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의 화보 촬영 당시 찍혔던 내 모습을 발견.
뭔가 등이 슬프다.
그래도 힘 낼거야 나는.
웃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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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끝자락에서,
회사의 송년회가 열렸다.
작년에는 뭐 이것저것 즐길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올 해에는 조촐하게, 사장님의 훈화말씀(?)만 듣고 바로 밥을 먹게 되었음.
간단해서 좋았지만 사실 난 작년이 살짝 그리웠다.
그리고 이어진 식사타임.
직원 숫자가 많아서 회사 1층 홀에서 출장 뷔페를 불러다가 해결함.
우왕.
그래 역시 출장 뷔페는 국민 반찬으로 채워져야 제맛이지.
두 번 오기 귀찮아서 한 손으로 두 접시 들고 한 번에 퍼담음 ㅋㅋㅋㅋ
국수 굿.
다들 맛있게 드시니 보기 좋다. (내가 차린 건 아니지만 ㅋㅋ)
2017년도 무사히 마무리 하게 되는 것 같아 다행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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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느 날의 화보 촬영때 내 모습을 발견.
왜케 뒷모습이 슬프지.
아니야.
나는 즐겁다.
암. 즐겁고 말고.
토비 너무 잘생겼다.
나이 듣고 너무 놀랐는데
아무튼 잘생겼어.
이기적이야.
아니야.
나는 즐겁다.
암. 즐겁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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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리북집.
아 여기 조명이 기가막히네. 무슨 음식 화보 조명 같다.
기본 찬으로 두부 콩나물 국이 나오는데, 이거 너무 맛있음.
리필해달라면 다시 리필해 주시고.
어지간한 국물 안주보다 훌륭하다.
족발 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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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일이 있어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 들렀다.
근데 티비 속에 내가 나오네? 는 그냥 카메라 앞에 서 본거 ㅇㅇ
얼마 전 새로 출시 된 프로피어(Prophere) 실물 영접.
사진으로 봤을 땐 그냥 그랬는데 막상 실물로 보니까 이거 좀 귀엽네?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갤러리아 백화점 한바퀴 싹 돌고,
얼마 전 논란속(?)에 발매 된 이지 부스트(Yeezy Boost 350 v2) 블루틴트 모델을 실물로 만나봤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컬러웨이는 아니라서 정이 막 가진 않았지만,
어쩌면 응모에 당첨되지 않아서 괜히 그런걸지도 ㅋㅋㅋㅋ
요새 행운이 뿜뿜하시는 동반자님은 잘 어울리시는군.
부럽다.
아니야.
안부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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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차알(Cha'R).
여긴 진짜 오랜만이다.
테이블 매트에 띠별 포춘쿠키 문구가 하나씩 적혀있었는데
나는 개띠라서 강아지 그림을 찾아다가 읽어보려는데
저기 눈에 딱 들어오는게 이미 "Go Shopping" 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쩔수 없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알 오면 꼭 시켜먹는 몽골리안 비프.
언제 먹어도 맛있다.
밥이랑 먹으면 더욱 꿀맛 +_+
이건 동반자님이 좋아하는 후라이드 두부 샐러드.
두부가 튀겨져있어서 이것도 아주 맛있어.
맛깔남 굿.
나는 깔맞춤 굿.
내가 두르고 있는 머플러는 서점에서 새로 나온 책이랑 패턴 맞춤 굿.
(아니 근데 이건 좀 너무 소름 아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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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진짜 제대로 된 첫 폭설.
출근길에 오죽하면 내가 한 번 집 밖으로 나왔다가 돌아가서 다시 신발을 갈아신고 나왔음 ㅎㄷㄷ
이런 폭설 오랜만에 보네.
과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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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기분 좀 내보겠다고 이춘복 참치에 갔다.
주문은 '실장 추천 코스'로.
먼저 에피타이저로 시동을 걸어주고,
시작.
오랜만에 맥주도 마셨다.
와 그러고보니 진짜 전에 위염 걸린 이후로 슬슬 술을 줄이다가 어느샌가 술을 또 안먹고 있었는데
참 오랜만에 다시 쫙 들이켜보는듯!!!
실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ㅋ
참치야 안녕?
밑반찬도 꽤 많은 것들이 나왔다.
퀄리티가 대단하다곤 못하지만 가성비는 하는 느낌.
이거 좀 괜찮았음.
이건 뭐 쏘쏘.
하지만 이춘복참치 실장 추천 코스의 백미는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채워지는 '무한리필'이지 +_+
접시가 비어있으면 그냥 계속해서 다른 부위를 썰어내어주심 ㅋ
너무 좋앙 >_<
먹다 먹다 너무 배가 부른데 실장님들이 계속해서 참치를 내어주셔서
나중에는 우리가 더는 못먹겠다고 그만 달라고 함 ㅋㅋㅋㅋ
이춘복참치 정말 가성비는 최고인듯!
사랑해요 춘복사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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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감싸는 기운이 감도는 곳.
도대체 저기 걸려있는 것들의 공통점은 뭘까.
하지만 그런 걸 생각하는 건 아무 의미 없는 곳.
그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시간 여행을 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이 곳은,
흡연장ㅅ..
?????
을지로 우주만물에 갔다.
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지만 통 방문할 기회가 없어서 안갔던 곳인데
드디어 이렇게 일 핑계 대고 방문해 봄 ㅠㅠ
와 나 이거 초등학교 5학년때 가지고 놀던건데 이걸 여기서 박스채 상품으로 만나네 ㅠㅠㅠ
이게 90년대 초반에 나온건데 정말 ㅠㅠ
여긴 정말 없는 게 없더라.
아니, 없는거 빼고는 다 있음 진짜.
이런건 대체 어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음료들은 정말 파는걸까.
근데 여기 보면 진짜 파는게 맞는거 같기도.
다양한 소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하이-C 기억하는 사람 최소 80년대 초반 태생.
스팸 먹고 싶다.
미국맛 좋음.
그나저나 내가 여기를 방문한 이유는,
비밀의 화보 촬영 때문이었음.
모델로는 준형이가 열일해줬는데,
너무 열일시켰나...?
ㅋㅋㅋㅋ
화보 촬영하면서 책장 한 켠에 꽂혀있는 책들을 스윽 훑어봤는데,
와 - 이 고대 유물은 뭐야.
와 진짜 나는 이거 집에 그대로 가지고 있긴 하지만
아무튼 이거 완전 초 레어템인데,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다시 꺼내본다.
쇼리 모자 끼부렸네?
춘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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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일인지 사장님이 전직원에게 피자를 쏘셨다. 그것도 개인 사비로.
이유가 뭘까.
우리 회사 문닫나?
작별 전 깜짝 회식인가?
아니겠지?
호호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