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북집.
족발은 언제 먹어도 옳다.
아니, 고기는 언제 먹어도 옳음 ㅋㅋ
여기 구로디지털단지점인데, 여기 조명 설치를 참 잘 한 것 같다.
음식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엄청 맛있어 보이게 나오네 +_+
막국수까지 시원하게 먹어드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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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뭐야 무슨 난리야.
저기 전광판에 보이는 사람은 우원재.
나이키(Nike)가 2018 글로벌 캠페인 'Just Do It'을 기획했는데
그 첫 포문을 한국에서 열게 되어 나이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하는 시점에 맞춰 같은 장소에서 축하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잠깐 매장 구경 하다가,
나도 공연에 취해 보기로 했음.
우원재의 공연은 내가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놓쳤고,
제시의 공연부터 볼 수 있었다.
제시의 라이브 공연은 그래도 오다가다 어쩌다 한 서너번쯤 접했는데,
매번 볼때마다 느끼지만 참 열심이고 파워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줘서 너무 멋짐 +_+
이어진 무대는 제이팍, 박재범의 공연.
박재범의 공연도 지금 돌이켜보면 한 열 번 이상은 본 것 같은데
역시나 늘 에너제틱한 모습이라 나도 덩달아 몸을 흔들게 되서 좋더라.
결국 자신도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관중 속으로 난입 ㅋㅋㅋㅋ
멋있어 정말 ㅋㅋㅋㅋ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에서 내건 캐치 프라이즈는 #미친존재감.
나이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뒷마당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
'JUST DO IT, 미친 존재감'이라는 타이포그래피가 거대한 조각과 네온사인으로 만들어 세워져 있었는데
그 앞에서 인증샷 좀 찍어보려고 보니 이 앞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그 네온사인 위 전광판 속 공연을 보려고 서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저기 가서 서는게 정말 민망했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미친존재감 뿜뿜! 하면서 당당히 앉아 기념 사진 하나 남겨왔음 ㅋㅋㅋㅋ
그래 이게 바로 JUST DO IT, 미친존재감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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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끝자락에, 조용히 집에서 쉬다가 훌랄라 바베큐 치킨을 찾았다.
맥주 한잔, 치킨 하나 시켜놓고 동반자랑 도란도란 이야기 꽃 피우다가,
그렇게 소소하게 2018년을 맞기로 했다.
케잌도 거창할 거 없이 그냥 파리바게뜨 가서 작은 치즈케잌 사다가 초만 2018로 맞춰 꽂고 ㅋㅋㅋ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떡국 한그릇으로 새해를 시작했다는 마무리.
끝.
+
2017년, 참 다사다난했다.
2016년 말에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2017년의 시작을 깁스 라이프로 장식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참 힘들고 서러웠지만 그와 동시에 나타난 동반자 덕분에 존재만으로도 의지가 참 많이 되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회사에서도 팀 개편을 통해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좀 더 내부적으로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해였고,
매년 농담처럼 외치던 "연 3회 도쿄"도, 도쿄 3번은 아니었지만 후쿠오카와 나가사키라는 곳으로 여행지 범위를 넓히면서
"연 3회 일본" 방문의 쾌거(?)를 이룩해냈다.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였는데 그 모든 것들이
돌이켜보면 전부 좋은 방향들로 흘러갈 수 있게 만든 요소들이었어서 2017년이라는 한 해에 깊은 감사를 느끼는 바다.
그 많은 일들이 이 블로그에 고스란히 기록되었다.
2018년엔 또 어떤 일들이 블로그에 남겨질까.
벌써부터 매우매우 기대되고, 두근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