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부터 나를 가끔 사석에서 만났던 지인들은 아마 내 가슴팍에 부착되어 있던 재미있는 캐릭터 모양의 브로치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핸드메이드로 제작되는 브로치인데 이게 올드스쿨 향수를 팍팍 자극하는 8Bit 픽셀 아트웍을 베이스로 깔고 가는 디자인이라 난 너무 귀엽더라 +_+
제작하는 곳의 이름은 'Insert Coin' (인서트코인) 이다.
동네 오락실에서 오락 한판 하려면 반드시 봐야 했던 화면 속 그 문구 그대로가 브랜드 명이다 ㅋ 어찌 이런 위트를 ㅋ
하지만 더 놀라운건, 이 인서트코인의 모든 작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수작업으로 진행 된다는 점 +_+
그런 인서트코인에서 이번에 영화 Avengers (어벤져스)에서 모티브를 따, 마블의 히어로들을 브로치로 제작했다고 해서
처음에 인서트코인 대표님이랑 이러저러한 얘기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이렇게 구매까지 하게 되었다 +_+
여기에 헐크와 블랙위도우 캐릭터가 더 있는데 (로키는 결국 제외되었다)
헐크도 처음에는 다 같은 사이즈 였는데 내가 '헐크는 비율에 맞게 다른 아이들 보다 크게 하는게 좋겠다' 한마디 던졌더니
덥썩 수용하시어 진짜 크게 만들어 버리셨고 ㅋㅋ 아이언맨은 사실 원래 저 포즈가 아닌데
내가 따로 저 포즈로 갖고 싶다고 요청드렸더니 저렇게 만들어 주셨어 +_+ 끼약 !
저 말도 안되는 파우치 위에 보이는 아이들이 인서트코인에서 예전에 산 것들.
스펀지밥, 슈퍼마리오, 물음표박스, 보글보글 공룡, 컵케익.
인서트코인과 접촉하는 방법은 저기 적혀 있으니 참고 하시고,
(그러고보니 진짜 패키지 하나하나가 참 깨알같이 좋은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통일성이 어마어마해!)
요게 뭐냐 - 싶어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이 녀석의 정체는 잠시 후에 밝혀드리리.
나는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그리고 스파이더맨을 구입했다.
(뒷 배경으로 쓰인 마블코믹북 월페이퍼의 출처는 비밀)
퀄리티도 남다르다.
초창기 제품은 사실 플라스틱 한면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자칫 잘못하다 끄트머리가 뚝 뿌러지는 일이 가끔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이렇게 한겹의 보강재를 덧대어 웬만해서 부러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거기에 인서트코인 브랜드명 까지 딱 박아주시어 점점 더 고급스러워 지고 있는게 포인트 +_+
아까 잠깐 봤던 그 정체 불명의 검정 판은 이런 용도로 쓰인다.
인서트코인이 머리를 잘 쓴게, 이게 초창기에는 브로치로만 제작이 되었었는데
요새는 키홀더나 다른 형태의 악세사리로도 제작을 따로 해주더라 ㅎ
그래서 이걸 같은 캐릭터라도 다양한 용도로 제작 및 활용이 가능하게끔 해 주는건데
이 받침대는 이렇게 진짜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 할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역할을 해 주는거지 ㅋ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센스있게 받침대가 위로 솟아있음)
토르.
아이언맨.
(뭐,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기본 골조는 록맨이다. 인서트코인 초창기 작품중에 실제로도 록맨이 있고 ㅎ)
대충 뭐 이런 식으로 '나는' 차고 다닌다.
포인트로 +_+
근데 이게 다 아이언맨 때문이야..
인서트코인 자체도 물론 좋아하지만,
내가 완전 중독되어 있는 아이언맨을 저렇게 브로치로 만들어 주시니, 어찌 안 살 수 있겠냔 말이지..
아, 그나저나 이 피규어도 사실 따로 나중에 포스팅 하려고 그냥 아껴두고 아껴두던 건데,
그냥 아이언맨 얘기 나온 김에 같이 올린다 ㅋ
홍콩의 유명 피규어 제작 회사 Hottoys (핫토이) 에서 2010년 출시 했던 Iron Man Mark VI 의 12inch Figure.
개인적으로 아이언맨 수트 중 마크6를 제일 좋아하는데다, 가장 구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더 눈독 들이던 건데
얼마전에 운좋게 상태 좋은 녀석의 매물을 구해서 현재 금이야 옥이야 보관하는 중 ㅋ
나중에 좀 날 잡고 제대로 사진 찍어서 따로 올려야지 하고 있던건데, 그냥 함께 올림 +_+
얘기가 잠깐 샜는데 아무튼,
인서트코인 고마워요 !
잘 차고 다닐께요 ㅋ
(구입을 원하는 분들은 저 위에 보이는 인서트코인 접촉 가능 주소들을 활용해 보세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