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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Diary

주말의 기록 : 메가박스에서 만난 예거마이스터 그리고 R16 Korea 2012.

 

장마의 시작이었던, 비가 정말 많이 쏟아졌던 금요일 밤. 진짜진짜 오랫만에 삼성동 코엑스를 찾았다.

 

 

더더더 오랫만에 메가박스.

여기서 영화 본지 1년 정도 된거 같은데?

삼성동 올 일이 없으니 당최 ㅎ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맥주를 판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예거마이스터를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가 있게 됐다 +_+

그것도 예거밤으로 ㅋ

 

 

이름하여 "예거 에너지 콤보".

예거마이스터와 핫식스가 손잡고 야심차게 선보이는 메뉴인데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직 전 지점에 다 들어간 건 아닌걸로 알고 있음)

 

 

그를 축하하는 자리가 코엑스 메가박스 한쪽에 특별히 마련된 별도의 스페이스에서 조촐하게 열렸는데,

 

 

무려 예거밤을 무제한 시음할 수 있게 해 주는 자리였음 ㅋ

 

 

언니들 몰래 훔쳐 보면서 마신 건 이제서야 하는 수줍은 고백.

 

 

그런데 어쩌다보니 순식간에 난 가로수길로 돌아와 있었고,

 

 

비밀의 심과장님과 둘이 진득하니 앉아 인생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불금을 마무리 했네?

이 뭥미? ㅋㅋㅋ

 

 

토요일 아침. 기상과 동시에 미리 예약해 둔 시간에 맞춰 머리를 하러 샵에 갔는데 여기 토요일 오전에 이렇게 붐비는거 처음 봤다 ;;;

2층하고 3층 두개층 쓰는 샵인데 매번 2층만 북적북적대고 3층은 여유롭게 조용히 있을 수 있어 좋았는데 이 날은 3층도 붐볐어 ㄷㄷ

 

 

그래서 뻘쭘하게 염색하시거나 펌하시는 누님들 틈 사이에 끼어서 잡지책만 들여다 봤다;;;

나도 염색하러 갔던거라 ㅋㅋ 

 

 

근데 잡지의 선택이 뭔가 나이스 했어.. 

 

 

여기 나중에 가봐야짓 - 

 

 

오후엔 또 휙- 하고 몸을 날려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세계규모의 비보이 대회인 R16 Korea 2012 를 구경했다 +_+

나는 2009년 이었나? 그때 보고 처음 보러 간 거 같네?

 

 

좀 여유 부리며 늦게 갔더니만 입장권으로 교환 받을 초대권을 들고 오신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입장권이 모두 동났다는 비보만 접하게 되서 이거 인기가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는데

그보다 먼저 '아 그럼 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들어갈 비밀의 방도가 따로 생겨서 여유롭게 올림픽홀 근처를 좀 돌아봤는데

한쪽에서는 부대행사로 함께 진행된 Wall Loads 행사가 열리고 있더라.

월로즈 행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래피티에 관련된 행사로

옆에서 멀뚱멀뚱 보고 있노라면 나도 집 가서 방 한쪽 벽을 이렇게 만들어야 하나 싶은 충동이 마구 샘솟는 그런 쓸데없는 충동심이 이는 행사다 ㅋ

 

 

또 다른 쪽에는 후원 업체들의 홍보 부스가 -

 

 

저녁시간의 관람이라 이거 배고파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하늘이 도왔나 생각지도 못하게 이런 득템을 크크크 -

 

 

더운데 고생 많으심돠.

 

 

입장 !

 

  

 

오늘 제 신분은요-

 

 

입장해서 잠시 앉아있었더니 이내 박재민(MC Snipa)과 MC Go의 등장으로 R16 2012 Korea 대회가 시작되었다 ㅋ

 

  

 

DJ와 Live Band의 소개가 이어지고,

 

 

심사를 보는 Judge들의 짧은 퍼포먼스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업!

내가 갔던 이 날은 R16 2012 Korea 의 첫째날로,

팝핀, 락킹, 비보잉 3가지 부문에서 솔로 배틀로 승자를 가리는 날 이었다.

(둘째날은 크루 배틀이 있는 날 이었음)

 

 

DSLR 들고 갈까 했는데, (그게 아무래도 사진 퀄리티가 훨씬 좋을테니)

날이 너무 덥기도 했고 좀 들고 다니기 귀찮을것도 같았고 ㅎ

무엇보다, 내가 DSLR 들고 있었으면 진짜 나 스스로 즐기기는 커녕 사진 찍는데 정신 팔렸을거 같아서

나도 좀 맘 편히 구경하자 ! 싶어서 그냥 똑딱이 디카 들고 간건데

솔직히 이런 사진 찍을때 좀 후회 됐음 ㅋㅋㅋ

 

 

아 많다 ! 

 

 

중간에 무슨 럭키드로우도 했는데

상품이 무려 UMF 입장권이랑 F1 그랑프리 경기 관람권 막 이랬어 ㄷㄷㄷ

물론 난 당연히 안됐지..

에라이..

 

 

이 장면은, 아 맞다!

팝핀 부문에서 4강에서 만난 Boogaloo Kin 과 Hozin ㅠ

하필 우리나라끼리 4강에서 만날게 뭐람 ㅠ

 

 

1층 스탠딩 쪽에선 이런 뷰 였고,

 

 

2층 뒤쪽에선 이런 뷰 ㅎ

 

 

난 2층 앞쪽에서 봤다.

 

 

그렇게 3 가지 부문에서 각국 국가대표들의 경합을 벌어지고 난 뒤,

팝핀 심사위원 으로 참여하셨던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팝퍼 Poppin J 의 축하공연이 있었는데 어우 -

이거 뭐 감동의 도가니였네 !

 

 

내 특별히 영상으로 함께 담았음 ㅋ (위 영상 꼭 보시길!) 

 

 

난 팝핀에만 관심이 있었어서 락킹이랑 비보빙 쪽은 촬영 잘 안했던 것 같다 ㅎ 

 

 

팝핀 부문은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 국가대표 Boogaloo Kin 이 우승을 차지 !

 

 

상금은 무려 300만원 ! 축하해요 부갈루 !

 

  

 

첫날의 대회가 모두 끝나고,

 

 

비트박스로 유명한 캐나다의 KrnFX (코리안FX 라고 읽으면 된다) 의 신들린 비트박스 공연과,

 

  

 

The Quitt, DOK2 그리고 박재범이 함께한 힙합 공연이 이어졌다 ㅎ

사실 이 날 입장권이 모두 동났던 이유중에 박재범의 역할이 좀 컸다네 -

팬들이 워낙에 많으니 뭐 ㄷㄷㄷ

 

 

근데 난 뭐 잘 모르겠음 ㅋ

 

 

셀카 잘 찍는 남자의 인증샷을 끝으로, R16 2012 Korea 대회 관람, 무사히 잘 마쳤네 !

덕분에 잘 봤습니다 카텔 그리고 수빈조 !

(내가 둘째날 공연은, 못봤음 ㅋ)

 

 

마무리는 야밤의 보쌈으로.

이렇게 또 한 주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