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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Diary

0622-0627 : 킨키로봇 홍대점 오픈, 퍼렐 윌리엄스 피규어, 닥터마틴 17AW 프레젠테이션, 디테라스&브알라, 한촌설렁탕


지난 번에 캠브리지 멤버스(Cambridge Members) 맞춤 수트 찾던 날 유라가 핸드폰으로 찍었던 사진을 받아봤다.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싶었는데 그러지를 못해 굉장히 찜찜했던 내 모습 ㅋㅋ



새로 나온 AI냐.



살이 쪄도 너무 쪘다 정말.

이번에 수트 맞추면서 다시금 느꼈음.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 정말.

버튼 하나만 누르면 그렇게 딱 되는 기술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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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다이어트를 다짐하지만 결국 현실은 이렇게 늘 호화로운 만찬과 함께하는 삶.



수육 비주얼 보소 ㅠㅠ



여기 그냥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한촌설렁탕이라는 곳인데,

여기 수육과 김치전 셋트가 가성비가 꽤 괜찮더라고?

체인점이라 인테리어도 엄청 깨끗하고.

맘에 안드는 건 딱히 없었던 것 같다.



물냉면으로 마무리 +_+



사실 이걸로 마무리 ㅋㅋㅋㅋ

밤바람이 좋아서 비밀의 야외 스팟에 자리 잡고 마트에서 사 온 김밥이랑 맥주 호로록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음 ㅇㅇ

좋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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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키로봇(kinki Robot) 홍대점이 동교동삼거리 부근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위치가 상당히 뜬금포였는데 막상 가보니 근처 골목들이 다 조용하고 예뻐서 괜찮더라고?

근데 입간판이 아예 없어서 까딱하면 못보고 지나치기 쉽상인게 좀 아쉬웠음.

이정표를 어떤식으로든 고민해 보기를 권함.



매장은 이렇게 생겼다.

엄청 넓은 건 아니지만 나름 쾌적한 느낌.



아 둘다 귀엽네 요놈들.



진열된 피규어 종류가 제법 다양해서 좋았다.



쿨레인 형님 늘 킵고잉!



그러고보니 나는 찬우형님의 피규어가 킨키로봇에 처음 소개되기 이전부터 킨키로봇과 찬우형님을 알고 있었구나.

와 정말 오래됐네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이제는 찬우형님 피규어가 없으면 뭔가 어색할 정도가 됐는데 ㅎ 세월 정말 +_+;;



이건 나도 갖고 있는 세서미스트리트(Sesame Street) 친구들!

내가 작은 피규어는 가급적 안산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깨뜨린 몇 안되는 내 자그마한 컬렉션 중 하나임 ㅋㅋ



내가 베어브릭(Bearbrick)을 시작하지 않은 건 아무리 생각해도 천만다행인 것 같다 ㅋ

(물론 집에 베어브릭이 몇개 있긴 하지만 그건 구하기 힘든 200% 초합금 시리즈임)

진짜 베어브릭 제대로 수집 시작했었으면 지금쯤 난 아마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고 있었을 듯 ㅋㅋㅋㅋ

돈도 없고 둘 곳도 없어서 ㅋㅋㅋㅋ



아 - 내가 정말 갖고 싶었던 퍼렐 ㅠ

메디콤토이(Medicom Toy)에서 처음 나온다는 소식 들었을 때부터 갖고 싶었던 건데

가격이 비싸서 매번 침만 삼켜야 했던 ㅠㅠ

실물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아 진짜 잘 나왔네 이거 ㅠㅠ

저렇게 다펑하고 같이 셋트로 두니까 더더욱 ㅠㅠ

(※ 저 드레스 버전이 2014 그래미 어워즈에서 'Get Lucky'로 상 받을 때임. 다프트펑크도 그 때 올 화이트 드레스업을 했었고.)



킨키로봇에서 베어브릭 다음으로 많이 보게 되는 것이 앤디 워홀(Andy Warhol) 시리즈.

진짜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형태로 앤디 워홀 시리즈를 만들었구나- 하는 걸 여기 섹션에서 소름끼치게 느낌 ㅋ



나는 원채 큰 장난감에만 관심을 보이고 봉제 인형에도 별 관심이 없어서 이쪽은 그냥 스윽 보고 말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 아우르는 곳이니 킨키로봇의 존재는 더없이 고마운 곳인게 분명함 ㅇㅇ



카운터쪽도 쓸데없이 귀엽고 예쁘군.



나는 결국 이 퍼렐 피규어를 구입하고야 말았다.

(종이 들고 있는게 아니라 저게 케이스임 ㅋㅋ)



12인치 액션피규어는 핫토이(Hot Toys) 제품만 구입해 봤었는데, 메디콤토이의 12인치 피규어는 또 처음이군.



갑작스런 쇼핑이긴 했지만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피규어이기도 했고,

오픈 기념 할인 찬스를 받았는데 가격이 전세계 최저가 수준이라 그냥 이 참에 구입하자! 하고 산거라 기분은 좋음 ㅋ



킨키로봇 홍대점 오픈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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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로 돌아와 이 녀석을 제대로 꺼내서 보기로 했다.



언제 봐도 귀여운 로고.

i am OTHER.



서둘러 피규어를 꺼내본다.



아 진짜 ㅋㅋ 가까이서 보니 얼굴 더 무서움 ㅋㅋㅋㅋ

엄청 잘 만들었어 ㅋㅋㅋㅋ



얼굴도 얼굴인데, 저 작은 진짜 귀걸이도 너무 소름이고,



손목에 찬 시계랑 팔찌는 더 소름임 ;;;;;;

너무 쓸데없이 고퀄 ㅋㅋㅋㅋㅋㅋ



비비안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모자 챙이 좀 넓긴 한데 그래도 모자도 특징있게 잘 만들었고 이래저래 고증을 열심히 한 것 같다.



전신은 이런 느낌임.

실제로 저 날 입고 있던 패션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음 ㅇㅇ

(그새 손모양을 다른 걸로 바꿔 끼우고 마이크도 쥐워 줌 ㅋㅋ)



저 목걸이까지 있었다면 더 소름끼쳤을텐데 아쉽게도 그건 없음 ㅇㅇ

(이렇게 사진을 보니 다프트펑크의 저 화이트 버전으로 맞춰 출시 된 피규어도 탐나는군.... 역시 피규어는 셋트로 있어야 간지가....)



12인치 피규어 오랜만에 사서 기분 좋고,

마침 내가 좋아하고 갖고 싶어했던 모델이라 기분 좋고,

우주 최저가로 구입해서 또 기분 좋고 ㅋ

에헤라디야 퍼렐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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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라면 앞뒤 안가리고 일단 먹고 볼 정도로 팟타이와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홍대 근처에 있다는, 독특한 외관 때문에 화제가 좀 된 모양인 디.테라스(D.terrace)에 가봤다.

일단 뭐, 입구는 좀 신경을 쓴 느낌인데 -



저 뒤에 공사중인 건물이 아쉬웠지만 음 그래 뭐 이 정도면 신경은 좀 쓴 것 같네.



......

근데 조명을 굳이 아래에서 위로 쏴야 했나......

무섭게......



안쪽에 자리를 잡고,



팟타이에 환장하는 사람이지만 메뉴판을 펼치면서부터 갑자기 밥이 먹고 싶어져서

매운 돼지고기 덮밥인 카파오 무삽을 시켰고,



밥을 시켰으니 국물이 있는 걸 먹는게 좋겠다 싶어 쌀국수 꾸에띠오 느아를 시켰다.



맥주가 빠져선 안되니 스텔라 아르뚜아 한 잔도 주문했는데,



맥주를 먹다보니 또 맥주 안주가 땡겨서 레몬 치킨 탕수를 시켰음 ㅋㅋ

근데 음.

여기 뭔가.

음.

잘 모르겠다.

음.

건물 외형이 '그래 뭐 이정도면' 하는 정도의 나쁘지 않은 인상을 준 반면에

가게 내부는 영 촌스럽고 제대로 꾸민 것 같지도 않았고, 종업원들도 이런 표현 좀 그렇지만 술집 종업원처럼 옷을 입고 있어서

음식의 분위기와 전혀 맞는 것 같지도 않았고, 결정적으로 '오! 맛있네!' 하는 느낌을 전혀 못 받았다.

아마 다시 갈 일은 딱히 없을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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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분을 달래기 위해 봉주르 하와이 근처에 새로 오픈한 일본식 선술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여기가 원래는 돈까스 가게였던 자리인데, 이름이 기억 안나네. 아무튼 봉주르 하와이 바로 옆에 있다.



기본 안주가 제법 정성스러운 곳.



직전에 식사를 꽤 하고 온 상태라 뭘 많이 먹기가 힘들어서 그냥 가지 구이 하나를 주문해 봤는데,

오- 여기 좀 괜찮더라고? 상호를 몰라 제대로 소개를 할 순 없으니 여긴 내가 나중에 다시 가서 체크를 좀 해봐야겠다 +_+

좀 괜찮은 곳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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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에서 만난 창조경제.

와 진짜 실제로 저런 광경 처음 봤는데 어이가 없더라.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까 이지부스트 구매하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대놓고 가격 흥정하면서 자기들한테 팔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던데

그래서 암튼 저만큼 샀다는거겠지 진짜로?

저사람들은 저걸 또 얼마를 얹어서 되팔까-

아 소름끼친다 생각만해도;;;; 으으-



기분 전환을 위해 자코비버거에서 햄버거를 쳐묵쳐묵.



스파이더맨 홈커밍 빨리 개봉해라.

여기 마블빠가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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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틴(Dr.Martens)에서 2017 A/W 프레젠테이션이 열린다고 하기에 다녀와봤다.



최근에 닥터마틴 글로벌에서 진행했던 1460 원 디퍼런트(The 1460. worn Different) 캠페인에 대한 소개도 듣고,



가죽 부츠로 유명한 닥터마틴에서 니트 소재로 된 슈즈를 출시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니트로 된 슈츠(부츠)라니. 역시 시대의 흐름을 타는 것인가!

아직은 좀 눈에 익숙치 않은 비주얼이라 적응이 잘 안되긴 하지만,

일단 무게가 너무 가벼워서 그 부분에선 합격점을 줄 수 있을듯 ㅇㅇ



이건 좀 의미가 좋아서 맘에 들었다.

비건 소가죽이라니 +_+ 좀 더 환경을 생각하는듯한 무브먼트.

실제로 일반 소비자가 눈으로 봤을 때는 차이점도 딱히 없다고 ㅎ 예쁘더라 너무.



내 스타일은 요기.



이것도 마찬가지로 가죽이 아닌 다른 패브릭으로 만든 슈즈인데,

첨엔 너무 컬러풀한 아웃솔 때문에 콜한(Cole Haan)이 생각났음.

근데 그건 좀 유행도 많이 지난거고 이렇게 클래식한 느낌도 아니었기에

닥터마틴의 재해석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나름 궁금하데 ㅎ



언젠가는 테슬 로퍼 하나를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여기 이렇게 좋은 예시가 있었다니 +_+

크로커다일 패턴을 적용한 가죽의 테슬 로퍼도 나오는 모양이다.

아 이거 좀 탐났어!



닥터마틴다운 스터드 시리즈도 봤는데,

아 저 위에 본 테슬 로퍼 진짜 좀 눈에 아른거림 ㅋㅋ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동안 같은 건물 아래층에서는 자수 전문가 안학상 작가의 키체인 이니셜 서비스가 프로모션되고 있었는데



이 분 자수만 28년 하신 분이라고 ㄷㄷㄷ

군대 생각이 나는 건 기분 탓이겠지만 아무튼, 나도 내 이름 이니셜로 신청해서 멋진 키체인을 선물로 받았음 +_+

닥터마틴 굿!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