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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Photo - Recap

형준이의 아웃도어 생일파티. 청계천 아웃도어 키친과 아웃도어 마켓.

 

어둠이 짙게 깔린 지난 월요일 밤, 청계천의 어딘가. 

 

 

문을 굳게 닫은 공장들과 상점들 사이에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던 곳.

자전거 전문점 LSD 옆에 위치한 Outdoor Kitchen이다.

 

 

아웃도어 키친은 지금의 LSD를 있게한 주역 중 한명인 나와꾸형에 의해 오픈한

아웃도어 캠핑 컨셉의 식당이다.

식당? 식당이라고 부르는게 맞으려나? 좀 애매하네? 고깃집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음. 아무튼 그런 곳이다.

 

 

그런곳에서 지난 월요일 밤, 못말리는 동생 형준이의 생일파티가 열렸는데,

아니 이놈은 대구 사는 녀석이 왜 생일파티를 서울까지 와서 하냐고 ㅋㅋ

 

 

아무튼 덕분에 오랫만에 많은 형제님들을 뵐 수 있어 좋긴 했다.

의정이형도 오랫만에 뵙고, 쿠딕도 오랫만에 보고 다른 웍스아웃과 베스파 코리아, 티앤피 식구들도 보고 ㅎ

 

 

아웃도어 키친도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다 ㅎ

나와꾸형이 오픈할때부터 오라고- 오라고- 그렇게 얘길 했었는데,

내가 간다고- 간다고- 그렇게 대답만 하다가 이제야 ㅋㅋ

 

 

뭐 앞에서도 얘길 했고 이름을 통해서도 어떤 곳인지 눈치 챘겠지만,

여긴 모든 음식을 아웃도어, 그러니까 캠핑가서 먹는 듯한 "기분으로" 먹을수 있게끔 해놓은 곳이다 +_+

 

 

나와꾸형이 친절하게 이렇게 도와주심 ㅋ

 

 

대구에서 생일파티 한번 하려고 서울까지 올라온 형준이의 '뒷 일을 짐작 못하고 있던' 멀쩡한 모습. 

 

 

와, 막 찌개도 나와 +_+

 

 

와, 막 LA 갈비도 나와 +_+

 

 

와, 막 훈제도 따로 나와 +_+

어오;; 글 쓰는데 또 침 고이네 ㅠㅠ

 

 

요건 아웃도어 키친에서 직접 출시한 소세지인데,

색깔 보면 알겠지만 맛이 다 다르다 ㅋ

나도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오우 ! 이거 진짜 물건이던데 ?

이 날 같이 먹었던 지인들도 다 괜찮다고 그러고 ㅎ

1팩 가격이 5000원 밖에 안해서 가격적인 메리트도 꽤 좋았는데,

문제는 내가 "이따 집에 갈때 몇 팩 사가야겠다" 라고 해놓고 모르고 그냥 돌아왔..

젠장..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단 말이다 ㅠㅠㅠ

 

 

남자 20여명이 고기 구워먹고 술 마시고 놀고 있는데

큰 형의 등장.

남자만 자꾸 늘어나...

 

 

아무튼 남자만 우글우글한 생일 축하 자리인 덕분에 케익 같은건 온데간데 없고 그냥 생일주 만이 홀로 형준이의 생일을 인증하고 있었다 ㅋㅋ

 

 

그렇게 형준이는 생일주를 마셨고,

 

 

나는 그 틈에 양꼬치와 양갈비를 시켰지 후후 -

 

 

나중엔 나와꾸형이 라면도 끓여다 주셨엉 ㅠㅠㅠㅠㅠ

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니 내가 다시 살이 찌지... ㅋㅋㅋㅋ

 

 

그렇게 부어라 마셔라 하고 놀다가 나와꾸형이 잠깐 따라와 보라며 나를 데리고 움직이더니

아웃도어 마켓을 소개해 주었다.

(영업시간 다 끝나서 불 끄고 문 닫혀있고 그랬는데 새로 불 켜고 잠깐 구경 시켜주셨음)

 

 

(덕분에 내부가 좀 어수선 하지만)

오우.. 여긴 또 신천지일세..

 

  

 

사실 뭐 내가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이런거 봐도 잘 모르긴 하지만,

 

 

이런 컨셉 같은건 되게 보기 좋았다 마음에도 들었고 ㅎ

 

 

자전거도 있네 +_+

 

  

 

요런것도 있고 ㄷㄷㄷ 

 

 

요샌 참 캠핑 할 맛 날거 같다 이런거 보면 ㅎ

진짜 별게 다 나오네 +_+

 

  

  

  

 

?????????????????????

 

 

그렇게 구경을 하고 있는데 나와꾸형이 잠깐 불 꺼보래서 불을 껐다.

 

 

그랬더니 휴대용 빔프로젝트를 보여주더라. 바로 평평한 곳 아무데나 쏘면 영상이 이렇게 뙇 !

스마트폰 같은데에다 영화 한두편 넣어놓고 이거 챙겨가면 진짜 좋을거 같던데

정작 우리들은 저 영상 속 스토리에만 관심을 가진게 함정.

 

 

아웃도어 키친으로 돌아와보니,

 

 

드디어 케익이 +_+

그래그래 - 남자들만 우글우글 거려도 이런건 해줘야지 ㅎ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 꺼질까 하며 두 손으로 이렇게 촛불을 가리고 있다가,

 

 

응?

 

 

응.....

 

 

생일주 한잔 마시고 존재감과 기억력을 잃어버렸던 형준이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초를 껐음.

 

 

 그리고 또 사라졌다는 그런 마무리. ㅋㅋㅋㅋ

 

아, 나와꾸형 ! 진작 찾아뵜어야 하는데 내가 참 미안해요 !

네이버 같은데다 아웃도어 키친 검색하면 블로그 후기 같은거 되게 많던데

요샌 뭐 예약 안하면 자리 잘 잡기도 힘들다 그러고 +_+

더더 번창하기를 ! 나도 또 놀러갈께요 ㅋ

 

그리고 형준아 생일 축하해 다시한번 ㅎ

대구에서 잘 지내고 있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