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더라-
이런 생각 하는 사람 꽤 많을게다.
엘리 키시모토(eley Kishimoto)의 플래쉬 패턴은, 옷 좀 좋아한다는 사람이야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패션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분명 생소한 패턴일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바로 그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더라-"하는 생각을 후자의 사람들이 한다는 점이다.
맞다. 분명 어디서 봤을 패턴이다.
워낙 유명한 패턴이라 패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사용되었으니 충분히 그리 생각할 수 있다.
(인케이스의 아이폰 케이스, 아이패드 케이스가 그 중 좋은 예다)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레이블 엘리 키시모토가 이번에는 반스(Vans)와 손잡고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냈다.
내가 고른 것은 그 중에서도 가장 메인 피스였던 바로 이 플래쉬 패턴의 슬립온.
클래식의 대명사인 슬립온에 키치한 플래쉬 패턴이 더해지니 꽤 재미있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_+
일전에 프레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먼저 보고 한 눈에 반했던 녀석이었기에 더더욱 놓칠 수 없던 모델이었음!
(인솔까지 빠짐없이!)
굉장히 요란할 것 같지만 블랙 & 화이트 조합이라 생각만큼 부담스럽진 않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후자의 사람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이걸 대체 어떻게 신냐고?
일단 신어 봐. 오히려 밋밋하게 입은 옷에 더 완벽하게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될테니.
Photographed by Mr.S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