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
잘나가는 디렉터 VM, 범진이의 초대로 이디오테잎의 공연을 보게 됐다.
물이 필요할것 같아 '물 사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범진이가 물까지 스폰해줬어..
감사감사!
게스트 표식은 프레드페리 도장으로.
그렇다. 이번 이디오테잎의 상상마당 공연은 이디오테잎 자체 공연이 아니라
서브컬쳐를 후원하는 프레드페리의
"Fred Perry Subculture VIEWZIC Session" 시리즈 중 하나였던 것이다.
프레드페리는 2005년 영국에서부터 서브컬쳐의 음악적인 부분에서 서포트를 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프레드페리 긱스'라는 타이틀 아래 2007년 부터 프레드페리 코리아가 서브컬쳐를 서포트 하기 시작했다.
처음 이 움직임이 시작되었을때 부터 작년, 2011년 까지는 매년 1팀을 선정하여 그 팀만을 서포트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방향을 조금 틀어서 '뷰직세션'과 함께 매주 서브컬쳐의 아티스트를 발굴하는데 힘을 쏟으며 그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뷰직'은 VJ파펑크가 만든 아티스트 그룹의 이름이고, '세션'은 말그대로 공연에 함께하는 세션들을 의미한다)
그래서 요로코롬 프레드페리 서브컬쳐 뷰직세션 로고가 뙇!
부조실의 범진이.
(고마워 범진!)
(당연하게도) 스탠딩 공연이었는데 앞쪽에 있으면 분명 이리채이고 저리채이고,
신발도 엉망될것 같고 땀 범벅에 정신 못차리고 만신창이가 될 것 같아 일부러 맨 뒤에서 관람하기로 했다!
오프닝부터 아주 난리부르스!
아 초반부터 미친듯이 달려주신 덕에
나도 초반부터 너무 뛰어대서 이거 넉다운 될 뻔 ㅠ
아 진짜 어마어마하더라 ㅋ
맨 뒤에 있었는데도 열기가 장난이 아니었어 ㄷㄷㄷ
이디오테잎은 디구루, 제제, 디알 이렇게 3명의 멤버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그룹으로,
얼마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기가막힌 그룹임 +_+
뷰직팀은 부조에서 열심히 븨제잉을!
그리고 뷰직과 함께 이번 이디오테잎 공연에 '세션'으로 참여한 팀은 놀랍게도 '텔레파시'와 '갤럭시 익스프레스' 였다!
아 진짜 난리났어!
디카 말고 DSLR을 챙겼어야 했나!! ㅠㅠ
(개인적으로 이 화면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ㅋ 엔딩이었음)
1시간 반? 2시간 좀 안되는 시간동안 쉴틈없이 일렉의 세계로 우리를 정말 사정없이 '밀어넣어' 버렸던 이디오테잎의 공연!
정말 대박이었다!
원래 일렉음악 그렇게 막 엄청 좋아하는 체질은 아니었지만 이디오테잎이야 뭐 워낙에 유명하고 또 우리 음악도 적절히 섞어넣어주니
잘 모르는 노래들 마저도 귀에 쏙쏙 박히고 ㅋ
프레드페리 서브컬쳐, 그리고 뷰직! 모두 멋진 공연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제대로 멋졌어요!
초대해준 범진이에게 다시한번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단 메세지 전하며, 밥 먹자 범진아! 고마워 고생많았어!
공연보고 지친 몸과 마음은 이렇게 달래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