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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Diary

늦게나마 김영스타 생축

 

원래 생일 지난지 1주일이나 됐는데, 원래 생일파티 하기로 한 날 주인공 영스타가 미팅이 많다고 파토를 스스로 낸 덕분에

비가 오는 금요일 밤, 이태원 화합에서 1주일 지난 생일파티의 자리를 조촐하게 가졌다.

화합은 유니온과 함께 이태원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나 이태원에서 좀 놀아' 하는 친구들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맛집. (이라기 보다 술집)

암튼 우리는 만나자마자 모두 저녁을 안먹은 관계로 배부터 채우기로 하고 안주를 폭풍 주문해서 흡입하기 시작했다.

 

 

칼하트 최동원이가 그 와중에 잠시 사라졌길래 이 녀석 어디 갔나 했더니만 혼자 조용히 비맞으며 케익을 사들고 오더라;

와 완전 남자중의 남자. 이게 진짜 남자지.

아무튼 최동원의 케익과 내가 별도로 믹에게 부탁한 "터보 - Happy Birthday" 노래 신청으로 화합을 순식간에 준코로 바꾸며 우리는 축하를 해줬고

이 녀석은 하지 말라면서도 입은 계속 웃고 있는게 딱 걸림.

그렇게 사람들과 오랫만에 칠린하고 있는데 이번엔 커버낫에서 또 하나의 케익이 "직접" 배달 되어 또 다시 우리는 ㅋㅋㅋ

 

 

나는 이 녀석 정신줄 놓고 선물이라도 잃어버리면 어쩔까 무서워서 전날 선물 따로 줬는데 다들 이날 들고 오드만? ㅋ

암튼 신난 영스타는 선물 자랑샷을 찍어달라고 징징거렸고

우리는 (정확히 남자 넷 여자 하나) 정말 19금스러운 대화를 어처구니 없게 나누다가 밖으로 나왔다 ㅎ

아, 진짜 영스타가 남긴 주옥같은 천박한 드립은 잊지 못할거야;;

애들은 아무튼 불금을 보내고자 어디갈까 어디갈까 고민에 빠졌지만

난 기가막히게 토요일에 출근하는 남자라서 깔끔하게 자정에 집으로 귀가 !

뭐 잘들 놀았겠지?

다음에 화합에서 또 만나요!

 

 + 이 글 올리고 몇분 뒤에 영스타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무 기억이 없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짐 ㅋㅋㅋ

에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