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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Diary

더위를 피할 곳은 코엑스 몰 이었고, 잊게 한건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였다.

 

말이 안되는 초자연 습식 사우나 날씨.

서울의 8월은, 아니 우리나라의 8월은 정말 양심없이 찝찝하고 숨막히는 날씨다.

 

 

이런 날씨에 대안은 역시 코엑스몰 뿐 인듯.

더위를 피할 수 있고, 밥 먹을 곳도 있고, 쇼핑할 곳도 있고, 쉴 곳도 있고 뭐

강남권에서 여기 말고 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한방에 다 해결 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ㅎ

 

 

문제는 나만 그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는거지만.. ㅋㅋㅋ

아오 무슨 사람들이 ㅋㅋㅋ

 

 

코엑스몰도 진짜 오랫만에 왔네- 하며 걷는데

반디앤루니스 앞에 웬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무슨 일이야 하고 가봤더니 푸니타 사인회?

 

 

위탄을 안봐서 모르겠는데, 푸니타가 이 정도로 떴나?

 

 

그 바로 옆에서는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이 나라의 잠재된 역군들이

닌텐도DS 시연 영상에 빠져 최면에 걸린듯 멍하니 서 있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었는데,

가만보니 애들이 하는게 아니라 저 옆에 누나가 하고 있네? 애들은 그걸 멍하니 보기만 하고? ㅋㅋ

 

 

TV 보면서 '아 이거 광고 잘 만들었다' 하는 기업이 내 개인적으로는 열손가락 안에 꼽는게 몇군데 안되는데 닌텐도DS가 그 중 하나다.

광고 참 잘 만드는거 같아. 거부감 전혀 없이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고 당연하게 생각하게 만들어 버리니 +_+

 

 

특히나 이번 시즌 모델인 공효진은 정말 나이스 초이스 였음.

공효진에게 슈퍼마리오 분장 시키자고 제안한 사람은 상 좀 받았으면 좋겠다.

 

 

유니클로도 잠깐 갔는데

'오메 이렇게 깜찍한 팬티가 있었나!' 싶어서 사려고 집어들었던 이건 자세히 보니 이거 팬티가 아니라 홈웨어..

그것도 칠부바지..

아깝다 ㅎ

 

 

영화 보려고 코엑스 왔던거라 영화 시간 때문에 저녁은 미리 먹어두는게 나을거 같아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근데 먹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는데..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1시간이나 더 일찍 먹어버린 ㅋㅋ 아옼ㅋㅋㅋㅋㅋ

 

 

그렇게 원래도 일찍 먹기로 했던걸 1시간이나 더 일찍 먹어버린 이르디 이른 저녁 메뉴는 탕수육과,

 

 

냉짬뽕,

 

 

그리고 XO 게살 볶음밥.

메뉴 선택은 꽤 괜찮았다. 셋다 맛있었으니까.

가격이 양 대비 더럽게 비싼게 함정이었지만...

 

 

요새 블로그 재미에 푹 빠진 커플.

그래 남는건 사진 뿐이니 많이 찍어두렴 ㅎ

그리고 잘먹었어 +_+ ㅋㅋ

 

 

저녁 맛있게 얻어먹었으니 디저트는 내가 쏴야지 하고 배스킨라빈스 떠뤼원엘 갔는데,

코엑스몰 중간, 반디앤루니스 앞에 있는 배스킨라빈스31 에서 일하는 여직원 중에 키 제일 작은 사람,

와 진짜 욕 나올뻔.. 어쩜 저렇게 불친절한지.. 순식간에 기분 확 잡쳤다 -_-;

진짜 너무 불친절해서 뭐라고 하려다 말았네 ! 이 글 거기 관계자가 봤음 좋겠다 진심 !

너 ! 반성 좀 해라 ! 마인드 고치고 !

 

 

어쨌든 뭐 일단 디저트는 먹어야 하고, 더운데 성내봐야 나만 손해니깐..

다시 안가면 그만이니 일단 시원하게 목 축이고 -

 

 

영화 시작 까지 시간이 역시나 너무 남아버린 관계로 반디앤루니스에 들어갔는데,

서점 안도 뭐 어마어마한 피서객(?)이 장악 ㄷㄷㄷ

 

  

 

이번달 크래커에는 GD의 길거리패션 컷이 삽입되어 있다는 소식.

 

 

블링, 크래커, 룩티크, 고아웃, 맵스 모두 화이팅 하세요 !

 

 

너도 힘내라.

 

 

그렇게 서점에서 쉬다가 마침내 영화 시간이 되어 메가박스 !

최근 3주 정도를 영화 때문이 아니라 예거 파티 때문에 오기만 하다가 이렇게 영화보러 오니 또 감회가 새롭데 ㅋ

 

 

다크 나이트 라이즈.

그렇게 봐야지 봐야지 했던 영화를 이제야 보는구나 ㅠㅠ

내가 진짜 스포 피해다니느라 정말 힘들었졍 ㅠㅠ

아무튼 영화는 내가 쏜다 !

 

 

내가 참 이런 영웅물 영화 참 좋아해서 이런 시리즈는 웬만하면 다 챙겨보는 편인데,

내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웅물 영화 보면서 '울컥'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았다.

그만큼 감동도, 반전도, 스토리 개연성도 정말 기가막혔다..

왜 -내 주변 지인들 중-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고나선 '별로던데' '모르겠던데' 라는 평을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을까 궁금했는데,

와 진짜 이건 정말.. 와..

너무 어마어마해서 영화 끝나자마자 입에서 바로 탄성의 웃음이 터져 나오더라 ㄷㄷㄷ

동네 극장에서 몇번 더 봐야겠다 정말 ㅠㅠ

 

 

영화 보고 나오다 보니 메가박스 초입쯤에 전시 되어 있던 다크 나이트 3부작 사진전이 작게 오픈 되어 있길래 구경 하며 여운을 좀 달래줬다 ㅎ

 

  

 

으응?

 

 

베인. 톰 하디. 멋졌다.

실제로 크리스찬 베일 보다 키도 작다고 알고 있는데, 그 포스가 정말 어마어마했어..

 

 

사랑해요 앤 해서웨이.

 

 

사랑해요 앤 해서웨이 2.



올 여름 더위는 안 사랑해요.

코엑스몰 이랑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더위에서 겨우 날 살린 토요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