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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Weekly

0512-0520 : 코젤 빌리지 카니발, 가로수길 아우어 베이커리, 라이카 스트리트, 원중이 결혼식, 사당역 11번 출구 앞 팟타이, 데드풀2 후기, 앤트러사이트, 홍대시카고피자,


사당역에 가끔 갈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눈에 밟혔던 이곳.

1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가판대인데 메뉴가 놀랍게도 베트남 음식!

신기하다 생각하면서도 늘 밥 때가 아닐 때 지나가게 되서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이번에 한 번 -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음에도 -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지나가다 말고 무작정 멈춰서서 주문을 해봤다.



쌀국수도 팟타이도 볶음밥도 모두 4천원~4천5백원밖에 안하길래 '양이 적은가' 싶어서 팟타이와 볶음밥을 주문해 봤다.

곧바로 즉석에서 요리를 시작하셨는데 생각보다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놀람! 그래도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해줘서 기분은 좋았다.



오 근데, 가격만 보고 '양이 적겠지'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는 걸 음식 나오고 나서 알게 됐다.

아니 진짜 양이, 베트남 음식 전문점에서 주문해도 양이 엇비슷하게 나올 정도로 괜찮게 나오던데? 완전 깜놀!

이럴 줄 알았으면 하나만 시킬 걸 ㅋㅋㅋㅋ



맛은 음 - 솔직히 초대박이라고는 못하겠는데, 이 가성비는 진짜 따라 잡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할 만 하겠더라.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내가 생각한 맛보다 좀 더 기름진 느낌은 있었지만 카드 결제도 되고 포장도 되고 무엇보다 뻔하지 않은 메뉴라

사당역 지나갈 때 출출함이 느껴진다면 꼭 먹어볼 만한 정도의 곳이라 할 수 있겠는 정도였다 +_+

아 또 가고 싶네 -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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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 호텔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라이즈(Ryse) 호텔.

그 건물 1층에 타르틴 베이커리(Tartine Bakery)가 오픈했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베이커리로 국내에는 한남에 1호점이 있고 여기 라이즈 호텔에 2호점이 들어서있다.



타르틴 베이커리와 타르틴 토스트바, 이렇게 두 곳(?)이 라이즈 호텔에 있는데

베이커리만 살짝 구경해봤는데 이쁘긴 하다만 세상에 뭔 빵이 그리 비싸;;; 가격 보고 놀라 자빠질 뻔.

역시 서민에게는 마트 빵집 세일 타임이 짱이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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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 날 비밀의 촬영.

최근 회사 내부 개편으로 모델 화보 촬영할 일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비록 일반인 촬영이었지만 간만에 나가니 기분은 좋더라.

아닌가 - 그냥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나.

싱숭생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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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때문에 근래의 그 어떤 행사도 참석하지 못하고 집 정리만 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원중이 결혼식만큼은 참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여 오랜만에 큰 맘 먹고 삼성동 드레스가든으로 출동했다.

(와 내가 이제 강남 나가는게 큰 일이 됐네 ㅋㅋㅋ)



마침 식이 딱 시작하길래 늦지 않았음에 감사하며 바로 결혼식 감상!



와 - 여기 드레스가든은 처음 와봤는데 비주얼이 장난 아니구나 +_+ 내가 다녀 본 결혼식장 중에 거의 탑3 안에 드는 수준!



아닌가 - ? 신랑 신부가 탑 모델이라 그런건가? ㅋㅋㅋㅋㅋ



이유가 뭐가 됐든, 이 결혼식 진짜 이쁘구나 ㅠ 너무 보기 좋다 정말.



축가는 에스테반과 장윤주가 차례로!



장윤주 목소리 정말 너무 고와 ㅎ



요즘 주례 없는 결혼식을 참 많이 보는데, 이거 참 좋은 것 같다.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은 뻔한 이야기 듣는 것보다

저 둘이 어떤 약속을 하고 어떤 다짐을 하는지 듣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으니까.



원중아 결혼 축하해! 선배답게 나중에 조언 부탁!



Q. 왜 태용이형이 부케를 받았을까?



식 다 끝나고 밥 먹었는데 드레스가든은 식사도 괜찮더라.

직원들 서빙이 너무 칼 같아서 좀 무서울 정도였는데

어쨌든 잘 먹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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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지구 종말할 것 같은 폭우는......



직원들과 점심 식사로 피맥을 외치며 폭우를 뚫고 예정했던 피자집까지 양말 다 젖어가며 열심히 걸어가봤는데 왜 문을 닫았....

하는 수 없이 더 걷기도 싫고 해서 근처에 바로 보였던 시카고 피자? 뭐 그런 곳에 가서 추천 세트를 주문해 봤는데,

왜 피자집 요리사가 처음처럼 로고가 박힌 고깃집 앞치마를 두르고 일을 하고 계시는걸까....

그 요리사를 보는 순간 직감했다.

여기 괜히 왔다고.



아니나다를까, 나오는 메뉴들이 전부 그냥 인스턴트맛.



그래도 피자집이니 피자만 멀쩡하면 내가 참는다 하고 피자가 나오기를 기다려봤는데,

아니 왜 피자에 슈가 파우더를 뿌려놓으셨을까....



여기는 치즈가 진짜 쭈욱쭈욱 늘어난다는 거 외엔 칭찬할 게 딱히 안떠오르는 곳.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맛이 없다기 보다, 그냥 여길 다시 갈 이유를 모르겠음.

(그나저나 생각해보니 피맥을 외쳐놓고 우리 다 음료수 마시고 왔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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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인리 발전소 옆에 저건 뭘 짓는 걸까.



오랜만에 앤트러사이트.



대한민국 카페 인테리어를 전부 인더스트리얼하게 바꾸는 데 일조한 그 곳.



여기도 예전하고 비교해보면 참 많이도 바뀌었다.



멋있긴 한데 난 너무 어두워서 그닥.



그래도 역시는 역시.

멋있긴 해 정말.



커피를 안마시는 관계로 커피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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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쾌청한 날씨. 주말을 맞아 삼성동 코엑스에 놀러갔다.



마침 코엑스 앞마당?에서 코젤 다크(Kozel)의 유러피언 빌리지 카니발이 열리고 있길래 참석해봤음 +_+

내가 흑맥주는 별로 안좋아 하는데 코젤 다크는 그래도 곧잘 마실 수 있겠어서 좋아하는데 낮맥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짐!



이번 코젤 빌리지 카니발은 이틀에 걸쳐 진행됐는데 이틀동안 이렇게 멋진 공연도 잔뜩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아 더욱 분위기 업!



코젤 다크의 마스코트인 염소가 인형으로 +_+



음주는 책임있게.

알겠으니 입장.



아 - 이 환한 대낮부터 코젤 다크를 즐기려는 인파가 진짜 어마어마하더라!

햇볕있는 곳은 심지어 좀 뜨겁기까지 했던 날씨였는데도 엄청난 인파! 분위기 제대론데?



일단 나도 코젤 다크 한잔으로 목 부터 축이기로 +_+



귀여워 >_<



그럼 쭉 들이켜봅니다.



아 뭔가 뜨거운 햇살 아래 코젤 다크 쫘악 들이키니 갑자기 한 잔만에 취하는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

즐겁구나! 참석하길 잘했다!



한 켠에서는 코젤 다크의 선물을 받기 위한 즐거운 체험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나도 해볼까 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 포기.



맥주 무료 교환권도 주는 거 같고 이렇게 코젤 다크 한정판 글라스도 주는 거 같았다.

그래서 줄이 길었던듯.



컵 이쁜데? 그럴싸하고?



내가 갔을 때는 소수빈님의 공연이 한창이었는데

바람 살랑살랑 부는 날씨에 소수빈님의 노래 듣고 있으니 여기가 지상낙원인가 싶어서 더 있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다음 볼일이 또 있어서 아쉽게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돌아나왔음 ㅠ

생각난김에 집에 돌아갈 때 마트가서 코젤 다크 좀 사가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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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Leica)에서 라이카 스트리트라는 행사? 겸 전시를 열었다길래 구경가봤다.

라이카와 스트리트라니. 뭔가 어색한 두 단어의 조합이 이 행사를 더욱 궁금하게 했는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오? 제법 그럴싸하다?



일단 매장으로 들어가서 오랜만에 라이카 제품들 구경 좀 해보고,



그리고 매장 안쪽에 마련된 갤러리에서 라이카 스트리트 사진 전시를 관람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니 궁금한 분들은 그 포스팅을 기다려주길.



느낌 좋았다는 이야기 정도만 미리 티징하며 이 이야기는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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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아우어 베이커리가 문을 열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이 곳의 위치가 내가 가로수길 살던 당시 기준으로 집에서 30초 거리에 있는 곳이라 공사 중일때 기대가 컸는데

결국 오픈 당일날 내가 가로수길을 떠나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는 바람에 ㅋㅋ

그래서 오프닝 세레머니때 초대 받았는데 이사 하느라 가보지도 못하고 ㅠㅠ

언제쯤 가볼수 있을까 하다가 강남 나간 김에 그냥 사람 많더라도 실제로 빨리 가보자! 하는 마음에 주말에 바로 달려가봤음.

근데 이 현판 보니까 진짜 아- 역시 이 친구들 정말 잘한다는 생각.

대단해 진짜.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샘솟는거지!



건물 시원시원한거 보소.

내가 가로수길에 8년 살면서 이 자리에 들어선 가게가 잘 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아우어 베이커리가 그 저주를 완벽하게 깨부술 듯한 기세다.



빵이 나오는 시간도 친절하게 알려주는 아우어 베이커리.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1.5층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거기에 아우어 베이커리의 빵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입맛 돋구기 충분한 비주얼의 빵이 한가득.



일단 내부 구경부터 해보자 하고 다시 계단을 올라 2.5층으로 올라가면 카페 공간이 나오게 되는데,

저기 컴퓨터를 쓸 수 있도록 고안한 1인석은 참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뭔가 독서실 같기도 해서 집중이 더 잘 될 것 같은 느낌.



뒤로 돌아보면 정면으로 탁 트인 통유리가 눈에 들어오는 카페 공간이 나오는데,

테이블이 놓인 구성을 가만 보니 아무래도 내부보다는 저 밖의 베란다쪽 공간에 더 힘을 준 것 같더라.

안쪽에 테이블을 너무 넓게 배치한게 아닌가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다닥다닥 붙어 앉아야 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숍 테이블을 혐오하는지라 이렇게 공간 넓게 쓰는 구성은 참 맘에 듬.



물론 옆 쪽에 따로 좌석이 이렇게 많이 있기에 가능한 걸지도 ㅎㅎ

여기서 느낀 건, 손님이 오롯이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겠거나 바깥 풍경에 집중할 수 있겠거나 둘 중 하나는 확실히 되겠단 생각.

벽을 보고 앉아야 하는 손님은 전자일테고, 베란다를 바라보고 앉아야 하는 손님은 후자겠지?



다시 내려와 아우어 베이커리의 빵을 또 한참 구경했다.



내가 전에 먹어봤던 더티초코 +_+ ㅋㅋㅋ 인스타에 먹는 영상 올렸더니 반응이 좋았었지 ㅋㅋㅋ



아 정말 맛있을 것 같은 빵이 너무 많아서 큰일이다.



왜 큰일이냐고?

빵을 사가고 싶은데 다 살 순 없자나 ㅠㅠ



아 이건 진짜 너무해 ㅠㅠ

침샘 폭발!!!



결국 한참을 고민하다가 동반자랑 같이 먹기 좋을 것들로만 엄선해서 골라봤음.

나 혼자 먹을거면 소세지 들어가고 베이컨 들어가고 그런걸로만 골랐을텐데 ㅋㅋㅋㅋ



이전 같았으면 집 앞이니 편하게 갔겠지만 이젠 집에서 굉장히 멀어진 동네라 언제 또 올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우어 베이커리는 내가 곧 다시 들르기로!

오픈 축하해요 CNP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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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한 뒤로는 집에서 밥 차려먹는 횟수를 늘리려 하고 있는 요즘.

어느 날은 비빔밥과 계란국을 해먹었고,



또 어느 날은 밖에서 비싼 돈 주고 사먹던 월남쌈을 해먹어봤다.

모든 것이 서툴지만 하나씩 해보려는 중.

물론 이 모든 일은 동반자의 힘이 크게 작용한 덕분이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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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는 아니었지만 뭔가 연휴 같았던 주말엔 영화를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토요일 밤에 집에서 데드풀을 복습 삼아 시청한 뒤,



일요일 낮에 집 근처 영화관에 가서 데드풀2를 바로 관람했다.

MCU와 섞일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라이언 레이놀즈가 계속해서 고군분투하며 데드풀 시리즈를 잘 살려줘서 너무 고마웠음 ㅠ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고, 떡밥들의 거의 대부분을 알아차릴 수 있던 나의 덕력에 스스로 감사하기도 했고 ㅋㅋㅋ

모르고 보면 재미없지만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

라이언 레이놀즈의 필모그래피를 꿰고 있으면 더욱 웃길 것이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도대체 라이언 레이놀즈가 왜 쌩뚱맞게 복면가왕에 나왔었는지를 알게 될지니 -

케이블이 후반부에 갑자기 좀 읭? 하긴 했지만 그래도 데드풀 최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