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금요일 코엑스에서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2008이 그 성대한 막을 올렸다.
그래서 어제 회사 퇴근후 스니커 커스텀 아티스트 WESLY와 함께 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다 사람도 많고 회사에서의 업무 스트레스도 좀 있어서 막 흥분되고 그러진 않았는데
그래도 막상 입구앞에 서서 보니 뭔가 기분좋은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큐레이터중에 아는 친구가 한명 있어서 아주 운좋게 WESLY와 함께 VIP카드로 그냥 입장했다.
PS - 일반인 입장료는 15000원임;;
아;; 행사장이 너무 넓어서 보는데 시간이 너무 소요됐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을 몽땅 전시장으로 쓰고 있으니 그 규모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대단한지 알듯;;
어렵다.
확실히 미술은, 예술은 어렵다.
난 그렇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물론 그 사이사이에도 아하! 싶은 작품들도 많고 우와!하게 만드는 작품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려운 작품이 너무 많았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아쉬웠던건 조형물이 많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갤러리에서 회화종류만 출품 전시중이라는점..
너무 그림만 많으니 아쉬움이 좀 남긴 했다.
아 그리고 진짜 이건 꼭 말을 하고 싶었던 건데
이런 전시는 분명 작가 본인들과 작품들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함이 그 첫째 목적일텐데
자기들이 마치 뭐라도 되는양 거들먹 거리며
너도 이런거 보러 왔니- 하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쳐다보질 않나
외국 작가들은 별로 신경도 안쓰던데 국내 작가들의 작품은 (다 그런건 아니었는데) 사진도 못 찍게 하고..
뭐 아주 이해를 못하겠는건 아니지만 그런 사소한것들 때문에라도 쉽게 다가가기가 꺼려지는게 또 이 미술의 세계가 아닌가 싶다.
뭐 어쨌든 푸념은 접고.. 어떤 사람들은 뭐 너무 기대가 컸나보다 하기도 하던데 그것까진 잘 모르겠고
그냥 나처럼 이런 세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꽤 괜찮은 눈요깃거리가 될수 있을것 같다 ^-^
PS - 큐레이터 소라 고맙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