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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Trip/Japan

"2012 하라주쿠 가와이 in 히로시마"를 위한 출장, 둘째날의 이야기.

 

고단했던 첫날 밤이 그렇게 흐르고, 눈을 뜨니 7시 반. 무의식적으로 TV를 켰으나 내가 일본말을 알아들을 리 없지.

뭔 말인지도 모르는 일본말을 아무튼 그렇게 들으며 잠에서 깼다.

 

 

밤에 와서 몰랐는데, 히로시마는 이런 곳이구나. 그리고 몰랐는데, 저 멀리 바다도 보여....

 

 

호텔 조식이 9시 반에 끝난다고 해서 부랴부랴 씻고 조식 먹으러.

조식 티켓에 일본스타일과 뷔페스타일 고를 수 있다고 해서 일단 첫 아침은 일본스타일로.

왼쪽에 나온 저 오렌지 빛 음료는 요구르트와 당근주스를 섞은건데 꽤 맛있더라 ㅎ

 

 

리가 로얄 호텔의 일본스타일 조식.

계란찜, 샐러드, 김, 연어, 미소 된장국, 어묵, 젓갈 뭐 이렇게 나왔다.

 

 

하튼 디테일 살리는건 세계 최강인듯 ㅋㅋ

 

 

우리의 "비즈니스"는 2시 쯤 부터 시작이라고 해서 그때까지 남는 시간에 첫 날 불꺼진 모습만 봤던 혼도리 스트릿에 가보기로 했다.

첫날 밤에도 잠깐 보긴 했는데, 전차가 도로 한복판에서 다니는 모습이 굉장히 신기했음.

 

 

날이 밝으니 사람도 슬슬 많아지고 상점들도 문을 열기 시작 !

 

 

일단 아무데나 쑤셔보기로.

일본스럽다 싶은 곳은 무작정 들어가 봤음 ㅋㅋㅋ

여긴 약국 겸 뭐 그 뭐라고 하지? 왓슨스 같은 그런 곳 ㅎ

 

 

아주머니들 장 보던 곳.

 

 

서점에서는 세상에..

중앙 진열대에 한류 코너가 ㄷㄷㄷ

내가 이특 군입대 한다는 거 뉴스 보고 일본으로 바로 온 것 같은데 여긴 잡지로 벌써 나와있네 ㄷㄷㄷ

 

 

다이소를 지나 저기 보이는 Parco 라는 이름의 백화점에도 가봤다.

 

 

근데 백화점 7층에서 근육맨 전시가 있다길래 이거 또 추억 건드려주네 - 싶어서 가봤다.

 

 

만화 이미지들이랑,

 

 

가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규어도 봤는데 아 - 이거 되게 갖고 싶더라 ㅠㅠ

 

 

흐엉 귀여웡 ㅠ

 

 

바깥으로 나와보니 어째 날이 좀 흐려지는 것 같기도?

(첫날 밤에 본 불꺼진 기린비루 간판은 언제쯤 불켜진 모습을 보여줄지..ㅋ)

 

 

거꾸로 숙소쪽으로 올라오는 길.

 

 

봐선 안될 가게를 보고 말았다...

장난감 가게...

 

 

내가 진짜.. 이걸 왜 안샀을까.. 가장 후회되는 호빵맨;;

솔직히 이거 뭐 아무것도 없고 그냥 쭈물럭 거리는 인형일 뿐인데...

아 이거 왜 안샀지.. 계속 머리에 남네? ㅠㅠ

 

 

준섭이는 결국 만져선 안될 걸 만져버림.

 

 

중고샵도 보이길래 들어가보니 이런것도 막 팔고 ㅎㅎ

 

 

사람이 점점 많이지는구나 +_+

 

 

Ctrl + C, Ctrl + V ?

 

 

아깐 날이 흐린 것 같더니 갑자기 또 해가 막 비춰..

날씨가 오락가락;;

 

 

편의점에도 들어가 봤다.

가급적이면 한국에 프랜차이즈 안나온 편의점을 가보려고 노력했음.

역시 편의점 강국 답게 별별 음식을 다 파네 ㅎㅎ

 

 

조식도 배불리 먹었겠다, 곧 점심 먹을 시간도 되겠다 해서 준섭이랑 간단하게 편의점 춘권이랑 음료수 사먹어 봤다.

역시 나의 목표는 "최대한 많이 보고 최대한 많은 걸 먹어보자" ㅋㅋㅋ

무조건 한국에 없는걸로 골라서만 경험하기 !

 

 

그렇게 춘권 먹으면서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본 이 간판.

히로시마가 오꼬노미야키로 유명하다더니.. 세상에 한국 사람이 얼마나 많이 왔으면 저런 간판이 ㅋㅋㅋㅋㅋㅋ

뭔가 웃겼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고맙긴 뭘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신림동 순대타운 정도 되는 뭐 그런 곳이었음 ㅋㅋㅋㅋ

 

 

이 골목 저 골목 쑤시다 보니 베이프 매장도 나오고,

 

 

이런 가게도 보이고 ㅎ

 

 

그러다가 우연히 좀 간지 나는 듯한 작은 장난감 가게가 보여서 들어갔는데 세상에;; 여기에 모모트가 있어 ㄷㄷㄷㄷ

완전 잘나간다 모모트 ㄷㄷㄷㄷ

 

 

여기에 더 있다간 뭔가 막 사버릴 것만 같아서 일단은 그냥 나왔다.

 

 

자판기 아래에 얼굴이 있으니까 뭔가 무서워....

 

 

자전거의 나라.

아 근데 진짜 자전거 많이 봤다 일본에서.

뭐 동남아 같은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짜 많이 봤던 것 같음.

 

 

사람이 많아진 혼도리 스트릿 입구.

 

 

또 전차.

근데 진짜, 여기 전차 종류가 몇 종류지? 볼때마다 다른 기종이 ㅋㅋㅋㅋㅋ

 

 

점심을 먹으러 숙소로 돌아오는데 이제 슬슬 우리의 "비즈니스"가 시작할 시간이 되었나보다 !

야외 특설 무대에 전설의 포토그래퍼 형님이시자 패션 저널리스트인 "요네하라"형님과

지퍼 매거진 모델로 요새 가장 잘나간다는 모델 "후미코"와 "유나"가 !

(하지만 고백하자면, 사실 처음에 봤을땐 셋 다 몰라봐ㅆ...ㅋㅋㅋ)

 

 

유나짱 안녕?

 

 

우리가 묵었던 리가 로얄 호텔 바로 옆에 붙어있던 소고 백화점.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긴게, 그 멀리 있던 파코 백화점은 구경 다 해보고 바로 옆에 있는 소고 백화점은 들어가보지도 않았네 ㅋㅋ

 

 

아무튼 점심 먹으러 가려는데 이번엔 난데 없이 플래시몹이 ㄷㄷㄷㄷ

나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 멀뚱멀뚱 보는데 웬 여자가 갑자기 나를 툭 치면서 저 안으로 뛰어들더니 막 춤추고 나 무서웠어;;;;;

 

 

내가 참 일본 와서 별걸 다 보는구나 ㅎㅎ

 

 

점심은 리가 로얄 호텔의 뷔페에서.

아침에 조식 옵션 중에 있던 뷔페도 여기서 나오는 거였는데 듣자니 아침이랑 메뉴가 다르다고 ㅎ

 

 

암튼 이번에도 역시 내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한 많은 걸" 먹어보기로 ㅋㅋ

 

  

 

아, 이 두부 커리 대박이었음. 한국에선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 스고-이.

 

 

접시 싹 다 비우고 나베상이랑 승리의 포즈 +_+

(우리가 목에 걸고 있는건 우리 "비즈니스"를 위한 출입증)

 

 

점심 다 먹고 NTT 그랜드 홀로.

여기서는 저 멀리 히로시마 성도 보이는구나.

저기도 되게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시간이 부족했어..

 

 

이번 출장의 이유였던 "2012 하라주쿠 가와이 in 히로시마"의 시작이 임박.

 

 

NTT 그랜드 홀 안에는 이미 일찌감치 와서 기다린 인파로 인산인해.

 

 

근데 나도 이때까지만 해도 사실 무슨 행사인지 완벽하게 인지하지는 못하고 있었...ㅋ 

 

 

그도 그럴 것이.. 타임테이블을 봐도 뭔 말인지 알아야 말이지 ㅋㅋㅋㅋ

 

 

입장을 위한 줄은 진짜 끊어질 기미를 안보였는데 그 중에는 꼬마 아이들도 이렇게 보여서 그게 참 신기했다.

 

 

안녕?

 

 

"뎀뿌라 키즈"의 오프닝으로 행사 시작.

 

 

중간 중간에 이어진 패션쇼.

(행사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따로 올릴 예정이니 그냥 일단은 이정도만 ㅋ)

 

 

홀 바깥 쪽 로비에서도 계속해서 부대행사는 이어졌고,

내 카메라는 자꾸 후미코에게 포커스를 맞췄고..

??? 

 

 

12월 1일의 행사가 그렇게 끝이 났다.

총 이틀 하는 행사 였는데 와.. 나 진짜 이 날 흘린 땀이 아마 여름에 흘렸던 땀보다 더 많았을 듯;;;

그 큰 NTT 그랜드 홀을 혼자 뛰어다니며 사진 찍고 중간중간에 바깥에 나와서 인터뷰 촬영 하고 또 공연 찍고 마지막에는 거리 패션 까지;;;

딱 이 행사 첫날에만 사진을 600장 정도 찍었던 듯 ㅠㅠ

완전 녹초 ㅠㅠ

 

 

첫날 행사가 끝난 뒤에는 바로 그 로비에서 곧바로 뒷풀이를 했다.

일본 스텝들 바글바글한 가운데 우리 출장 팀만 한국 사람이라 침묵을 지켰다는 뭐 그런 후문.. ㅋㅋㅋ 

그나저나 이렇게 어디 술집을 빌려서 뒷풀이 하지 않고 바로 현장에서 가족적인 분위기로 하는 게 참 보기 좋았다.

미성년자가 있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꽤 보기 좋았음 ㅎ

 

 

오츠카레사마데시따-!

 

 

머리색깔도, 메이크업도 모두 신기했던 아유미도 많이 먹고, 귀여운 미사도 많이 머겅.

 

 

근데 미사는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ㅋㅋㅋ

(DJ는 이번 행사에서 모델로 출연한 나카타)

 

 

간단한 뒷풀이를 마치고 우리 출장팀은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

(이때부터는 카메라를 더 들고 다닐 힘도 없고 지칠때로 지친 상태여서 그냥 핸드폰만 들고 나가서 찍음)

 

 

어려운 의사소통에 해결책으로 투입 되었던 통역관 미키가 안내한 술집.

역시나 신기한게 나왔다.

 

 

언제 익나 - 배고프다 - 하고 있는데,

 

 

???????????????

 

  

 

우설.

응..소 혀..

 

 

맛있었어...

 

 

이것도.

 

 

이건 뭐더라. 암튼 이것도 맛있었구.

다 맛있네 진짜;;

 

 

"기무치"라며 주신 것.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김치보다 진짜 달더라..

뭔가 아쉬웠어 ㅋ

역시 한국인인가.

 

 

그래서 이런 글씨 자꾸 보이고 막 ㅋㅋㅋ

 

 

그대로 숙소로 돌아오면 내가 아니지?

준섭이와 함께 또 다시 편의점에 들러 일본 컵라면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제일 특이한 걸 먹어보겠다는 다짐에 걸맞게 "콘버터"컵라면을 사왔음 ㅋㅋㅋ

(옆에 향은 돈키호테 갔더니 세상에, 1통에 단돈 천원 하길래 2통 산거)

뒤에 보이는 음료는 쿨피스 같은건가 하고 사 봤는데 그냥 야쿠르트가 팩에 담긴거 ㅋㅋㅋㅋㅋ

 

 

끓는 물을 넣고 좀 기다렸다가 열어보니 또잉 -

뭐가 좀 기대했던 거랑 다르다?

 

 

싶었는데 ㅋㅋㅋ 젓가락으로 저어보니 아래에서 막 옥수수가 샘솟아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이런 컵라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맛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먹은 시간이 세벽 세시....ㅋㅋ

먹고 바로 잤.... ㅋㅋ

 

아무튼 이렇게 출장의 둘째날 (이자 하라주쿠 가와이 행사의 첫째날) 이야기가 끝!

넉다운 된 체력 보강을 위해 빨리 자야만 했기에 지체할 시간 없이 곧바로 취침.

셋째날 (이자 하라주쿠 가와이 행사의 마지막날) 을 위해!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놀러 간 거 아님 ㅋㅋ 일 한 내용에 대해서 나중에 따로 올릴거라 일단 그 외에 구경한거 먹은거 얘기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