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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Recap

캠핑을 좋아하거나 많이했거나 하고싶거나. 모두 모여 GOOUT CAMP 2013 +_+

 

그러니까 이건 정말 충동적 결단이었다. 미디어블링의 고아웃 매거진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 축제, GOOUT CAMP (고아웃 캠프) 가

지난주 24일 금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지산 리조트에서 열렸다.

사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가려는 생각이 처음엔 아예 없었다.

 

 

그런데 뭔가 정말, 괜히 이번에는 '가볼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안떠나는게 아닌가. 캠핑을 좋아하지도 않는 나 였는데, 참 별일 인거지.

그래서 미디어블링 성우형에게 무전을 때려 25일 토요일 저녁, 정말 충동적으로 이 '미디어블링'카에 몸을 싣고 지산으로 이동했다.

(내가 블링 차를 다 타보다니 ㅋㅋㅋ 성우형에게 감사!)

 

 

내가 도착했을 땐 이미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끝난 상태였고 토요일 밤의 공식 일정 중 마지막 이슈였던 '신치림'의 공연만이 남은 상태였다.

무대 앞쪽에 마련된 이 거대한 모닥불을 보니 기분이 뭔가 좋아질랑말랑 했는데, 얼떨떨했던 게 더 커서 뚱하게 서 있었다 처음엔 ㅋ

 

 

근데 뭔가 첫인상은 상당히 좋았다. 뭔가 오손도손 가족적인 분위기. 내가 좋아하는 그 분위기 +_+

 

 

'신치림'의 공연을 보기 위한 관중캠퍼들은 저마다 준비해 온 의자를 무대 앞에 이렇게 놓고 앉아서 공연을 기다리는데

참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여서 얼떨떨했던 내 기분도 생각보다 빨리 풀어진듯 ㅎ

(집에서 출발할 때 의자를 가져갈까 하다가 말았는데, 이때 잠깐 후회했음 ㅋ 가져갈걸 ㅋ)

 

 

그렇게 잠시 서 있으니,

 

 

곧바로 '신치림'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내가 놀랬던 건 뭐 물론 '신치림'을 처음 본 것 도 있으나 고아웃캠프 측의 시간 배분이었다.

'신치림'의 공연이 밤 9시에 시작이었는데 공식적인 타임 테이블에는 그들의 공연이 10시 반까지라고 되어 있던 것.

이정도면 진짜 콘서트 수준인데!

고아웃캠프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음악페스티벌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 바로 여기서 먼저 드러났다 +_+

그래 노래 몇 곡 부르고 가면 그게 뭐야 분위기도 중간에 깨질거고 말이야.

이렇게 진득하니 앉아서 밤바람 맞으며 편안한 음악을 1시간 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자주 찾아올까? 정말 너무 좋았다 ㅎ

 

 

그 생각은 나만 한 게 아니었을거야.

 

 

그쵸? +_+

 

 

'신치림'도 생각보다, 생각 이상으로 너무 편안한 복장으로 와서 참 놀랬음 ㅋㅋㅋ

 

 

하림옹은 역시, 노래도 노래지만 하모니카가 아주 +_+

 

 

푸른밤 아름다운밤

나 혼자인 바..

...

 

 

모두들 오손도손 앉아 아름다운 공연에 빠져들어갈때 즈음, 나는 갑자기 밀려온 외로움에 빠질것 만 같아 자리를 이동하기로.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가 바로 몸을 180도 돌리면 그 앞으로는 드넓은 들판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캠퍼들의 사이트가 보인다.

크게 1구역, 2구역, 3구역으로 나뉘었는데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1구역 이었음.

1구역은 가족단위의 캠퍼들이 대부분이었던 듯.

 

 

자유롭게 쉬는 사람들 가운데 이렇게 자신들만의 콘서트를 펼치는 형들도 보이고,

 

 

도란도란 이야기 꽃 피우는 가족들도 보이고,

 

 

1구역을 지나 2구역으로 들어오자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는 게 보였다.

2구역에는 가족단위 보다는 젊은 크루들이 좀 많이 보이는 분위기 였는데,

 

 

아니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스폰서 부스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 사이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 밤 아름다운 밤

나 혼자ㅇ...

 

 

성우형 덕분에 미디어블링 차를 타고 편하게 오긴 했으나 사실 문제는 서울에서 오고 가는게 아니었다.

고아웃캠프에서 대체 어떻게 하룻밤을 보낼 것 인가가 진짜 문제였지.

그러니까,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정말 충동적으로 움직였던 거라,

내가 챙긴 거라곤 세면도구, 양말1켤레, 티1장 그리고 카메라 뿐 이어서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대포로 갔네 내가 ㅋㅋ

 

 

그래서 어쩔까 어쩔까 고민하고 있다가 일단은 라임이형이 보고 싶어서 라임이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라임이형은 며칠전까지 일본에 아주 중요한 일로 나갔다가 25일 토요일 낮에 급히 귀국, 고아웃캠프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지산에 먼저 와 있었고

일요일 아침에 또 행사가 있어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빠듯한 스케쥴이라 서울로 가기 전에 얼굴을 봐야 할 것 같아서 ㅎ

 

 

라임이형이 그래서 나를 이 사이트로 부르셨고 여기서 내가 감사하게도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한시스터즈'라 자신들을 소개해 주셨던 자매님의 사이트였는데 초면인데도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내가 참 감사했네 ㅠ

 

 

하지만 수박은 문제가 심각했음.

(한입 베어 물었다가 내가 정말.. 아, 수박이 이럴 수도 있구나.. 새삼 놀랬..)

 

 

예쁜 밤 아름다운 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밤 ^-^

 

 

사실 점심 이후로 이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라 배가 너무 고팠었다. 그래서 소세지도 보자마자 두개나 먹어치우고..

근데 그런 나를 보시더니 라면을 끓여주시겠다며.. 아 ㅠ 왜 이렇게 마음씨가 고우신가요오 -

 

 

캠핑을 해 본 적이 없는 본인이라, 이런 장비들도 처음 봐서 되게 신기했다. 이런건 만든 사람도 신기하고 쓰는 사람도 신기하고,

그들은 하지만 내가 신기하겠지..

 

 

물이 끓자 스프 투하 !

 

 

면도 투하!

 

 

'한시스터즈'의 감동적인 젓가락질에 라면이 무사히 완성 +_+

 

 

하악..

말도 안돼..

 

 

라면을 두개 끓여주셨는데 내가 한개 반 정도 되는 양을 먹은듯 ㅋㅋ

나보고 처음에 남기지 말라고 하셨지만, 후후, 날 너무 얕보셨어.. 밥이 있었더라면 국물까지 다 해치웠을텐데 ㅋㅋ

(한시스터즈! 고마워요 라면! 진짜 따봉!)

 

 

후식으로 고급 치즈도 주시고 ㅠ 내가 이거 뜻하지 않게 호강을 ㅠㅠ

 

 

깊은밤 시원한밤

배부른 밤 +_+

 

 

지인들과 사전에 연락은 그래도 미리 했던 터라 인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이 곳은 25일 당일 낮에 결혼을 하셨던 아디다스 호영 과장님 부부를 위한 피로연장!

세상에 결혼식 피로연을 이곳에서 하다니 완전 대박!

 

 

여기서는 정말 서울에서 뵙던 분들 거의 다 뵌 거 같다 ㅋ 인디케이트 준우형님과

 

 

영표형 +_+ (비싼 옷 입고 오셔서 간지가 콸콸콸!)

 

 

나이키 준식형님의 꼬미!

 

 

저기 보이는 솔네누나와 나무어린이 +_+

 

 

처음 뵙는 분들도 계셨는데 아무튼 모두 방가방가 ㅎ

 

 

제임스는 뭐가 그리 심각해?

 

 

여기저기 인사하며 돌아다니다 멋진 차들도 꽤 많이 봤다.

역시 멋쟁이 캠퍼는 다 모인다는 고아웃캠프답게 자동차들도 진짜 간지가 콸콸콸!

 

 

 

아 이 차 귀엽다 +_+

라이트와 그릴도 귀엽지만 보닛 위에 라인 그어진것도 그렇고 사이드미러 연결고리랑 문 경첩 부위 어쩔 ㅠㅠ

 

 

엘리펀트 지원이형 차도 빼면 섭하지!

 

 

반가워요 지원이형?

 

 

에스테반도 오랫만?

 

 

수빈이는 이거 뭐 현지인이네?

 

 

여름맞이 시원하게 이발을 한 빌리!

 

 

그렇게 반가운 분들 오랫만에 인사 나누고 있는데 뒤에서 나타난 주진이 자영이도!

주진이 너무 오랫만에 보고 자영이는 세상에! 머리를 예쁘게 잘랐네 아주 +_+

 

 

반가워서 기념사진 ㅋ

나 진짜 못났다 ㅋㅋㅋㅋㅋㅋㅋ

 

 

정체 불명의 수신호를 보여준 의령이형도 오랫만이에요 !

 

 

얼마전 미디어블링에서 새로운 둥지를 튼 믹! 현장 통제하느라 진짜 볼때마다 정신 없어 보였는데,

사진에서 묻어나?!

 

 

그러는 사이 수빈이는 땀을 뻘뻘 흘려가며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있었다.

와 진짜 +_+ 진짜 현지인 같애 ㅋㅋㅋ 뭔가 어디 섬 가면 볼 법한 ㅋㅋㅋㅋ

 

 

고기가 노릇노릇 익어가고 자욱한 연기를 뿜으며 아주 맛있는 냄새를 풍겨대기 시작했는데,

 

 

거기 말고..

거기서 나는 냄새 아냐..

그러지마..

 

 

지원이형은 내게 '쎈스씨 블로그에 언제쯤 얼굴이 올라가냐'고 물었지만 형.. 생각보다 쉬워요.. 카메라만 봐주면 됨.. 별거 없듬..

 

 

아무튼 수빈이 덕분에 맛난 고기도 먹고 +_+ 오왕 진짜 입이 호강하네 내가 ㅋ

 

 

밤에 간 탓에 예쁘고 멋진 사이트들을 다 볼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중간중간 이렇게 브랜드 업체의 디오라마도 볼 수 있었는데,

낮에 봤으면 더 좋았을 것을 ㅋ

 

 

그래도 뭔가 밤에 보니 또 그 나름의 운치 있는 사이트가 많이 보였다.

 

 

스폰서 중 하나였던 시트로엥의 DS3.

고아웃캠프 데칼 붙이고 멋지게 파킹 +_+

 

 

텐트가 진짜 뭐 별거 있냐 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을텐데, 진짜 텐트가 어쩜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지..

똑같은 텐트가 물론 있긴 했지만 거의 다 다른 모습으로 튜닝도 되어 있고 해서 보는 재미가 굉장했다.

이렇게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고아웃캠프의 묘미가 상당했던 듯.

 

 

진짜 단순히 잠만 자고 햇빛 피하고 뭐 그런 수준이 아니라 거의 뭐 집 한채 세우는 수준 ㄷㄷㄷ

 

 

요리도 뭐 ㅋㅋ 집에서도 이렇게는 못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나와꾸형은 뭐해요?

 

 

그렇게 2구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북적북적대서 뭔 구경거리인가 싶어 갔는데 오왕 +_+

팀루드에서 후원받은 아이템들을 무료로 나눔하는 아주 훈훈한 광경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아낌없는 선물 공세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시다니 진짜 보는 나도 훈훈 +_+

 

 

다시 자리로 돌아와,

 

 

술을 주구장창 부어라 마셔라 했다.

는 말이 안되지 내가 그랬을리가 ㅋㅋㅋ

 

 

고개 뒤로 젖히고 잠든 바니.

 

 

난 또 배가 출출해져서 이번엔 소세지를 구워 먹었다 ㅋㅋ

 

 

그래 뭐 캠핑이 별거 있나. 그냥 먹고 쉬고 먹고 쉬고 하는거지 ㅋㅋㅋㅋ

 

 

어디선가 생일 축하 노래가 들리길래 가보니 저기 앉아계신 분 생일이셨던 듯 ㅋㅋ

(잘 보면 티셔츠에 문구가 ㅋㅋ 생일 축하드려요!!)

 

 

우리 자리는 1차 중간 청소 타임 +_+

 

 

영표형은 그 새를 못참고 마시멜로를 또 구워 드시길래,

 

 

ㅇㅇ 나도 구움 ㅋㅋ

그냥 먹는거지 아무생각 없이 ㅋㅋㅋ

 

 

먹고 또 산책.

 

 

큐브 위에 러그가 예쁘게 펼쳐져 있길래 찍은 사진인데,

진짜 몰랐는데 서울 돌아와서 사진 열어보고 놀랬네;;; 사람이 옆에 누워있었다니;;;

(죄송해서 모자이크..)

 

 

아무튼 정말,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바람 선선히 불고 사람들 여기저기 오손도손 모여 앉아 쉬고 ㅎ

 

 

'한시스터즈' 사이트에 다시 가보니 미영씨 커플 빼고 모두 사라지고, 오붓한 모닥불 놀이.

 

 

장비가 엄청 많길래 평소에 어떻게 보관하냐 물었더니 창고에 두신다고..

창고..가 있었..

역시..

캠핑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어..

 

 

또 다시 혼자인 바..ㅁ..

 

 

미니버스인 척 하지마 ㅋㅋ

 

 

와 저긴 대체 몇 분이 한 팀 인거야 ㄷㄷㄷ

 

 

근데 나중에 들으니 그런 것도 좀 있다더라 뭐냐면,

 

 

그냥 끼리끼리 왔다가도 옆 사이트 분들이랑 친해진다거나, 아니면 그렇게 친해진 분들이랑 다음 캠핑때 같이 움직인다거나 해서

점점 그 규모가 커져가는 그런? 그런 일도 꽤 잦다고 ㅎ

 

 

그래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각양각색의 캠퍼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같이 쉬고 즐기는 그런 자리가 되는 거지.

고아웃 캠프가, 정말 대박인거지.

(규모도 이미 국내 최고라고..)

 

 

깊어가는 밤.

혼자이...에이 그만..

 

 

타닥 타닥.

 

 

꼬미는 킹콩을 보고 놀랐고 ㅋㅋ

 

 

난 의령이형을 보고 놀랐다.

형 그러지마요.. 집에가서 씻어요..

 

 

유부남스테반.

 

 

저기 장미.

 

 

모기향.

 

 

킹콩이는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나 했는데,

 

 

준식형님 위에 다소곳이 앉은 꼬미를 그렇게 뚫어져라 ㅋㅋ

(아 꼬미 귀여워 ㅠ)

 

 

호영 과장님 결혼 축하드려요 ㅎ

 

 

사랑해요 아디다스 ~

 

 

클리프 두한이 그리고 미디어블링의 세 남자, 믹, 성우형 그리고 미디어블링 막내 재우씨 +_+

 

 

이때쯤 부터는 돌아다니지도 않고 거의 앉아서 불이나 쬐며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얘기나 나누고 그렇게 밤공기에 취해간 것 같다.

(절대 술 때문에 취한게 아님. 술 거의 마시지도 않음)

 

 

두한이의 상남자 다리.

 

 

조금 작았던 예거.

 

 

그리고, 문제의 라면.

 

 

새벽 3시에 끓인 라면 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이거지! 새벽에 ㅋㅋ 아 진짜 또 군침 도네 입에서!!

 

 

어쩌면, 난 너 때문에 캠핑을 온 건지도 모르겠다.

 

 

새벽 세시의 신라면.

그것도 캠핑장에서.

끝판왕 인증 +_+

 

 

준식형님 참 맛있게 드시더군요.

어찌나 집중하시던지,

꼬미가 저렇게 입맛을 다시던 것도 모르셨겠죠?

ㅋㅋㅋ

 

 

라면을 다 드시고 나서야 꼬미를 쓰다듬어 주신 형님.

멋있어..

ㅋㅋ

 

 

두한이는 코를 골며 자는 바니를 아빠 미소로 바라보다 앉은채로 잠이 들었다.

 

 

바니 안녕.

나도 안녕.

 

 

새벽 네시 쯤? 비밀의 그곳에서 잠을 편하게, 아주 편하게 잔 뒤, 아침이 되어 눈을 떴다.

일요일의 아침.

고아웃캠프의 마지막 날로 이미 아침부터 많은 팀 들이 짐을 꾸리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원래 아침에 요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나는 잠에 취해 그런거 구경도 못함 ㅋㅋ

 

 

역시 밤이라 몰랐는데, 별별 텐트가 다 있네 ㅎ

(자동차가 많이 보이는 건, 원래 출입 금지이나 마지막 철수 날은 짐을 싸야 하기 때문에 차량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

 

 

다들 재밌게 놀았나 모르겠다 ㅎ 난 재밌었는데 ㅋ

 

 

 

오메 저건 뭐시당가.. 저 안에 집이라도 있을 것만 같다..

 

 

나도 이런거 갖고 시포효 +_+

 

 

와 진짜, 밤엔 보지도 못한 별별 신기한 것 들이 다 보이네 +_+

역시.. 캠핑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어..

 

 

미니다 미니 >_<

 

 

여기가 한국이여 미국이여?

 

 

놀이동산?!

 

 

지난 밤 멋진 나눔을 했던 팀루드 사이트.

 

 

귀여운 녀석 빼꼼 -

 

  

 

월리를 찾아라?!

(나 이 텐트 제일 마음에 들었음 ㅋ)

 

 

이 코란도는 무서웠음..ㅇㅇ 

 

 

밤에 돌아다니면서 사실 3구역도 갔었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었다. 분위기도 좀 그렇고 해서 구경만 하다 왔는데,

1구역이 가족단위가 많았고 2구역에 젊은 캠핑 크루들이 좀 있었다면 3구역에는 초호화 장비로 무장한 분들이 좀 많았다.

그래서 토요일 밤에 우리끼리 우스갯 소리로 3구역은 청담동 2구역은 강남역 1구역은 홍대라고 막 그랬는데 ㅋㅋ

진짜 저기 3구역은 멀리서 봐도 뭔가 무서워.. 트레일러도 있고 막 ㄷㄷㄷ

 

 

아 토요일 낮에 좀 볼만 했겠다 진짜. 그게 좀 아쉽 ㅎ

 

 

참, 내가 서 있던 이 곳은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던 곳.

그래서 이렇게 음식 먹고 난 뒤 설겆이도 할 수 있고 나름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음.

(단, 페스티벌이 아니기에 그 외에 어떤 것도 지원되는 건 없음)

 

 

돌아갈 채비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난 밤 큰 신세를 졌던 '한시스터즈'의 사이트를 다시 방문.

직접 만들었다는 이 .. 뭐라 그러지 이거 ? 텐트 말고 천막 이거.. 암튼..

이거 낮에 보면 예쁘겠다 - 하고 밤에 그랬는데, 낮에 보니 진짜 이쁘데 ㅎ 역시 짱!

 

 

(고마웠어요 한시스터즈! 큰 신세를 졌음!)

 

 

그렇게 지난 밤 열심히 놀았던 2구역 아래로 내려와 보니 오잉? 재석이형이다 ㅋ

미국 출장 갔다가 기가막히게 일요일 새벽 4시에 인천에 도착, 곧바로 지산으로 내려왔다고 ㅋㅋ

대단하다 진짜 ㅋㅋㅋ

심지어 오자마자 사람들 아침 해 준다고 백숙을 끓이고 있어 ㅠㅠ 와 ㅠㅠ 이 남자, 탐나..

 

 

고아웃 캠핑장에서 아침에 백숙이라니! 아침에 백숙이라니!

 

 

보영 편집장님도 들뜨셨던듯? ㅋ

 

 

또 난데 없이 얻어걸려서 먹게 됨 ㅋㅋ

아 완전 럭키가이네 내가? ㅋㅋ

 

 

사실 날도 되게 더웠고 컨디션도 온전치 않았는데, 뜨거운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진짜 전광석화로 격파 !

아 재석이형 인정 ! 진짜 인정 ! 허반스 말고 허느님 !

 

 

백숙 먹다 저 멀리 귀여운 아가 보며 또 흐뭇 ^-^

 

 

재석이형은 그렇게 우리가 열심히 긁어 먹은 백숙 냄비를 마지막에 부여잡고, 자식들 밥 다 먹이고 남은 밥 먹는 엄마 마음으로 저렇게..

 

 

노렸어?!

 

 

의령이형은 비밀의 미션을 위해 잠시 파워블로거인척.

 

 

아 진짜, 뭔가 꿈만 같았던 반나절이 지나가는 기분..

 

  

 

서울에서 내려 올 땐 다행히 성우형의 도움을 받아 내려왔는데 올라갈 땐 어쩌지 - 하고 (사실 새벽부터) 고민했는데

다행히도 유뱅 부부가 넓은 마음으로 내게 함께 올라가자고 손을 내밀어 주어 유뱅 부부의 차를 얻어타고 갈 수 있게 되었다 ㅋ

 

 

짐이 이렇게나 꽉꽉 들어찬 유뱅 부부의 차..

저 짐들이.. 트렁크에만 실린게 아님 ㅋㅋㅋ 트렁크 너머 뒷 자리에도 ㅋㅋㅋ

근데 날 태워주겠다고 진짜 빼곡히 짐을 ㅠㅠ 내가 감동받았어 정말.. ㅠㅠ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인데다 캠핑도 사실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 나 였는데,

뭔가 이번에는 굉장히 즉흥적으로 움직인데다 캠핑까지 (잠은 텐트에서 안잤지만 아무튼) 하게 됐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사람들도 너무 다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유쾌한 에너지 가득한 분들에, 정말 내가

아까 말한 그 간소한 짐 외에 몸뚱이 하나 달랑 내려간 거에 비해 너무 큰 호강을 하고 온 것 같아 정말 ㅠ

 

세훈 대표님 이하 미디어블링 모든 식구분들,

그리고 이번 고아웃캠프에서 만난 지인들과 소중한 인연 만든 분들 정말 너무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캠핑은 여전히 제게 어려운 과목이지만, 적어도 이번 체험을 통해 아주 조금은, 공포감이 사라지지 않았나 싶네요 ^-^

또 만나요 ! 꼭 !

 

PS - 캠핑을 좋아하거나 많이 다녔거나 해보고 싶은 분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셨다면, 다음번 고아웃 캠프에 참여해 보세요 ㅎ

진짜, 생각 이상으로 많은 즐거움을 얻으실 수 있을듯 !

당장 오는 10월에 다시 열릴 예정이니 미리미리 준비해 두자구요 !

 

 

 

+ 마무리

 

 

이거봐.. 내가 옆 자리에도 짐이 한가득인 차를 타고 왔다고..

유뱅 그리고 은진씨 고마워요 엉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