이거 이대로 어린이날을 끝내야만 하는 것인가 하며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가, 학교에 있을테니 호출하라 했던 홍연의가 떠올라

난 홍연의와 해거와 함께, 비즈니스 미팅중이라던 오지를 찾아 플래툰으로 향했다.

오지는 동주 그리고 왠 정체모를 멋쟁이 신사와 함께 미팅을 하고 있었는데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미팅을 하염없이 기다리자니 너무 민망해서,






홍연의에게 난 '오늘의 계획표를 짜라'는 미션을 주고 우리끼리도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애초에 홍연의와 했던 얘기가 '오늘은 피자 치킨 떡볶이 다 먹자! 정크푸드!' 였기 때문에 핵심 화두는 '정크 푸드'

참석할 멤버의 명단부터 작성하고 블라블라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거 뭐 적다보니 얘기가 술술 나오는게 오늘 일이 아주 재밌어 질 것 같은 신나는 느낌이 드는게 아닌가 !









료의 합류 이후, 우리는 오늘의 거사, 정크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비밀의 아지트로 이동.


 






(강남은 정육점이 정육점 처럼 생기지 않았구나)






아지트로 이동 중 발견한 떡볶이와 각종 튀김들.






미련없이 구입.






택시를 타고 비밀의 아지트로.









비밀의 아지트는 비밀의 아지트 답게 셔터문으로 잠겨 있었다.






잠입.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아늑해서 내가 홀딱 반해 버린 곳에서 우리는 모두 아늑한 분위기에 취해






는 개뿔, 떡볶이와 튀김냄새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바로 개봉 !






핫도그는 역시나 길거리 음식 답게 딱딱했다 -_-;;






떡볶이라면 24시간도 먹을수 있다는 오지.






나 빼고 다 블랙베리 뭥미









잠시 후 택시타고 이동하며 주문했던 피자가 도착.






아지트를 제공해 준 동주.






하지만 우리는 아직 도착하지 못한 멤버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참으로 매너있게 다같이 안먹고 기다려주는 미덕을 발휘했다.









기다리며 무심코 본 영수증.

영양 성분 표기가 참 친절하게 되어 있더라.

피자 한조각이 291kcal 이나 된다니 ㅎㄷㄷ






또 잠시후 치킨 도착.






우리는 처음 목표로 잡았던 피자 치킨 떡볶이를 모두 다 시킴으로 정크 프로젝트의 첫번째 미션을 완수 !

아 이거 정말 군침이 절로 도는 구나 !






신난 연의.









아무튼 침만 꼴깍 삼키며 마지막 멤버가 도착하길 기다렸는데

아니 이 녀석이 뒤늦게 와서는 밥을 먹고 왔다고 하는게 아닌가;;






우린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크 푸드를 입 속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_+









료의 닭다리 은폐 의혹 사건.









다들 열심히 먹다가 일단 배가 부르다는 이유로 잠시 휴식에 들어갔는데,






이때부터 오지의 손글씨가 우리의 화두에 오르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여, 정크 프로젝트 계획표에 있던 것 중 하나인 '오지의 발로 하는 팬사인회'를 앞당겨 시작하기로 했는데,






지장까지 찍어주는 세심한 배려와 확실한 인증샷 서비스로 우리를 감동케 했다.






홍연의 이름으로 아트웍 中.









나는 오지 옆에서 손글씨 흉내 내보겠다고 나섰다가 오지에게 '진정한 손글씨'에 대한 교육을 새로 받는 특혜를 누리기 까지 했다.

둘다 근데 진짜 웃겨 죽는줄 알았음 ㅋ






오지에게 전수받은 손글씨 비법에 감탄하기도 잠시,

오지는 나에게 '색칠은 알아서 해라' 라며 '물고기를 잡아주는게 아니라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는 옛말이 생각나게 해,

나로 하여금 '아 역시 오지는 남다른 아티스트 였구나' 하고 탄식을 자아내게 만들어 버렸다.






하이라이트는 동주가 받은 작품. 곧 이베이에 출품 될 듯 하니 관심 있다면 이베이를 자주 체크하라능 -






각자 하나씩 선물받은 오지의 아트웍을 들고 오지와 함께.






오지와 함께하는 '발로 하는 팬사인회' 는 그렇게 '오지의 1:1 맞춤 아트웍 증정' 으로 바뀌어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었고

우리는 바로 정크 프로젝트의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이름하야, '료와 함께 하는 댄스 타임 : 하우스, 입문부터 기초까지'


  



우리는 손DJ(동주)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추어,

친절한 설명과 꽃미남 꽃미소를 날려주는 료의 강의에 빠져들어

하우스 댄스의 기본 스텝부터 차근차근 배우기 시작-






나는 료에게 '쎈스씨는 에이스'라는 칭찬까지 받으며 열심히 스텝을 밟았고

홍연의, 오지, 해거, 토끼는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 넘치는 열정을 억누르지 못한 오지의 막춤 도발로 '료와 함께 하는 댄스 타임'은 파행으로 치닫은 채 막을 내렸다.






그래도 나름 계획표에 적힌 대로 잘 놀았음.






다음으로는 내가 진행하기로 했던 '포토 타임' 시간이 예정이었지만

아지트 담당자인 동주가 자연스레 하는게 좋겠다 싶어 난 옆에서 구경만 구경만 +_+









여기 뭐 장비와 장소가 기가 막히니 그 누가 카메라를 잡더라도 사진 때깔이 남다르더라 ㅎ






마지막으로 비밀의 단체 기념사진도 찍고 ㅋ






아름답게 마무리 !






가 되는 줄 알았는데 다들 '이제 또 뭐할까?' 라며 이 행사가 한번 하고 끝나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아니라

1부 2부 쭈루룩 이어지는 '미니 시리즈' 였구나 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






???






급작스럽게 모인건데 다들 그래도 즐겁게 시간 보낸것 같아 너무 좋았다 ㅎ

솔직히 처음엔 이렇게 판이 커질 줄 꿈에도 모르고

그냥 조촐하게 모여 피자 한판 들고 뭐 어디 가서 나들이 기분이나 잠깐 내야지- 하는 정도 였는데

생각 외로 너무 재밌는 시간으로 이어지게 되서 진짜 즐거웠음 ㅋ

언제든 또 콜 하면 바로 합류 할테니 그때까지 Stay Tun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