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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2012 하라주쿠 가와이 in 히로시마"를 위한 출장, 셋째날 그리고 안녕.

 

둘째날 저녁 아니, 새벽에 늦게 잔 것도 너무 화근이었고 둘째날 솔직히 진짜 완전 넉다운 되었던 체력 덕에 결국 셋째날 아침은 늦잠을 잤다.

그래서 호텔 조식을 놓쳐버리는 비극이 벌어졌고 준섭이와 나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아침을 먹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왔다.

근데 아니 하라주쿠 가와이 부대행사는 아침부터?? 누군진 모르겠는데 참 열심히더군..

 

 

전차를 또 봤는데, 역시나.. 또 다른 기종 ㅋㅋ 도대체 전차 종류가 몇가지야 여긴? ㅋㅋ

 

 

셋째날의 아침은 간단하게 롯데리아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한국 아니면 못 먹을 것만 골라 먹기로 한 내 마음가짐에 입각하여 이곳에서도 절대 한국에 없을 버거를 골라 먹기로 +_+

 

 

근데 이미 메뉴판에 한국에 있을법한 메뉴 따윈 없었음 ㅋㅋㅋㅋㅋ

심지어 저 세번째꺼 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티가 왜 10장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섭이랑 둘이 빵터져서 한참 웃다가 나는 두번째 메뉴를 골라봤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저 노른자가 진짜 사진처럼 반숙으로 살아서 나오는지가 궁금했음.

 

 

근데 진짜 먹다가 노른자 터졌다....

대박....

 

 

혼도리 스트릿을 걷다보니 오 - 저기 아유미 사진이 ㅎ

유명한 애가 맞았구나 ㅎㅎ 신기하다 ㅋ 보통은 이런 자료를 먼저 보고 실물을 보게 되는데

난 인사 먼저 하고 나중에 이런걸 보네 ㅋㅋ

 

 

일본에 오기 전, 히로시마에 대체 뭐가 있나 궁금해서 인터넷 디깅하다가 봤던 빵집, 안데르센에 가봤다. 규모가 생각보다 크더라.

빵만 파는게 아니라 잼도 있고 파스타, 소스, 야채, 생선 등 뭐 별걸 다 팜 ㅎㅎ

 

 

아 맛있겠드아...

 

  

 

+_+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인지 재밌는 모양의 빵이 많았다.

 

 

솔직히 먹어보고 싶은게 한두개가 아니었는데

내가 공항에서 환전해 왔던 돈은 딱 7000엔.

알게 모르게 군것질 하고 뭐 사고 하다 보니 거의 돈이 안남아서..

사실 갖고 있던 카드가 일본에서도 쓸 수 있는 카드이긴 했지만 뭔가 연말이니 돈을 아껴야 겠단 생각에 여기서는 구입을 안하기로..

그치만 진짜 맛 보고 싶었던 빵들.. ㅠㅠ

 

 

참새 안녕? (여기 실내인데..)

 

 

결국 비가 왔다.

둘째날도 날씨가 오락가락 하더니 기어이 셋째날에 이렇게 비가..

 

 

그런 의미도 있고, 전날의 숙취 해소도 할 겸 셋째날의 점심은 라멘으로 결정.

준섭이랑 현준이형 그리고 나 모두 다른 메뉴를 시키는 센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ㅋㅋ

오이시~!

 

 

이거도 오이시!

 

 

이미 일본에서 볼 마지막 노을.

 

 

"2012 하라주쿠 가와이 in 히로시마" 둘째날에는 백 스테이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중 짬내서 "뎀뿌라 키즈"와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얘네들이 진짜 대박인게

"캬리 파뮤파뮤"의 백업댄서로 알려진 아이들인데 따로 노래를 발표해 버렸음 ㅋ

하지만 거의 퍼포먼스 위주 그룹이라 라이브 따위 안하고 그냥 퍼포먼스에 집중을 +_+ ㅋ

근데 진짜 이렇게 보면 좀 반감 가질수도 있는 비주얼이지만 정말 귀엽고 깜찍한 아이들인데다 무대 장악력은 가히 최고수준 !

난 그래서 팬이 되었지 !

 

 

아무튼 "2012 하라주쿠 가와이 in 히로시마" 마지막날 행사도 끝을 향해 달려갔고,

"캬리 파뮤파뮤"의 깜찍한 무대를 보며 이 아이의 팬도 되기로 결심 했고 ㅎ

 

 

마지막 피날레때 후미코가 또 날 쳐다봐 줘서 난 후미코의 팬도 되기로 +_+

 

 

이틀간의 "2012 하라주쿠 가와이 in 히로시마" 가 그렇게 진짜로 끝이 났다 +_+

더불어 우리 출장팀의 '공식적인' 일정도 종료 ! ㅠㅠㅠㅠㅠ

아 진짜 완전 힘들었던 촬영 이었는데 뭔가 괜히 막 아쉽고 막 ㅎㅎㅎㅎ

 

 

끝났다 !

 

 

행사 다 끝나고 나서 "요네하라"형님과 기념 사진도 따로 찍었다 ㅋ

(내가 웬만해서 세로 프레임의 사진은 블로그에 안올리는데 이걸 올릴 정도면 내가 얼마나 영광스럽게 생각하는지 알겠지)

요네하라 형님이 누군지 모르겠다 하는 분들에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몇 해 전 우리나라 스트릿패션계를 강타했던 호시노아키 사진을 찍은 바로 그 분 이심.

일본 스트릿씬에서는 전설과도 같은 형님.

정말 영광.

(한국에 돌아온 뒤 나 혼자 트위터에 영광이었다고 올렸었는데, 아니 요네하라 형님 아이디도 안 걸었는데 답멘션을 해주셨음 ㅠ 맞팔까지 ㅠ)

 

 

혼도리 스트릿의 밤. 우리끼리 저녁도 먹을 겸 회식도 할 겸 나왔다.

다행히도 행사 첫날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둔 덕분에 이 날은 행사 끝나고도 체력이 좀 남았었음 ㅋ

근데 뭐, 체력이 안남았다 하더라도 이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니까 필사적으로 돌아다녔어야 했던 ㅋㅋㅋㅋ

 

 

드디어 보는구나 - 불 켜진 기린비루! ㅋ

 

 

그래도 히로시마에 왔는데 그 유명하다는 오꼬노미야키를 먹어야 하지 않겠나 -

그래서 찾은 곳. 원래 가려던 곳은 문을 닫았었고, 그 근처에서 눈에 띈 이 곳으로 정했다.

22년 전통이라고 써있던데 암튼 ㅎ

(생각해보니 전날 봤던 그 오꼬노미야키 타운은 안가봤네 ㅎ)

 

 

역시 봐도 모르는 메뉴.

 

 

근데 뭔가 포스가 느껴졌다.

되게 뭔가 오래된 느낌인데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전혀 아닌 그런? ㅋ

잘 들어온 느낌!

 

 

우엉 -

 

  

 

가게 주인 부부가 함께 일하는 모습이 뭔가 멋있었어.

 

  

 

스고-이.

 

  

 

맥주랑 먹으니까 기가막히더라 -

한개는 떡 들어간걸로 하고 다른 한개는 그냥 계란 들어가는걸로 했는데 되게 든든하고 맛도 좋고 ㅎ

딱 맥주 한잔 하기 좋은 정도의 양?

 

 

점점 추워지는 일요일의 밤. 오코노미야끼로 허기를 달랬으니 본격적으로 술 한잔을 하러 -

 

 

그래그래 여길 안갔어 ㅎㅎ

근데 가만보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간판에 원조 적어두는 건 똑같은 듯 ㅋ

 

 

어디갈까 하다가 들어갔던 조용한 이자까야.

이게 닭고기 임 ㅋㅋ

직화로 구워낸거라 모양이 이렇..ㅋㅋ

 

 

말 사시미.

전날 먹었던 우설과 함께 내가 일본에서 먹었던 가장 생소한 음식 ㅋ

 

 

그리고 내가 일본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이것.

Frosen Beer 라는 이름의 맥주인데

이게 저 위에 거품이 아이스크림 처럼 얼어있다 +_+

그래서 위에 거품은 과장 조금 보태서 씹어먹을수도 ㅋㅋ

씹는 정도는 음.. 샤베트 정도? 스무디 정도 되겠구나 ㅎ 암튼 되게 신기했다 저거 ㅋ

 

 

^-^

 

 

이건 치킨 사시미.

겉에만 익혀서 나오고 속 안에는 그냥 생 닭 ㅋㅋㅋ

진짜 별걸 다 먹어봤네 ㅎ

하지만, 누누히 말하고 있듯 진짜 최대한 많은 걸 먹어보자는 내 목적에는 딱 맞는 기행이었음 ㅋㅋㅋ

 

  

 

고찌소사마데시따-

 

 

전날에도 잠깐 들렀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마지막으로 또 들른 돈키호테.

일본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한다는 코스 중 하나.

 

 

이거 아무리 봐도 탐나는데, 웬지 우리나라에도 있을거 같애 ㅋㅋ

 

 

디키즈 스즈끼도 있음.

나는 관심 없었지만 내가 이걸 혼자 발견하고 설마 하는 마음에 준섭이에게 알려줬더니 그대로 혼이 빠져나가서 구입했다는 이야기 ㅋㅋㅋ

가격은 7000엔.

 

 

여긴 근데 진짜 영어랑 안 친한 나라인가봐..

틀릴게 따로 있지 이렇게 당당하게 오타를 내나? ㅋㅋㅋ

 

 

>_<

 

 

나 캡틴 아메리카 가면 살까 고민 했었..

아이언맨이 있었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샀을텐데 ㅋㅋㅋ

 

 

일본에선 돈키호테에만 오면 누구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어요 ㅎㅎ

 

 

이거 ㅋㅋ 써봤는데 완전 맘에 들어서 살까 했는데 ㅋㅋ 이걸 내가 어따 써 ㅋㅋㅋㅋ

 

  

 

식품코너 가면 한국 음식 코너가 따로 있기도 하다.

한글이 어렵지 않게 보이는 코너 ㅎ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한국 문화가 일본에 깊숙히 들어가 있더군 -

 

 

오락실도 들러보고,

 

 

?

 

 

오꼬노미야키 먹고 이자까야 가서 신기한 것들만 골라서 쭉 먹어봤던 우리였지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여기서

최대한 더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는 나와 준섭이의 강력한 의견에 이제는 현준이형까지 가세해서 규동을 먹으러 또 식당으로 ㅋㅋㅋㅋㅋ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체인은 아니고 (거기 가려고 했는데 너무 멀리 있다고 해서) 두번째로 유명하다는 곳으로 와봤다. 

 

 

쿠폰으로 먹는 곳.

 

 

이때쯤 부터 나베상은 우리를 정말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봤지 ㅋㅋㅋㅋ

어눌한 한국말로 "진짜? 진짜?"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준섭이랑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편의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도 배가 좀 부르긴 했었는데, 내가 진짜 언제 다시 또 일본에 올지 모르니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봐야 겠다는 필승의 집념에 걸맞게

준섭이랑 다행히도 이번 출장 내내 합이 잘 맞아서 이렇게 숙소 들어오던 길에 또 도시락을 사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현준이형이랑 나베상이 우리 방 따라 들어와서 사진 찍어주고 우리를 "Eating Monster"라고 부르면서 신기하다고 ㅋㅋㅋㅋㅋ

 

 

빅뱅이 부릅니다 "Monster"

 

 

그치만 진짜 대단한 경험이었다.

왼쪽 도시락은 삼겹살이 올라가 있는 덮밥이었고

오른쪽 도시락은 그냥 보다시피 모듬 도시락인데

우리나라 편의점 도시락이 얼마나 초라한지 깨닫던 순간 이었음 ㅋㅋㅋㅋㅋ

 

 

반찬은 둘째치고 밥이 진짜 다 살아있어 +_+

우리나라 편의점 도시락은 밥이 진짜 맛 없는데 ㅠ

아무튼 이거 먹고 또 곧바로 잠 들었다는 셋째날의 마무리 ㅋㅋㅋㅋㅋㅋ

뭐 더 하고 싶었지만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가 월요일 아침 9시 40분 비행기였는데 숙소에서 공항까지 버스 1시간으로 가야 하는 것도 있고

공항도 좀 일찍 가고 해야 했기에 우리의 기상 시간이 무려 다섯시;;;;;;;; 그래서 어쩔수 없이 더 못놀고 잤다는 그런 마무리 ㅠㅠ

그래도 진짜 다행이었지 셋째날 오전에 쇼핑 할 거 다 해놔서 놓치는 건 없었으니깐 +_+

 

 

 

 

그렇게 몇시간 뒤, 아침 여섯시 반에 다시 만난 우리들.

첫 아침을 일본식으로 먹고 둘째날 아침은 늦잠자서 놓쳤고 해서 마지막 아침이라도 뷔페식을 먹어봐야 않겠나 - 해서 뷔페로.

나베상은 아침부터 신문을 열심히 읽으시네 ㅎ

 

 

조식 뷔페는 야채랑 빵 위주였음.

근데 일단 다 떠나서, 밤에 너무 많은걸 먹어놔서 더 들어갈 곳도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준이형 잠깨요 ㅎㅎ

 

 

이번 출장 내내 나랑 참 합이 잘 맞았던 준섭이 ㅋㅋㅋㅋㅋ 스즈끼 잘 입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렇게 안녕 -

(자켓에 달려있던 브로치들이 일본에서 반응이 꽤 좋았다. 이거 어디꺼냐고 묻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강꼬꾸....)

 

 

일본의 아침, 너도 안녕..

 

 

평소 같았으면 한참 자고 있을 시간.. 버스 터미널.

 

 

봐도 모르겠어..

 

 

히로시마 공항.

 

 

내 일본에서의 마지막 쇼핑은 이걸로 마무리.

결국 바꿔갔던 7000엔 중에 500엔인가 남았음 ㅎ

 

 

여기 근데 아침부터 왜케 나가는 사람이 많누...

 

 

안녕 공항.

 

 

안녕 일본 하늘..

 

 

그리고 진짜 안녕 일본땅...

 

 

하늘이 참 맑고 멋있었다.

그래서 더 하늘이 보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하고 졸렸던 관계로 눈을 감고 잠시 잠에 빠져 들었는데,

 

 

눈 뜨니 읭??????

좀 전에 그 파란 하늘 어디 갔응미???????

 

 

한국 땅 안녕?

근데 하늘 왜 이래?????

 

 

무사히 한국에 아무튼 도착 잘 했다. 비가 엄청 내리고 있었고 사무실로 곧장 가서 일도 다 하고 ㅎㅎ

결국 넉다운 되서 월요일 화요일 이틀 정도는 정신도 못차린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