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Cartier) 재단 전시 '하이라이트'가 진행중이다.
그게 너무 보고 싶어 주말에 갈까 했는데 우연히 이 곳에서 평일 저녁에 전시를 볼 수 있는 야간 전시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회사 퇴근 후 사람 없는 서울 시립 미술관을 찾았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http://mrsense.tistory.com/3402
↑ 이곳에 별도로 포스팅 해뒀으니 궁금하면 읽어보고,
인상적이었던 스케일의 '화약' 드로잉과,
어여쁜 사진들과,
충격적이었던 인포그래프가 담긴 영상과,
소름끼치게 정교했던 조각 작품을 보고 나왔음.
아 - 여기 평일 저녁에 가니까 진짜 사람 없고 너무 좋더라!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매주 둘째주 수요일과 마지막주 수요일에 야간 개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모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확인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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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역시 십원집이 정답 같아서 십원집 방문.
십원집에서는 '컥~'소리가 나야한다.
대표 메뉴인 파불고기를 주문하면 이런 셋팅이 나오는데,
함께 나오는 계란찜을 잠깐 먹고 있으면,
이렇게 파 숨이 싹 죽으면서 불고기랑 잘 섞일 수 있게 된다.
파 기름이 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불고기랑 같이 뒤죽뒤죽해서 먹으면 되는데
어차피 초벌 구이가 된 상태라 오래 두지 않아도 금방 이렇게 맛있는 상태로 바뀜 ㅇㅇ
뭐 먹는 방법은, 이렇게 걍 상추에 싸 먹어도 되는데
역시 마약 소스에 찍어 먹어야 제맛인듯 ㅇㅇ
아 진짜 너무 맛있음 ㅠㅠㅠㅠ
결국 식욕이란 것이 폭발해서 돼지껍데기까지 주문해 먹었다는 후문 ㅋㅋㅋㅋ
디저트로 냉면도 먹고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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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아지트.
코리아찌개라고 부르는 고추장찌개와 쓸데없이 이쁘게 담아 내어주는 햇반.
그리고 파프리카 덕분에 단맛이 증대된 매콤한 잡채.
이런 아지트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
어딘지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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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전시가 많아 요즘 참 즐겁다.
이번에는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전시였는데 까르띠에의 전시는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의 전시라 미술품 관람이 주요 구성이었다면
루이비통의 전시는 실제 브랜드 전시로 루이비통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그려나가는 여정을 보는 것이 주요 구성이라
살면서 다시 보기 힘들 수도 있는 루이비통 아카이브를 경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내가 굉장히 기대했던 전시였다.
전시 타이틀은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Volez, Voguez, Voyagez)'.
타이틀 때문인지 전시장의 여러 공간들이 실제 여행 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져있었는데,
그 디테일이 생각보다 너무 웅장하고 엄청나서 전시품을 보는 것 외에 공간을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했음.
루이비통의 초기 트렁크도 대거 등장했지만 그와 함께 이렇게 현대에 출시된 피스들도 전시 되고 있었고,
김연아의 스케이트를 운반하는 트렁크로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전시는 8월 말까지 DDP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자.
아 그리고, 전시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http://mrsense.tistory.com/3404
↑ 이곳에 별도로 포스팅 해뒀으니 궁금하면 읽어보고,
※ 예약 안하고 가면 낭패 보니까 반드시 예약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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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삼겹살이 땡겨서 대통령을 찾음.
(가게 이름이 대통령임. 프랜차이즈고.)
아 이 아름다운 자태 보소 ㅠ
너무 맛있겠다앙 +_+
행복했다는 후문.
대통령에는 꽃게가 들어가는 칼국수도 메뉴로 준비되어 있다.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꽃게 퀄리티가 어마어마해서 깜놀!
맛은, 음 칼국수 맛은 아니고
꽃게가 들어간 해물탕에 칼국수 면을 넣은 느낌?
술안주로는 뭐 딱 제격인듯 ㅋ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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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삼부리.
전에 한 번 가보고 너무 좋았어서 재방문.
안녕?
일단 날이 습하니 나마비루부터 쫙 -
캬 여기가 일본인가요 >_<
여기 삼부리의 대표 메뉴가 동명의 삼부리인데,
지난번에 설명하긴 했는데 그 포스팅을 못 본 이들을 위해 재설명하자면
일식의 돈부리를 한식화?해서 만든 것이 삼부리다.
그러니까, 돼지 '돈'대신 삼겹살 '삼'을 쓴 그런 간지.
암튼 이거 엄청 맛남 ㅇㅇ
삼겹살을 잘 쓰는 식당 답게 삼겹살 숙주 볶음도 그 맛이 어마어마하다.
안에 계란도 숨어있어서 그 깊은 풍미가 정말 ㅠㅠ
이 날은 아예 식탐이 발동이 걸렸는지 메뉴판에 있던 메뉴들을 거의 다 주문했던 것 같다.
아예 교자도 주문해 먹어보고
스부타(탕수육)까지 주문해 먹었음 ㅋ
둘 다 사이드 메뉴라 양이 엄청 많은 건 아니라 맛있게 잘 먹긴 했는데
맥주까지 벌컥벌컥 마셔대는 바람에 결국 탕수육은 몇 조각 남겼음 ㅋㅋㅋ ㅠㅠ
암튼 삼부리는 정말 알아줘야 함. 너무 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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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데,
더욱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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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근처에 얼마전 새로 오픈한 '오자와'라는 곳.
여기서 점심에 파코면이라는 메뉴를 주문해 먹어봤는데,
이거 진짜 예술이더라. 파코라고 부르는 돼지고기 튀김을 얹은 닭육수의 라면인데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저기 보이는 마파두부를 끼얹어 먹으면 그게 또 색다른 맛.
도저히 상상이 안갈 것 같은데 나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으면서도 믿을수가 없었던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여기는 또 한번 방문을 해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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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에어캡포장.
내 DSLR 캐논 6D와 비슷한 박스 크기.
새로운 카메라를 장만했다.
소니 RX100 V.
디카중의 디카, 명기중의 명기 RX100의 다섯번째 시리즈다.
원래는 쓰고 있던 카메라에 새로운 렌즈를 추가할까 했었는데
렌즈 사려고 가격을 알아보다 보니 그냥 그 돈이면 카메라 한대를 새로 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ㅋㅋ
이것 저것 비교해보고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이게 제일 낫겠다 싶어서 질렀는데
구성품이 단촐한 건 둘째치고 진짜 작아도 너무 작아서 내가 정말 엄청 놀랐음.
이것 봐 내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
내가 쓰고 있는 카메라들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는데
진짜 작아도 정말 엄청 작다.
왼쪽부터 캐논 6D, 소니 NEX5T 그리고 이번에 새로 산 RX100M5.
(M5가 Mark5고 Mark5가 V임. 다 같은 말임)
RX100M5는 전원을 켜면 전면부 렌즈가 앞으로 튀어나오는데 거기다 내장 플래쉬 꺼내고 뷰파인더를 올리고 해도
NEX5T보다 한없이 작다. 내가 NEX5T 쓰면서도 내 손에 참 작은 카메라라고 생각했는데, 더 작은 카메라가 나타났어 ㄷㄷㄷ
(이미 캐논 6D는....)
앞으로 6D는 좀 중요한 일 할 때 쓰고, NEX5T는 어안렌즈 달아놨으니 딱 그 용도로만 쓰고
그 외에 데일리는 이 녀석으로 해결해야겠다 ㅋ 완전 작아서 셔츠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니 아주 부담 없고 좋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