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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Diary

연휴 즐기기 3/3 : 에이미 누나 생일파티는 한강에서 칠링으로

 

지난 이틀간 어마어마한 스케쥴을 소화해내며 쉴틈없이 달려온 연휴의 마지막 날.

이틀동안 신나게 돌아다녔으니 마지막날은 집에서 버로우 타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게 그리 쉽게 될리 없지.

에이미 누나의 생일파티가 예정되어 있었기에 점심 시간 좀 지나고 나서 슬쩍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아 - 근데 역시, 가로수길은 정말 예전의 가로수길이 아니더라.

명동 홍대 저리가라 할 만큼 사람이 많아졌어;; 

 

 

동네 이웃 김사범과 스무디킹에서 조인, 지나다니는 자매님들 구경하며 안구정화 좀 하다가,

 

 

한강으로 나가는 길에 멋진 견공 한마리가 보이길래 습관적으로 셔터를 눌렀는데

저 뒤에 돼지가 더 눈에 들어오는 요상한 상황 ㅋ

 

 

그렇게 1분 쌩! 하고 달려 한강에 도착해 생일 주인공 에이미 누나를 만났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져서 잠시 비를 피해 천막 안으로 대피;;

 

 

그리고 대피한 김에 잠시 편의점 라면 한입 +_+

 

 

생일파티를 한강에서 대낮에 하겠다고 하길래 처음 그 얘길 들었을땐 '덥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웬걸 비가 내리고 있으니;;

그래도 뭐 막 엄청 쏟아지고 그런게 아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ㅎ

 

 

얼마전 제주도에 다녀온 에이미누나는 선물이라며..

 

 

그리고 날씨가 좋을 줄 알고 각종 운동 용품만 잔뜩 싸들고 왔네..

그 때문인지 에이미누나는 더 하늘을 원망했지..

 

 

뭐 일단 만났으니 나무 밑에 돗자리 깔고 배부터 달래고,

 

 

뭐 이런것도..

 

 

다행히 비는 바로 그쳐서 그냥 바람 쐬며 쉬고 있는데

오랫만에 아주 우연히 옵작가 그리고 마음씨와 마주쳤다 ㅎ

둘이 라이딩 하다 잠깐 멈춘거 같았는데 멈춘 곳이 기가막히게 우리가 있던 곳 ㅋ

암튼 반가운 마음에 뭐 잠깐 함께 하다가 바로 또 다음 스케쥴을 위해 사라졌네 - 다음에 또 보자구요!

 

 

그러는 동안 에이미 누나 생일파티 자리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더라 -

내 예상보다 많이 왔어 +_+

 

 

그리고 그 중 한 외쿡 자매님이 빵이랑 무슨 소스를 싸들고 오셨는데,

 

 

이거 이름이 뭐지? 되게 맛있던데 !

그 외쿡 자매님이 직접 만드신거 같던데 오우 +_+ 완전 내 스타일 이었어 맛이 ㅋ

이거 이름 누가 좀 알려줘요 !

 

 

그렇게 빵 좀 주워먹다가 기혁씨가 타고 온 이 어마어마한 자전거를 잠깐 타봤는데

옆에 도로에서 타려고 했더니 '오프로드에서 타봐야 한다'고 해서 바로 잔디밭으로 돌진!

 

 

오 근데 이거 진짜 재밌더라 - 오프로드 타는 맛이 또 남다르데 ?

 

 

털털털털털 -

 

 

이건 추월할때 보여주는 간지라며 -

 

 

사람이 많이진 관계로 자리를 이동.

 

 

자전거도 이동.

 

 

테이블까지 끌고 오고 돗자리도 더 사고.

자리가 점점 어마어마해지는구만 +_+

 

 

생일케익은 Fg2에서 파티쉐를 담당하고 있는 조립식누나가 이번에도 기가막힌 솜씨로 직접 만들어다 주셨네 +_+

 

 

자리를 잡고,

 

 

생일 축하해요 에이미누나 +_+

 

 

조립식누나의 케익 맛은 정말 일품이었어 ㅋ

(안타까운 일로 케익만 전달해주고 바로 자리를 떴던 조립식누나, 부디 좋은일이 생기기를!)

 

 

날이 많이 흐려 아쉬웠지만, 비가 안와주는게 어디야 완전 지상 낙원 뺨칠 기세네 !

 

 

에이미누나는 함께 해준 우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시원하게 통닭을 쏴줬는데

여기 좀 웃기더라?

이름이 '맛데이' 인데, 영문으로는 MASDAY 라고 써놨어 ㅋㅋㅋㅋ

설마 '시옷'을 'S'로 계산한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뭐 맛데이 치킨은 이런 구성이네요 -

 

 

맛은 뭐 - 한강에서 먹는거라 맛있게 느껴지는 정도?

평소엔 내가 이걸 과연 자의로 먹을까?

 

 

아무튼 기분은 좋데 !

 

 

다들 즐거우신가요 ?

 

 

엉덩이에 티앤피클립을 너무 깔고 앉았더니 이모양이...

 

 

비가 안오는 관계로 에이미 누나가 준비했던 운동 용품들로 옆에서 몸도 풀고,

 

 

술 마실 사람들은 술도 마시고,

 

 

이건 응?

 

  

 

아 다들 신났어 +_+

 

 

오늘 제 코디 포인트는요 -

 

  

 

그렇게 뒹굴뒹굴 세월아 네월아 쉬다가 병석이가 어디서 장난감 칼을 하나 주워왔길래,

 

 

에이미 누나 생일 축하 기념 공연을 좀 해줬는데,

 

 

갤럭시노트로 새로 핸드폰을 바꾼 고운이가 그걸 찍더니,

 

 

이런걸 만들었음 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 - 쥬 어 마 - 러 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세월아 네월아 였다.

그냥 누워서 뒹굴뒹굴, 그렇게 아예 날이 어둑어둑해질 때 까지 쉬었던 듯 -

 

 

결국 밤이 됐고,

 

 

국제결혼 부부인가요?

 

 

아이들과 이별하기 전 기념사진 한장.

 

 

에이미 누나 생일 다시한번 축하해요 !

누나 말처럼 진짜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인사를 하고 만나게 됐는지 사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누나 알게되서 참 좋아 +_+ 누나도 그러려나 ?

교수님 된것도 축하하고 앞으로 하는 모든 일에 더욱 행운이 가득하기를 ! 알랍 !

 

그리고, 이렇게 나의 정신없던 연휴 3일도 아름답고 훈훈하게 마무리 !

이제 연휴 기간 내내 재충전한 기운을 가지고 화이팅 !

 

은 훼이크고 현충일아 얼른 와라, 낄낄.