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가 먹고 싶어서 찾은 신선도.
뭐 어마어마하다고는 못하겠지만 가성비가 꽤 괜찮은 작은 횟집이다.
신선도라는 동명의 셋트메뉴가 있는데 그걸 시키면 가장 먼저 이렇게 우동이 나오고,
이런 셋트가 나온다.
솔직히 내 식성 기준이면 혼자 다 먹어도 성에 안차지만 회가 배부르자고 먹는 음식은 아니니께 ㅋㅋ
아 참치랑 연어 정말 너무 좋음 ㅠ
뭐 이런것도 나오고 은근 쏠쏠하다.
하지만 결국 배가 안차서 나는 초밥까지 시켜먹음 ㅇㅇ
그리고 디저트로 피자를 먹ㅇ...
?????
여기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앞 깔깔거리에 있는 브롱스라는 곳인데,
내가 구디앞을 많이 다녀본 건 아니지만 내가 다녀본 곳 중엔 여기가 가장 구로같지 않고 강남이나 홍대 같음 ㅋㅋㅋ
암튼 머 회랑 초밥 열심히 먹었지만, 여기 피맥도 싸고 맛있는 걸 어쩌겠니.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당신의 손목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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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명 딤섬 전문점인 딩딤1968(DingDim1968)이 한국에도 분점을 냈는데,
너무 놀랍게도 그 한국 첫 분점인 한국본점이 집 바로 앞 건물에 들어와서 내가 너무 깜짝 놀람 ㅋ
한국본점의 첫 오픈이라 본국에서 그 뭐라 해야 되지? 일종의 적응 기간이라고 해야 하나 -
아무튼 본국의 맛과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본국의 쉐프가 잠시 와있다는 얘길 들었어서
지금 가보는게 좋겠다 싶어 (결국 사람 많아지면 또 못갈테니) 서둘러 방문해 봤다.
메뉴는 위와 같으니 참고 하고,
나는 셋트 메뉴가 보이길래 셋트 C를 주문했음.
(근데 왜 셋트 이름이 A와 C일까. B는 어디가고..)
목이 마르니 맥주부터 벌컥벌컥.
가장 먼저 나온 건 로마이까이라는 중식 연잎밥이다.
이렇게 연잎을 까면 그 안에 숨은 찹쌀밥이 고운 자태를 드러내는데
아 진짜 이미 저 찰기만 봐도 행복함.
근데 그 안에 닭고기가 숨어있어 ㅠㅠ
아 진짜 완전 사랑함 ㅠㅠ
그래서 기분좋게 로마이까이를 먹다가, 차슈바오가 나왔길래 그것도 바로 한 입 베어물어봤음.
차슈바오는 돼지고기 바베큐가 들어간 소보로 딤섬인데,
뭐 말이 딤섬이지 그냥 고기 들어간 소보로빵임.
그래서 이걸 괜히 먹었네 했다.
이건 디저트에 더 적합한 메뉴 같았거든 ㅠㅠ 소보로 식감 땜에 좀 전까지 맛있게 먹었던 로마이까이의 식감이 사라짐 ㅠㅠ
좀 기다리니 나머지 음식들이 모두 나왔다.
이 뒤로는 사진을 찍을 겨를 없이 열심히 먹어 치우기 바빴어서 이게 마지막 인증샷이니
이 사진 기준으로 소개를 하자면 맨 왼쪽에 있는 게 딤섬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하가우(새우 딤섬),
두번째에 있는 건 야채와 새우가 들어간 초이가우, 그리고 세번째에 있는 노르스름한 게
딩딤1968의 인기 메뉴 시우마이(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딤섬) 되시겠다.
그 뒤로 세가지 딤섬이 더 있는데 그것들은 순서대로,
메추리알과 돼지고기 그리고 새우가 들어간 첸마이, 계란과 새우가 들어간 스프링롤인 춘권,
마지막으로 이 셋트의 디저트격이라 할 수 있는, 코코넛가루가 뿌려진 망고 찹쌀떡 로마이치다.
개인적으로는 시우마이 > 로마이까이 > 초이가우> 첸마이 > 하가우 > 춘권 > 차슈바오 > 로마이치 순으로 맛있었음.
여기가 테이크아웃이 된다면 참 좋을텐데 그건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뭐 그냥 오픈 기념으로 잘 가봤다고 느끼는 정도였음.
2차로는 가로수길 스페인클럽에 갔는데,
여긴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내가 솔직히 가로수길 거주 7년차에 여기 처음 가봤는데
서비스도 별로고 뭐 그렇게 대단한 곳인지를 전혀 모르겠어서,
그냥 가봤으니 됐다 정도로 여길 예정.
안가본 사람들이 있다면 굳이 추천하고 싶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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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나.
블루블루해.
코돈블루해.
※ 모자는 카브엠트(Cavempt), 셔츠는 로우투로우(Raw to Raw), 부채는 일본에서 사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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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벌어진 술자리.
명란 널 좋아해.
안주 클라스보소.
영욱이 덕분에 우니까지 먹고 내가 갑자기 호강을 어마어마하게 했네 +_+
제인이랑 영상통화도 했다 ㅠ
제인이가 날 보고 웃어준 건 제인이가 태어나고 난 지난 4년 간 처음이었어 ㅠㅠ
제인아 고마워 엉엉 ㅠㅠ
요즘은 정말 나이가 들어서인지, 사람 많은 자리 요란한 자리보다 그냥 친구랑 이렇게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는 게 훨씬 좋다.
우리네 사는 얘기, 앞으로에 대한 얘기 같은 의미있는 대화들 나누면서.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걸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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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나.
까망까망해.
까방메르해.
※ 모자는 엠엔더블유(withMNW), 피케셔츠는 문수권세컨(MSKN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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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케이스(incase)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여기서 스케이트보드 컬처 기반의 매거진 더 콰이엇 리프(The Quiet Leaf)의 5번째 이슈 런칭 행사가 열렸다.
인케이스랑 더 콰이엇 리프가 무슨 관계가 있나 할 수 있을텐데
이번 5번째 이슈에서는 태국의 스케이트보드 컬처를 소개하는데 그걸 인케이스의 '캡춰 더 모먼트' 캠페인과 함께 진행했다고.
그래서 인케이스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는 태국의 야시장을 연상케 하는 매점과 간이 테이블로 채워졌는데
이런 귀여운 발상은 누가 한건지 +_+
아 심지어 ㅋㅋ 케이터링 센스 어쩔거야 ㅋㅋ
케이터링이 태국 컵라면이야 ㅠㅠ 똠양꿍맛 ㅠㅠ
맥주 안주까지 ㅋㅋ 귀여움 ㅋㅋ
나는 잠시 더 콰이엇 리프 구경.
더 콰이엇 리프는 모든 아티클이 우리말과 영어, 그리고 해당 이슈에서 다뤄지는 나라의 언어로 이루어져있는데
진짜 이게 보통 작업이 아닐텐데 매번 볼 때마다 감탄에 감탄 ㅠㅠ
그래서 못 읽음 ㅇㅇ
뻥임. 우리말로 이렇게 다 번역 되어있지 ㅋ
더 콰이엇 리프의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한 친구들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thequietleaf_mag 를 검색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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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버스가 145번인데 저 앞에 145번이 보이고,
더 기가막힌건 그 앞에 보이는 저 멀리 버스도 145번...
야...
까올리포차나 오랜만이야.
인케이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태국 감성을 냄새로만 맡고 왔는데 아예 까올리포차나까지 와버림 ㅋㅋ 웃기다 ㅋㅋ
시작은 창(Chang).
에피타이저는 얌운센.
나 진짜 이거 짱 좋아함 ㅇㅇ
슬슬 달려볼까 하고 카오팟뿌(게살볶음밥), 꾸웨이띠여우(쌀국수)로 본 식사를 시작했는데
헐 ㅋㅋㅋㅋㅋㅋ 논현동 정전 ㅋㅋㅋㅋㅋㅋ
저기 앞건물에는 불이 들어오는 거 보니 이쪽 일대만 정전이 된 모양인데
진짜 깜짝놀라서 밖에 나가보니 다들 웅성웅성대고,
근데 웃긴데 이 뒤로도 두 세번 더 정전이 됐는데 계속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니까 다들 막 환호지름 ㅋㅋㅋㅋㅋㅋ
정전 되는 순간에 조리하시던 분들은 진짜 식겁했을텐데 ㅠㅠㅠㅠ
근데 우리가 무사히 밥 먹고 나와서 자리 옮기려고 그 근처를 좀 걸었는데
걷다보니 또 정전이 되더라 ㄷㄷㄷㄷ
대충 범위로 보면 골목 기준으로 한 세블럭 정도가 싹 정전된 듯 ㄷㄷㄷㄷ
(근데 진짜 ㅋㅋㅋㅋ 다들 정전 될 때마다 소리지름 ㅋㅋㅋㅋ)
그래서 뭐 암튼 무사히 2차를 갔는데,
뭐 별거 없어서 먹다가 말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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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만화방에 가서 마블 빠답게 마블 그래픽 노블만 골라보고,
캠핑 느낌 내려고 캠핑 포차 가서 이런 것도 해먹고,
나름 뭐 괜찮았네.
라면 호로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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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낮맥.
하이드 스토어(hidestore.co.kr)에서 시즌오프 마지막날 플리마켓을 함께 연다기에 슬쩍 구경가봤다.
쇼핑할 팔자가 아니라서 그냥 입닫고 구경만 했는데 탐나던게 너무 많아서 내가 혼쭐남 ㅠ
내 취향은 아니지만 조지콕스 슈즈는 볼때마다 참 개성만점이라는 생각.
멋있다.
하마터면 올드조(Old Joe & Co)의 부채를 살뻔.
진짜 저거 들었다 놨다만 한 5분 한 듯 ㅋㅋㅋㅋㅋ
멋있는 거 너무 많다 여기.
올 때마다 지름신 물리치기가 힘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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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캠브리지 멤버스(Cambridge Members).
이곳 2층에서는 비스포크(Bespoke)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그 서비스를 MTM이라고 부른다.
"MADE TO MEASURE"의 약자임.
노란색 좋아.
여기가 2층이고 저 안쪽이 MTM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인테리어에 신경을 정말 많이 쓴 느낌.
체촌은 이미 지난 번에 다 했고, 오늘은 수트를 찾으러 갔던 날이었다.
그리고 비밀의 촬영도 있었지.
근데 카메라 스케일 보소...
좀 민망하지만 수트를 입어 봄.
퇴근하고 간 거라 머리가 좀 엉망이었는데,
아무튼 수트는 엄청 잘 나온 것 같았다.
체촌해주셨건 선생님께서 굉장히 눈썰미가 좋으시다는 걸 느낀게,
진짜 내 몸 한번 딱 보더니 허리 휜 거, 팔 길이가 틀린거 다 알아맞춤 ㄷㄷㄷㄷ
암튼 잘 만들어주셨으니 이제 열심히 입어야지 +_+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